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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의 일에 제가 너무 민감한건가요?

노원구아짐 조회수 : 916
작성일 : 2010-01-30 14:25:28
화가 많이 나서 한 번 적어봅니다.

어린이집에 보내는데 명절이라고 한복주간이라해서 다른 분에게서 아이 선물로 받은 꽤 괜챦은 한복을 드라이클리닝 7,000원을 주고 클리닝된 채로 어린이집에 보냈습니다.

막 선물 받은거라 자라는걸 예상해서 한복의 소매가 약간 길지만 그래도 올 해 입고 2년 정도는 더 입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몇 일 지나서 아이에게 물어보니 다른 아이의 한복을 입었다고 하더군요. 자기꺼는 그 아이가 입고. 마침 다음날 아침에 어린이집 선생님이 그 말씀을 하시더군요. 한복이 작은 아이가 있고 제 아이 한복이 큰거 같아서 바꿔서 입혔다고.

좀 참았습니다. 미리 물어보지도 않고 그러는게 이해가 안갔지만.

6일 지난 오늘 홈피에서 사진이 올라왔는데 바꿔입은 한복이 영 아니더군요. 그것도 웬만하면 참으려고 했는데 선물받은 좋은 한복은 딴 아이가 입고 제 아이는 거지같은 한복을 - 그것도 좀 끼어보이는게 제 아이에게도 작더만.. - 입혀 놓은 사진을 보고 뚜겅이 열릴뻔 해서 여기에 글을 적어봅니다.

월요일 아침에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면서 눈에 쌍심지 한 번 켜서 서울의 온도를 훈훈하게 만들어야 할까요?
  
IP : 222.232.xxx.10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요.
    '10.1.30 2:38 PM (58.237.xxx.4)

    참으시는게 좋으실듯 해요.
    소매가 길었다면 어깨도 좀 느슨해 보였을 수도 있고...선생님은 그렇게 생각하실수도 있었겠네요.
    좀 화가 나시겠지만 꾹 참으시고~ 그냥 넘어가세용.
    드라이까지 하셨다니 더 화가 나셨겠네요. 그래도 그냥 참으시면 안될까요?
    살다보니 화내는 것보다 참은것을 잘했다고 생각할 때가 훨 많았어요.^^

  • 2. 궁금하네
    '10.1.30 2:45 PM (211.202.xxx.160)

    그러게요
    저같아도 화가 많이 났으러 같아요
    미리 양해라도 구했으면 싫어도 어쩔수 없겠지만 양해도 안구하고 참...
    저도 노원구 상계동 살거든요
    도대체 어떤 어린이집이 그런대요?
    너무했다
    그래도 기분이 안좋았다는 말은 해도 되지 않을까요?
    그래야 담에는 안그러겠지요
    혹시 올해도 계속 보내야 한다면 좀 껄그러울 수는 있구요
    2월까지만 보내시는거면 말씀하셔도 될듯 하네요

  • 3. ...
    '10.1.30 2:45 PM (58.234.xxx.17)

    선생님이 아이 안키워보신분이면 그럴 수 있을것 같아요

    내자식에 대한 엄마맘을 모른다고 할까. 너무 작은옷을 가져온 아이를 안입힐 수도 없고
    마침 자녀분 옷이 큰듯하니 바꿔주면 되겠다고 단순하게 생각했겠지요
    그리고 나서 잘 해결했다고 뿌듯했을 수도 있겠네요

    제 생각에도 이번에는 그냥 넘어가시고 나중에 기회되면 엄마들 마음은
    이렇다라고 귀뜸해주세요
    지금은 그게 아주 큰일처럼 생각되지만 아이 다 키워놓고 보면 어린이집에서
    찍은 사진 한장 별 의미도 없고 그래요...........

  • 4. 그 상황은
    '10.1.30 3:06 PM (61.253.xxx.58)

    말씀으로 하시던지 쪽지를 보내시던지
    전화상으로 말씀을 하셔야할 듯해요.
    저도 어린이집 관계자이지만..그리 한복을 입히는 날엔
    꼭 그 어린이가 가지고 온 한복을 입히거든요.
    아이들이 다른 한복을 입혀달라기 만무하구요. 이상합니다.
    혹여 새옷을 입힌 어린이에 대한 편애일까~? 하고 갸우뚱 해봅니다.

  • 5. ....
    '10.1.30 3:25 PM (59.5.xxx.72)

    참 이상한 선생님이네요.
    두 아이 어린이집 보내봤지만 한번도 그런 경우 없었어요.
    작건 크건 어쨌거나 가져온 아이옷을 입혀야죠.
    다른아이에게 입히다니...

  • 6. .
    '10.1.30 3:43 PM (121.136.xxx.189)

    선생님 딴에는 생각해서 한다고 한 것 같은데 경솔했네요.
    입히라고 보낸 것을 크다고 바꿔입히다니요.
    그러나 이미 일어난 일...그냥 넘어가시구요.
    다음에 또 그럴 일이 있으면 아예 메모를 해서 주세요.
    조금 크더라도 울 아이 한복으로 입혀주세요.라구요.

  • 7. 먼저..
    '10.1.30 4:41 PM (122.36.xxx.102)

    거두절미하고 그 상황은 엄마한테 물어 보는게 우선이죠...

  • 8.
    '10.1.30 5:23 PM (221.147.xxx.143)

    당연히 따져야죠.

    선생이 정말 어처구니가 없네요. 드라이까지 해서 보낸 옷인 거 보면 모르나.

    정신 차리게 따끔하게 한마디 해 주세요.

    그래야 지 멋대로 안합니다.

    가끔 보면 아이나 부모 입장은 전혀 고려치 않고 자기 기준대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선생이 있더군요.

    바꿔 입힌 것도 뭐 뻔한 거 아니겠어요?

    지 입장 생각해서 그런거였겠죠.

    사진도 올려야 하겠다 입히기 힘들정도로 너무 작으니 자기가 신경 쓰기도 귀찮겠다,

    걍 눈에 보이는대로 지 편한대로 한 것이죠.

    해당 아이 옷이 작으면 그 엄마한테 문의를 해야지 왜 멋대로 님 아이 옷을 입힙니까?

    그것도 일반 평복도 아니고 날 잡아 한복 입히는 날인데.

    그냥 넘어가지 마세요.

    그냥 그러려니 해주면 다음에 비슷한 일이 생겼을때 또 님 아이에게 불이익이 갈 수도 있습니다.

  • 9. 엄마맘이..
    '10.1.30 6:55 PM (218.236.xxx.140)

    정말 화 나는 상황이네요..

    하지만 아이를 키우다 보니..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해가 갈까봐
    조심스러워 지는것도 사실이에요.

    화는 내지 마시되.. 조근조근 차분히.. 말씀드려보세요
    선물받은 새한복이라 당연이 울 아이가 입었는줄 알았는데
    사진을 보니 다른 아이가 입어서 좀 황당했다.

    문제는.. 울 아이가 입은 한복이 영 후줄근하더라...
    반대로 우리아이 한복 입은 "조금 더 큰 아이"만 어부지리 격이 되었다!!
    그 엄마는 사진보고 쾌재를 불렀겠지만 내입장은 어떻겠냐...
    담부턴 그럴 경우, 미리 전화라도 해달라... 이런식으로 얘기 함 해보세요.

  • 10.
    '10.1.30 8:55 PM (110.9.xxx.238)

    장난처럼 말했을거 같아요..
    에잉 뭐에요 쌤.. 한복이 베기싫잖아요. 우리께 훨씬 좋은건데.. ㅎㅎ
    늘 그렇게 해왔거든요.
    예전에 저도 비슷한 일이 있었어요.
    둘째 잔치때 큰애도 참가시켜주라고 해서 참가시키느라 비싼 한복을 샀어요.
    근데 똑같이 참가하는 집 아이가 한명 더 있었는데
    그 아이에게 빌려주라는거에요.
    그아이는 한복을 아예 가져오지도 않았더군요.
    이해가 안가는건 엄마 할머니 할아버지 대가족이 출동해놓고 아이 한복이 없대요.
    그래서 제 아이껄 빌려주고 내내 그 아이는 순서가 뒤라 계속 입고 있고 저희 아인 ㅠㅠ
    어이 없는 경우가 많은곳이 유치원같아요.
    선생님들은 그저 보이는데만 신경쓰는듯 하구요.
    전 아직도 그집 엄마보면 짜증나요.
    위장전입해서 학교도 다니는데 사람을 늘 밑으로 보고 다니거든요.
    그럴거면 한복이라도 제대로 사입히든가.

  • 11. 노원구아짐
    '10.2.1 1:31 AM (222.232.xxx.101)

    피가되고 살이되는 조언에 감사드려요.

    일부러 로그인하고 댓글을 다시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닌것 같아요. 그래서 더욱 감사드립니다.

    조금은 냉정하게 일을 처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면서 싫은 건 싫다고 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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