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좋은 대학 나왔다고 잘 가르치시는게 아닌가 봐요

조회수 : 1,403
작성일 : 2010-02-04 14:41:50

저희 아들이 조르고 졸라서 하늘 교육 이라는 곳을 보냈습니다

보내자 마자 너무 잘한다고 칭찬을 많이 해주시더니 진도를 쑥쑥 빼시더라구요

그리고 수학 교재를 가져왔는데 교재를 보면 신랑이나 저는 (" ) ( ") 이럽니다

도대체 어쩌라는 말인지 도무지 못 알아듣겠는거에요

그래도 잘한다 하니까 그런가 보다 했는데 수학 선생님이 바뀌셨다는 겁니다

그러더니

수학 교재를 보면 예전에는 초반이나 중간에 선생님이 풀이 하는법을 가르쳐 주신 티가 조금 났는데 선생님 바뀐

뒤로는 문제를 처음부터 끝까지 선생님이 좌악 풀어서 보내시네요

아들에게 아니 니 공부를 왜 선생님이 다해서 보내시냐고 하니까 선생님에게 이거 어떻게 해요 물어보면 저번 선

생님은 이렇게 이렇게 하고 조금 가르쳐 주면 나중에는 지가 풀수 있었는데

이번 선생님은 물어보면 선생님이 싹 풀어놓고 가신다는 겁니다

교재 한권에서 두 문제 아이 혼자 풀고 나머지는 다 선생님이 풀어놓으셨네요

그전 선생님보다 훨씬 더 좋은 학교 나오셨다고 그래서 좀 더 기대도 했었건만 학교와 가르치는 기술은 또 다른

건가 싶습니다

재작년에 사촌 오빠가 학교를 급작스레 그만두고 과외를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나이가 많다고 (오십중반) 꺼리던 엄마들이 이제는 서로 모셔갈려고 합니다

지방 국립대 나오셨는데도

가르치던 아이들 점수를 팍팍 올려놓으니 엄마들 입소문이 나서 오빠 말대로 '환장'을 한다네요

오빠가 주로 과외 뛰시는 곳이 아주 부자 동네인데 그곳 과외 선생님들이 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이런대도 오빠

몸값이 제일 비싸다고 하네요

어려서부터 천재 소리 듣고 자랐고 너무너무 어려운 집안이라 끼니도 굶느라 위장을 다 버려가며 간신히 선생님

되었지만 원래 영어 수학 국어 못 가르치는 과목이 없다시피 하거든요

공부에도 소질이 있어야 한다더니 가르치는 것도 소질이 있어야 하나봐요
IP : 221.139.xxx.1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당연
    '10.2.4 2:48 PM (124.51.xxx.120)

    당연한거죠..근데 그것도 아이의 학습능력에 따라 다르게 적용됩니다..
    아이가 공부를 잘한다면, 사실 선생님이 문제를 풀줄 알아야 설명도 가능하겠죠?
    이런 경우에는 좋은 대학 나오신 선생님들이 학생때 당연히 공부를 더 잘했을 터이고
    답안지 안보고도 돌발질문에도 답변이 가능하겠죠?
    아이가 어리거나(누구나 교육가능한) 학습능력이 떨어진다면, 시간 많이 투자해줄수 있는
    아이 눈높이에 맞춰서 설명가능한 선생님이 더 잘 교육시킬테구요..
    케이스 바이 케이스입니다...

  • 2. ..
    '10.2.4 2:58 PM (110.14.xxx.156)

    젤 나쁜 방법이 선생님 혼자 다 푸는 거에요
    좋은 선생님은 아이가 풀게 하고 부족한걸 파악해서 가르쳐 주는건데]
    저같음 반을 바꾸던지 학원을 옮기겠어요

  • 3. ..
    '10.2.4 3:25 PM (218.39.xxx.104)

    가르치는것도 기술같아요..
    좋은 학벌을 가진 사람이 잘 가르치는건 아니라는걸 많이 봐와서리..
    그나저나 사촌오빠분 과외선생님으로 모시고 싶네요..ㅎ

  • 4. 기술인거 동감..
    '10.2.4 4:26 PM (211.212.xxx.97)

    제가 학원강사인데요..전 인서울의 그냥저냥한 여대출신인데요..제가 주변에 봐도 sky출신이라고 해서 반드시 잘 가리키는 강사는 아니더라구요..전 아주 상위권보단 중위권이나 하위권애들을 꼼꼼하게 공부시키는게 더 성취감도 있고 가르치는 맛도 나는데 예전에 어떤 s대 출신 강사님이랑 얘기하는데 그 선생님은 본인은 상위권애들이 편하다고 하더라구요..못하는 애들보면 도대체 왜 이해를 못하는지 이해가 안간다고..물론 그 분 참 잘 가르치는 분이셨어요..
    모든 sky출신이 그런건 아니지만 종종 그분처럼 본인이 잘해서 상대적으로 못하는 학생을 가리치는게 힘들수도 있다 싶더라구요...

  • 5. 가르치는 것도 기술
    '10.2.4 5:18 PM (218.209.xxx.232)

    맞습니다. 제가 초등학생때부터 고등학생때까지 올수 였는데요. 그러다보니 중학생때부터 반친구들 모아서 점심시간에 과외해 줬거든요. 애들이 성적이 너무 안나온다고 고민하고 늘 제게 물어보는 것이 많아서 아예 시중 교재 이용해서 문제 발췌해서 같이 풀면서 설명해 줬습니다. 그러다보니 저는 더 열심히 공부해야 했고..저는 선생님 설명 듣거나 책 몇 번 읽으면 다 이해가 되는데, 친구들은 설명 몇 번씩 상세히 해줘도 이해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구요. 정말 상태가 심한 친구는..정말 이해가 안갈 정도로 안타까웠어요. 대학다닐때도 과외 종종 했었는데..공부 중간 정도 해서 성적 올리려고 이방법, 저방법 다 써가며(학원도 다녀가며) 공부한 아이들이 가르치는 기술은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초,중,고 합쳐서 학원 다닌 기간이 3-4개월 밖에 안되거든요.

  • 6. 네..
    '10.2.4 11:38 PM (219.251.xxx.234)

    자기 머릿속에 많이 가진 것을 꺼낼줄을 모르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다 꺼내서 줄줄 아는 사람이 있지요..
    많이 아는 사람보다는 많이 꺼내서 줄줄 아는 사람이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4703 엄마랑 아이랑 집 아닌곳에서 공부를 해야하는데요... 5 하늘빛 2008/10/15 487
414702 공부에 불타오르게 할 방법 있나요? 11 중학생맘 2008/10/15 1,442
414701 화장실 이야기 4 ^^ 2008/10/15 575
414700 맥 vs 퀴니 10 ⓧ이루자 2008/10/15 623
414699 절세 방법으로 아이 이름으로 펀드를? 7 ??? 2008/10/15 535
414698 담낭에 용종 4 걱정부인 2008/10/15 613
414697 목초액 구입하려는데요 3 slf;f 2008/10/15 401
414696 사람관계. 힘듭니다 19 초등엄마 2008/10/15 3,102
414695 아이고 성적이 나왔어요 다 관두고 인강이나 듣게할까요? 6 중2엄마 2008/10/15 1,394
414694 고구마를 신문지에 싸서 보관하면? 2 호호맘 2008/10/15 545
414693 유아 단행본이 많아요 2 노을 2008/10/15 378
414692 초등1학년 바지 1 하나더요.... 2008/10/15 244
414691 여의도 황의강치과??? 2 치과 2008/10/15 603
414690 출산후 70일후 도련님 결혼식. 8 .. 2008/10/15 1,023
414689 5살 아이가 임파선이 부었어요. 2 초음파 받아.. 2008/10/15 582
414688 엔화 미리 환전하는게 좋을까요? 3 환율ㅜㅜ 2008/10/15 840
414687 남편만 바라보고 사는 나 7 딸기조아 2008/10/15 1,337
414686 어이가 없어요 5 cake 2008/10/15 831
414685 오바마 당선되면.. 1 foreve.. 2008/10/15 399
414684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말 하세요? 5 ... 2008/10/15 341
414683 한나라당이 하도 아방궁 아방궁 하길래 땅값을 조사해 보았다...펌>>> 6 남의 떡이 .. 2008/10/15 786
414682 유기견요..결국.. 28 몽몽 2008/10/15 1,099
414681 3000만원이 생겼다 머부터 하시겠어요? 20 고민~ 2008/10/15 1,603
414680 적립식펀드도 다들 환매하셨나요?& 채권문의 6 질문만..... 2008/10/15 1,059
414679 선관위, 재외국민 투표권 부여-유권자 알권리 강화 추진 1 이건 또 왜.. 2008/10/15 183
414678 시댁 용돈 드리는 문제 저도 질문있어요!! 5 싸움의기술 2008/10/15 810
414677 우리돼지 요리대회에 참여하시고 푸짐한 상금에 도전하세요 11 2008/10/15 252
414676 컴퓨터 바이러스 감염 도와주세요. 3 ss 2008/10/15 268
414675 의논할 사람이 없네요. 남편문젠데.. 6 답답... 2008/10/15 1,719
414674 초등3년, 세계명작동화 추천 1 초등 2008/10/15 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