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묘한 아이디를 쓰시는 탱크각하님^^
전에 '환상특급' 보내 주신다는 글에
염치불구하고 댓글 달고는
과연 보내 주실까... 갑자기 등장한 이 낯선 아이디의 선한 사람은 누구란 말인가,
하고 있었는데
오늘 받았습니다.
요즘 우울의 늪에 빠져 바닥을 허우적대느라
멀쩡한 대낮에 불 다 끄고 컴컴한 방안에서 이 생각 저 생각 하며 누워 있었는데
문을 두드리는 택배 아저씨의 소리,
편지가 왔다기에
집까지 갖다 주는 편지? 뭐지? 하고 받았는데
세상에, 예쁘게 라벨까지 출력해서 담은 디브이디 파일이네요.
이렇게 정성스럽게 해서 보내 주실 줄 몰랐어요.
사실 처음에 메일 주소 남겼을 때는
당연히! 메일로 파일 전송해 주실 줄 알았거든요.
일일이 굽고 라벨 출력하고 붙이고 봉투 출력하고 포장하고...
게다가 착불로 보내 주셨으면, 하고 메일 쓴 걸로 기억하는데
배송비까지 내 버리셨네요.
아이고. 이런 수고를 끼칠 줄이야.
고맙습니다. 이렇게 넙죽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모르겠으나, 일단은 감사의 글로 대신합니다.
얼굴도 모르는 이에게서 이런 거 받아 보는 것, 처음이에요.
택배 아저씨 맞으러 일어나느라 우울의 늪에서 잠시 일어나고
그 김에 불 켜고 라디오 켜고 청소 시작했어요.
청소 마치고 오밤에 커피 타서(저는 커피 마시고 바로 쿨쿨 잘 자거든요^^)
보내 주신 파일 몇 개 보고... 즐거운 마음으로 잠들게요.
다시 한 번, 고맙습니다. 복 받으세요.
+ 참.
남자분이신 것 같은데... ^^ 연령대가 어떻게 되시나요? 40대?
어떤 분을 대상으로 고마워해야 하는지 잘 상상이 안 돼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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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각하님, 고맙습니다. 보내신 것 받았어요.
냥 조회수 : 212
작성일 : 2010-02-02 21:17:35
IP : 112.152.xxx.14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TANK각하
'10.2.3 4:39 AM (123.109.xxx.185)묘한 아이디라면 닉네임 "TANK각하"를 말씀하시는지?
제가 군대에서 탱크(전차라고 합니다)를 조종해서 닉네임을 그리 한것임~~~
아무튼,잘 받으시고 잘 보셨다니 제가 기쁩니다.
아,그리고 상상의 실체를 풀어드린다면
6.25나던해에 세상 빛을 보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제가 올해 환갑이군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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