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가끔 닌텐도 이야기를 하긴 했었어요.
갖고 싶다고요.
갖고 싶은 이유를 말해보라고 하니
1. 다른 친구들이 이야기할 때 칩이 뭔지.. 기타 등등 무슨 이야기인지 하나도 못알아듣겠다고.
2. 친구집에 놀러 가서 놀 때, 다들 닌텐도를 하는데, 자기는 하나도 할 줄 몰라서. 속상함.
아마 닌텐도를 사주는 다른 엄마들 마음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위와 같은 이유겠죠.
그런데 저는 참... 그게 싫어요.
지금 저희 아이는 시간만 나면 부루마블 하자. 레고 만들자. 나가서 뛰어놀자... 하는데
저의 쓸데없는 자기만족인지는 몰라도
컴퓨터게임이나 닌텐도없이도 즐겁게 잘 사는 지금의 모습이 참 좋아보여요.
또, 조건부로 시간을 정해서 하는 것도 생각해봤는데
닌텐도를 하기 위해서 어떤 일(공부, 기타..)을 한다는게
과연 바람직한 일인가...생각해보면
그것도 별로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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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만
아이들의 문화라는 측면에서
마냥 이상적인 생각만 하고 있을수는 없겠다 생각이 들어요.
사회는 변화하는데
저처럼 옛날처럼 밖에 뛰어나가 노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며
있는 것도 최선은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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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사줄까봐요..
어제 아이의 친구집에 놀러갔었는데
친구가 한참 하다가 저희 아이에게 잠깐 빌려주었는데
저희 아이가 어떻게 하는 줄을 모르니...
살짝 구박(?)을 받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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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사줄거 나름대로 단점을 최소화하고 장점(?)을 최대화 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만
여러분의 조언과 지혜를 빌려주시면 참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어떤 걸 사주면 초2올라가는 남자아이가
유행(?)에 잘 편승하면서 재미있게 가지고 놀 수 있을지도
조언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닌텐도-초2남-사용규칙및 종류 조언부탁드립니다.
/// 조회수 : 271
작성일 : 2010-01-28 01:40:12
IP : 218.235.xxx.9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우리집
'10.1.28 1:50 AM (125.177.xxx.131)저도 그런 갈등과 고민을 뒤로하고 샀는데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가지고 있기에 어쩔 수 없는 면이 컸어요. 우선 저희집은 해야할 공부를 다한 후에 할것과 닌텐도할 때는 그날 컴퓨터게임은 안되고 30분만 허용했습니다. 그리고 가족이 함께인 시간이나 식당에서는 보기 흉하니 안된다고 했어요. 나름 잘 지켜지니 후회가 없네요.
2. 미미
'10.1.28 2:04 AM (120.142.xxx.137)근데요...
저는 어릴때 제가갖고 싶은거 부모님이 안 사주시면 굉장히 속 상하고 반항심도 생기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저는 제 아이들이 사달라고 하면...
항상 조건을 걸고 사주어요...
닌텐도의 경우는 ...
평일은 못하고...주말에 1시간정도씩 하는걸로...
그리고 명절에는 엄마가 일하는 동안 사촌들과 같이 하는걸로...
나름 규칙 잘 지켜서 ...저두 후회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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