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사랑이 힘드네요
진짜 어른들 말씀대로 남자는 다 똑같다, 거기서 거기다 라는 말에도 공감도 되고
그냥 이럴바엔 조건 고만고만한 사람이랑 결혼해서 결혼 후에 정붙여서 살까 하는 생각도 들고 ㅠ.ㅠ
마음이 복잡하던 차에
동호회에서 알게된 지금의 남친과 이제 6개월을 만났네요.
처음엔 무슨 이런 사람이 있나 싶을정도로 이상하고, 나이도 많고, 내 스타일이 분명히 아니었는데
일단 취미도 비슷하고, 소심하지만 성실하고 진중한 면도 있어서 조금씩 맘을 열게 되었어요.
그런데 남친이 내성적인 성격이어서인지 아니면 그 동안의 싱글생활에 익숙해서 그런지
만나는 도중에도 초반과는 다르게 내가 이 사람 틈에 낄 자리가 없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애정표현하거나 연락하는것에 무심해서 요근래 속상했었어요.
사귄다고는 하지만 핸폰으로 연락하는 건 주말에 만나기 전 한 번 정도였거든요.
그렇다고 그 사람이 다른 사람을 만나거나 그런건 아니어서
직장일로 바쁘겠구나 내가 이해해줘야겠지~ 라고 저도 생각했었지만
매번 이해해야하고 참아야 되는 그런 것들이 그게 제 마음 속에 앙금으로 남았나봐요.
지난 토요일 동호회사람들과 있는 자리에서 제가 버럭 화를 내버렸네요.
그 모임엔 제가 뒤늦게 합류한 건데, 제가 왔는데도 불구하고 멀리서 앉아서
저한테 관심도 없는 것처럼 보였던 그에게 제가 정말 화가났나봐요.
그렇게 화를 내는 모습을 보고서는 남친이 저보고 무섭다고 하더라구요.
그 말 들을때 전 '아~ 이 사람이랑 이제 끝인가'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일욜에 다시 만나기로 했는데 남친이 맘이 불편하다고 미안하다고
주중에 만나자고 해서 내일 저녁에 만나기로 했어요.
직감이란게 무서운 건데...
내일 어쩌면 이별 얘기가 나올지도 모르겠어요.
이렇게 힘들게 마음 주고 이제 내가 정말 좋아하게 된 사람을
잃을 것 같아서 마음이 아파요.
제가 주말에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되돌릴 수 없는거라서 용서를 구하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될 때까지 서로 그런것들을 감당할 수 없는 관계이라면 이쯤에서 정리해야 맞는건지
이런 오만가지 생각을 하다 보니 마음이 정말 지옥같네요.
혼자 고민만 하다가 그래도 이렇게라도 터놓으면 맘이 편해질 것 같아서 글을 올려봅니다.
진짜 사랑하면 내 맘이 행복하고 그래야될텐데
그 사람을 만나면서 뭔가 마음 한 구석이 개운하지 않았던건 나도 그사람을 정말 사랑하는게 아니었던건지
이 관계는 정말 아닌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네요..
그 사람을 만나면서 소소하게 느꼈던 그런 작은 행복들이 생각나면서
결국 나같은 사람은 그냥 혼자 살아야 되는 사람인지 자책만 하게되네요... 마음만 무거워져요 ㅜ.ㅜ
1. 무심..
'10.2.2 10:54 AM (218.237.xxx.17).. 외로우신가봐요
그남자분 사랑을 잘 모르시던지 님을 깊이 사랑하지 않으시던지.. 한것같네요
살아보니... 그정도 사랑만으로는 결혼생활 백년해로 .. 어려울수도있어요
죽고못살아서 결혼하는 커플도 살면서 냉탕온탕을 왔다갔다 하거든요 ... 식었다가 다시 좋아졌다 ... 예전의 애절했던 추억.. 끈끈한정.. 이런게 다시 연결고리가되어 삶을 이어가고..
님이 나이가 차서 지금아니면 언제만나랴싶어 그정도 감정만으로도 아쉽고 미련이남고 그런것아닐까싶어 맘이 조금 짠하네요..
너무 자신을비하하지마세요 나이가차서 없는 감정 만들어 억지로 남사는거처럼 만들어 살필요는 없어요 모든커플이 다 외로움없이 사는건 아니니깐요
이왕 만날사람 정말 좋아하는 사람 .. 날 끔찍히 사랑해줄사람을 만나세요
나이는 그리 중요하지않아요 사랑에 있어서..
스스로를 사랑하시고 사랑스럽게 가꾸세요(마음도요...^^)
용기내시구요 ~~~ 화이팅!!2. 님을
'10.2.2 11:07 AM (220.86.xxx.176)모임에서 아는척 안해주면 조금은 섭섭할 수 있는 것이 당연지사...
그 분이 심하게 내성적이더라도 이번 일로 헤어지자 하면 그 분은 님을 많이 좋아하는 것이 아님이 분명...
헤어지자 하면 쿨하게 헤어지심이 정답..
더 좋은 분이 님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 분명합니다3. *&*
'10.2.2 5:34 PM (110.9.xxx.125)사귄 것이 아닌 것 같은데요...... 우리 이제부터 사귀자! 하고 말했었나요?
그럼 원글님도 연락 올 때까지 1주일 동안 전화 한번 안하셨나요......?4. 원글
'10.2.2 7:41 PM (59.7.xxx.223)사귀는 건 맞았어요.. 주변 친구들한테도 다 소개시켜줬었구요.
근데 요즘들어선 거의 1주일에 한번정도만 연락을 했었어요.
서로 바빠서 주말에만 만났었거든요.
주중엔 통화를 해도 별로 말도 없는 편이고 바쁜것 같아서 저도 전화 연락안하고 주말만 만났던거였었는데.. 그런지 3주정도 된것 같네요,..
에효~ 내일 만나는 시간까지 이 불안한 마음을 어떡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의견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ㅜ.ㅜ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13698 | 수와진을 아시나요? 7 | 감탄이 | 2008/10/12 | 1,662 |
413697 | 청주 흥덕구 가경동 옆 아파트 단지 다 지어진건가요. | 전세로 물음.. | 2008/10/12 | 179 |
413696 | 넘 우울하네요 1 | 아...정말.. | 2008/10/12 | 633 |
413695 | 자녀 교육관 차이로 남편과 다퉜어요 21 | 이제임신3개.. | 2008/10/12 | 1,737 |
413694 | 아들 친구들이 물건을 슬쩍해가요 5 | 놀고만 가면.. | 2008/10/12 | 833 |
413693 | 온돌마루카펫 vs 온수매트 1 | 전기매트 | 2008/10/12 | 544 |
413692 | 1억5천이 대출인데.. 3 | 아파트 | 2008/10/12 | 1,975 |
413691 | 어떻게 하나요 ??? 9 | 예비장모.... | 2008/10/12 | 927 |
413690 | 전세금을 올려달라는데. 4 | 속상해..... | 2008/10/12 | 1,001 |
413689 | 한복 맞춤? 대여? 4 | 요즘 | 2008/10/12 | 910 |
413688 | 사람도 가려 사겨야할까봐요. 26 | 슬퍼요 | 2008/10/12 | 5,987 |
413687 | 본죽 메뉴 중에서 뭐가 가장 맛있습니까? 11 | 추천 부탁드.. | 2008/10/12 | 2,073 |
413686 | 임대아파트.. 6 | 싱글맘 | 2008/10/12 | 960 |
413685 | 외국 초코렛 괜찮을까요? 1 | 초코렛 | 2008/10/12 | 437 |
413684 | 삼촌결혼식에 고학년 여자아이 13 | 어떤옷 | 2008/10/12 | 1,254 |
413683 | 남편...진심으로 사랑하세요? 68 | 그냥 갑자기.. | 2008/10/12 | 8,043 |
413682 | 대전..청약저축450만원 집있는데 깰까요? 3 | 아톰 | 2008/10/12 | 752 |
413681 | 자장면 얘기가 나와서요. 8 | 아래 | 2008/10/12 | 1,067 |
413680 | 패밀리가 떴다 재미있네요. 3 | 재밌다 | 2008/10/12 | 1,146 |
413679 | 선물옵션 절대 하지 마세요. 20 | 선물옵션 | 2008/10/12 | 3,249 |
413678 | 곶감용감 어디서 사야할까요? 1 | 곶감 | 2008/10/12 | 317 |
413677 | 금리를 인하해도 금리가 오르는 이유 | 살기 힘들어.. | 2008/10/12 | 407 |
413676 | 저 같은 주부님 계세요? 33 | 4차원 | 2008/10/12 | 6,003 |
413675 | 풀뿌리하우스 고기는 왜 저렇게 싸대요? 1 | gksnf | 2008/10/12 | 685 |
413674 | 한나라당 영어 논평 대망신 7 | 정말 왜 이.. | 2008/10/12 | 1,186 |
413673 | 지금 집을 사야 할까요 11 | duck | 2008/10/12 | 3,576 |
413672 | 외국인데요.(예방주사) 1 | 몰라서 | 2008/10/12 | 236 |
413671 | 피아노 학원비 얼마인가요 3 | 체르니 10.. | 2008/10/12 | 937 |
413670 | 어쩌다 먹는 자장면 4 | 자장면 | 2008/10/12 | 1,087 |
413669 | [펌] 국민들 대통령 목소리 날마다 듣고 싶어한다 16 | 국민 아닌 .. | 2008/10/12 | 7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