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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부사장 자살로 본 임원 스트레스'

벌써 기사가... 조회수 : 4,405
작성일 : 2010-01-27 18:17:26
매일경제 기사났네요.

<삼성SDS 임원 김 모씨는 주말마다 회사에서 호출을 받아 집을 뛰쳐나가기 일쑤다.
밤낮도 주말도 없이 울리는 휴대폰 때문에 '벨소리 노이로제'에 걸린 지도 오래다.
김씨는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라는 특성상 어쩔 수 없다고 자위하려고 해도 '실수는 용납되지 않는다'는 사내 분위기에 숨이 막힌다.

....

최근 글로벌 경영을 표방한 A그룹 이 모씨는 '발전 콤플렉스'에 빠져 있다. 2008년 이후 영업담당 상무를 맡으면서 매년 실적 개선에 대한 압박감이 쌓여가고 있는 것.
이 상무는 "사장이 수시로 전화를 하는 압박감은 상상을 초월한다"며 "연말이면 우리 같은 임원들은 실적 평가에 대한 부담으로 상대적 우울증에 빠진다"고 토로했다.

지난 26일 자살한 삼성전자 부사장도 지난해 말 인사 이후 언제 회사를 그만둬야 할지 모른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려왔다는 얘기다.
인사 때마다 승승장구했던 터라 공장장 보임으로 '밀려났다'는 기분에 심한 자괴감에 빠졌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그가 작성한 유서에는 그러나 업무 스트레스에 관한 내용이 명시돼 있지는 않으며, 부인에게 지난 삶에 대한 소회를 밝히며 미안한 심경 등이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인은 추락에 의한 장기손상"이라며 "유서도 발견됐지만 유가족의 요청에 의해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인사에서 퇴직한 삼성전자 북미총괄법인의 B상무는 "그동안 누구보다도 열심히 회사를 위해 일해왔는데 허탈하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만 49세에 불과하다. 회사 내에서 늘 선두자리를 지켜왔지만 자신이 총괄했던 제품 판매 실적이 최근 1~2년간 부진하다는 부담을 이기지 못해 퇴직 대상에 올랐다.

.........중략

김경도 기자 / 문일호 기자 / 김제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

일자체가 주는 어려움도 있겟지만, 결국은 실적, 판매실적, 영업이윤이 큰 문제군요.
더많은 생산, 더 적은 비용으로 더  좋은 제품을 생산해서 기업의 이윤을 올려야한다는 실적 노이로제...
에휴...
이노무 사회는 뭔 실적을 그리 강조하는지, 무조건 많이 사줘야하고, 매출을 올려야 하고....
화려한 대기업의 이면이 이런거였군요.

근데 웃기게도 많이 사주고 싶어도 갈수록 물가 오르고 소득은 별 시원찮은 사람이 많아서 소비를 많이 할래야
할수가 없다는....
이렇게 말하면 누군가는 그러겠죠. <그러니 부자들이 소비를 많이 해줘야 한다, 부자들의 사치는 미덕이다....>

에공...
부가 집중되다 보니 소비도 집중해야 하나?
그럼 생산만 열심히 하고 쓸 돈은 부자에게 다 집중되고, 가난한 사람은 쓸 돈이 없어서 못쓰고,
소비가 안되니까 산업은 부자들이 좋아하는 품목을 생산하는 것으로 옮겨가게 되나요?
ㅎㅎㅎ
보석이니 몇억짜리 자동차니, 천만원짜리 드레스며 비싼 시계나 만들라고요?
ㅎㅎㅎ
세상의 자원은 한정돼있는데,  그 한정된 자원을 여러사람의 행복을 위해 필요한 물건을 생산하면 좋으련만,
별 필요도 없는 소수의 만족을 위해 모두가 희생되어야하는 구조라서 그런지....

잠깐 얘기가 빗나갔는데,
하여간 실적 문제.... 많이 팔려야 한다, 는 지상과제에 모두가 노예가 된듯합니다.
누구를 위해 미친듯이 만들고, 미친듯이 팔려야 하는지....
항상 지난해보다 더많이 팔아야만 하는건 아닐텐데.... 왜 실적이 갈수록 늘어야만 하는지....
성장률의 노예 가 되기를 강요하는 사회.
참 어렵네요.
실적... 실적....

고인은 59년생이면 만 51세인가요?
기사에 나오는 미주지역 총괄책임자라는 분은 나이 49세에 언제 짤릴지 몰라서 불안하다니...
최고의 엘리뜨들도 자본앞에선 추풍낙엽이군요....
이래서 다들 의치대로 몰리면 이제 여기도 과포화상태가 될거고, 그럼 거기도 실업자 속출할텐데...
세상은 요지경
IP : 59.11.xxx.18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벌써 기사가...
    '10.1.27 6:18 PM (59.11.xxx.180)

    http://media.daum.net/society/affair/view.html?cateid=1001&newsid=20100127174...

  • 2. 음..
    '10.1.27 6:25 PM (211.189.xxx.101)

    삼성 팔로선정에.. 부사장에.. 임원도 하실만큼 하신분이던데;;; 무슨 업무로인해 자살을 하셨는지 솔직히 좀 의문이네여.. 다른 일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 사실 대기업 임원목숨이야 원래 파리 목숨인데.. 이력보니까 엄청 화려하시고 임원도 오래 하신분이 돈도 벌만큼 벌었고.. 그렇게까지 업무스트레스가 심했을꺼 같지 않거든여 ;;;

  • 3. s사..
    '10.1.27 6:30 PM (59.12.xxx.52)

    정말 악덕기업이예요..정말.. 사람을 짜낸다고할까..안당해본 사람은 몰라요..업무스트레스가 얼마나 심한지..그리고 가족붕괴도 심심치 않게봐요..
    저희 남편도 거기 댕기는데..정말 사는게 사는 거 같지않아요..스트레스로 잠도 잘 못잘경우도 있고요..저는 이번 사건보면서 터질게 터졌다 싶던데요..

  • 4. 원글
    '10.1.27 6:30 PM (59.11.xxx.180)

    기사중간에 나오네요.

    <지난 26일 자살한 삼성전자 부사장도 지난해 말 인사 이후 언제 회사를 그만둬야 할지 모른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려왔다는 얘기다.
    인사 때마다 승승장구했던 터라 공장장 보임으로 '밀려났다'는 기분에 심한 자괴감에 빠졌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그가 작성한 유서에는 그러나 업무 스트레스에 관한 내용이 명시돼 있지는 않으며, 부인에게 지난 삶에 대한 소회를 밝히며 미안한 심경 등이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5. ~
    '10.1.27 6:34 PM (116.36.xxx.161)

    임원이란, 임시직원의 줄임말이네요. 대기업 임원들...부러워서 어떻냐고 물어보면 한마디로 파리목숨이라고 합니다.

  • 6. 임원이라는
    '10.1.27 6:36 PM (121.168.xxx.103)

    자리는 일반직원들보다 훨씬 업무스트레스가 큰자리예요.

    실적악화의 이유는 수백가지가 있을텐데 책임은 그 해당임원에게 다 돌아가죠.
    요번에 임원된 아이친구집보니 그 엄마도 벌써 걱정하며 큰 각오 하시는듯하더군요.

    올라갈땐 기를쓰고 올라가도 내려다보면 까마득해보였을겁니다. 윗님, s사분들만 짜내지고 업무스트레스가 심한건 아니고요. 모든기업, 그리고 핵심부서로 갈수록, 위로 갈수록 더 치열해지고 살아남으려고 몸부림들 치는거죠.

  • 7. 유서공개가 안된터라
    '10.1.27 6:38 PM (59.11.xxx.180)

    오로지 가족들과 유서 본 경찰만이 알수 있겠죠....
    암튼 부인의 인터뷰엔 본인이 그 발령받고 매우 힘들어했다니..
    그게 좌천성격이어서 그랬는지, 자신이 조만간 회사를 그만둬야한다는 강박관념때문에 힘들었는지...
    하여간 몹시도 힘들었을거 같네요.

  • 8. ,,,
    '10.1.27 6:38 PM (121.143.xxx.169)

    임원이 일 잘해서 잘 되는거잖아요
    근데 내가 추친했더 일이 돈벌이가 안되면 매몰차게 내동댕이 쳐지는게 사회이거든요
    일부 직원들은 승진 안되면 그만인데 임원들은 아예 계약 자체를 안하지요
    또한 밀려 나가기도 하고요 임원말도 보로 자리하나 그냥 마련해주기도 합니다

  • 9. 아버지 대기업
    '10.1.27 10:02 PM (222.107.xxx.210)

    임원하실때 저 2년에 한번씩 가슴졸이던거 생각나요.
    저 고딩때였는데 엄마가 맨날 하는말 '너희아빠 언제 그만둘지 모른다'
    저 공부보다 아빠 퇴직 더 많이 걱정했어요.10년을 그리보냈내요.
    막내 대학졸업할때까지 다녔는데 정작 퇴직할땐 아무느낌 없었다는..

  • 10. 공장장
    '10.1.28 10:09 AM (211.36.xxx.83)

    좌천이 아닙니다.. 공장을 맡아야지 그 다음에 사장 승진입니다
    다른분들도 다 그랬는데,, 이해가 안갑니다

  • 11. 레이디
    '10.1.28 11:25 AM (210.105.xxx.253)

    인사 때마다 승승장구는 커녕 진급 물 먹고 있는 저는 솔직히 와닿지 않아요.

    그러나,
    나도 잘 나가길 바라면서
    채울때마다 비우는 연습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2. ..
    '10.1.28 2:55 PM (222.118.xxx.25)

    남편들한테 잘해줘야겠네요.. 얼마나 힘들었으면 최고위치까지 올라가신 분이 그런 결단을 내리셨을까.. 가족들이 얼마나 눈에 밟히셨을까 싶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3.
    '10.1.28 3:13 PM (221.148.xxx.103)

    덧글안달라다가 너무해서 s사.. ( 59.12.27.xxx , 2010-01-27 18:30:15 )보통 남편이 다니고 있으면 그런식으로 말못할텐데..안다니면서 다닌다고한거같네요
    좌천된게 아니고 능력을 인정받은 그런분입니다.우울증이 심해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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