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삼겹살 가격이 많이 내렸다죠?
뉴스나 신문에서 그 소리를 들었는지
어제는 남편이 삼겹살 사서 집에서 구워먹고 싶다고 했어요.
모처럼 휴일이라 그러자 했는데...본의아니게 집청소를 너무 거하게 벌여놔서
집 근처 마트(중간 규모의 종합 마트에요.)에서삼겹살과 간단한 쌈거리를 부탁했죠.
얼마후 장 보고 돌아오는데 남편이 삼겹살을 참 싸게 샀다면서
3근에 만원뿐이 안 한다고 막 자랑(?)을 하는겁니다.
그때만 해도 '아..삼겹살이 싸졌다더니 정말 엄청 내려갔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저녁에 고기 구울려고 후라이펜에 삼겹살을 올려놓는데 이건 아니다 싶은거에요.
심한 노린내와 이상한 거품들이 막 일면서 평소 사먹던 삼겹살 상태와 너무나도 틀린겁니다.
굽기만 하면 막 타고요...역한 냄새도 그렇고 너무 질겨요.
게다가 결정적인건 고기가 지방이랑 살이랑 분리가 되더라구요.
딱 봐도 이건 식용 접착제 붙인 가짜 삼겹살인것 같았습니다.
고기호주인 남편이 구워놓은걸 몇 점 먹어보더니 '평소 먹던거랑 틀리네...
노린내도 나고 질기다..수입산이라 그런가?'라며 쌈 싸먹으면 돼니까
그냥 먹자고 하는데 전 도저히 먹을 수가 없겠더라구요.
평소 자주 먹는 생 삼겹살 사오라 했더니 점원의 상술에 홀랑 낚여서는...
남자 혼자 마트에 보낸게 잘못이다 싶으면서도 그렇다고 이런걸 팔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죠.
굽다 말고 너무 화가 나서 봉지 챙겨 마트로 갈려고 했더니 남편이 극구 말리네요.
수입산이라 그런걸꺼라면서요.3근에 만원짜리인 저가니까 그냥 넘어가자는데..
아무리 수입 냉동삼겹살이라 해도 사람이 먹기 불편할정도의 노린내가 난다는게 말이 돼나요?
결국 굽다 말고 남은것 싸서 냉동실에 넣어버렸습니다.
월요일 되면 남편 출근하니 그떄 몰래 마트 다녀올려구요.
가격이 싸다고 삼겹살 아무거나 사지 마세요.
돈 좀 더 주더라도 재대로된 고기 먹는게 더 이득이네요.
먹을 것 가지고 장난 치는 사람들 정말 못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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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삼겹살 파는 마트...
아까워 조회수 : 1,285
작성일 : 2010-01-31 15:18:06
IP : 124.54.xxx.14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나마
'10.1.31 3:34 PM (121.124.xxx.162)삼겹살은 나아요.
찜갈비사고나면 뼈랑 살이랑 따로 놓아요.
중간에 풀같은 찐득이가 항상 늘어지구요.
백화점에 사도 마찬가지..마트도 사도 마찬가지.하나*마트서 사도 마찬가지...
원래 그런가?생각도 해보지만 갈비 한두번 먹어보나요.
la갈비에서는 입으로 뜯어도 갈라지지않는 그 부분이 왜 두동강나있는지...2. 아까워
'10.1.31 3:40 PM (124.54.xxx.142)평소 고기 잘 안 먹긴 하지만 어쩌다 먹는것 이렇게 기분 나빠보긴 처음이에요.
아는 사람이 더 무섭다 더니..항상 그 마트,정육점만 이용했거든요.
우리 부부 꽤 자주 같이 장을 보기 때문에 얼굴 보면 아 단골이구나 싶을텐데
사람 봐가면서 판매를 하는건지..새삼 달리 보여요.--3. ㅡㅡ
'10.1.31 4:03 PM (121.161.xxx.42)삼겹살 싸졌다고 해서 이마트 가서 만원어치 달라고 했더니...400g 주더라구요.
5줄 ㅠㅠ
그리고 82회원들이 많이 추천하는...웰본마트인가? 인터넷으로 거기도 주문했는데
세상에...식용접착제로 아주 모자이크를 해서 보내주더군요. 기가 막혔어요.
인터넷으로 고기는 절대 사지 말자!! 다짐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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