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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동안 명의를 빌려달라는데....

ㅠㅠ 조회수 : 1,761
작성일 : 2010-01-22 11:14:50
저희 엄마가 작은 노래방을 하고 계시다가 이번에 가게를 옮길려고 내놨습니다.

시내에 있는 술을 파는 노래방이었는데..요즘 경기가 어려운데 운 좋게도 권리금을 잘 받고 넘기게 되었습니다.
근데...가게를 보러온 사람은 여자고 돈을 대주는 사람은 남잔데..
가게를 보고 나서 계약금을 100만원 걸어놓고 나머지 돈을 치루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남자쪽에서 가게에 와보고는 권리금을 많이 줬다고 생각이 드는지 돈 주기로 한 날까지 계속 가게를 매일같이 오며 진상 아닌 진상짓을 계속 했다고 합니다. 술 먹고 난동부리기..등등
권리금 준게 아까우니까 계약을 파기 하고는 싶고..계약금을 포기하긴 싫으니까
엄마쪽에서 계약파기하잔 말이 나오도록 엄마를 괴롭힐려고 했던 모양입니다.

어찌어찌해서 계약은 이루어졌고..계약서를 다 쓰고 잔금도 받은 상태입니다.

그런데 엄마랑 통화를 하다보니..(친정 엄마랑 저는 멀리 떨어져 삽니다.)
가게 명의가 남동생 앞으로 되어있는데 그 사람들이 가게 오픈하기까지는 집기를 새로 장만한다던가
기타등등의 이유로 시간이 좀 걸리니 한 20일 동안만 명의를 빌려달라고 한 모양입니다.
엄마는 긴 기간이 아니니까 명의를 빌려줘도 아무런 피해가 없을꺼고..
그쪽에서 허튼 짓을 하면 엄마가 가서 바로 폐업신고를 하면 되니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시고
그렇게 하신 거 같은데..

동생들은 왜 자기 명의를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한테 빌려주냐며 난리가 났고..

저도 명의를 빌려주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는 부분이 없어 그렇게 큰 일인지 생각을 못했는데
동생 말로는 그 사람이 나쁜 맘을 가졌으면 가게의 사업자 등록증 명의를 가지고도 뭔짓을 해도 할수 있는거 아니냐고 합니다.

그나마 동생들 말보다는 제 말을 제일 잘 들어주시는 편이라
그부분에 대해서 제가  엄마께 명의를 빌려주는건 잘못 됐다라고 설득을 해드려야하는데
구체적으로 엄마가 어떤 피해를 입을수 있는지 잘 몰라서 여기다 여쭤봅니다.
사람 인정 없음 안된다는 생각으로 평생을 사신 분이라..ㅡㅡ;;
구체적인 예시나 그런걸 알려드려야 설득이 좀 쉽습니다.

명의를 빌려주는 기간이 짧은 기간이고..그 사람들도 노래방 인수후에 장사를 바로 시작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엄마는 계약서를 다 받고 돈을 다 받은 상태라 안심을 하시는데 잠시 명의를 빌려줬을 경우에
그 사람이 나쁜 맘을 먹게 된다면..어떤 피해를 입을수 있을까요??
IP : 58.125.xxx.21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22 11:22 AM (211.245.xxx.135)

    쉽게 말해 명의를 빌린다는게 아니고
    이전을 좀 늦게한단소리 아닌가요??

    계약서가 있으니까 아마 그게 처리기한이 있을거에요
    증빙서류는 계약서가 될꺼고 게약한날에서 얼마이내로 변경신고를 해야하는지 해당관청에..
    (세무서인가요??)
    알아보세요...
    그게 만일 한달이라면 괜찮치않을까싶은데...

  • 2. 명의..
    '10.1.22 11:23 AM (163.152.xxx.46)

    절대로 빌려주시면 안돼죠. 20일이면 뭔일을 충분히 하고도 남는 기간인데요..
    어머니께서 너무 안이하신 것 같네요.
    모든걸 남동생분 명의로 장만하고 작정하고 튀면 누가 그걸 감당해야 하는데요..

  • 3. 명의
    '10.1.22 11:26 AM (116.47.xxx.63)

    아는사람에게도 빌려주지 말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더구나 모르는 사람이 그런다면 당연히 단칼에 거절해야죠.

  • 4. ㅠㅠ
    '10.1.22 11:37 AM (58.125.xxx.211)

    이전만 늦게 하는 경우면 별 지장이 없을까요?? 제가 직접 계약서를 확인할수가 없으니..
    답답하네요.

    엄마께선 장사를 오래 하신 편이고 주변 분들 말씀을 들으실려고 하지
    저희가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 자식들이 머리 크고 나선 엄마 가르칠려고 든다고 생각하시고
    무시한다며 속상해하실때가 간간히 있어서 말씀드리기가 참 조심스럽네요..에혀~

  • 5. 간단히
    '10.1.22 11:42 AM (125.131.xxx.206)

    말씀드리자면...

    매일 와서 술 먹고 난동부리고 진상 짓 하던 남자가...
    아주 성실하며 믿음직하다고 보이십니까?

    20일이면, 사채를 10군데도 넘게 당길 수 있는 기간입니다.
    그 남자가 가게사업자 명의로 사채 신나게 당겨쓰고 증발하면
    폭력배보다도 더 끈질기고 무서운 사채업자들이 곱게 돈 포기할 거 같나요?

    구체적 설명 필요없이 사채업자들 한테 평생 시달리며
    원금보다 더 큰 이자 평생 감당하실 자신이 있으시냐고 말씀드리세요.

  • 6. 그리고
    '10.1.22 11:44 AM (125.131.xxx.206)

    명의 빌려달라는 그 남자...
    계약 다 끝난 마당에 왜 그런 요구를 원글님 어머님께 하나요?
    자기 주변에 그거 하나 해 줄만큼 정상적인 사람이 하나 없거나
    사기치려고 작정을 했기 때문에 그런 거라는 생각 안 드실까요?

  • 7. ..
    '10.1.22 12:30 PM (180.71.xxx.211)

    그런 일을 설득씩이나 해야되다니 넘넘 의아하네요.
    요즘은 가족끼리도 명의를 잘 안빌려주는데,
    무슨 생명의 은인도 아니고, 가게에 와서도 깽판치던 인간에게
    굳이 안해도 되는 명의빌려주기는 왜 해야하며, 왜 그걸 어머님한테 설득해야만 말릴 수 있는 일인지........ 어머님이 너무 세상을 편안하고 아름답게만 바라보시는건가요;;;
    계약이 안된 것도 아니고 잔금까지 받은 마당에, 왜 내 자식 명의를 빌려주면서까지
    그쪽 사정을 봐줘야 하는걸까요.

  • 8. ...
    '10.1.22 12:37 PM (58.234.xxx.17)

    계약금아까워서 포기도 못하고 와서 진상떠는거 아무나 못할 짓인데요
    계약서가지고 사채 안쓰면 다행인데..........

  • 9. ㅠㅠ
    '10.1.22 12:46 PM (58.125.xxx.211)

    원글인데요.
    남동생과 자세히 얘기를 나눠봤는데..
    그 인수한 사람이 다른데 가게가 있는데 그 가게의 명의가 정리가 안되서
    이전하는데 기간이 걸리니까 그 동안의 편의를 봐주기로 한 모양입니다. 엄마가 처리하시는 일이니 그냥 옆에서 보고는 있는데 남동생도 많이 신경이 쓰였던 거 같아요.
    만약의 상황에 나쁜 일이 생길수도 있는거고..명의이전 하는 그 동안 매입이나 매출이 잡히면 그동안의 세금 문제도 있고 하니 제가 엄마께 잘 말씀드려서 깔끔하게 처리하는게 낫겠어요.
    명의 빌려주고 하는게 이렇게 무서운 일인지 처음 알았네요...ㅠㅠ
    조언해주신 분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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