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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연말정산때문에 싸웠네요.

속상 조회수 : 2,293
작성일 : 2010-01-25 18:52:04
남편이랑 친정일로 싸웠답니다.
지금 한창 연말정산소득공제 신고로 바쁠때잖아요.
남편은 일반회사에 다닙니다.
전 이쪽으로는 잘 모르지만,
남편은 소득공제신고 때가 되면 예민하게 챙깁니다.
자기가 벌어다준 돈이 얼마인데, 신용카드랑 현금서비스 총금액이 이것 밖에 안되냐고,
늘 해마다 똑같은 말로 이러이러해서 그렇다고 얘기해도 또 다음해면 뭐라하고, 정말 지겹네요.
올해부턴 재래시장 이용안하고, 마트에서 죄다 신용카드로 결제해야 할까봐요.
그렇다고 매일 가계부 써서 보여줄수도 없고,
저 그렇게 까지는 살고 싶지 않네요.
두아이 과외비도 소득공제 해택 못 받는다고, 같은말 반복하는것도 듣기 싫고..

어제는 느닷없이 저희 친정아버지를  부양가족으로 올리겠답니다.
시어른들도  저희 앞으로 되어 있거든요.
올초에 돌아가신 친정엄마가 쭉 저희 앞으로 되어있었는데,
친정이 가까운게 아니어서 매번 엄마한테 필요한 서류 보내달라고하는것도 죄송했고,
엄마 아파서 병원 계시는동안 바쁜 올케언니한테 병원비 영수증 챙겨서 우편으로 보내라는것도
너무 미안했는데,
이번엔 친정아버지를 부양가족으로 올리겠답니다.
이미 오빠 앞으로 되어있는데.
마음좋은 오빠가 그리하라고 하네요.
오빠가 올케언니랑 개인사무실을 운영합니다.
늘바빠요.
바빠서 전화통화도 길게 못할정도인데,
오늘 또 뭘 보내라는겁니다.
친정아버지 주민등록증을 복사해서 보내라네요.
친정아버지가 옆에 사시는것도 아니고, 오빠가 아버지한테 갔다올려면 족히 왕복 2시간은 걸립니다
어차피 다음주 월요일이 엄마 기일이라 가야하는데,
그날 가서 해결해도 되는데,
올해 연말정산 받을려면 오늘까지 해야한다고,
오빠한테 당장 보내라네요.
오빠가 아버지한테 연락해서 남편회사로 팩스로 보냈답니다.
평소에 오빠나 아버지한테 전화한통 안하면서,
저희 친정오빠한테는 작년에 연락하고 한번도 안했답니다.
멀어서 일년에 두번가는 친정이라 여름엔 갔을땐 오빠 출장때문에 못 봤거든요.
오빠는 그렇다치고,
저희 친정아버지는 명절때 한번, 생신때 제가 전화하라고 하면 겨우 마지못해 안부 전화한통합니다.
그러면서
오늘은 오빠랑 아버지한테 계속 전화하네요.
제가 너무 화가나서 막 싸웠네요.
부양가족으로 올리면 세금혜택 그리 많이 보는건가요?
제가 모르는 부분이고,
남편이 워낙 깐깐해서 전 상관을 전혀 안합니다.



IP : 59.4.xxx.55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
    '10.1.25 6:59 PM (112.155.xxx.66)

    정말 많이 속상하시겠네요..참..
    남편분이 정말 깐깐하고 꼼꼼하신가 봐요..그 꼼꼼함으로 평소 처가식구들 안부도 좀 챙기지..
    부양가족 한 명 더 있다고 돈 얼마나 더 받는다고..받으면 장인 용돈이라도 좀 더 챙겨드릴런지..
    오빠네랑 중간에서 좀 괴로우시겠네요..
    저희는 시부모님 저희 앞으로 되어 있는데 할 때랑 안 할 때랑 별 상관없던데..
    월급이 워낙 적어 그런가..ㅜㅜ
    별도움 못 되어드려 죄송하네요..

  • 2. .
    '10.1.25 7:00 PM (116.41.xxx.9)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잘 안 가네요.
    친정부모님께 생활비를 드리거나 병원비를 보태시면 몰라도
    그게 아니면 왜 오빠한테 돌아갈 부양가족 서류를 빼앗아 옵니까.
    개인사무실을 해도 종합소득세 신고 때 부양가족 공제 받는데요.
    아무리 오라버니가 속이 좋으셔도 이건....
    시누네한테 서류 빼앗기는 올케 언니 맘은 또 어떻구요.
    원글님 판단이 옳으시고 중간에서 교통정리 잘 하심 좋겠어요.

  • 3.
    '10.1.25 7:01 PM (119.196.xxx.57)

    혜택은 좀 보는데요, 남편분이 일을 잘못 보시는게..
    국세청 들어가면 자료가 다 있어요. 저희 친정 부모님 병원비, 카드까지 다 나오더라구요. 카드 등은 예전에 올려놨나봐요. 한 2년 전인가? 처음 올릴 때 뭐 부쳐달라고 한 번 하고는 이제 알아서 다 하더라구요. 저희 남편도 꼼꼼하고 잘 챙기는 편인데.. 남 귀찮게 안하고 혼자 꼼꼼한 스타일이라 알아서 잘해요.
    남편분에게 영수증 직접 안 떼줘도 다 알 수 있는 방법 있다고 제발 그 방법을 알아보라고 하세요.

  • 4. 부양가족이되면
    '10.1.25 7:02 PM (124.54.xxx.16)

    그 부양가족이 쓴 의료비 카드 사용 현금 영수증 등이 다 남편분 앞으로 잡히지요.
    부양가족 소득공제..
    흠..
    그 받는 것 만큼 잘 하면 뭐 탈이야 없겠지만 ..평소엔 안하면서 그것만 챙기면 좀 얄밉겠네요.
    더군다나 시댁분들도 올라와있다면 양쪽 부모 다 모시지도 않으면서 챙길 것만 챙기겠다는...

    저는 잘 몰랐었는데..시부모님이 시동생네 올라가계셨는데
    어머니가 저희에게로 자진해서 바꾸시더군요.. 왜 그러나 했더니
    동서가 좀 네가지 없게 굴어서..
    전 죄송해서(어머니가 쓰신거니까 ) 정산나오면 어머님과 나눕니다..^^;;

  • 5. 우와
    '10.1.25 7:06 PM (114.206.xxx.107)

    저런 사위도 있군요... 만약 며느리가 저리 한다면 어떨까요? 그게 가능이나 할런지...
    오빠 분이 선선히 그리 하셨다고 하니 다행이기는 한데, 원글님이 오빠 보시기 민망하시겠어요...
    보통 연말 정산은 생활비를 드리거나 병원비 등을 가장 많이 부담한 자녀가 가져가지 않나요? 원글님 남편이 지난 1년 동안 그리 하셨는지요?

  • 6. 원글
    '10.1.25 7:08 PM (59.4.xxx.55)

    네, 국세청에 들어가면 자료 다 있는거 아는데요.
    처음 등제할때 필요한게 있나봐요.
    그리고 아버지 신용카드 내역 나오는것도,
    아버지 사생활인데, 남편이 보는게 신경쓰여요.

  • 7. 에고
    '10.1.25 7:09 PM (121.130.xxx.5)

    님, 너무 너무 속상하시겠어요...백번 이해하려고 해도 님 남편분 태도는 정말 지나칩니다. 본인은 지나치다는거 당연히 모르시겠지요? 저희 경우 부양은 저희가 해도 공제는 동생네가 받아갑니다만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그리고 금액도 미미해요...그것도 그렇지만 원글님을 못 믿어서 벌어온 돈 다 어디갔냐고 하신다니...어이가 없네요. 오히려 이것밖에 안 썼네...당신 참 알뜰해. 이래야 되는거 아닌가요?

  • 8. .
    '10.1.25 7:15 PM (180.66.xxx.168)

    그 얼마안되는 돈에 남편님이 얼굴에 철판을 깔았네요. 저 같으면 전화 받지마시라고 해드리고싶네요. 절대 받지말라고...

  • 9.
    '10.1.25 7:24 PM (59.86.xxx.197)

    부모님 명의 인증서만 발급받아 놓으시면 담부터는 덜 번거로우실 겁니다.
    이왕 님이 친정부모님 부양가족 올리게 되었으니 담번에 번거롭지 않게 이번에 인증서 받아놓으세요.

  • 10. ...
    '10.1.25 7:30 PM (118.32.xxx.198)

    너무한다.. 친정오빠 앞으로 올려둔걸 왜 가져오시나요?
    남편분 너무 나쁘네요. 제 시누네가 그러면 전 아마 한바탕 할거예요.
    평소에 잘했으면 말을안하지. 오빠네분이 그래도 시댁이라 친정쪽 더 챙기면 챙길텐데,
    너무하시는 군요. 그건 님 선에서 해결해야 할 일이예요.

    부양가족 한명당 150만원까지 소득공제되요.
    그래봐야 받는돈, 님 남편분 소득이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1억 연봉이라봐야, 30만원 안되요.
    그 돈이 그리 아쉬우시데요? 남편분은?
    정말 나빴다...

    제 시누네가 그리나옴 정말 화나겠네요..

  • 11.
    '10.1.25 7:36 PM (220.118.xxx.24)

    찌질남 중 1위를 다투겠는데요?

  • 12. ..
    '10.1.25 7:54 PM (59.10.xxx.186)

    연말정상해서 받으시는돈으로 친정아버님 용돈 드리라 하세요..그래야 해준다고하시구요.

  • 13.
    '10.1.25 8:35 PM (121.133.xxx.68)

    그 인증서 은행 다 통용되는데... 함부로 부모님이라해도 인증서
    사용하심 되나요? 이 댓글들 쫙 훑어보시라고 프린트해서 드리세요.
    찌질이남... 저런 사위 볼까 살짝 두렵습니다.
    오빠나 올케분에게 까지 알리실 필요없이 님이 잘라야 될 일인듯...

  • 14. 남편분
    '10.1.25 8:58 PM (122.128.xxx.201)

    얄밉네요. 저도 친정부모님.시부모님 모두 제 남편앞으로 부양가족이 되어있긴한데. 일단은 저희는 양쪽집에 생활비를 많진않지만 한달에 얼마씩 정기적으로 드리고 있구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부양가족으로 올리긴합니다만,,

  • 15. 흠..
    '10.1.25 9:59 PM (115.137.xxx.34)

    사실 신용카드랑 현금영수증은.. 수천만원쓰지 않는이상 연말정산에서 혜택 많이 받기 힘들어요.. 남편 연봉오천인데, 작년에 카드+현금영수증 1500쓰고, 계산해보면 신용카드 공제되는건 백X만원이예요..
    인적공제도 크지만,, 차라리 연금저축같은거 하나들라고 하지 그러세요.. 혹은 장기주택마련저축.. 그런것들이 1년공제 한도가 각각 300이라 꽤 커요. 연금저축 한달에 25만원들면, 연말정산시 50만원정도 돌려받을수 있어요. 차라리 그걸 들지..

  • 16. 부양가족
    '10.1.25 11:03 PM (121.141.xxx.70)

    올리는 김에 부양도 하자고 하세요.
    신용카드 적게 썼다고 뭐라하는 남편은 좋은 남편인지 나쁜 남편인지....
    천만원 쓰고 일이십 세금 덜 내는게 더큰 손해 아닌가요.

  • 17. 진짜
    '10.1.25 11:52 PM (180.69.xxx.219)

    싸가지없기는 82 자게에서 보던중에 단연 1위 같아요.

    그간에 언급된 다른 사위들은 친정을 안챙긴다는거였는데, 이 남자는 안챙기는데다가
    공제도 받고.. 대체 뭐냐? 너는??
    그거 안해준다그러면 아마 패거나 처가와 인연끊을 놈 인듯~ 부라보 !!

  • 18. 후후
    '10.1.26 1:43 AM (116.43.xxx.31)

    남편에게 이 댓글 꼭 프린트해서 보여주세요.
    인간성의 찌질함의 극치라구요.

    저도 연말정산하면서 세금 적게 내고 싶긴하지만
    저렇게까지 하면서 하는 것은 정말 내 얼굴에 침뱉기 아닌가요?

    남편이랑 싸워서 해결날 것이 아니고
    세금 혜택본 만큼 아버지께 용돈드려라고 하세요.
    시부모님도 마찬가지구요.
    시부모님은 평소에 생활비드린다면
    친정아버지께도 그렇게 하자고 하세요.

    아니
    엄연히 아들(원글님의 오빠)이 있음에도
    그걸 뺏어오는 뻔뻔함은 뭐랍니까?
    자영업자도 세금 내는데.......

  • 19. 축하
    '10.1.26 11:44 AM (125.188.xxx.27)

    남편분 축하드려요...찌질남 일위 등극..
    너무하세요..친정쪽에 아드님이 없어서...
    그런다면..뭐...이해해주려고 할수도 있지만
    오빠가 있는데..왜 그걸....정말 뻔뻔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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