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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신랑이면, 둘째낳아도 별로 도움 못받겠지요?
중간에 아이가 놀자고 하면 10분 정도 놀다가, 눈은 이미 TV나 모니터로 향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아이는 재미가 없어서 설거지하는 저한테 와서 놀자고 조르거나, 화가나서 징징대구요.
주말에도 거의 같은 패턴.. 아침에 일어나보면, 컴퓨터로 미드니..애니매이션이니..이런걸 찾아서 보구 있어요.싫은 소리 안하면, 하루종일도 보고 토요일 일요일 계속 봅니다. 어딜 나가도, 대체적으로 아이는 제가 맡구요. 식당에 가서 자기 밥 다 먹어도, 아이 밥 저대신 안먹여 줍니다.
쓰다보니, 참 속이 터지네요. 착하기는 한데, 배려가 없는 신랑이 저에게 둘째 얘기를 하네요. 전 단칼에 안된다고 했는데, 신랑이 그래도 일주일 동안 잘 생각해 보라고 합니다.
제가 전업이니, 아무래도 육아를 많이 책임지지만, 아빠인 신랑도 어느정도는 거들어 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게다가 제가 체력도 저질이라, 하나키우는 지금도 저녁이 되면, 신경이 곤두섭니다. 그래도 지금은 한명이니, 짜증이 나도 이악물고 참지만, 두명이면 제가 감당할 수 있을까요?
둘째 낳으면 신랑이 변할까요? 아니겠지요? ;;;
1. .
'10.1.21 2:24 PM (220.93.xxx.74)첫아이만 있을 때랑 동생이 생겼을 때는 상황이 많이 다르죠. 지금도 많이 힘드신데.. 휴일없이 일하는 *사 남편 있는 우리 언니 보고, 저는 아이를 안 갖는 것도 방법이겠다 생각했어요. 남편분께 잘 말씀드리세요. 난 당신 때문에 제일 고민이라고.
2. 어머
'10.1.21 2:25 PM (218.38.xxx.130)어제 어느 댓글 보니 둘째 낳으면 남편이 달라질까 셋째 낳으면 달라질까 해서
넷인가 낳고 이혼했다는 사람 이야기 읽었어요.
그 남편은 좀 폭력적이고 무책임하고..하여간 님 남편보다 심했지만..
애 낳는다고 달라질 사람인지.. 그걸 미리 파악해보세요3. 윗님
'10.1.21 2:28 PM (147.46.xxx.47)말씀 동감해요
임신때는 그나마 잘합니다
낳은후 남편들 변신할수도 있어요
둘째 임신중인데 요즘 두렵답니다
지금은 잘하는데.. 첫애때처럼 또낳고 변신할까봐요4. ???
'10.1.21 2:33 PM (59.10.xxx.80)정말 남편이 착하다고 생각하세요?
5. 연말정산
'10.1.21 2:35 PM (125.243.xxx.106)제 경우는 둘째 낳아도 안도와주는 건 변함이 없었습니다.
6. ...
'10.1.21 2:41 PM (122.32.xxx.10)???님 댓글에 동감인데요. 정말 남편이 착하다고 생각하세요? 22222
착한 사람이 저렇게까지 배려없기도 쉽지 않은데요..
식당에 가서 자기밥을 다 먹어도 아이밥을 안먹여주고 그냥 놔둔다니...
저 같으면 둘째는 어림도 없습니다. 사람은 절대 안 달라져요..7. 뻔뻔도하시다
'10.1.21 2:43 PM (222.98.xxx.197)둘째까지 바란다니..
8. 저는
'10.1.21 2:56 PM (114.204.xxx.189)첫애 갖기 전부터 전업인데요
첫애땐 정말 울 신랑이 다 키운거나 마찬가지였어요
식당에서도 울 신랑이 다 먹이고..
정말 아빠랑 엄마랑 바꼈다고 친정엄마께서 말씀하실정도로..
그러니 아이가 엄마보다 아빠를 더 좋아했답니다...
하지만.....
둘째를 더 예뻐하긴 하나..(둘째고 여자애라 이쁜짓도 많이해요)
잘 안도와줍니다..ㅜㅜ
아무래도 첫째땐 할일도 더 많았고(첫째땐 분유 둘째땐 모유)
둘째땐 둘이 잘 노니 손이 덜 가는건 사실인데
첫째때 않봐주시니
둘째는 안봐도 비디오네요9. 똑같네
'10.1.21 3:28 PM (125.181.xxx.87)외식할 때 남편분 모습이 우리집 분이랑 똑같네요
전 매번 잔소리하는데 별 소용이 없습디다
아니.. 마누라가 지 자식 밥 먹이느라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있으면
급하게 먹진 않아도 먼저 다 먹고 아이 밥 먹이는 거 도와야 되는게 정상이죠
상식이 없는 배우자에게 자식 안겨줘봤자 소용없습니다
남편분에게 말씀하세요
일정 기간동안 당신이 하는 행동을 보고 결정하겠다
우리에게 둘째가 오고 말고는 당신 행동에 따랐으니 알아서 해라.. 뭐 이렇게요10. 정말
'10.1.21 3:41 PM (125.177.xxx.137)남편이 착하다고 생각하세요??33333
울 신랑 식당에 밥먹으러 가면 자기가 애안고 저 밥다먹을때까지 봅니다..
고기 먹으러가면 고기다구워주고서 저 다 먹을때까지 애안고 먹습니다..
저 배부르면 애기 받아보고 신랑이 그제서야 열심히 (고기더추가로굽고)먹습니다...
그래도 외식잘 안합니다....
왜냐??식당에서 애데리고 밥먹는거 자체가 스트레스니까..
(집에서 밥먹을때는 반대지만요^^)
울 남편은 일주일에 세번 큰딸 머리감기고씻기고,,드라이로 머리말려주고,,,
작은놈(돌쟁이)목욕시켜서 로션까지발라서 옷까지 갈아입혀줍니다..
(그동안 저는 집안청소하고 바닥밀대로 닦습니다)
그리고 작은놈 안아서 재우고 10시에 헬스가서 운동하고
12시에 와서 자기주식챠트도보고합니다...
(근데 작은놈이 워낙밤새 수없이 깨서리 제가 잠을 잘 못자긴해요^^)
주말에도 일하는 직업이라 평일날 하루 쉬는데 ,,
쉬는날 신랑이 큰애학교부터 학원까지,,작은애도 다챙기고,,
저는 케이크나 홈패션 배우러다닙니다..
쉬는날 신랑이 청소는 싫어해서 제가 청소할동안 신랑이 가끔 요리도해서 밥도먹고요,,
밥먹은뒤 제가 설겆이할동안 신랑은 스팀청소기한번 돌려줍니다..
물론 친구좋아하는 사람이라 일주에 한번정도는 모임가서 새벽까지 당구도치고 포카도치고
놀다오고요....그동안은 제가 애들혼자봅니다..
그래도 애둘 키우기 힘듭니다...신랑올시간되면 짜증도 나서 신랑에게 괜히 짜증도내고요..
저도 무지 저질체력이라서,,,,큰애공부랑 3끼식사에 작은애 이유식만들어먹이고,,,
자잘한 집안일에,,,,힘들어요...신랑이 어느정도 해줘도 그렇습니다..
저정도는 자기자식이니까,, 같이키우는거니까,, 도와주는게아니라,, 함께해나가는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님 남편은 뭡니까????
뭐해주는게 있다고 애를 또 낳잡니까????
자식은 낳아놓으면 혼자 알아서 큰답디까???
주말에는 혼자서 영화에 애니까지 보시고~~~????
님 남편이 정말 착하다고 생각하세요??
저는 제 남편 착하다고 생각안해요...
같이해나가는 육아니까요...아빠로서 어느정도 참여해야 되는거라 생각해요...
님 남편은 배려도 없고 착하지도 않아요...
둘째낳고 싶으면 이 글읽어보시고 일주일동안 잘 생각해보시라고 하세요...11. ㅁㅁ
'10.1.21 3:52 PM (222.109.xxx.208)저희신랑이랑 비슷하네요.
둘째낳고 어깨가 더 무거워진것같고, 설겆이 한번 해주지만 그걸로 유세떨고요.
첫째낳고는 그래도 인생이 괜찮았던것같은데 둘째 집으로 데리고 오고나서는 울신랑이랑 정나미가 뚝 떨어져서 이혼하는 사람들 심정을 알것같아요.
부부사이 더 나빠지고요.
하나도 이렇게 힘든데 둘을 어떻게 낳나고 하시고 정 안되면 각서를 받아두세요.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12. 뭘생각해보래..
'10.1.21 4:59 PM (210.219.xxx.27)생각은 남편이 하셔야할 상황인데요..
정색하고 물어보세요. 애를 키우지도 않으면서 왜 낳자고 하냐고.
각서는 백장 써봐야 안하면 그만이죠.
앞으로 하는거 보고 둘째를 낳던지 말던지 할테니, 알아서 하라고 하세요.13. 이상황
'10.1.21 5:29 PM (112.151.xxx.206)답글들..다 옳으신 말씀들이세요. 신랑 착한게 아니라, 착하다고 믿고 싶은거였던거였어요. 첫째도 거의 혼자 키우다시피 하면서 신랑한테 많이 실망하고 우울증온게 아닐까 싶기도 할만큼 힘들었는데, 그걸 또 그새 잊고는 둘째 낳자는 말에 은근히 고민하는 제가 참 한심스럽네요.ㅠㅡㅠ 오늘 저녁에 신랑과 진지하게 얘기를 좀 해봐야겠어요. 별 희망은 없어보이지만요. 답글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