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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려죽여도 못고치는 게으른 우리아들

넋두리 조회수 : 1,072
작성일 : 2010-01-22 10:56:31
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 입니다.
우리아들 때려죽여도 게으름을 못고칩니다.
지금 대학 1학년 겨울방학중이지요...
1. 아침에 10전에 절대로 못일어납니다.  지금 11시 다 되어 가네요.  물론 지금도 잡니다.
몇번 깨우려고 했지만 서로 스트레스 받아서 그냥 둡니다.

2. 힘든일은 절대로 안하려고 합니다.
그러 놀고 먹으려고만 합니다.
그저 수영이나 가고 친구 만나서 밤 늦게 들어오는 거 좋아합니다. 그러니 아직도 자고 있지요...  속 터집니다.

3. 그래서 용돈도 주려고 하지 않지요.
달란 소리도 잘 못합니다.
그런데 용케 잘 버티고 있네요.  
술도 먹고  놀기도 하고( 그것을 언젠가는 친구들에게 갚아야 하겠지요.)

4. 알바요???
안 합니다.
과외 좋지만 자기가 생각보다 공부를 많이 해야 하나봐요.
들어온 과외도 안합니다.
해서 아빠가 몸을 쓰는 알바를 구해줬어요, 많이 빡셉니다.
그랬더니 3일 만에 그만 둡니다.

5. 엄마 아빠 눈치가 보이는지
어제는 토익학원 결재하더군요.  
올해 군대를 가야되는데 토익점수가 필요하다나요???
으이구 !!!!

우리 아들놈 이거 어떻게 할까요.....

속이 바짝 바짝 탑니다.

정신교육 시키는 데 없을까요???
군대 다녀와도 변하는 사람만 변한다고 하는데
우리 아들놈은 변할 것 같지 않네요...
IP : 115.137.xxx.3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10.1.22 11:19 AM (61.38.xxx.69)

    수영 다니면 잘 씻겠네요.
    씻지도 않아 근처에도 가기 싫은 게으른 아들 여기 있습니다.
    군대있는 2년 동안은 다르겠지요.타의에 의해서라도...

  • 2. 넋두리
    '10.1.22 11:21 AM (115.137.xxx.31)

    ㅋㅋㅋㅋ
    키울때는 예뻐라 한것 같은데....
    지금은 미워 죽습니다.

  • 3. ...
    '10.1.22 11:25 AM (125.177.xxx.113)

    저두 비슷한 딸있는데요, 아들은 군대라도 기대하겠는데
    딸은 어디서 ... 에효

  • 4. 원글에
    '10.1.22 11:38 AM (175.113.xxx.59)

    댓글에 많이 웃고 갑니다. 동변상련이라는... ^^

  • 5. g
    '10.1.22 11:40 AM (121.130.xxx.42)

    원래 천성이 게으른 사람들이 있죠.. 제가 그런것 같아요.
    근데 게으른 사람들은 몸이 약해서 그럴 수도 있어요.
    마음만큼 몸이 안따라주면 아무래도.
    아드님은 군대 갈 예정이라니 많이 변할 겁니다. 걱정마세요.
    한국 학생들 12년간 입시지옥에 살다가 (공부 안하는 애도 마음껏 놀지도 못하며 치이는 상황이니)
    대학 1학년 이제 좀 퍼질러져 있고플 것 같아요. 그동안이 너무 빡세서.
    뒹굴뒹굴 책도 좀 읽고 영화도 좀 보고 음악도 좀 듣고 친구들과 어우려 놀며
    이런저런 고민, 생각도 좀 해봐야죠.
    친구들과 만나 맨날 노는 거 같아도 나름 진지하게 우리 앞으로 뭐할까 그런 고민 얘기
    하잖아요. 우리들도 예전에 그랬듯이.
    마음에 쏙드는 부지런하고 활력있는 아들은 아니지만 올겨울엔 좀 지켜봐주시면 안될까요.
    군대가면 또 얼마나 함든 나날이겠어요.

  • 6. 넋두리
    '10.1.22 11:42 AM (115.137.xxx.31)

    절대로 웃긴 얘기가 아닌데......
    심각하지 않게 적으려고 했더니 그렇게 되었네요....ㅋㅋㅋㅋ

    하여간
    누가 우리아들 고쳐주면 좋겠네요.
    울 아들
    옆에서 자기는 절대로 게으르지 않다고 씩씩거립니다. ㅋㅋㅋ

  • 7. 근데요..
    '10.1.22 11:54 AM (124.136.xxx.202)

    남편이 게으른건 어찌할까요.군대는 다녀왔꼬, 마누라 말은 안들을것 같은데.휴..
    다 큰 남편을 어찌할 수도 없고..씻는것은 제가 잔소리에 잔소리를 해야 겨우 씻고, 옷도 말안하면 안 갈아입고, 집에 와서 하는 일은 밥먹고 리모콘으로 채널돌리는것...요즘 거실에서 애들 공부하고 책 읽으니까 그나마 티비 잘 못켜고 그러긴 한데,
    문제는
    1.잘 안 씻고,
    2. 약속시간이 있으면 제시간에 못맞추고 늘 늦게가기
    3.아침에 일어날 시간에 발딱 못일어나고 개길만큼 개기다가 일어나기..
    4. 무슨 일이든 미리 미리 준비하는거 절대 못하고...
    5.밥만 먹고나면 늘 누워있는것...

    그래도 마른 체형인걸 보면 참 신기합니다..
    전 정말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잠들때까지 등짝 붙이고 못누워있는것....정말 하루종일 움직이거든요...안그럼 잠시 앉아있는건 해도 낮잠도 안자고 안 눕는데 몸은 남편보다 제가 좀 더 살집이 있네요..흑...어떻게 고치나요..

  • 8. ..
    '10.1.22 12:13 PM (125.184.xxx.162)

    고3 수능친놈인데 에~또보자..지금12시넘었는데 아직 자고있습니다.
    미대 실기준비땜에 서울가있었는데 조그만 원룸이 통째로 쓰레기통이드만요.
    얼마나 게으른지 씻어놓은 옷과 빨래감과 또입을옷과 먹거리와 음식쓰레기가 방바닥에서
    아주그냥 혼연일체를 이루고 있습디다.
    드러워서 숨도쉬기 싫었어요. 살은 얼마나 쪄있는지 사람인가싶고..
    집에오면 뺀다더니 하루종일자고 일어나면 만화보고 겜하고 어제저녁에 첨으로 헬스장 보냈습니다. 집에온지 사흘인데 가슴에 울산바위가 내려앉은거 같아요....

  • 9. 지금보다
    '10.1.22 1:45 PM (218.236.xxx.140)

    나중에 결혼해서.. 며느리한테 욕들을까봐 쬐금 걱정이 되네요 ^^;

  • 10. 저거
    '10.1.22 1:48 PM (218.186.xxx.236)

    군대갔다와도 2,3개월이면 원상복구이고...
    지 팔자가 편해서 절대 안고쳐요.
    거의 웬수 수준이죠.

  • 11. ......
    '10.1.22 7:06 PM (118.222.xxx.224)

    중3올라가는 울 아들 너무 게을러서 아주 미쳐요
    만 20살만 되면 독립하랬더니 독립자금 달라네요
    오늘도 세수안하고 학원갔어요
    왜 씻는걸 싫어하는지 몸에서 짐승냄새가 날때 있어요
    강제로 목욕탕 끌고들어가서 엄마가 씻겨줄때가 있어요
    어휴...창피하지도 않는지 저렇게 큰놈이.......

  • 12. ...
    '10.1.23 12:38 AM (121.140.xxx.230)

    울 딸은 대학 3학년인데 아, 4학년되지요.
    게으르다기보다 좀 느려요.
    저도 이러다간 경쟁사회에서 좀 처지겠다 싶었는지
    올해 1년 휴학하고 해외봉사 나갔다 오겠대요.
    저 느림보 곰같은 아가씨가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는데
    그러길래 더욱 내보내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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