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갓 백일 지난 아기를 키우고 있네요.
아기를 키우다 보니
육아라는게
미혼일때, 혹은 아기를 갖기전의 신혼때
느꼈던 힘들것이다... 라는 것이
어떤건지 온몸으로 느끼게 되네요.
육아라는 건 정말 본인이 경험해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 그런 것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어제는 아기가 아파서
보채고 잠도 안자고 하느라
남편이랑 저랑 잠도 설치고.. 그랬는데
남편이 손발이 다 닳겠네~ 요런 말을 하더라구요.
근데 요 말을 듣는 순간 저는 왜~ 그 노래가사가 생각나더라구요.
낳실제 괴로움 다잊으시고~~~~
오늘 아침 문득 다시 노래 가사가 떠올라
빨래를 널면서 조용히 1절을 불러 보았어요.
이 가사 역시
누군가의 부모가 되어보지 않고는 그 절절함을 느끼기 어렵겠구나..
이 가사를 쓴 분도 자식을 키워 보고야 안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가사 전문을 찾아봤어요.
읽는데 눈물이 핑~~ 엄마~~ ㅠ.ㅠ
님들도 함 감상해 보셔요~
지금껏 몰랐던 3절 가사까지~
낳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를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닳도록 고생하시네
하늘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리요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 없어라
어려선 안고 업고 얼려주시고
자라선 문 기대어 기다리는 맘
앓을 사 그릇될 사 자식 생각에
고우시던 이마 위엔 주름이 가득
땅 위에 그 무엇이 높다 하리오
어머니의 정성은 지극하여라
사람의 마음속엔 온가지 소원
어머님의 마음속엔 오직 한가지
아낌없이 일생을 자식 위하여
살과 뼈를 깍아서 바치는 마음
인간의 그 무엇이 거룩 하리요
어머님의 사랑은 그지 없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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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된 아기를 키우다보니 엄마 생각이 나네요
아기 엄마 조회수 : 312
작성일 : 2008-10-14 14:02:37
IP : 124.49.xxx.17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도
'08.10.14 2:08 PM (116.43.xxx.9)애 둘 키우다보니 엄마생각이 가끔 나는데..
단편적인 몇가지 말고는 아무 기억이 없다는 깨달음이 가끔 드는게 다죠..
그래도 생각나데요..
얼마나 힘들었으면 헤어졌을까..
시집살이 남편살이 얼마나 고단했으면 뛰쳐나갔을까..
이해가 되요..
저보다 어린 나이에 우리 애들보다 훨씬 큰아이 넷을 두고
뛰쳐나갈 수 밖에 없었던 그 힘겨움이....2. 저도
'08.10.14 2:11 PM (116.120.xxx.166)눈물이 핑~돕니다.. 저도 님과 같이 100일 하고5일된둘째 아들 키우고 있거든요.. 첫애때 많이 힘들어했는데 둘째는 큰애에 비해 비교적 순해서 키울만해요^^
3. 6개월
'08.10.14 2:28 PM (61.99.xxx.139)6개월 접어드는 딸 아이가 요즘은 어찌나 잘 웃어주는지
일단 웃을 준비하고 있다 눈만 마주쳐도 씨익 미소지어주고
말한마디만 걸어줘도 까르르 넘어갑니다.
엄마 얼굴만 봐도 웃음이 나는 때가, 이때 아니면 또 언제 있을까
엄마 얼굴만 봐도 짜증나고
말걸면 대화 안통한다고 방에 콩 들어가버리던
옛 생각에, 맘이 아파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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