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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와서 미칠것 같을땐 어떻게 하세요...

외로움 조회수 : 3,357
작성일 : 2010-02-10 17:03:32
결혼 10년 지났고, 남편한테는 아무런 정도 없고요.

그냥, 같이 사는 남자...관심도 안가고...그런데 못마땅하기는 한.

지금,
외로와서 미칠겠네요.
이럴때 친구와 얘기라도 하면 좀 나을텐데 통화는 안되고...

정말

남편과의 관계...

정말 평생 이런 감정으로 살게 될까봐 겁이 나요.

어제밤에는 같이 방을 쓰시는 언니(지금 연수원에 와있어요)와 대화 중에
울컥해서 울었네요.

저희부부의 문제는...

남편이 남자로 전혀 느껴지지않고 그의 손길이 징그러울때가 있어요.

아이가 어려서 이혼할수도 없고, 이혼녀로 살아갈 자신도 없구요(경제력은 되요)
남편을 배신할 수도 없어요..
그런데 남편이 싫어요

근본적으로 쪼잔한 남편의 성격, 여자를 보듬어줄줄 모르는 옹졸함이나...
(제 월급날, 수당 나온날...무슨 포주같아요...자신의 통장으로 당장 입급시키라는...정말 이런 통화를 하면 정말 정떨어져요...뚱뚱하다고...절 비하하거나-163,63입니다, 살 빼라고 노래를 부릅니다. 제가 처녀도 아니고 나이가 들면 몸매가 어느정도는 흩틀어지잖아요..그런데 그런 모욕적인 말을 언제까지 들어야하는지 그러는 자기는 몸매가 좋은지...쓰다보니 또 눈물 나네요)

정말 남편의 행동이나 생각하는거 말하는 태도가 재*없어요...속된말로.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싫은데..

이런 관계로 점점 대화가 줄고...그러네요.

여기가 풀어놓으니 조금 마음이 진정되네요...
IP : 118.44.xxx.42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똑같음
    '10.2.10 5:07 PM (59.19.xxx.181)

    취미생활에 미쳐보니 좀 살거 같네요 전 집안꾸미는거 예쁜그릇이런거 좋아하다보니 이런거 모으고 음식만들어서 먹는낙을 좋아하니 ,,,어휴 저도 지옥이에요

  • 2. 음..
    '10.2.10 5:08 PM (92.196.xxx.69)

    너무 싫은데 혼자되기 싫어서 같이 산다.... 님쪽에서 결정하고 싶진않다는 거니까, 머 아쉬울게 뭐가 있어요. 큰소리 내면서 사세요.

  • 3.
    '10.2.10 5:11 PM (125.181.xxx.215)

    헉..

  • 4. ...
    '10.2.10 5:16 PM (58.234.xxx.17)

    그런데 그러고 사시면서 왜 남편통장으로 돈을 입금하고 그러세요?

  • 5.
    '10.2.10 5:17 PM (222.108.xxx.143)

    그런 남자랑 결혼을 하셨나요?....
    남자가 부인한테 돈 다 갖다주는건 들어봤어도 여자월급 강탈해가는 남편은 처음보네요.

  • 6. 원글
    '10.2.10 5:19 PM (118.44.xxx.42)

    결혼하고 공부해서 지금의 직업을 갖게 되었어요...남편이 서포트해주었다고 해야겠죠...

  • 7. 공감
    '10.2.10 5:20 PM (218.144.xxx.24)

    그냥 공감이 갑니다.
    집에 들어가도 재미가 없고 그러네요.
    뭐 유모도 없고 그렇다고 말을 조근조근하느냐 그것두 아니고
    어쩔때는 아무 말을 하지 않고 하루가 가기도 하네요.
    오히려 회식있어 늦는다고하면 편하기도 하고
    그냥 허전하다고 해야 하나...
    괜시리 저두 주절주절 하네요.

  • 8. ㅠㅠ
    '10.2.10 5:22 PM (59.25.xxx.132)

    우리 신랑이랑 조금 비슷하네요.
    돈에 대한 의식이 너무 뚜렷하고..늘 살빼란 소리...
    전 이제 1년 조금 넘게 살았는데도 속상해요.
    전 임신때도 몸매관리 하란 말 듣고 먹을것도 제대로 못먹었어요.
    애낳고도 몸매 관리 얘기 아주 지겨워요...
    맞벌이 얘기도 은근슬쩍 마니 하구요..
    정말 가끔 내가 시집을 온건지 어디 취직을 한건지 모르겠어요.
    입맛도 까다로워서 자기가 싫은거 내가 시키려면 죽어도 싫다하구..(임신때두요)
    지가 싫은건 안먹어요...임산부는 난데...아 짜증 ㅜㅜ 날씨만큼 우울합니다.
    원글님의 저의 미래일것 같기도 해요 ㅜㅜ

  • 9. ...
    '10.2.10 5:23 PM (110.8.xxx.19)

    연애를 해보심 어떨지.. 마음 둘데라도 있어야 사람이 살지 않겠어요..

  • 10. ..
    '10.2.10 5:26 PM (58.143.xxx.223)

    윗님! 연애를 해보라니요!!
    그냥 동거인이다...생각하시면서 취미도 찾아보시고 운동도 하시면서 삶의 활력소를 찾으세요
    저도 말은 이렇게하지만 너무나 심심하게 살아가고 있답니다.
    한동안 태백산맥 재밌게 읽다가 끝나니..너무 허무하고 그러네요. 우리 연구해봐요

  • 11. ㅠㅠ
    '10.2.10 5:29 PM (59.25.xxx.132)

    근데 원글님 결혼하고 어떤걸 배우셨어요? 지금 직업이?

  • 12. ^*^ 휴
    '10.2.10 5:29 PM (211.114.xxx.129)

    결혼 20년 넘어서 보니 남편한테 아무런 감정이 없네요 그런데 중요한건 모든 부부가 대부분
    그러고 사는것 같아요 전 이렇게 살다 죽기 싫은 사람중에 한사람인데....
    아무리 부부라도 서로 인정해주고 보듬어주고 하고싶은데...
    허전한사람중에 한사람입니다
    오늘도 퇴근전에 누구 만날사람 없나 하다가 퇴근합니다
    혼자만의 취미생활을 찾아보세요 혼자지내는 법도 배워야겠어요

  • 13. ㄴㅁ
    '10.2.10 5:36 PM (115.126.xxx.8)

    어떤 부부들은...마치 불행해지려고 결혼하는 거 같아요....
    늘 궁금한 거..왜 그런 남자랑 결혼했을까...결혼 전에는 몰랐겠죠
    딸이 엄마의 팔자를 닮는다는 말이 있듯이...유아기 때 건강한 부모의 애정을 받지 못할 경우
    특히 딸에게는 아빠....그런 경우 대부분 불성실한 아버지와 같은 남자를 운명적으로 선택한다는데...폭력적인 아버지였다면...폭력적인 남편을...
    ....결혼이야말로 정신 똑바로 차려서 해야 할 거 같아요 ....

  • 14. ??
    '10.2.10 5:46 PM (218.209.xxx.80)

    뭔가 빠질수 있는 취미를 가져보세요. 연애는 잘못했다간 인생 더 망가지기 쉽구요. 전 미싱 배워서 이것저것 만들고 집안꾸미고 뭐 이런거 하다보니 시간도 잘가고 잼있네요. 잡생각도 안들구요.

  • 15. 술고파
    '10.2.10 5:49 PM (112.152.xxx.37)

    사람은 결국 혼자인것을...
    저역시도 오늘 엄청 외롭지만 그냥 그러려니 또 이렇게 하루가 지나가네요.
    취미생활도 생각해봤지만 그것조차도 귀찮을지경이니..
    에구~
    제가 더 힘빠지게 해드렸죠?
    외롭고 우울한 사람 한명 추가요~

  • 16. 결혼 3년차
    '10.2.10 6:27 PM (211.181.xxx.57)

    결혼 10년차, 20년차 되면 대부분 그런가요?ㅠ 갑자기 슬퍼지네요. 아직까진 옆모습만 봐도 마구 뽀뽀해주고 싶은 남편인데...^^

  • 17. 서로
    '10.2.10 6:54 PM (221.138.xxx.107)

    노력하지 않으면 부부관계 좋은 상태로 지내기 너무 힘듭니다.
    남편이랑 잘 지내고 싶으신가요?
    어떻게 하면 좀 나아질까 궁리해보세요.
    어차피 함께 할 인생이라면
    서로 행복해야 좋으니까...
    남편도 님의 마음을 느낄 겁니다.
    자기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결혼하기로 맘 먹었을 때는 남편이 좋아서 한 결혼 아니었나요?
    그게 아니라면 할말 없고.

  • 18. 아스파라거스
    '10.2.10 7:04 PM (211.54.xxx.132)

    남편분도 결혼해서 님께서 공부 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로 정성들여서 이제 잘 되었으니 사실은 그 보답으로 아내에게 월급이 아니라 감사와 애정을 받고 싶으셔서 서툴게 행동하시는거 아닌가요. 계속 같이 살 생각이시라면 그런 입장을 이해하려고 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 19. ....
    '10.2.10 7:08 PM (121.221.xxx.187)

    전 심한 우울증에 자살충동까지 와서 애 놓고 목숨 끊느니 연애질이 낫다고 판단하고.. 남편한테 정식 통보하고.. 첫번째는 인터넷사기였고.. 두번째 괜찮은 이혼남 만나서 재밌게 만나고 있답니다.

    전 외국에 있고 남편도 외국인이라 어느정도 사회에서도 이런 관계를 나쁘게만 보지않는 거 같구요. 보안상 한두명에게만 말해두었는 데 잘 되었다고 축하해 주더군요. 평소에 다들 저 보고 너무 불쌍하다고 빨리 정리하고 이혼하라고 했던 관계라..전 남편과는 아이때문에 같이 사는 거구.. 따로 애인 만들어서 잘 놀러 다니고 있습니다.

  • 20. 아니
    '10.2.10 7:16 PM (220.86.xxx.176)

    왜 그런 이상한 요구를 하는 남편말을 들어주어야 하나??

    님을 많이 사랑해서 정신적으로 풍요하게 많이 가꾸시고 배우시고 하세요
    우울증 안걸려야 돼요.꼭 ~ 화이팅
    여기82에 속풀이 하시고.

  • 21. 공감이됩니다
    '10.2.10 7:56 PM (119.199.xxx.147)

    아.. 웬만하면 헤어지시라고 충고하시 싶지만...
    한국 현실이 여자는 웬만하면 참고 살아야하는지라..
    저같아도 밤마다 눈물로 지샐것같은 님의 상황.

  • 22. ^*^
    '10.2.10 8:58 PM (58.226.xxx.111)

    어느 날 친구가 그랬죠
    니가 싫을 때
    니 남편은 너 좋대?!


    정답입니다.
    살면서 미울 때
    그말 새기며 삽니다.

    상대방이 되어 보세요
    물론 저도 남편 미워 죽겠고
    씹는 소리도 듣기 싫어 죽겠다 싶을 때가 있지요

    하지만 바꿔 생각해 봅니다

  • 23. ..
    '10.2.10 9:07 PM (218.153.xxx.122)

    그런데요...
    말씀 들어보니 딱하기도 하지만...
    오래 살아본들 달라질것 같지 않아요.
    그런저런 이유로 이혼하고 싶다고 말해 보세요.
    원글님께 들어간 본전타령 나오걸랑 다 갚아주겠다고 하시고 갈라서시고요.
    잘 생각하고 둘이 헤쳐나가자고 하면 같이 노력해보시고요.
    실제 무심한 남자들이 그렇게 여자맘 모른채 돈만 밝히는 경우가 있는데요
    속마음은 안그런데 열심히 살려다보니 아내의 외로움을 모르고 사는거예요
    함 말이나 해 보세요~~~

  • 24. ..
    '10.2.10 9:26 PM (61.99.xxx.223)

    원글님 월급, 수당 다 본인 통장으로 입금하라는 얘기..읽으면서 숨이 턱 막힙니다.
    위로드립니다.

  • 25. ...
    '10.2.10 11:08 PM (99.230.xxx.197)

    읽는 제가 다 답답합니다.
    님께 모욕적인 말을 할때 정색하시고
    "나 그말 듣는것 싫다.
    다음에 또 그말 할때 나도 내입에서 어떤 말이 나갈지 모르겠다."
    하고 경고 하세요.

    그래도 님 남편 다음에 또 그말 할겁니다.
    그때 남편이 제일 싫어하는 말을 작정하고 하세요.
    제가 써본 방법인데 효과 짱입니다.

    제 경우에는 평소에 남편한테 욕 안하는데
    그때 맘먹고
    "돌대가리 *끼야, 니까 붕어*끼냐?
    내가 그말 하지 말랬지?
    *값 떠네..."하고 강하게 한번 딱 날렸더니
    그 다음에 그런 말이 확실히 줄어들던데요...

  • 26. 벙어리 냉가슴
    '10.2.11 2:43 AM (121.167.xxx.148)

    님,
    내가 쓴 글인 줄 알았어요.
    그래도 님은 직장에 나가 뭇사내들 보는 맛이라도 있지요.
    전업은 그럴 기회도 없고, 이런저런 불만을 얘기해봤자 배부른 소리한다 할 거고,
    답답한 속을 풀 길이 없네요.
    결국은 목마른 사람이 샘물 판다고 우리가 무슨 수를 내도 내야겠지요.

  • 27. 121.221.80
    '10.2.11 8:34 AM (67.168.xxx.131)

    거기 어느 외국이에요?
    전 미국인데 여긴 그런식으로 하는거 이상하게 보는데요?
    손가락질 당해요, 한국이나 외국이나 그리 다르지 않는데요?

    괜히 외국 걸고 넘어 가지 마세요,,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하시는지 ..
    ----두번째 괜찮은 이혼남 만나서 재밌게 만나고 있답니다---- 헐~
    진짜 보다 보다 이런 댓글은 또 처음이네요,,
    그럴라면 이혼하시지,,,이혼 안하기 위해 불륜도 마다 않겠다는
    왠 잡설????

    어느 외국인지 모르겠지만 외국이라 그런면에 절때 너그럽지 않습니다.
    121.221.80. 님이 사시는 외국 아마 -아마존-인듯,,,

  • 28. ///
    '10.2.11 10:08 AM (124.54.xxx.210)

    저도 121.221.80 그글보고 어이없어 하는중입니다. 인터넷사기는 또 뭡니까?

    정말 이상한 사람들 많아요

  • 29. 000
    '10.2.18 9:04 AM (124.216.xxx.225)

    경제력이 있으시다니..일단 부럽네요..전 로또 당첨되면 바로 이혼 ㅋㅋ휴~~~한숨...직장..경력쌓이면 월급도 오르고..나름 적성에도 맞는...구하기가 너무 힘들죠..지금 애들데리고 준비하는것 엄두가 안나네요..힘네세요 더못한 주부들도 님처럼 속끓이며 많이 살아요..월금을 모조리 다 남편 줘버리는건 아니시죠.? 적당히 꾸미고 즐기면서 사세요..님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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