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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만남 가진 여자랑 들키고 2년이 지났는데 아직까지 연락하고 있네요. 휴~
2년전이라 기억속에서 지웠지만 조금은 생각이 나네요.
의심스러우건 그 여자 내가 알았다는사실 알자 마자 전화기 끄더라구요. 뭐가 그리 구린지....
막상 이런일 닥치니까 무섭기도 무서워 그냥 신랑한테 지* 한번 하고 덮어 버렸어요. 당시 2살 딸이 있기도 하고 이혼이라는게 쉬운 건 아니잖아요.
한달 후 그 여자한테 전화를 해 보니 그냥 미안하다 소리만 하더라구요. 안다니던 교회도 다니고 있다면서요.
한달후라 저도 많이 진정이 되어 알겠다고 말하고 다시는 우리 신랑한테전화 하지 말라고 했어요. 상대방이 알겠다고 했구요. 미안하다하니 더이상 따지지는 못하겟더라구요.
2년이 지난 지금
어제 신랑이 휴대폰을 안 챙겨 갔는데 어이 없게도 그 여자한테서 전화가 오네요.
내가 받으니 뚝 끊어 버리고 전화하니 전화기 꺼 놓네요.
신랑 사무실로 전화해서 그여자한테 전화가 왔다 어떻게 된 일이냐고 전화 해 보라니
전화가 꺼 놓았다며 전화가 오네요.
그여자가 그여자인줄은 어떻게 알았으며, 전화번호는 외우고 있었나 봐요.
전 그 이후로 당연히 연락 안 하고 지낸다고 굳게 믿고 있었는데 이런 날벼락이...
신랑한테 따지니 참 이상하다고(왜 자꾸 우리에게 이런 시련이 오는지 모르겠다고)
재수 없게 걸렸다는 식으로 말하고
처음으로 전화 한거라고 하더니
제가 인터넷에 통화내역 뽑아오라고 했더니 알겠다고 미지근하게 말해 놓고서는
인터넷에서 통화내역 확인한다고 했더니 말을 바꾸네요.
몇번 전화가 왔었구. 부재중이라 못 받았을경우 자기가 먼저 전화 했을수도 있다구요.
제가 의심하는 그런 사이 아니라 안부 정도 주고 받고 예전에 업무 하던 다른 사람 궁금해서
그 사람 연락처 물어 보려고 전화하는 경우 그런것도 안 되냐구요.
아무 사이도 아닌데 제가 이 지*을(이건 신랑이 한 말 아니구요. 신랑한테 이렇게 비쳤을거예요) 떠니
신랑으로선 어이가 없나 봐요.
당연히 연락하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연락와도 안 받고 단호하게 연락하지 말라고 했어야죠.
따뜻하게 받아주니 아직까지 연락하는 거 아닌가요?
그여자한테 문자로 욕하고 협박했더니(떳떳하면 내 전화 피하지 말고 전화 받으라구요) 답장이 오길 강하게 담대하세요. 가장이 무너지면 가정이 힘들어져요. 저한테 되려 훈계를 하네요.
개인적인 힘든일로 상담받고 싶었을 뿐이니까요. 이렇게 문자를 보냈네요.
신랑말로는 남편도 있고 아이도 둘이 있다고 하는데... 자기 신랑두고 뭐하는 짓인지.
둘이 갈때까지갔다고 생각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어찌 가정이 있는 사람들이 그런 전화를 주고 받고도
떳떳한지...
저는 결혼생활 9년동안 단 한번도 신랑한테 부끄러운짓을 한적이 없기 때문에 더 이해가 안 가고 짜증이 나요.
더 황당한건 신랑은 자기는 잘못한거 없고 단지 재수가 없어 걸렸다는 식이네요.
비슷한일 몇번 껵어서 당장 이혼한다 이런생각은 없지만
십년전 소개팅한 여자 전화번호 아직까지 저장해 두고 생각나서 그 여자한테 전화했다고
전화하면 안되냐고 반문하는 신랑
진짜 뭘 몰라서 저러는 건지(문제는 진짜 그게 문제인지 모르는거 같아요)
저 아주 둔한 여자인데 이렇게 매번 저한테 들키네요.
제가 둔한 여자이기 떄문에 더 많은 썸씽이 있을수도 있구요.
돈도 자기가 관리하고 저는 용돈 받아 써요.
저한테 용돈 받아 쓰기 싫다네요.
자기가 사고 샆은거 하고 싶은건 다 해야되서요.
누구 만나도 야근이다고 거짓말하면 되는 회사고.
카드 내역서 좀 보자해도 말도 안듣고
이러니 여자 만나고 다녀도 들킬수가 없을것 같아요.
신랑이 교회 다니는데(그냥 다니는 수준)
저는 무교지만 가정 생활을 위해 제가 한발 양보해서 2살 4살 아이 데리고 교회 다니구요.
저는 매주 애 둘 데리고 구역예배 참석에 두달에 한번이지만 구역예배 음식 준비에...
교회 사람들 눈치 봐가며 신랑없이도 차 섭외해서 애둘 데리고 힘들게 구역 예배 다니는데...
아마도 자기가 믿는 신에게 벌 받는것 같아요.
자기도 신기하다네요.
자기도 그런일로 교회가서 기도 하는데 그 다음날이면
꼭 네가 알게 된다고
우리를 음해하는 사탄이 있다는 식으로 말하네요.
신랑 바람둥이는 아닌데.
좋다는 여자에게는 관대한듯 보이네요.
저와의 결혼생활 탈출구를 아는 여자들에게서 찾나봐요.
에휴~~~
1. ...
'10.1.21 2:17 PM (220.94.xxx.8)십년전 소개팅한 여자 전화번호 아직까지 저장해 두고 생각나서 그 여자한테 전화했다고
전화하면 안되냐고 반문하는 신랑
진짜 뭘 몰라서 저러는 건지(문제는 진짜 그게 문제인지 모르는거 같아요)--------------------------------------------------------------------------------------------------------
이 부분에서 완전 쓰러집니다.
뻔뻔하기도 이렇게 뻔뻔할수가 있는지..원글님껜 미안하지만 원글님 남편 찌질이중에 상 찌질이 맞습니다.2. .
'10.1.21 2:19 PM (220.93.xxx.74)omg...... 윗님 말에 완전 공감..
3. 음
'10.1.21 2:24 PM (218.38.xxx.130)님이 스스로 둔한 여자라고 하는 걸 보면..
남편도 그렇게 생각하나봐요. 그래서 저렇게 뻔뻔하게 나오나봐요.
당연히 통화 기록 뽑고,
그 여자 신랑한테 전화하세요. 우리집 남편이랑 이래이래 전화질 하고 있다.
그 이상의 증거는 없지만 당신 마누라 단속 잘 하라.
뻔뻔하네요 정말..4. 헉..
'10.1.21 2:25 PM (125.177.xxx.10)윗님 말에 완전 공감..22222
5. 그냥아는여자라네요
'10.1.21 2:29 PM (121.136.xxx.231)찌질이라는 말에 슬퍼해야 되는데 왜 이렇게 통쾌하죠. 같이 씹어주시고 분개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0년전 여자랑 통화한건 아무리 말해도 못알아 들어 아가씨한테 하소연 했더니 그제서야 동생말 들어보니 내가 미안하다 그러더라구요. 참 어어 없죠. 어쩌면 지금도 모를수도 있어요. 지금 하는 행동으로 봐서는...
6. 에효..
'10.1.21 2:35 PM (112.144.xxx.27)우리를 음해하는 사탄이 있다...
;;;;;;;;;;;;;;;;;;;;;;;;;;;;;;;;;;;;;;;;;;;;;
정말 유치하네요...
남편 고치기 힘들 것 같아요..
이혼할 각오로 모든 수사력을 동원해서
남편의 치부를 다 들춰내도
버릇 고치기 힘들 수 있어요..
몇시간씩 몇번 난리 친걸로 버릇 고쳐지지 않아요..
그냥 남편 포기하시고
애 데리고 이혼하기 힘드시다면 님만의 삶을 찾으세요..
그러다보면 자연스레 남편이 현금 지급기로 생각되실거고
나중에는 현금 잘 뽑기 위해 맘에 없는 여우짓도 가능하답니다..7. 와우
'10.1.21 2:37 PM (180.69.xxx.190)저 상대방 여자 ..완전 브라보네요 --;;
본인이 정신적으로 힘든 문제를 왜 원글님 남편하고 상의한대요?
혹시 남편께서 정신과쪽에서 일하시는 분이신가요?
82는 의사가 하도 많아서, 혹시나 하고 질문드립니다.
일 관계로 물어본다는것이, 무료 정신과 상담인지도 --;;
애 하나 있을때도 겁나서 못따졌는데, 애 둘 있는 지금은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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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도 그런일로 교회가서 기도 하는데 그 다음날이면
꼭 네가 알게 된다고
우리를 음해하는 사탄이 있다는 식으로 말하네요.<--그건 사탄이 아니라 천사지~ 한심한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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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을 부르는 놈입니다. 터진 입이라고 말은 ..솔직히 여러 말 해줄 가치도 없다고 봄. 하류인생8. 재수없어 걸렸다
'10.1.21 2:55 PM (221.138.xxx.39)남자들 대부분이 재수가 없어 걸렸다고 생각한다고 해요.
이 말은 바람 잘 피우는 사람이 제게 해 준 남자들의 전형적인 심리와 반응이라네요.9. 원글
'10.1.21 2:55 PM (121.136.xxx.231)본문 약간 수정했는데 개인적인일로 상담 받고 싶었대요. 울신랑 사무직. 3시면 바빠서 통화 안되는 시간인데 아마도 만나자는 전화였겠죠. 통화만 하려면 업무 마치고 했겟죠. 예전 문자로 봐서는 그리 멀지 않은곳에 사는듯합니다. 그냥 미안하다고 하면 될것을. 끝까지 사탄 탓으로 돌리고 내가 이렇게 분개하는 이유를 모르니 답답해 죽을 지경입니다. 아무것도 아닌일에 제가 호들갑 떠는 걸로 보네요. 와우님 저도 이제까지 사탄이라 생각했는데 사탄이 아니라 천사였네요.
10. 남의
'10.1.21 3:22 PM (125.128.xxx.91)남편이지만 저런 되도 않는 변명 늘어놓으며 자신을 합리화하는 걸 보니 울화가 치미네요.
그런 변명에 수긍하는 원글님도 답답하구요. 이번에 어물쩡 넘어가면 님의 남편, 죽을 때까지
그 버릇 못 고칩니다. 뒤에서 실실 웃으며 신나할 님 남편과 그 여자 모습이 그려지네요.
이번엔 독하게, 대차게 나가세요. 나 원 별,, 사탄같은 소리하고 있네.
둘러대는 변명도 어찌나 찌질한지.. 그 여자 집도 발칵 뒤집어놓으시구요. 내가 다 열불나네!!!11. 알건 알아야.
'10.1.21 4:35 PM (121.130.xxx.5)핸폰 내역서 필독입니다. 저 정도 얘기할때는 실제로 떼어보면 통화횟수가 장난 아닐거예요. 이혼하든 안 하든 사람이 속고는 살지 말아야합니다. 상대편 입장에서 보면 바보로 보입니다.
알고 봐주는 거와 아예 멍 때리고 있는건 천지차이예요...카드 내역서도 필독이구여. 두 가지 안 떼주면...사실 볼 것도 없는거예요.12. 원글
'10.1.22 12:40 PM (121.136.xxx.231)어제 한판 했는데 결론은 똑같네요. 제가 이러는 이유를 모르겠다네요. 진짜 모르는것 같아요. 저한테 그냥 넘어가거나 이해할수 없냐고 일장훈계를 하는데.(요즘 회사일로 많이 힘드니까-스트레스가 많은 사무일이다보니- 이런일로 소모전 하고 싶지 않나봐요. 자기가 느끼기에 자기는 양심에 꺼리낌이 없다고 생각하기에) 원래 이런 사람인줄은 알고 있었지만 앞으로가 갑갑하네요. 제가 보기에 어떤여자에게든 친절한게 문제네요. 저보다 일곱살 많다는 이유로 제 말은 아예 애기말 취급해요. 팔자려니 하고 사는 수 밖에요. 그래도 저한테는 아주 예쁜 아가 둘이 있으니까요. 핸폰내역서, 카드 내역서 뽑아줄 인간이 아닙니다. 제가 인터넷으로 뽑아볼려니 본인 동의서가 따로 있어야 하더라구요. 내 일처럼 분개해 주시고 위로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3. 원글
'10.1.22 12:46 PM (121.136.xxx.231)다들 조언 주셨는데 그 조언들을 못 받아 들여 죄송합니다. 제가 카드내역서나 핸폰 내역서를 끝까지 추궁하면 저를 이상한 여자로 몰아가는 비상한 재주를 가진 인간이 제 신랑입니다. 저는 이것 때문에 결혼생활이 힘들었구요. 앞으로도 그럴것이지만 이런것 떄문에 이혼한다는건 제가 생각하기에 안맞는것 같구요. 저 아닌 다른 사람이 니가 잘못했다고 말해야 받아 들이는데 이것도 한두해지 지치네요. 미친년 소리 안 들으려면 여기서 멈추고 신랑 돌 보듯 하려구요.다시 한번 고개숙여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