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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족들을 괴롭힙니다...어떻게 해야하나요?
어제는 눈물이 막 났습니다.
남편 너무 괴롭히는거 같아서...
근데, 남편이 또 늦게 왔습니다.
새로 시작한 일이 영업인지라 술먹는 일도 많을꺼라 생각하지만
오픈하고 2주동안 거의 하루,이틀빼고 다 새벽늦게 왔습니다.
헤롱헤롱 거리며 와서는
달래주려는 듯 이쁜짓하다가
슬픈듯 힘들다했다가
저한테 너무하다고 괴롭다고 그랬다가...
일주일은 그냥 참았는데...
이젠 화가 머리 끝까지 납니다.
술먹는게 일이랍니다.
영업이어서 어쩔수 없다합니다.
영업하는 남편 만나 이때까지 살았지만 가장 이해가지 않는게
술로 영업을 하든 어찌되었든 꼭 늦은 새벽까지 술을 먹어야 하나요????
이틀이 멀다하고 용돈 달라합니다...
예전에 3일에 삼만원씩 줬던 용돈... 이건 정말 그냥 담배값, 기타 잡비정돕니다.
저더러 우째 살라는 건가요?
기름값에, 밥값 여기에 술먹는 자리 생겨 내야할때는 카드로 씁니다.
근데 매일 술을 먹으니 대리비만 해도....ㅠㅠ
누가 보면 억대 연봉은 받는 줄 알겠습니다.
올해 일월 200 받았습니다.
4식구 살림에 애들 학원도 안보내고 집에서 제가 가르칩니다 그래도 책값이며 이것저것
많이도 나갑니다.
어제도 2만원 받아가서 술먹고 들어와 ....오늘 아침 목욕비달랍니다...
그러고는 시매부 문병가잡니다.
정말 화가 납니다.
그래서 안간다 혼자 가라 했습니다.
그랬더니 혼자 간다네요. 애들도 다 짜증나고 싫어서 소리질러 다 보내버렸습니다.
근데, 나가면서 문병가는데 고기라도 끊어가게 돈 달랍니다.
정말 냄비에 뚜껑이 날라가는 듯 화가 나더군요.
그래서 짜증 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도 짜증내고는 카드 들고 가버리네요.
아~~~~~~
자기야를 봤는데 남편이 생각하는 아내는...................'돈이면 뭐든 오케이다''남편을 돈으로 본다'
뭐 이런 내용이 나오더군요.
속이 터질것 같은데....어떻게 하면 될까요?
감정 조절도 안되고...
어제 글처럼 어쩔땐 남편 불쌍해서 눈물이 나고 어쩔땐 남편이 미워죽겠고...
남편이 미우니 애들까지 밉고...
기분이 좋았다 나빴다 .....조울증일까요???
병원도 가기 싫고...
속병때문에 내과도 가야하고 정신상태를 보니 정신과도 가야할꺼 같고
귀가 아파 이비인후과도 가야하는데...
모든게 다 귀찮습니다.
다 때려 치우고 싶네요.
예전 어려웠던 시절...그저 남편 열심히 사는 모습으로 참고 참고 정말 견디기 힘들다
할때...남편 바람까지 나니 시댁도 뭐고 안보이더군요.
근데, 지금은 1년이란 시간도 지났고 남편도 열심히 일하는거 같고...
근데...근데...아직까지 시댁도 싫고 남편도 미울때가 많습니다.
남편이 열심히 산다하지만 아직 여유있는 생활도 아닌데
남편은 예전처럼 돌아갈려 하는거 같습니다.
예전에 술잘먹고 친구좋아하고 노는거 좋아하는 그런 사람으로....
그게 너무 짜증나고 싫습니다.
제가 이렇게 남편한테 짜증내고 돈돈거리는것이 우리 가족한테 보탬이 되는 것이 하나도 없을꺼라
생각하지만 남편보면 짜증이 납니다.
이젠 화가 너무 쉽게 납니다. 그리고 가라앉기가 힘듭니다...ㅠㅠ
어디로 여행이라도 가면 좋을꺼라 생각하고 여행도 갔다왔지만 이 환경에 들어오니
또 똑같습니다.
내 자신 참 빈약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살고싶어 몸부림치던 풀빵엄마가 생각납니다.
그 분앞에선 정말 부끄럽게 나약합니다.
그 분 그런상황에도 아이들에게 어찌나 잘하시던지...
근데 저는 남편이며 애들을 괴롭힙니다.
애들에게 짜증내고 소리지르고...잘해주다가도 한번씩...
제 마음 다 잡고싶은데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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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사실 친정식구들 암것도 모릅니다.
친구들도 모릅니다.
제 치부를 보이는거 같아 아무에게도 얘기못하고 82에 열심히 넋두리합니다.
이 아줌마 또 글올렸네....
싶으시겠지만, 제가 속 털어놓을 곳이 82여서.... 그렇습니다
이해해주세요
1. ...
'10.1.31 4:13 PM (112.72.xxx.114)저는 원글님 다른글들은 무엇인지 모르겠구요 제가 생각하는대로 도움이 될까해서
인생의 선배쯤으로 댓글 달아봅니다
지금 힘드실겁니다 아이들도 어리고 본인감정추스르기도 힘들고요
원글님이 집의 기둥입니다 아이들에게 스트레스풀지마시고 감정추스르세요
감정조절이 안되면 그냥 조금만 넘기자하고 또한번 넘어가시구요
남펴한테는 힘들다고 얘기하시고 무엇이 힘든지 육아인지 외로움인지
정신적인지 경제적인지 --그리고 둘이 합의를 어느정도 하시면 좀 나을것입니다
아이들 잡으면 바보됩니다 조금 길게 보세요
사는거 다 똑같아요 체념이라도 하고 살아야해요
내능력이 요것만큼이면 그안에서 살아야하지 어떡하겠어요
내가 못나서 그만큼의 눈높이로 선택한사람이 남편이라고 생각하세요
님에게만 해당되는말이 아니고 나자신에게 해온말이기도 하구요
별거없어요 그렇게 사는사람들 많구요 아이들이 좀크면 심신도 좀 편해집니다2. 원글
'10.1.31 5:02 PM (58.236.xxx.44)정말 감사합니다.
네 맞아요..제가 애들한테 이러면 안되지 안되지 그럽니다
근데 화가 나면 그냥 터져버려요.
감정을 추스리기도 전에...ㅠㅠ
사는거 다 똑같을꺼라고 얘길안해서 그렇지 다들 비슷하게 살꺼라 생각하면서도...ㅠㅠ
감사합니다.
...님 말씀 잘 새겨 들을께요.
전 지금 누군가 제 말 들어주고 위로해주는 말을 듣고 싶은가 봅니다3. 법륜스님의
'10.1.31 6:06 PM (116.41.xxx.186)동영상 강의나 책 [날마다 웃는 집?]을 추천합니다.
4. 그래요
'10.1.31 7:07 PM (125.178.xxx.192)담담하게 안쓰러운 마음갖고 님 글 읽었습니다.
충분히 그림이 그려집니다.
거기다 바람까지 폈던 남편이 또다시 술좋아하고 늦게들어오고
돈에 대한 개념도 별로없지 싶고..
아내가 생각하는것처럼 알뜰하지도 않은듯 보이는군요.
얼마나 속이 상하고 화가 치밀어오를지 그림이 그려져요.
저같아도 그럴것 같구요.
그런데요..
저도 마흔넘어가니 후회되는것이 한가지 있어요.
남편이 미워 이유없이 애한테 화풀이했던거
소리쳤던거
그래서 아이가 눈치봤던거..
지금생각하면 눈물나게 후회됩니다.
내가 세상에 전부일 아이한테 무슨짓을 했나 싶어요.
아이가 몇살인지 모르겠는데
조금만 더 커 보셔요.
엄마한테 화풀이 당하고 혼 많이 나고 하면
아이들 기가 죽고 자신감이 없어집니다.
그 모습 몇년후에 보시면서 후회하지 마시구요.
경험자의 소리니 애들한테는 화내고 혼내고 하지 마세요.
그거요. 습관입니다.
화가 확~ 올라올때.. 온힘을 다 해서라도 참으시고
그 자리를 얼른 피하세요.
아이에게 말 하세요. 엄마 잠깐만 혼자있고 싶다고..
통할 나이가 아니라면 엄마가 더 참으시고 아무말씀 마세요.
미래에 내 아이들이 활기차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 생각하면서
엄마가 참으세요.
그리고.. 남편과는 대화를 조근조근 많이 나누시구요.
방법있나요. 같이 살라면?
대화하고 풀어가는 수밖에요.
폭력남편에 주사에..바람에..
안되겠다 싶으면 얼른 갈라지는게 낫구요.
암튼.. 기운내시구요.
님이 얼마나 힘이 들지는 알고도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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