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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에서 아이공부시키는 진상아줌마

아이는 혼자키우는지. 조회수 : 1,585
작성일 : 2010-01-29 00:02:44
점빼려고 나름 싸고 잘한다는 성형외과겸 피부과에 갔어요
소문이 나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접수하고 대기실에서 기다리고있는데..
오후에 성형수술환자가 있다고 1시간이상 기다려야한다고해서 다들 기다리고있었어요
대충 대기자들이 남녀포함 15명정도있었어요(그이상은 마감이라고 사람을 돌려보냈음)

기다리는중에 올해 7살된 딸아이랑 엄마가 들어오더니 대기실의자에앉아서 포커같은 종이를 탁자에 쫙~~피더니
그때부터 그종이의 한자를 공부시키기 시작하네요 그것도 큰소리로...(제가 아이들을 다키워서 아이들 공부놀이카드는 모릅니다)
한자를읽히고 그한자에맞는 단어를 찾아보라는 그런놀이 같았어요
다들 잡지나 신문보면서 지루하게 기다리는데...
어찌나 큰소리로 떠드는지 잡지내용이 눈에 들어오질않더군요
시끄럽게 1시간을 떠들더니(주로 엄마가 떠듬) 본인도 지루한지 하도 떠들어서 목이마른지...잠깐 밖에 나가더라구요
나가기가 무섭게 그여자옆에 앉아있던 아줌마 왈...아유 시끄러워서 미치겠다고...아이나 없어야 뭐라말하지...
하면서 앞에 불편한자리에있는아줌마보고 빨리 자기옆자리로 오래요
그아줌마가 그애엄마자린데...하니 자리에 이름썼냐고 얼른 편한자리로오라고해서 옮긴후...
그아이랑 엄마가 커피를 사들고 들어오더니...아이가 자리뺏겼네 이러더군요
아이엄마가 그냥 여기에 앉자하더니...

그때부터 둘이 구연동화 말투로  손짓발짓하면서 놀기시작...ㅋㅋㅋ
그엄마가 손으로 뭐라뭐라하면서 쓍~~하고 손으로 가는흉내내면 그아이도 뭐라뭐라 쓍~~손으로가고
앉아서 발로 얍~~이러면서 그조용한대기실에서 엄마와 딸이 큰소리로 생쑈를하고...(이엄마 참 용감하더라구요...ㅎㅎㅎ)
그것도 지루한지 그다음엔 영어공부 엄마가 원하면 아이가 1 투하면2 쓰리하면3...20가지 세는것 같더라구요
조용한대기실에서 수술 2시간기다리면서 아기엄마공부소리로... 고문당했네요
또 아이역시 부산스러워서 의자뒤에 턱이있는데 그위까지 기어올라가서 겨다니고...엄마는 그냥 냅두고 아이가 듣던지말던지 계속 한자읽어주고...아유유유,,,,
(백자에맞는말은 백수 / 백수는 직업없이 노는사람을 말하는거야...이러면서...)

지난번에 자게에서 책방에서 아이들한테 구연동화로 책좀 읽어주지 말라는글 본것 같은데 그당시 저는 그런풍경을 보지못해서 그냥 그렇구나하고 넘겼는데 내가 당해보니 그글에 완전 동감입니다
.
.
.
2시간후 의사가 자리에 들어와서 점빼는사람만 2~3명씩 불러들여 상담하고 마취약 발라주고...이러는동안 그엄마 상담하고 갔더라구요
어떤아줌마가  그엄마가니 그엄마는 왜왔대요?...물어보니
같이들어갔던아줌마왈 7살 딸아이를  점빼러왔더래요 세상에~~
의사선생님이 아이가 어리다고 18살되면 그때 빼라고 돌려보냈답니다

아기엄마!!!  제발 아이공부는 집에서 시키세요
7살아이가 공부를하면 얼마나한다고 피부과에까지 와서 공부를 시키는지...
아기엄마한테는 아기공부겠지만 다른사람들한텐 소음이고 아기엄마가 진상으로 보인답니다~~

IP : 125.180.xxx.2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29 12:11 AM (121.129.xxx.45)

    장난 아니네요.ㅋㅋ
    그런 아이가 공부 잘할지요.

  • 2. 혹시....
    '10.1.29 12:16 AM (211.59.xxx.5)

    화성인엔 나왔던 화성인 아닐까요???

  • 3.
    '10.1.29 12:27 AM (125.186.xxx.168)

    못하니까 밖에서도 열심히 시키는거 아닐지 ㅎ

  • 4. .
    '10.1.29 12:59 AM (59.24.xxx.57)

    어린 아이 점 빼러 왔다는거 하나만 봐도 무개념이네요.

  • 5. .
    '10.1.29 2:59 AM (24.85.xxx.43)

    그 옆자리에 앉았다 시끄러워 미치는 줄 알았다는 아줌마 참 좋으시네요.
    아이나 없어야 뭐라 말하지~ 라고 하셨다니요.
    사실 그런상황에서 아이가 보고 있기 때문에 얘기 안하고 참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거 같은데...
    아마 한마디 하고 면박주면 마음은 속 시원했겠지만
    예민한 아이라면 놀라거나 부끄러워서(우리 엄마가 남한테 혼난다....이런 느낌이겠죠)
    아마도 기억에 남는 일 중 하나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상한 사람들도 참 많고, 배우고 싶은 면을 가진 사람들도 참 많네요...^^
    그나저나 원글님 글 너무 실감나게 쓰시네요.
    무슨 시트콤 같아요. 특히 '백수' 이런건....ㅋㅋㅋㅋ

  • 6. ㅎㅎ
    '10.1.29 7:05 AM (116.41.xxx.47)

    혹시 지하철에서
    원 리틀래빗, 투 리틀래빗, 쓰리 리틀래빗.................
    그 모녀 아니예요?

  • 7. 저 같으면
    '10.1.29 10:20 AM (211.181.xxx.57)

    직접 말하든 간호사 통해서 말하든 말해줬겠네요. 일이십분도 아니고 몇시간을 -_-;; 고문이 따로 없네요ㅠ

  • 8. 헐...
    '10.1.29 10:52 AM (211.210.xxx.62)

    마지막이 더 압권이네요.

  • 9. 전..
    '10.1.29 6:47 PM (124.53.xxx.9)

    지하철에서 그런 사람봤어요. 남들 아랑곳없이 아주 꿋꿋하더만요..

  • 10.
    '10.1.29 10:14 PM (118.222.xxx.212)

    왜 말 못해요?
    그러니깐 그 엄마가 계속 하는거 아닐까요?
    *쪽을 줘야 하는데..그래야 안하죠.

  • 11.
    '10.1.31 12:47 PM (121.124.xxx.162)

    엄마가 집에 안들어가나?
    왜 밖에서 이렇게 시끄러운데서 공부하냐??해보시져..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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