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따라쟁이 한 분 계십니다.
뭐 따라해도 되요.
뭐 돈드는 것도 아니지만..
간혹 돈 드는 일도 많지요.
요즘은 정보도 돈이잖아요.
대학때...전 아르바이트 해서 테잎사고 책 사보는 것 좋아했지요.
그래서 테잎에서 좋은 노래들만 선곡해서 정말 친한 그 친구 랑해서 세명에게 한달에 한번 선물을 했더니
그 친구만...그 테잎 무슨 공장 돌리듯해서 자기 과 남자선후배들에게 다량 살포..
다들 어쩜 그리 선곡을 잘했냐..밥 얻어 먹고 다님..
나이 들어 결혼하니..
아이 책 전집 어떤게 좋냐..수많은 의견 물어 놓고..
친구..그 동네에서 책 마니아에....책 전문 엄마로
동네 엄마들 책 사러 갈때 따라 다니며 조언 해줌..
동네에서 무지 평판 좋고 책 좋아하는 엄마로 소문.
그러나 그 말 들 다 내 입에서 나온 거고..
본인은....
"모모"책 정말 좋아한다고 지인과 이야기 도중
"맞아..나도 그 책 좋아해..모모는 철부지잖아.."란 얼토당토 않은 말로 좌중을 무안케 함.
무슨 책 이야기 나오면.
아이들 방학숙제 관련해서 무조건 나에게 물어 보고, 우리 아이 한거 보고
고대로 따라해서 상 받고..
동네에선 .....공부방 열어도 될만큼 잘난 엄마가 되어 있는 친구야..
나..진짜 힘들고 피곤하다.
저번에 네가 전화와서 뭐 물을때 내가 힘들고 나중에 전화하자 하니까
고깝게 군다며 짜증냈지?
입장 바꿔 놓고 생각해봐..내가 네 무수리니?
아님 친구 누가 이야기해 줬다 ..이런 말을 쏙 빼놓고
본인 생각인척 본인이 알아낸척 하는 것...넘 양심없다.
그런 이야기 했더니..
뭐? 나한테 들은 이야기는 다 까먹는다고?
그리고 다시 내가 생각해 낸 것들이라고? 헉....슬프다.
그 동안 20년 넘는 우정 생각해서
그저 안쓰럽게만 생각했는데..
여러분들도 이런 친구 있으세요?
제가 바보라서 이렇게 살았지만...
며칠전 제가 아이 숙제로 만들어 놓은 것들 사진찍은 것 보더니.
먼저 자신이 똑같이 만들어서 블로그에 올려놓고는
"그러게.먼저 흔적을 남기는 사람이 임자지."라며 마치 장난인척 웃어 대는 이 친구에게 뭐라고 이야기 해주고 인연을 끊을까요.
뭔가 심금을 울리는 멋진 말 해주고 싶은데..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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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따라쟁이 친구 있으신 분?
따라쟁이 조회수 : 851
작성일 : 2010-01-18 17:11:07
IP : 125.185.xxx.14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1.18 6:55 PM (211.199.xxx.21)남의것을 내것인양 카피하고 사는걸 짝퉁인생이라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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