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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30주 딸내미 지하철에서 힘들다고 하면 속이 무너져...
몸이 엄청 무거운데 오늘 아침 출근길 지하철에서
뾰쪽구두 신은 아가씨 노약자석에 앉아
빵 먹어 가면서 책을 보는데
얄미운 생각이 들어도 아무말도 못했다고..
자리 없어 서있는데 너무 힘이 들어서
눈물 나더라고.,,하데요.
그말을 듣는데 안쓰러워서 속이 무너져요.
겨우 참고,
똑똑한 엄마가 되려면 그런거
다 이겨 내야 한다고 그리 말했지요.
다들 살기 좋은 세상이 왔으면 좋겠어요.
1. ...
'10.2.3 2:27 PM (123.109.xxx.209)아휴...엄마 보고 싶다...
잘 견디고 이쁜 아기 낳을거에요.2. 뾰족구두
'10.2.3 2:27 PM (165.194.xxx.30)뾰족구두보고 일어나라고 했으면 안됐을까요? 초기임산부라 앉아있어나???
아무튼 님, 그리고 따님...힘내세요.3. ..
'10.2.3 3:03 PM (218.234.xxx.163)저도 32주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임산부인데요.
전 제일 얄미운 부류가 40후반이나 50대 초반의 남자들이 노약자석에 앉아서 저같은 임산부 본척만척하는거요.
그리고 배는 안나왔어도 젊은 여자가 앉아있으면 임신초기인가부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초기에 유산기가 있어서 절대안정을 하라고 했는데 배가 안나왔으니 노약자석에 앉아갈수도 없고 이래저래 참 힘들었거든요.
회사 동료가 초기에는 산모수첩을 보고 있으라고 하더라구요.4. 열공
'10.2.3 3:08 PM (112.222.xxx.101)저도 임신초기인데 임산부에게 자리 양보 안해서 사람들이 절 쳐다보는데 일어날수도 없고 앉아있자니 스트레스구요...제 앞에 선 그 임산부가 원망스러웠어요.. 아마 제가 젊은 여자여서 양보할거라 생각한듯해요.
한번 유산한 이후로는 철판을 깔고 앉아있긴 하는데,, 쉽지 않네요. 너무 모라하시지는 마세요.. 정말 임신초기의 여성이라면 어쩔수 없어서 양보를 못했을거예요..5. DD
'10.2.3 3:09 PM (112.170.xxx.220)저도 초반에는 보건소에서 나눠준 책자 보고 앉아있고 그랬어요.
6. 푸헐...
'10.2.3 3:18 PM (112.149.xxx.12)뾰족구두신은 초기 임산부가 어딨어요. 그리고, 제가 한가할때 타서 그런가? 노약자석에 앉는 얌체족들 못봤었어요. 잠깐 앉았더라도 후다닥 다른곳으로 옮기던데.
중기때까지 임산부인지 인지를 못하더군요. 걍 통통한 배나온 아가씬가보다 생각드나봐요. 지하철은 그래도 넘넘 힘들어요. ....7. 뾰족구두신은
'10.2.3 3:27 PM (220.75.xxx.180)아가씨 나중에 고대로 당할꺼예요
그 뾰족구도 임산부되었을 때 오늘일을 기억이나 할라나8. ^^
'10.2.3 3:39 PM (119.64.xxx.20)둥이 임신해서 34주까지 출퇴근했는데용.....배는 벌써부터 만삭이었죠;;
일반석쪽은...괜히 민망해서 못 가고
노약좌석은 어르신들이 앉아계시고....매번 문옆 손잡이 붙잡고 다녔죠 머.
근데...그 자리도 탐내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_-;
그냥 다들 힘들려니 하고 말지만....좀 서글프긴 했어요.ㅎ9. 딸하고
'10.2.3 3:46 PM (61.109.xxx.204)네이트온하며 매일 대화하는 원글님이 무척 부럽네요. ^^
10. 저는
'10.2.3 3:52 PM (211.48.xxx.57)임신기간에 한 번도 자리 양보 받지 못 했어요. 뚱뚱한 여고생인 줄 알았나???ㅎㅎㅎ
11. 만삭에
'10.2.3 3:59 PM (219.255.xxx.244)저는 애낳기 전 주에 할머니에게 자리 양보했어요.
그것도 대놓고 자리 양보하라고 하시더군요.
그래도 했어요.
만삭때까지 지하철에서 거의 앉아보지 못한 것 같네요.
그래서 그런지 초산치고는 쉽게 아이 낳았네요.12. 음
'10.2.3 4:45 PM (203.218.xxx.156)초기에 힐 신고 다닐 수 있죠. 무게가 버거운 것도 아닌데.
젊은 여자보면 그냥 초기임산부인가 보다 하라고 얘기해주세요.
요즘에 임산부라고 티 팍팍 내게 입고다니는 것도 아니고
배만 뽈록 나와서 자세히 보지 않음 그냥 날씬한 아가씨같은 사람도 많아요.
따님이 앉아있을 때 누가 원망하는 마음 가지면 어떻겠어요?
저도 다들 살기 좋은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팍팍해요.13. ..
'10.2.3 5:29 PM (219.250.xxx.121)근데 뾰족구두 신을 거 같으면 저라면 노약자석에 안 앉겠어요.
그분을 나무라는건 아니구요.
저라면 임신초기..뾰족구두 신을 수 있을 정도같으면 노약자석에 앉지 않을뿐더러
양보할거 같다는 말이에요.
원글님이 참 좋은 엄마같으세요.
저희 친정엄마는 임신한 딸내미 이명이 들릴정도로 굶고 있는데 밥도 안먹이고 일 시키고 그러셨는데 본인은 그런거 모르세요.
아마 딸이 그래서 가슴이 무너진다 그런 느낌 절대 없을거에요.
제가 불행한 일이 있었을때 엄마도 비슷하게 나쁜 일이 있었는데요.
매일 전화하셔서 그래도 너보다 내가 낫다고 생각하고 행복을 찾으려 한다고 하셨던 분..
지금도 미안하다고는 하시는데
뭐가 미안한지 어떤걸 미안한 감정이라고 하는지
아는 사람인지나 모르겠어요.14. 제경우
'10.2.3 5:41 PM (116.126.xxx.148)전 임산부일때 의자 자리양보 받을 생각도 별로 없었지만
서있다가 마침 바로 앞자리가 비어서 앉으려는데 제 부른배 휙치면서 밀고들어온 아주머니때문에 정말 열받은적 있어요.
한참 앉아있다가 절 보더니 아~임산부네.. 하던데, 정말 밉더라구요.15. 에효
'10.2.3 5:48 PM (114.207.xxx.148)이게 참 어려운 문제예요..........
사실 임산부가 환자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나이드신분 양보해 드래야하고, 애딸린 엄마도 자리양보하라하고, 임산부라고 양보 하라하고.........남은 사람도 직장에 출퇴근할땐 사실 파김치거든요. 저도 20대 때는 몸이 워낙 약해서 주말에는 거의 죽음, 보약을 입에 달고 살다가
그덕인지 오히려 점점 건강해진 경우고.......지금은 오히려 나이들어 여유있게 직장생활하는데..
저 젊을때 오히려 웬만한 경우아님 자리양보 안했어요.....나도 좀 살고봐야 되니까요.16. 흠
'10.2.3 7:35 PM (115.136.xxx.24)전 뾰족구두라 하기는 그렇지만,, 3~4센티 되는 구두 신고 다녔고요,,
노약자석에 앉아서 신문보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신문을 지팡이 같은걸로 팍!팍! 내리치면서
노약자석에 앉아간다고 호통치더라구요,,,
배도 제법 나와있었는데,,,17. 오늘아침도
'10.2.4 11:13 AM (222.99.xxx.4)40분을 꼬박 서서왔네요 (임신7개월)
허리가 끊어질것같고 주저앉고 싶었죠.
제앞이요?
50대 아줌마 둘 앉아있더만요.
아.정말 어이없어요.
지하철엔 노인네들이 도대체 왜그렇게 많은건지 (무료승차권 이거 확 없애버렸으면 좋겠단 생각도 요즘엔 합니다)18. 딴얘기..
'10.2.4 2:07 PM (221.164.xxx.206)전에 저도 이런글 올린적 있거든요.
임신중인데 버스에서 할머니한테 자리양보하고
아무도 안 일어서서 힘들었다는 이야기 썼는데
어떤사람이 댓글로, 임신했다고 꼭 자리양보받아야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야무지게 썼더군요. 참 어찌나 어이없던지.
아마 그런인간이 저런 뾰족구두겠지요.
누가 저더러 자리 양보하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