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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와의 관계 어떻게 하면 회복될까요
근데 전 엄마를 사랑하면서도 너무 증오합니다.
엄마 평생 고생하시며 능력없는 아빠 만나 힘들게 사셨지만...
그걸 다 알면서도 전 늘 엄마에 대한 증오와 같은 감정때문에 힘들어요.
아빠 능력없다고 늘 아빠에게 쌍욕하시고
건강하지 못한 아빠때문에 타지에서 일하는 아빠를 두고 저희집에 늘 젊은 남자를 데려오고
간통으로 고소도 당하셨죠.
늘 큰 목소리와 거친 말투
그리고 진한 화장과 옷차림
어릴때부터 전 엄마의 그런 모습이 너무 싫었어요.
아빠에 대한 연민과 엄마의 그런 화려함 속에 엄마에 대한 미움이 더욱 커갔던것 같아요.
엄만 본인은 다 잘하는 분이라 생각해요. 뭐든지...
주변에 사람도 없어요. 친해졌다가도 그게 오래가질 못하죠.
엄마도 나이가 드시고 그런 부분들로 힘들어 하시는데 엄마의 욕심과 자만을 버리지 않는한 쉽지 않겠죠.
저 결혼해서 애가 둘인데도 엄마와 부딪치면 자꾸만 어릴때 감정이 나와요.
아직도 선명한 기억들로 엄마를 보면 자꾸 억하심정이 생기고 반항하고 싶고 그래요.
혼자 울기도 많이 울고 했는데도 쉽사리 변하지가 않네요.
엄마 고생많이 하시고 아빠같은 사람만나 불쌍한 사람인데도 왜 엄마에 대한 연민을 생기지 않을까요.
엄마를 볼때마다 따뜻한말 못하고 조금 있다가 또 엄마랑 큰소리를 치네요.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지..가끔 엄마 안보고 그냥 살고 싶다는 생각도 해봤어요 ㅜㅜ
1. ..
'10.1.23 11:01 AM (116.126.xxx.190)엄마가 바뀔까요? ... 님이 다른 사람으로 변하나요?
그냥 물 흐르는 듯이 두세요. 님이 엄마를 바꿀 수도 없고. 세상엔 어떻게 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는 걸 인정하세요. 보고 싶지 않으면 보지 마시고, 그러다 목소리 한번 듣고 싶으면 전화 하시고... 무얼 자꾸 해결하고 바로잡고 싶어하니까 힘든거예요.2. 에효
'10.1.23 11:08 AM (121.151.xxx.154)두분의 성향이 변하지않는다면 관계회복은 될수없죠
엄마의 인생에 그리 개입하지않고 그냥 받아줄수있는 내공이 있다면 또 모를까 그렇지않다면
힘들거라 생각해요
내가족이랑 행복하게 잘살겠어요
그쪽은 잊어버리고3. .
'10.1.23 11:32 AM (121.130.xxx.42)님의 감정이 잘못된건 아닙니다.
간통까지 저지른 엄마라면 어느 자식이 엄마로 인정하겠어요.
그냥 원글님 말씀대로 인생이 불쌍힌 분이니 불쌍한 노인네다 생각하고 오면 잘해드리고
용돈도 가끔 쥐어드리고 그리고 나머지는 원글님 삶에서 지우세요.
만나면 웃고 돌아서면 잊고. 저라면 그럴 듯.4. 로그인
'10.1.23 11:46 AM (58.225.xxx.59)그냥 마음이 흐르는대로 맡기세요.
왜 이중삼중으로 힘들어 하시나요 ??
만일 돌아가셔도 별로 슬플 것 같지 않으시다면 소원했던 것 후회 안될것 같으면
안보고 사셔도 됩니다.
센 편이시고 본인이 다 잘하는 줄로 알고 계신 분이라면
곁을 잘 내어주는 성품은 아닐것 같은데요5.
'10.1.23 12:24 PM (125.181.xxx.215)그냥 가능한 안보고 살면 되지 않나요. 최소한의 도리만 하고 가급적 만나지 않고 사는게 낫죠. 왜 굳이 관계개선을 해야하나요. 포기하면 편해요.
6. 왜
'10.1.23 2:50 PM (220.86.xxx.176)관계개선을 하려고 하는지???2222
그냥 님 감정 흐르는 대로 ..7. 눈물
'10.1.23 4:31 PM (121.124.xxx.152)왜 혼자우세요?
같이 술잔기울이면서 맘속 얘기하며 회포푸는 시간을 가지심은 어떠신지요..
사랑이던 증오이던.. 다 같이 섞여나오지 않을까요?
그담에야.... 맘 을 비울수 있 답 니 다8. 이어서
'10.1.23 4:36 PM (121.124.xxx.152)전 엄마돌아가신지 30년되었어요
요즘도 가끔 꿈자리에서 엄마를 볼수 있었으면하고 간절히 바라곤하죠
딱한번 만나면 이세상에서 억울했던일 딱하나 일러바치겠다는 어느 시인으 말이 생각나요
엄마에게... 엄. 마.에게 할말 못할말이 어디있겠어요
윗님들은 정떼라고 하셨는데?.. 전 님이 정이 많은분 같아서 그건 좀 어렵지않을까싶어요
정에 기대어 회복하는수 밖에 없어요 다정한 사람들은...
다정이 병이지요.....
위글 쓴대로 엄마와 한때를 그렇게 보내심이 어떠실지....
아마 엄마도 힘든것 토로하시며 같이 우실것 같은데요?
님, 전님이 부러워요 엄마가 계셔서...... 누가뭐라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