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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년 여자아이 ADHD치료하시는 분 계신가요?

ADHD 조회수 : 1,328
작성일 : 2010-02-05 22:19:37
저희 딸(예비6) 7살때 판정을 받았어요.
틱과 ADHD..
산만하고 심하게 부주의하고 돌아서면 까먹는게 너무 심해
병원을 찾았었죠.
근데 ADHD약물 치료를 시작했었는데
부작용(틱이 심해지고 식욕부진)이 너무 심해 약물치료를 중단했어요.
다행히 공부는 잘했던터라 엄마인 제가 일상적인부분들은 케어해주면
되겠다싶어서 조심스레 그만두었는데요.
그때 그만둘때 의사샘 말씀이 학년이 올라가면 공부가 힘들어질수가 있다,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라며
걱정하셨었는데
전 그게 최선의 길이라 생각하고 그만두었고 그냥 틱약만 복용중이예요.
근데 요새 너무 힘드네요..
물론 일상적인부분도 너무 관리가 안되구요.
돌아서면 까먹는거,,여전히 본인의 많지도 않은 스케줄을 제가 일일히 말해주어야합니다.
내일 구몬이다,내일 수학학원이다,,이렇게..
그렇지 않으면 아예 본인의 일상에 신경을 안쓰고 지금 이 순간만을 살고 있는 아이입니다.
다행히 밥먹고 용돈받는날은 안까먹대요~참.
무수히도 부딫치고 삽니다,저랑 나랑.
머리가 있어 이번에 교육청 영재원도 합격했더라구요.
하지만 공부는 무지무지 하기 싫어합니다.학년이 올라갈수록 더 하기 싫어해요.
반항도 징글징글하게 하구요.
책상에 앉아도 10분을 못 넘기고 수학풀다 짜증 징그럽게 내구요.
십자수 스킬자수 만화그리기 이런거에 몰두하고 살고 싶어합니다.
지가 하고싶은공부만 해서 과목별 편차는 아주 커요.
언제 무너질지 몰라 항상 조마조마하며 지켜보고 있네요.
치료 그만둘때 의사샘 말씀이 하나하나 맞아 들어가는거 같아 무섭기도 합니다.
이 나이때 아이들의 특성인지 병때문인지 저도 모르겠어요.
사춘기라 보기에는 병적인부분도 있어보이고...
암튼 부작용을 감수하고서라도 치료를 다시해야하나,,
아님 저나이때 저러니 내버려 둬볼까 싶기도 하고..
정상적인(ADHD아닌) 작은애랑 비교해볼때 이해안되는 부분이 너무많아
저게 병이지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예요.

치료를 한다면 이 병이란게 좋아지기는 하는건지..
지 천성이 유전자가 저런데 쉬이~ 고쳐질까 싶기도 하고..
암튼 생각이 너무 많아요.
혹시 치료하고 계신분,치료 를 시도 했던분 계시나요?
ㅠㅠ
IP : 183.98.xxx.17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치료를
    '10.2.5 10:46 PM (116.41.xxx.159)

    계속 하셨으면 좋았을걸.....
    사춘기가 오면 치료가 어렵다고 들었어요.
    약의 각종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약을 먹이는 심정이
    늘 괴롭긴 하지만, 그래도 전 약을 먹이는 쪽을 선택한 입장이에요.
    일단 의사를 만나 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엄마 혼자의 힘으로는 그 병이 감당이 안되거든요.
    사랑의 힘으로 고쳐지는 것도 아니구요.
    그냥 화학적인 문제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기에
    화학적으로 도움을 주고자 약을 먹는거지요.

  • 2. 인지훈련
    '10.2.6 12:08 AM (112.148.xxx.59)

    약도 약이지만 고학년이니까 스스로 자기 태도 바꾸는 인지훈련, 주의집중 훈련, 학업기술 연습 같은 치료교육 등이 필요할 거 같아요. ADHD 학생들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 있는 병원이나 치료실 등 좀 알아보시고 따님에게 적합한 곳 찾으셔서 꾸준히 도움 받으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물론 원글님도 많이 읽어보셨겠지만 시중에 ADHD관련 책들도 많이 나와 있거든요. 그거 참고하셔서 집에서도 따님과 같이 연습하시구요..방 구조나 조명 변경, 과제 수행시 시간 배분, 스스로 주의집중 하는 시간 체크하기 등등 ADHD 학생들에게 도움되는 구체적인 전략들을 다룬 책들도 많고..치료실 등에서도 그런 것들 많이 알려주고 연습시켜주고 그럴거예요. 도움 되시길..

  • 3. 조곤조곤
    '10.2.6 12:13 AM (222.235.xxx.164)

    울아들은 이번에 6학년 올라가는데, 2학년때 adhd 판정받아 약물 치료시작했구요
    저도 약부작용을 엄청 무서워하는 타입이라, 얘가 너무 심하다싶음 내가 힘들어서,
    그래 나부터 살고보자 하는 심정으로 약먹이다가, 방학때는 제맘대로 끊고 했는데
    약부작용보다 더 무섭고 힘든게,친구들, 선생님,친척들이 왜이러는냐.. 번잡스럽다,수업에 지장이있다... 이런소리 듣는게 스트레스였죠
    얘나 나나... 약먹으면 아주 모범생이됩니다.
    병원가서 상담받고 약물치료 해보세요.
    치료안하면 학년 올라갈수록 더 심해집니다
    다음카페 adhd 카페도 들어가서 보시구요..
    힘내세요

  • 4. 그리고..
    '10.2.6 12:45 AM (125.190.xxx.5)

    adhd라서 치료중인걸 담임선생님께 꼭 얘기해야지 적절한 훈육을 받을 수 있대요..
    초등선생님이 한학기 반동안 진짜 애먹고,,혼내고..그러다가
    지쳐서 엄마를 찾아오게 했더니 그제서야 adhd란걸 말씀 하시더라는..
    진작 알았으면 좀 다르게 대했을텐데 하며 많이 아쉬워 하더라구요..

  • 5. 약물치료
    '10.2.6 5:41 AM (219.241.xxx.29)

    많이 꺼려지시겠지만 다시 한번 시도해 보심 어떨까 싶네요. 저희 아이도 맞는 약이 없을 정도로 여러 부작용 섭렵했었는데 새로 나온 스트라테라는 그나마 맞긴 하더라구요. 집에서 케어하는 거야 하겠지만 밖에서 듣는 지적으로 인해 실제로는 보기와 달리 많이 우울하고 내면에 상처가 생겼을 수도 있거든요. 심리상담+그룹치료(그룹은 아이들과의 관계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부모교육+부모의 심리상담까지 부모의 경제력이 된다면 시도해보심 더 좋을 듯 합니다. 저희 아이와 비슷한 케이스인듯 해서 맘이 많이 가네요. 저 또한 아이가 공부를 잘 했던터라 제가 좀 받쳐주면 되지 라고 생각하다 맘 고쳐먹고 시작했는데 지금은 치료하기 정말 잘했다 생각합니다. 저 3개중에 제가 젤루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부모교육+부모의 심리상담입니다. adhd 아이를 키우면서 제가 받은 상처도 많았었고 저와 아이가 다른 부분들 때문에 서로 많이 힘들었었는데 아이와 관계개선이 되면서 모든 상황들이 정말 많이 나아졌거든요. 머리도 좋은 아이이고 아직도 늦지 않았으니 시작만하심 좋을 듯 합니다.

  • 6. ..
    '10.2.6 2:35 PM (119.67.xxx.56)

    주의력결핍 우세형 같은데요.....
    과잉행동이 덜한 편이니, 일찍 잘 드러나지 않고 학교 가서 두드러졌나봐요.
    ADHD랑 틱은 동시에 잡기 힘드나 보데요. ADHD 약을 먹으면 틱이 심해진다고 하니.....
    주의력결핍 부분은 구조화가 중요한것 같아요. 부모교육도 필요하겠고요.
    아이가 산만하고 주의집중력이 짧고 충동적일테니, 그것을 보완할수 있도록 생활 전반을 구조화 하실필요가 있을것 같아요. 그것은 치료실 선생님과 상의하시면 될 듯.
    아이에게 지시를 할때는 한번에 하나씩만, 해야할 일을 항상 시각적으로 벽 같은데 명시를 할것, 체크리스트 같은 것을 만들어서 스스로 챙길수 있게 도와주고. 과제는 짧게 끊어서 주기.
    아이 공부방은 산만하지 않게 공부에 필요한 것들만 두고. 시각적으로 청각적으로 불필요한 자극은 되도록 없게.
    아이 스스로도 자존감이 많이 낮아있을 겁니다. 본인도 이러고 싶어서 이러는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속으로 많이 속상해하고 우울해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내가 남과 다르다는 것을 본인도 많이 느끼고 있을 꺼거든요.
    요즘 약은 잘 나와서 딱 필요한 것만 치료해주고 부작용도 덜하다니까, 시간이 걸리더라도 아이에게 맞는 약을 찾아보는게 필요할것 같아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하는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해요. 약물치료가 빠지면 교육효과가 많이 떨어진다고 해요.
    치료가 되면 병이라고 하지요. ADHD는 거의 기질적인 것이 많기 때문에 아이를 원망한다면 아이만 억울할꺼예요. ADHD는 자라나면서 많이 완화가 되는데, 그렇다고 성인이 되어서 30~50% 정도는 남아있다고 해요.

  • 7. 원글님
    '10.2.14 1:35 AM (79.186.xxx.69)

    저와 너무 똑같아요
    사는게 전쟁입니다 아이만 바라보면 문제는 사춘기에는 반항의 크기가 아주 극대화 된다는 것
    그런데 약은 연계성이 아니라 일시적 행동을 억제하는 것이라 전 더 좋은 쪽으로 생각이 듭니다
    그 만큼 부작용도 연계성이 없다라고 인식합니다
    본인도 알고 학교 가기전에 약을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안그러면 말이 자꾸 튀어나온다고 합니다
    모든 생활이 어린 동생들 보다 뒤죽박죽이니 바라보는 엄마도 죽고 싶은 심정입니다
    물건 시간에 개념이 없으니 더 힘이 들어요
    언제까지 이 아이를 내가 양육을 하고 뒷바라지를 해야할 지
    아이만 생각하면 진짜 죽고 싶어요
    서로가 극단적인 선택과 마음이 자주 갖는 것 보다
    약으로 매일 극복하는 것이 더 낳은 선택으로 봅니다
    밥은 학교 갖다와서나 저녁에 맛나게 준비해서 먹어야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주말에는 먹이지 말고
    아이고 정말 죽고 싶어요 아무에게 말도 못 해도 창피하고 이 고통은 부모뿐입니다
    남들이 보기에 정상이지 일상생활이 산만하니 함께 지내는 가족이 모두 고통입니다
    어떨 때 사춘기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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