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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중반에 인생을 리셋할 기회가 온다면
외국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기회를 택할 수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돌보아야 할 자녀도 없으며 걱정해야 할 부모님도 계시지 않고,
몇 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새로운 전문직을 가지게 되며
그 기간 동안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으며 언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요.
지금 제가 이런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외국 생활은 30대 초반에 이미 수년간 해보았기 때문에
환상은 전혀 가지고 있지 않으며
오히려 무척 외롭고 힘들다는 것을 뼈져리게 느껴서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외국을 고려하는 것은
우리나라에서의 새 출발이 참으로 어렵게 느껴지기 때문이에요.
나이에 대한 제약이 많아 이직을 하거나 재교육을 통해 새로운 분야로 진입할 수 있는 문이 닫혀 있어요.
그리고 힘들었던 외국 생활에서 오직 그리워하는 부분이 있다면
저 개인의 사생활에 대한 무관심과 예의입니다.
결혼 생활이 어렵지만, 이혼을 하고 이 땅에서 산다는 것은 그보다 더 어려워 보입니다.
새 출발을 위해 사표를 쓰고, 이혼을 하고, 전 재산을 가지고 떠나야 합니다.
아직 늦지 않았어, 인생 딱 한 번인데 용기를 내자....싶다가
이미 너무 늦었어...그냥 이대로 단념하자...라는 생각이 왔다갔다 합니다.
1. 뭔소리신지
'10.1.27 10:02 PM (61.85.xxx.83)남편과 이혼을 하고 간다는건지 아닌건지 다시 좀 알아듣게 정리해서
어떤 상황이냐 처한 위치 앞으로 미래에 따라 다르죠2. 337박수로
'10.1.27 10:03 PM (115.41.xxx.157)당신을 응원합니다~~~!!
3. .
'10.1.27 10:05 PM (122.32.xxx.178)원글님 어떤일을 하시던 성공하시길 빌면서... 저도 공감합니다.
한국에선 타인에 대한 적당한 무관심(?)배려가 힘들죠 ~ 만약 이혼하고 자녀 없이 원글님 혼자 사신대도 한국에서 이혼녀가 살기에는 아직은 힘든게 현실인것 같아요...
이혼녀뿐 아니라 혼기를 놓친 독신녀등 조금 다른 조건인 사람들에게 가혹한곳이 한국이라고 생각해요...4. 저라면
'10.1.27 10:14 PM (222.234.xxx.103)리셋할듯합니다
잃을것이 두렵지 않고 그립고 힘들더라도 이겨낼 용기와 힘이 있다면 리셋합니다
행복하지 않다고 느낄때...다시 시작하고 싶지만 경제적인 어려움과 새로운것을 배우고 인정받고 혼자서 이루어야 된다는 부담이 큰데...그부분은 이미 반이상 해결이 된듯합니다 원글님 글 내용대로 라면.,,,리셋해보겠습니다5. 제친구
'10.1.27 10:18 PM (122.46.xxx.54)미혼이지만 서른중반에 리셋해서 지금 너무너무 멋지게 살고있답니다... 마흔바라보구요... 이나라에 갖혀지내다 외국나가 날개를 달고 사네요... 힘내세요
6. 만약 저라면
'10.1.27 10:18 PM (211.244.xxx.138)합니다..
우리나라 지긋지긋합니다. 물론 고국의 생활이 더 편하겠지만.
새로운 삶을 위해서 타국에서 생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같습니다.
물론 가서도 외롭겠지만, 어차피 지금도 외롭고 힘든 것은 마찬가지 아닌가요.
더 넓은 곳에서 많은 경험과 삶을 즐기겠습니다..7. ______
'10.1.27 10:36 PM (119.199.xxx.147)전 리셋해도 되는데...
36에 딸린 남편도 아이도 없는 노츠자.
그런데 능력이...ㅠㅠ8. 뛰어보자~팔짝
'10.1.27 10:46 PM (121.133.xxx.68)가치관에 따라 다른것 같아요.
내가 무엇에 만족하는가를 잘 생각해보셔야 할듯..
집에서만은 무의미하게 느껴지고
일로서 뭔가 승부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 당연 리셋하심이...
정답은 님 안에 있어요. 귀를 가만히 귀울여보세요.
그래야 나중에 후회도 적을듯...9. 저라면..
'10.1.27 11:54 PM (121.129.xxx.57)리셋합니다..
10. 분명
'10.1.27 11:57 PM (116.125.xxx.225)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지요.
외국생활에서 얻을 수 있는 타인에 대한 무관심이 반면 외로움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대차대조표를 만드셔서 신중하게 계산해보시고
덜 잃어버리는 쪽으로 결정하시어요.
만일 저라면 안갑니다.
저는 정착이 어울리는 사람이지, 모험이나 떠도는 걸 불안해하는 사람이거든요.
원글님의 성향이 어느쪽인 지 알아보시고
덜 후회하는 쪽으로 결정하시기 바래요11. 제 친구
'10.1.28 12:05 AM (118.219.xxx.165)가 쓴 글인가 했어요.
45 에 이혼하고 다니던 직장 정리하고 외국에서 취업할 생각이라구 하더라구요.
그 후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한 번 밖에 없는 인생입니다
후회가 없으면 그걸로 충분한 이유가 되지 않을까요?12. 도전하세요
'10.1.28 1:06 AM (222.235.xxx.68)저희 시누가 이혼6년째, 40살 국내에서 딸데리고 둘이서 이것저것 모색만하다가 이제야 결심했대요. 딸과 외국가서 살거라고, 직업도 보장된것 없지만 마지막 남은 돈으로 한국보다는 낫겠다고 생각한대요. 도전하세요....
13. 저는
'10.1.28 2:25 AM (211.104.xxx.187)부럽네요..그냥..
자식도 없는데 뭐가 두렵나요..14. 갑니다.
'10.1.28 2:30 AM (87.200.xxx.11)위에 적으신 조건이라면 당연히 당장 갑니다.
외국에서 외로울 절대 조건이 언어인데 언어 해결되고, 자금 해결되고, 가서 전문직이고, 정말 이 조건이라면 왜 여기에 있나요?
전 정말 떠나고 싶습니다.
가서 먹고 사는거만 해결되면 온식구 지금 당장 짐싸서 갑니다.15. 그나이
'10.1.28 12:18 PM (180.69.xxx.227)당장 정리하고 떠납니다.
뭘 고민하세요.
한국인의 평균수명 78세..
대충 계산해도 앞으로 삼십년 넘게 살아갈 날이 남아있습니다.
절반은 실패했지만, 남은 절반마저 실패하고 싶지 않다면 떠나세요.
능력없는 저는 그저 부러울따름..16. 40중반
'10.1.28 4:13 PM (122.36.xxx.11)늙은 거 같지요?
지내놓고 보니 아직 시간이 많더군요.
용기를 내세요.
저라면 리셋 합니다.
진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