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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 의사선생님 혹시 계시면....

바스키아 조회수 : 1,011
작성일 : 2010-02-10 16:06:12
딸이 토요일 저녁먹고 새벽에 토를 했어요. 남편말이 주로 과일(딸기와 사과)을 올렸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일요일 애가 영 입맛이 없다면서 밥을 안먹더라구요. 그래서 거의 굶기고 다음날 월요일 아침을 먹는데 배가 아프대요.  그러면서 뭐 먹을때 배가 아프다더군요.

그래서 병원에 데려갔더니 소아과에서 외과로 가보라고 하더군요.

외과에서 X-ray 와 초음파 검사를 했어요.

결론적으로 맹장염을 의심했는데 외과 선생님 말씀으로는 맹장염이 아니라더군요. 맹장염이면 아프다 안아프다 안한다고요.. 그런데 초음파 상으로 맹장쪽 벽이 좀 두껍게 나왔다고 두꺼운건 부은 것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어쨌든 염은 아니래도 좀 부은것 같으니 항생제를 처방해 주시더군요. 3일치로...더 지켜보자고..
아이들은 맹장이 약해서 터질 가능성이 높으니 아프다고 하면 빨리 병원에 오라고 하셨어요.


오늘 아침에 묽은 죽을 먹이고 약을 먹었는데 유치원을 가겠다고 떼를 써서 보냈다가 전화가 와서 바로 달려가니 아이가 배가 아프다고 했다더군요.

혹시 하는 걱정에 다시 병원에 갔어요. 먼저 소아과 다시 외과로....

이번엔 피검사, CT까지 찍었어요.

오랜 기다림으로 아이가 배가 고파하길래 닝겔 맞고 반나절 기다려 결과 듣는데 수술할게 없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CT상 다 나타다는게 아니다 하며 입원해서 보자고 그럽니다. 그래서 애가 몇일 제대로 못 먹은 것이 생각나 포도당이라도 좀 맞자 싶어 그렇게 하겠다 했죠.. 그런데....

입원 하려면 다시 가슴 X-ray, 혈액검사 를 해야 한다더군요.

이제 6살이 되서 혈액검사 죽을동 살동 악쓰는거 화장실 끌고 가서 애 잡아서 겨우 뽑았는데.....

안돼겠다 싶어 그냥 나왔습니다. 뭐 절차상이라 그러면서 같은 검사라도 상황이 틀리다고 하더라만은 정말 사람 빡 돌게 하더라구요..  어제 오늘 그 놈의 검사 받느라 더 병이 날 지경인겁니다.

그리고 우리딸 얼마나 잘 노는지 몰라요. 제가 보기엔 맹장이라면 애가 저럴까 싶은데 의사눈에는 그건 안보이고 누르는 부위가 맹장이고 아프다 하니 확신을 못하는 것 같더라구요....

어쨌든 입원해서 보자는 의사를 뒤로 하고 그냥 왔는데 애가 밥을 너무 먹고 싶어하고 죽을 끊여 먹였는데 이젠 아파하는 것도 없어요. 그런데 저도 오른쪽 부위가 거슬려 자꾸 눌러보면 아이가 아프다고 하구요....

이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단 어제 받은 약은 먹고 있는데요.... 내일 큰 병원 가봐야 할까요? 애는 열도 없고 다만 감기 기운이 있습니다. 코가 막히고 눈에 눈꼽이 잘 끼네요.

여기는 중소도신데요. 믿을 만한 큰 병원이 없어 만일 아이가 아프다면 주변 광역시 대학 병원 갈 생각입니다...
조언 좀 해주세요.
IP : 118.41.xxx.4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0.2.10 4:16 PM (58.120.xxx.243)

    외과의사는 아니고요..제가 맹장 터진사람인데요.

    지역은 어디신가요?
    그리고..항생제 먹음 맹장염이라도 괜찮아요.저도 괜찮았어요.

    맹장 비슷한것도 많아요..계실염인가 이런것도 있고.이거는 더 골치 아플듯한데요..대학병원까지는 ..좀..
    중소병원도..괜찮으나..자주 체크해보세요.

    촉진할때..눌렀다 뗄때..아픈부위..정도는 의사가..압니다.
    입원하자면 하세요.만약 터짐 문제가 더 골치아퍼요.
    아니면..만성..맹장으로도 갈수 잇지요.

    전 제가 입원하자 발버둥쳤어요..괜찮다가..아팠다가..
    터져..맹장염 아니라.ㅈ좀더 큰걸로 가면..이미 뱃속에 오물이 터져서..감염이 잘 일어나는걸로 알고 있어요.

    그리고 수술이 더 힘들껄요..

  • 2.
    '10.2.10 4:21 PM (58.120.xxx.243)

    항생제 먹고 나았다는 이야기가 아니라..나은듯 느껴졌어요.근데 아니였어요..

  • 3. 바스키아
    '10.2.10 4:30 PM (118.41.xxx.48)

    혈액검사로 염증 수치를 알아내는데 우리 아이는 염증이 없대요. 그리고 CT상 깨끗하구요. 또 아이의 복통이 아파서 뒹굴거리는 정도 아니라 배가 아프다고 징징대는 정도?? 많이 아프진 않는데 귀찮은 정도 같더라구요..... 맹장징후라고 하는 이유가 초음파 상에 맹장의 두깨가 조금 두껍다고 그걸로 맹장염이라고 초음파를 하신 의사분이 의견을 냈다고 하네요...

  • 4. 음..
    '10.2.10 4:34 PM (58.120.xxx.243)

    좀있다 댓글달께요..외과쌤이 달아주심..뭐..괜찮지만

  • 5. 저희 아이도
    '10.2.10 5:07 PM (220.127.xxx.74)

    6살 때 맹장 수술했어요.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심하게 아프진 않았고, 저녁 때 부터 아프다 말다를 반복했어요.
    처음엔 변비인가 싶어서 관장도 시키고, 중간에 한번 토하기도 해서 체했나 싶었는데, 다음날 아침에도 여전히 아프다고 해서 동네 소아과 갔더니 아픈 부위가 맹장이 의심 된다고 하더군요근처 대학 병원 가서 엑스레이 검사상 맹장 같다는 소리에 의심스러워서 삼성 의료원에서 다시
    ct 찍었어요. ct 결과로는 맹장이 의심된다고 하면서도 ct상으로 맹장을 확신할수 있는 의사?
    기사?는 거의 없다고 의심스러울때는 수술이 최선이라고 하더군요.
    소아 외과 선생님의 다른 수술 스케쥴로 수술은 그날 밤 11시쯤 했습니다.
    낮에까지 계속 배가 아프다고 징징 거리던 아이가 저녁 무렵 부터는 배 고프다고 새우깡 먹고 싶다고 계속 징징 거려서 수술할때 까지도 맹장염이 맞나 싶더라구요.ㅠㅠ
    잡혀진 수술이라 하긴 했지만 지금도 의심 스러운 생각이 듭니다.
    막상 하고 나니까 배 아프다고 해도 걱정이 안되는 장점도 있네요.
    드리고 싶은 말씀은 소아인 경우 맹장염을 100% 확신할수 있는 의사는 없는것 같더라 입니다.

  • 6. 이어서
    '10.2.10 5:16 PM (220.127.xxx.74)

    글을 올리고 보니까 띄어쓰기가 엉망이네요.ㅠㅠ
    그리고 삼성 의료원에서 한 검사가 초음파인지 ct 였는지 정확하게 기억을 못하겠네요.
    10년 전 일인지라....
    저희가 한 경험과 비슷해서 조심스럽게 댓글 답니다.

  • 7. 애들은
    '10.2.10 5:25 PM (128.134.xxx.85)

    맹장염도 잘 오고, 그 근처 임파선이 붓는 병도 잘 걸러요. 최근에 감기 걸린적 없나요.

    맹장염은 수술로 치료하구요. 임파선 붓는 그 병은 항생제 먹거나 (바이러스성일경우)기다리면 나아요.
    CT상으로 맹장염을 진단하긴 쉽지 않아요.(초음파도 마찬가지)
    지금 괜찮다면 조금 지켜보심 어때요.
    정 의심되면 수술하는데, 아무리 증상이 전형적이어도 수술해보니 아닌경우가 20%는 된다고해요...

    가슴X레이는 혹 마취하게 되면 필요해서 찍는거고
    피검사는 아마 다른 종목을 추가하게 되어서 필요한걸 거예요.
    하지만 애들 힘들지요. 의사들도 잘 알거예요..
    병원 시스템이 좀 복잡해서. 짜증 많이 나셨겠어요.

    그리고 맹장염 수술은 메이저대형병원보다는
    보통 300-500급 정도되는 병원이 잘해요. 많이 하거든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애기 가까이에서 잘 지켜보심 좋을 것 같아요.

  • 8. 원글이
    '10.2.10 5:46 PM (118.41.xxx.48)

    그러게요. 주변에서 더 걱정을 해서 저도 고민이 많이 됩니다. 아이는 배 고프다고 먹고 싶은거 달라고 하는데 다시 죽을 먹이려니..... 마침 간호사 친구가 있어 원래 담당했던 외과 선생님께 말했나 보더라구요. 같은 엄마(?)라서 그런지 어쩌냐고 미안하게 됐다고(오전 오후 의사 선생님이 달라서...) 친구한테 집에 가서 닝겔 놔주라고 했다네요. 저도 걱정되고 머리가 터질것 같아 욱했지만 대처하신 남자의사선생님.... 정말 말하고 싶지도 않네요.... '검사 싫으면 입원 안하면 되고...' 요런식으로 말하는데 정말 머리끄댕이 잡고 싶더라구요... 지 새끼 같으면 그렇게 쉽게 엑스레이 찍고, 피 뽑게 하겠어요... 다행이 아이는 병원 다녀온 후 배 아프다는 말이 없고 죽 먹을때도 잘 먹네요... 참.... 어떻게 해야하는 지 원... 애가 가볍게 아프다는 걸 제가 호들갑 떨어 이지경인가 싶고... 그 사이 아이가 나은건가.. 이런 생각도 듭니다....

  • 9. ..
    '10.2.10 7:34 PM (210.111.xxx.34)

    제 경우에는 너무 심하게 배가 아파 처음에는 위경련으로 생각했는데 병원(내과)가니 명장염이 의심된다며 외과병원 알려줄테니 가봐라 그래서 외과병원 갔는데 염증수치가 맹장염은 아닌거 같다고 엑스레이도 찍었어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수술하자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바로 수술할 상황이 못돼서 몇시간 후에 다시 오겟다고 했더니 의사쌤말이 진통제는 줄수 없고 만약 너무 심하게 아프면 응급실로 오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결론은 임파선염이였어요....임파선쪽 문제가 있어도 꼭 맹장염처럼 아프다고 하더라구요 병원 여러군데 가보세요

  • 10. 근데요
    '10.2.10 9:20 PM (122.34.xxx.39)

    입원하게되면 어떤 병원이든 기본검사가 피검사와 엑스레이에요.
    원글님 따님도 만약 입원해서 갑자기 수술해야할경우가 생겼을때 수술시에 기본검사가 없이는 수술이 안됩니다. 그런데 그때야 피검사를 한다? 피검사 결과가 그리 빨리 나오지를 않더라구요.ㅠ.ㅠ 그러다보니 수술하는과를 가진 병원이면 기본검사는 다해요. 안그러면 입원할수가 없더라구요.
    글구 맹장염은 생각보다 진단이 참 어렵다고하더군요. 제가 아는 분은 남편이 내과의사신데도 와이프가 배가 아팠다 안아팠다 해서 맹장은 아닌거 같다고 했다가 복막염되서 정말 난리났었어요. 그만큼 진단이 참 아리까리 하다고 하더라구요. 딱히 사진상으로도 잘 안나오는경우가 많구요. 원글님 아이도 아직 안심하시기는 이르니까 잘 지켜보세요.

  • 11. 저희
    '10.2.10 10:22 PM (219.241.xxx.29)

    여동생이 저런 비슷한 증상인데 맹장은 아닌 것 같은데 애는 계속 아프다고 하지 사진이나 피검사 모두에 반응은 없지 고심하다 외삼촌이 병원사무장이셨는데 결단을 내리셔서 맹장은 어차피 수술하는 거니까 개복해보자고 의사랑 의논하셔서 개복했더니만 난소에 있던 물혹이 터져서 난리가 난거였어요. 해서 그 처리 하는김에 맹장수술한 적이 있는데 여러 경우가 있으니 아이를 유심히 살펴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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