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세살인데 전 항상 애는 둘은 낳을 거다 해서요...이제 슬슬 둘째 생각하고 있었는데..
요즘 가만히 살펴보면 애키우는게 보통 일이 아니다 싶어요..
전 친구들 중 결혼을 좀 늦게 한편이라 친구 애들은 초등생도 있고 유치원 다니고 하는데..
다들 유치원비가 대학 등록금 뺨친다며 한번에 한 200정도 결제해주고 온다고 그러더라구요..
한돌 지나기전에는 현실로 다가오지 않았는데..이제 아기 책도 사주고 여러가지 해주고 싶은것들도 생기니까 체감이 되는데...둘째를 낳으면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겠구나 생각부터 이러니까..저출산이다 뭐다 해도 애 안 낳으려고 하지 정말..이 나라의 육아 정책에 분노까지 느끼려고 해요..
며칠전에는 도서관에서 육아 책 빌리다가 아이들 특목고 보내고 명문대 보낸 엄마들의 공부법을 봤는데..
집에서 공부시키고..학원은 거의 보내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중 2학년 말때쯤부터 특목고 준비하고 학원보내고..
다들 자기 스스로 공부하는 성실성과 끈기를 길러준게 성공 요인이다 하고 하던데..
그냥 제가 공부법이나 이런거에 관심이 많아서 읽어봤어요..느낀게 많았는데..
보통 초등부터 학원이다 피아노나 태권도..영어 진짜 많이 돌리시던데..사교육비 벌 수나 있을런지..
대학 등록금 뉴스에 나오면 정말 충격받구요..
우리 집은 빚이 없다는거 하나밖에는 없는 집인데요..나중에 대학가면 등록금때문에 집이나 팔지 않으면 다행이겠다..이런 생각도 들어요..
요즘들어 친정 부모님한테 감사합니다..대학들어가서는 유학가고 싶은데..보낼 여건이 안되는걸 원망한 적도 있었는데..얼마나 철이 없는 생각이었는지..하고 싶다는 걸 한번 해봐라 말씀해 주시고..대학졸업하고도..
공부 더했는데... 전 제 자식에게 그 반 정도라고 해 줄수 있을지...
부모님이 정말 열심히 일하셨는데..요즘에 생각하면 눈물나려고 해요..
시부모님도 마찬가지로 정말 검소하시고 근면 성실하신 분들인데..정말 요즘에 존경심에 가슴이 뭉클할 때가 있어요..
요즘 아이 잘 키워보려 육아방송이나 책들도 보지만.. 친정부모님과 시부모님 고생하신 거에 비하면 참 부끄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쓰다보니 너무나 횡설 수설이네요.. 암튼 5살부터 유치원 보내는 집들도 꽤 되던데..
한달에 50이상이 들어간다니..기가 막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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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키우는 거 정말 힘든것 같아요..
오마이갓 조회수 : 558
작성일 : 2010-02-01 15:04:35
IP : 118.127.xxx.11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차라리말을마세요
'10.2.1 3:10 PM (118.33.xxx.93)올해 5세딸 유치원 보내는데 12월에 200내고 온 엄마 여기있습니다.ㅠㅠ
너무 비싸요..애가 심심해하니 안보낼수도 없고..ㅠㅠ2. 얼마전에도
'10.2.1 3:46 PM (218.54.xxx.37)글 올렸는데 요즘들어 부쩍 그런생각이 듭니다 괜히 애를 낳았나 싶어요...태어난 아이도 고생 키우는 부모들도 고생 ㅠㅠㅠ 지금도 이렇게 살기가 힘든데 갈수록 더 경쟁은 치열해 질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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