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남들은 절대 관심도 없고
전혀 관심도 없는
저만의 비밀 하나는요,
아! 아는 사람이 두사람 정도 되겠네요.
미용실언니와 남편.
왜냐면
제 뒤통수니까요.ㅎㅎ
머리 뒷모양이 어떠세요?
툭 튀어나온 사람.
살짝 들어간 사람.
판판한 사람.
볼록하니 너무 예쁜 사람.
수많은 종류에도 불구하고
저 같은 사람은 아마 드물거에요.
가운데 정수리에서 살짝 .. 아주 살짝 내려오면
한라산 분화구가 하나 있습니다.
그 분화구를 내려오자 마자 절벽과 계곡이
복잡하게 뒤엉켜 있지요.
이게 제 뒤통수 입니다.
남들은 절대 알수없고 알 일도 없는,
그러나 어느날 남편이 제 뒤통수를 쓰윽 만지다가
깜짝놀라는 순간이 생기게 만드는
그런 뒤통수이지요.
살다 살다 이런 뒤통수는 처음이라는 남편과
남들은 경험하지 못하는 순간을 경험하게 해주는 아내.
또 한사람의 경험자는
유일하게 제 머리를 만지는 미용사가 되겠지요.
내색은 안하지만
제 뒤통수 만지게 되면 참 어려가지 생각이 많을거에요.ㅎㅎ
신생아들 뒤통수 예쁘게 한다고 엄마들이 노력하잖아요.
아무래도 제 뒤통수의 제일 큰 원인은
저 신생아때 천에 감싸서
밭가 응달에 눕혀놓고 일했던 엄마의 몫이 가장 크지 않을까해요.
눕혀진 그때를 기억하는 쓸데없는 제 기억력도 문제지만
아마도 그 눕혀진 밭가 응달 밑에 돌맹이들이 좀 있었던게 아닐까하는.
그렇지 않고서야
한라산 분화구에
절벽과 계곡이 한공간에 있는 사람이
드물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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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비밀인데요~
나만아는 조회수 : 2,448
작성일 : 2010-01-22 12:11:35
IP : 218.147.xxx.18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1.22 12:15 PM (118.221.xxx.181)ㅎㅎㅎ 정말 돌멩이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원글님 엄청 순둥이셨나봐요~2. ..
'10.1.22 12:37 PM (114.207.xxx.115)저는 옛날 사람이라 학교 다닐때 머리를 양갈래로 땋아야 했거든요.
그래서 제 뒷통수에 대해서 제 동창들은 다 알죠.
얘는 뒤가 납작하다, 쟤는 뒤가 짱구다...
갸는 뒷머리가 찌그러졌다. ㅎㅎㅎ3. ㅎㅎ
'10.1.22 1:28 PM (58.122.xxx.141)비밀 아닌데요.
미장원은 뒷담화의 잘 뚫린 사통팔달 고속도로구요,
남자는 비밀을 간직하지 못하는 천성들을 가지고 있답니다.
하필 두 분이 알고 있다니... ㅠㅠ
ㅎㅎ4. 원글
'10.1.22 1:30 PM (218.147.xxx.183)에잇...정말요?
하긴~ 이미 82에 올렸으니... 다 아는거에요.ㅋㅋ
다만 미공개얼굴이니 다행이지만요.ㅎㅎ
역시 저같은 뒤통수는 없는거군요.ㅎ5. ..
'10.1.22 1:59 PM (125.176.xxx.84)제 뒷통수 모양은 하트 모양입니다,,
하트 모양처럼 윗부분이 살짝 들어갔다 나와요,,^^6. 천기누설
'10.1.22 2:13 PM (121.130.xxx.42)저도 뒷통수 평평하고 옆통수 각지고 얼굴 넙적해요.
근데 울 남편은 제가 앞뒤짱구에(이마가 넓고 톡 튀어나오긴 했죠)
얼굴은 달걀형에 조막만한줄 알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놔!! 그리 알고 살게 절대 비밀 발설안합니다.7. ..
'10.1.23 11:57 AM (125.188.xxx.27)전 납작해서...그랬는데 저는 양반이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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