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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 동생이 설마 눌러앉지는 않겠죠?

기다림 조회수 : 1,305
작성일 : 2010-01-22 09:01:52
외사촌 동생이 서울에 취직을 했다고 올라왔어요.
처음에는 외숙모가 저희 엄마와 통화할 때는 일주일 정도를 얘기했는데...
올라와보니 눌러앉기... -0-;;;

인턴으로 취업한거라 2, 3개월 지내고 정식 채용이 된다고 해서 그때까지만 있겠지 하고 있는데...
눈치가 여기에서 쭉 있을 것 같은 분위기에요.
월드컵 얘기를 하면서 새벽에 봐도 되는지 묻는 데... 너무 당황해서 전 말을 못했어요.

2, 3개월정도 지나면 방 얻어 나가겠지 하고 있지만... 왠지 더 눌러 있을 것 같고...

얘가 안하무인으로 집에 막 대하는 것도 아니고 얘도 얘 나름대로 무척 조심하고 그렇지만 가족이 아니니까 불편한 건 사실이에요.
얘가 쓰는 방이 결혼해 분가한 오빠 방인데, 엄마, 아빠의 컴퓨터 방이였는데, 얘때문에 잘 사용하지도 못하고요...
엄마는 침대에서 자야해서 이 방에 작은 침대를 놓고 있었는데 이것도 사용 못하고요...
우린 국 잘 안먹는데 얘가 국없이는 밥은 못먹는 스타일이라 엄마가 알아서 매일 국 끓이고,
우린 식은 밥 먹는데, 얘때문에 엄마가 밥 새로 하고...
늦게 오는 녀석때문에 반찬 식탁에 부려놓고(그래서 김치나 나물이 쉬어나기까지...)

제가 불평하면 엄마 마음 편치 않기에 말 하지 않으려 하지만 이건 아닌거 같아요.

엄마랑 아빠도 불편하면서 2, 3개월만 있을거니 최대한 잘해주자 하며 감수하고 있고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아무렇지도 않을 일도 혹 서운타할까봐 조심하고 있는데.... 전 이 상황이 정말 말도 안되는 것 같고 정말 갑갑하고 답답하고 짜증이 나네요.

일단 저도 2, 3개월은 참는다 하고 있지만 그 후에도 얘가 나갈 생각을 하지 않으면 어쩌죠. 제가 나서서 말 해야겠죠? 그쪽도 미안하다하지만 제가 이제 그만 방 얻어야지 그런말 하면 또 서운타 하겠죠? 그런 말은 저희 엄마 마음을 더 상처 입힐테고요.(저희 엄마가 마음이 많이 약하시고 어릴 때 상처로 지금 우울증 비슷한 것도 겪고 있어 웬만하면 엄마 뜻을 거스르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저도, 아빠도.)

이제 한달하고 몇 일 지났는데 정말 매일매일 너무 불편해요. 가족이랑 연극하나 보려고 해도 얘 스케줄까지 물어야 하고... ㅡㅜ
IP : 211.178.xxx.17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22 9:09 AM (211.245.xxx.135)

    서울에 집이 그냥그냥 만만한돈으로 구해지는게 아닌건 알지만...
    그래도 알아보면 싼곳도 많을텐데...꼭 좋은시설만 고집안하면 될텐데...

    그래보세요...
    언제 집 구해?? 회사랑 가깝고해야할텐데...이런식을 먼저 선수를 치시면^^;;

  • 2. 레지던스
    '10.1.22 9:15 AM (121.124.xxx.45)

    사무실 근처 레지던스 알아봐주세요.
    깔끔하고
    늘 밥은 상시로 밥통에 있는데 있더군요.
    가끔 반찬정도 챙겨주는 정도로 해야지...

    어머니나 식구들이 무슨시집살이래요.

  • 3. 기다림
    '10.1.22 9:26 AM (211.178.xxx.177)

    저희는 당연 얘가 2, 3개월 후에 원룸 얻어(대학가 근처 보-2천, 월세 3-40만원대) 나갈 것을 예상했는데 점점 분위기가 그런 게 아닌 게 되어 가서요... ㅡㅜ 정말 말을 어찌 꺼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정말 상식적으로 이건 아닌데... 왜 미안해 하면서 애써 저희 불편함을 모르쇠하는지...

  • 4. ..
    '10.1.22 9:49 AM (114.207.xxx.115)

    님이 불편한건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래도 방 얻어 나가라마라는 님이 할 소리는 아닐듯 합니다.
    어머니나 아버지가 그 애한테 하셔야죠.
    님이 나서지 마세요.

  • 5. 부모님들이
    '10.1.22 9:54 AM (125.131.xxx.199)

    부모님들이 계신데 원글님이 나설건 아니라 생각되요.
    아버지가 집주인이시고, 어머니가 안주인이실거 같은데 힘드셔도 그냥 참고 기다리네요.
    원글님 입장에서는 사촌이지만 부모님들 입장에서는 조카이고 촌수로는 삼촌관계이니 같은 입장이 아닙니다.

  • 6. ..
    '10.1.22 9:55 AM (211.199.xxx.179)

    제 생각에도 원글님이 나설 문제는 아닌것 같아요..외숙모와 원글님 엄마가 알아서 하겠죠.
    외숙모라면 원글님 엄마가 시누가 되는데 어려워서 말못할일도 없을테고
    사촌동생에게 원글님 엄마가 고모인건데 원글님이 보기엔 엄마 힘드니까 미울수 있어도
    엄마에게는 친정조카니까 또 잘해주고 싶을수도 있을것 같아요.
    저도 원글님 마음은 이해하지만(예전에 저도 엄마가 저에게 상의도 없이 사촌을 1년씩이나 데리고 있고 이모들도 돌아가며 1년정도씩..있는데 정말 불편하더군요) 제가 이모는 왜 우리집에 자꾸있냐고 불편하다고 엄마에게 얘기했더니 엄마가 엄청 서운해 하시더라구요..자기동생이니까그런듯..

  • 7. ..
    '10.1.22 10:14 AM (118.220.xxx.165)

    엄마랑 의논해서 외숙모에게 대놓고 방 언제 얻을건지 물어보는 수밖에요
    그러다 눌러 앉거나 의 상해서 헤어지게 되는경우 많아요

    저도 대학 가는 시조카 말도 없이 올라오길래 방 얻을때까지 있겠지 했는데 - 남편도요

    왠걸 3년이 되도록 안나가더군요 제 꼴 안나려면 빨리 해결하세요

  • 8. ...
    '10.1.22 11:30 AM (58.234.xxx.17)

    알아서 나가면 고맙지만 나갈생각 없는 사람을 기분좋게 내보내는 방법은 없습니다.
    엄마가 외숙모에게 집은 어디다 얼마정도로 알아봐주랴하고 지금쯤 얘길 하셔야
    그때 쯤 나갈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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