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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별 뒤 눈물로 지내시는 아버지..어찌 해야 하나요...

도움말절실 조회수 : 1,839
작성일 : 2010-02-01 22:03:08
보름 전쯤 엄마가 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엄마가 세상에 안 계시니 정말 길 가다가도, 티비를 보다가도 울컥하게 되네요.

그런데 문제는 일흔이 훌쩍 넘으신 아버지가 눈물로 지내신다는 거지요.
오빠네랑  같이 사시기는 하나 맞벌이 부부에 아이들도 제각기 바쁘고.
혼자 지내시는 시간이 많을 수밖에 없는데 전화드릴 때마다 거의 울고 계십니다.
평생 강하게 사셨던 분이 저리 무너지니 어찌 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물론 50년 넘게 함께 사셨으니 그 마음 모르는 바는 아니나
날이 갈수록 그 슬픔의 정도가 깊어지니 걱정입니다.

다른 분들은 어찌 위로를 해드렸는지요.
그리고 사별 우울증을 염두에 두고 병원에 모시고 가봐야 하는 것인지요.
마음껏 우시는 것도 한 방법이라 하겠지만 연세도 연세고 체력도 문제니...

도움 말씀 부탁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IP : 116.122.xxx.16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2.1 10:17 PM (121.137.xxx.197)

    제가 다 마음이 아프네요.
    어찌 위로를 드려야할지...

  • 2. ..
    '10.2.1 10:21 PM (180.67.xxx.69)

    위로에 말씀뿐이 못해드리겠네요 병원한번 같이 가보시던죠 우울증그거진짜 무섭던데

  • 3. 시간
    '10.2.1 10:28 PM (211.55.xxx.98)

    이 빨리 흘러 아버님 마음이 빨리 단단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엄마 갑짜기 사고로 돌아 가시고 근 1년을 우시는 아버지 생각이 나서 저도 눈물이 나오네요

  • 4. 당연
    '10.2.1 10:45 PM (59.31.xxx.183)

    당연히 그러실거 같아요. 저두 어머니 얼마 전에 돌아가셨는데 뭘해도 마음속 슬픔이 가시지가 않네요. 마음에 뭔가 안개같은 걷히지 않는 슬픔같은게 마음을 힘들게 해요. 50평생을 함께 사시던 아내가 돌아가셨으니 아버님이 그러시는거 너무 당연한거 같아요. 그런데 가족들이 배려를 해드려야할 거 같습니다. 혼자 계시며 더 심해지실거 같아요. 잘 이겨내시실 빕니다.

  • 5. ㄴㄴ
    '10.2.1 10:47 PM (218.39.xxx.193)

    에구...아버님 맘 아프셔서 어쩌나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님 맘도 얼마나 아플까요.
    최대한 혼자 계시는 시간을 줄여드리고 세월이 흐르길 기다리는 수밖에...

  • 6. 그게요
    '10.2.1 10:50 PM (121.130.xxx.5)

    저희 시어머니, 처음엔 우울증이라고 약 사드시고 하더니, 요즘은 한달에 반은 해외여행 다니시네요...세월이 약인지...

  • 7. 가끔
    '10.2.1 10:57 PM (211.201.xxx.121)

    모시고 오세요....하루라고 딸네 집에서 저녁이랑 아침이랑 차려드리고...
    뒷산이라도 한번 휘 둘러 산책도 하시고....아빠와의 시간을 만드세요~

  • 8. ^^
    '10.2.1 11:00 PM (110.10.xxx.228)

    얼마되지 않아서 그러실거예요.
    병원보다는 자주 찾아가서 혼자 안계시게 하는게 나을것 같아요.
    저희 엄마도 한동안 무섭다고 불끄고 잠을 못주무셨어요.

  • 9. 시간이
    '10.2.1 11:10 PM (110.35.xxx.40)

    약이어요
    애들 자주 보여 드리세요
    우리 어머니도 아버지께 잘못한 생각만 난다 하시는데
    애들로 위안을 삼ㄴ시더군요

  • 10. 샬롬
    '10.2.1 11:20 PM (114.206.xxx.233)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어디선가 읽은 적이 있는데 사별후에는 꼭 상담 등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는게 필요하다고 하더라구요. 부부간에 ,부모자식간에 사별은 충격이고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이잖아요.
    세월이 약이긴 하다지만 지금 아버지에게 상담이 꼭 필요하신것 같아요.
    제가 아는 곳은 없지만 크리스챤 치유상담원(?) 이란 곳 하나 얼핏 아네요. 극동방송 듣다가 들은 적이 있구요.
    종교를 배재한 좋은 다른 곳도 분명 많을테니 꼭 찾아 보시고 슬픔을 이겨 내실 수 있도록 자녀분들이 신경써 주세요. 사별을 인정하시고 눈물이 마르시기까지 충분히요.

  • 11. ..
    '10.2.1 11:44 PM (118.127.xxx.118)

    정말 갑자기 사고로 돌아가신 친정아버지땜에 자식들인 우리 형제도 정말 힘들었지만..
    아빠 얘기만 나오면 우시던 엄마 생각이 나네요..정말 엄마때문에도 많이 울었습니다.
    시간이 약이에요..1년 남짓 그러시더니..지금은 좀 덜해요..아직도 여전히 그립고 안타깝지만요.. 저희 엄마는 일이 있으셔서 바쁘게 지내셨어요..혼자 두지 마세요.. 자식들이 좀 노력을 해야할듯 싶습니다.

  • 12. 원글..
    '10.2.2 10:31 AM (116.122.xxx.164)

    주신 글 잘 봤습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 고맙습니다.
    혼자 계시지 않게 하는 게 최고일 듯하네요.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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