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금 29살(음력으론 30)입니다 남친은 34살..
제가 20살에 만나 지금까지 연애를 했습니다.
누가봐도 아주 잘 지내는 커플입니다.
제가 27살에 결혼얘기가 나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오빠 어머님께서 궁합을 보셨습니다.
제 사주가 별로 좋지않아 결혼을 반대하셨고~~전 그래서 헤어질 맘도 가졌습니다
오빤 그맘을 알고 어머님께 울며 결혼허락을 받아왔더군요~~
저희집에서도 딸가진 부모맘이 그렇듯 좋은게 좋은거라고 오빠집안과 트러블없게 할려고 제 맘을 이해해 주셨습니다.
어머님께선 꼭 결혼을 할려면 2009년 동지가 지나서 해야한다고 하셨습니다.(전 닭띠 오빤 뱀띠라 둘다 삼제라고절대 안되다고하심..그리고 독실한 불교신자)어머님께서 오빠와 저를 불러 같이 갔는데 어머님이 저에게 좋게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누나 2명이 결혼할때 그런걸 너무 안따져서 보냈더니 힘들게 사는거 같아 오빤 그런걸 되도록 챙겨 보내고 싶다고
조금 참고 그때 결혼을 하는게 좋겠다고~~~저도 어머님이 그렇게 직접 얘기를 해주시고..좋은게 좋은거라고 그렇게 하기로 맘을 먹고 지금까지 왔습니다.
오빠 집안은 어머님이 오빠 유치원때부터 잠을 3-4시간 주무시며 바느질(한복)로 자식들을 키우셨고 아버님은 가장노릇을 못하셨습니다.그래서 누나2명은 제가 앞에 있음에도 아버님을 싫어합니다.제가 가끔 민망항 정도로~~
이제 결혼을 할려고 다시 생각을 해보니 저도 나이가 들고 주위에 칭구들과 언니들을보니 현실로 확 다가오고 결혼해서 집문제도 오빠랑 얘기를해보니 오빠 집안에서 누나들 경제적인거 도와준다고 무리하게 도움을줘서 지금 형편이 좋지 않다는걸 알았습니다.신혼집을 얻을려고보니 오빠집에선 4천정도(오빠돈포함) 도움을 준다고 한답니다.그것도 제생각엔 진짜 도움을 받아봐야 알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도대체 얼마나 대출을 받아야하는건지~~지금 당장 결혼을 해서 잘 살수 있을지~~애는 언제 낳을수 있을지
답답합니다.물론 돈이 다가 아니지만 결혼생활을 하다보면 그것만큼 중요한게 없다고들 하는데~~
오빤 누나 2명에 막내 외아들이라 부모님도 책임을 져야하는 상황이니...(누나들 형편도 넉넉하지 않음)그런걸 제가 오빠와 같이 잘 헤쳐나갈수 있을지 걱정되고 자신이 없어집니다.
오빤 우리 둘이 잘해갈수 있을거라고 옆에서 그러는데 그런것도 그냥 막연하게 그렇게 얘기하는것 같아 더욱 걱정입니다.
그리고 오빠 집안 분위기와 아버님이 가장 노릇을 못하셔 어머님이 그렇게 가장 노릇을 하셨던 상황..(어머님은 아버님에 대한 정이 없으시고..그런 부분이 오빠한테 더욱 의지하게 될까봐 걱정)지금 저에게 눈에 들어오는 이런하나 하나가 결혼하면 정말 닥칠일이라 생각하니 결혼을 하는게 맞는건지 지금이라도 헤어져야하는건지~~
지금 이런 생각이 드는데 결혼을 한다고해도 이런 생각이 계속들거 같아서~~걱정됩니다
오빠 한사람만 보면 정말 좋고 저에게 자상하고 너무 좋은데 결혼은 집안대 집안이란 말을 많이 들어그런지
그게 다가 아니란 생각이 절실히 듭니다.
결혼 선배님들 어떡하면 좋을지 조언 부탁 드립니다. 악플은 삼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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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선배님들~~꼭 조언좀~~
고민중 조회수 : 431
작성일 : 2010-02-02 16:50:20
IP : 112.145.xxx.6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아아악~~~
'10.2.2 5:20 PM (122.34.xxx.43)님...
님이 제 여동생이라면 저는 방에 가두고 밖에 안내보냅니다!!!!
님,
오빠가 자상하다 하셨죠?
글을 읽어보니 거의 어머님의 마지막 희망이신 외아들이신가본데
님 시집가면 어머니 집착이 장난아닐겁니다.
잠을 못자가면서 바느질해서 고이고이 키운 막내 외아들을
며느리에게 뺏기고 어머님이 어떻게 사시겠습니까?
님이 계신데도 아버님께 막대하는 손윗시누들...
님께도 더 막 대할 수 있습니다.
갑자기 바빠져서 더 못쓰겠습니다만,
님.. 현실을 직시하세요.
집은 언제 살 것이며, 아이는 어쩌시렵니까?
남친나이도 적지 않은데 직장은 언제까지 다니실 수 있는분인가요?
님 제발 깊이깊이 생각해보세요... 사람이 세상살면서 정에 휘둘리면 안됩디다...2. 사랑합니까
'10.2.2 5:43 PM (110.12.xxx.108)그럼 그거하나로 용서하며 감내하고 사세요.
물질적인 부분 그런것도 크겠지만.. 사랑하나면 다 된다고 생각합니다. 돈이야 노력해서 벌면되고.. 그리고 분가해서 사세요. 가급적이면.. 힘내시구요.3. 고민중
'10.2.2 11:21 PM (58.239.xxx.3)결론은 결국 제가 내려야하니 더욱 어렵고 힘이 듭니다..
다 맞는 말만 하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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