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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는 한국 사람들이 왜 꼭 영어이름을 지어야 하는 건지...
한국에 사는 한국 아이들을 위해서 왜 그렇게 영어이름 짓는데 몰두하는지 이해가 되질 않아요.
한국 이름이 어려우면 이름 두 자 중 한자만 따서 부르는 것도 좋은 것 같은데 말이죠.
실제로 저도 유학 시절에 그렇게 했구요.
어머님들 욕하려는 의도는 아니구요,
원어민 수업 받는데 지어오라고 하니까 지어가는 건데
영어사교육 하는 사람들이 좀 신중하게 생각해봐야 할 것 같네요.
국가수장이란 인간부터가 체신머리없이 국빈방문 중 영어를 막 써대니
대한민국이 영어식민지가 맞기는 맞는 것 같습니다.
전 그냥 좀 씁쓸하네요.
1. 영어배우는거랑
'10.1.18 11:58 AM (211.204.xxx.167)영어이름이랑 뭔상관?? 있나요 ??? ..윗분.
2. 흠..
'10.1.18 12:01 PM (122.44.xxx.52)수업이 1:1이라면 크게 상관 없겠지만..
영유나 그룹 수업에서 앞자가 중복되는 아이들이 많을텐데..
뭐 영어 이름 갖고 영어식민지씩이나....3. 영어 이름
'10.1.18 12:01 PM (121.133.xxx.238)전 좀 손발이 오그라들던데 ㅋㅋ
4. 한자만 따면
'10.1.18 12:06 PM (125.131.xxx.199)이름중 한자만 따서 부르면 외국인들이 발음하기 어려우니까 영어식 이름을 짓는거죠.
영어를 안배우고 영어를 안쓰는 국가라면 모를까..굳이 영어식민지라고 표현하셨는데 당연한거 아닌가요??
우리나라는 한국 이름 지을떄도 돈까지 들여 작명소가서 좋은 이름 받아옵니다.
외국도 그런가요?? 요기 82에서나 영어이름 고민하는거야 당연한거 아닌가요??
아직까지 영어 이름을 작명소가서 돈 주고 받아 오는 사람은 못봤네요.
한국에선 그만큼 이름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니까 당연한 현상이겠죠.5. ..
'10.1.18 12:10 PM (211.199.xxx.21)아이가 영어이름으로 부르면 영어로 대답합니다..--;;
영어환경에 친숙해지기 위해서 그러겠지요.
그리고 한국말 못하는 원어민들이 한국이름 외우기 얼마나 어렵겠습니까.
나름 원어민교사에 대한 배려도 되는듯.
문화센터에 주부영어회화 다니는데도 영어이름 짓더라구요.
근데 편한점이 있어요..한국이름으로 부르면 나이많으면 이름 못부르는데
영어이름으로 부르니 나이 상관않고 그냥 영어이름으로 불러요...--;;(나이 안물어봐도되고.)
한국은 호칭때문에라도 나보다 나이가 많은지 어린지 꼭 물어봐야하잖아요...^^6. 동감.
'10.1.18 12:11 PM (125.137.xxx.165)우린 두 아이의 한글이름을 영어발음으로 쉽게 불렀어요. 받침자는 뒤로 붙여서 -이 를 붙여서..
7. 영어이름
'10.1.18 12:11 PM (24.111.xxx.147)왜 짓는지 이해가 안되는 사람 여기도 있습니다.
미국에 사는 교포애들도 영어 이름 없는 애들 굉장이 많은데
한국서 영어 학원에서 몇 시간 배우면서 꼭 영어 이름이 필요한지 이해가 안가요.
이름 지어오라는 원어민 선생들도 이해가 안가네요.
미국대학 esl 클래스 어떤 선생도 영어로 이름 지어오라는 사람 못 봤어요.
발음이 어려우면 어려운대로 선생이 자꾸 물어봐서 불러주던데
한국와서 한국애들 가르치면서 영어 이름 지어오라니......
외국서 십년 넘게 살았지만 영어 이름 없이도 학교도 다녔고
직장도 다니는 사람입장으로 이해 좀 안됩니다.
제 이름도 발음 쉬운 이름은 아닙니다.
미국에서 장사하거나 직장이 영업 아니면 영어 이름 별 필요없어요.
서류상 바뀌는 것라면 몰라도 어짜피 본명 적어야 하는데요 뭘.8. .
'10.1.18 12:13 PM (125.139.xxx.10)저도 영유에서 일한적이 있어요
원어민들 한국이름 다 기억하고 불러요
나중에 유행처럼 번지니 안짓기도 뭐하지만... 특별히 어려운 이름이면 몰라도 다 부르고 기억하더군요. 정말 손발이 오그라드는 나라에 사는것은 맞아요9. 좋게 보면
'10.1.18 12:22 PM (123.111.xxx.19)영어권이란 문화에 익숙해지는 것도 언어학습에 하나라고 생각...
그나라 음식, 놀이..등에 친근해지면서 그 언어에 익숙해지듯이
이름도 그런 거, 혹은 유행이라고 생각하세요. 너무 오버센스하면 피곤해지는 것 같아요.
한국에 와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우호적 제스추어로 한국이름 붙여주잖아요.
그러고보니 한국사람들의 민족성같아요..이름에 집착하는 것이..ㅎㅎㅎ10. 음
'10.1.18 12:25 PM (203.218.xxx.156)중국어 배우면 중국 이름 만들고 일본어 배우면 일본 이름 만드나요? 정말 궁금해서요.
전 학부에서 중국어 기초과정 듣는데 강사가 학생들 이름 중국식으로 읽어 짜증났거든요.
내 이름을 지맘대로 부르는 게 말이나 되나요? 발음이 안될 수도 있지만 노력은 해야죠.
중국이름을 차라리 하나씩 붙여주든가.
근데 중국이름을 붙여줬다고 해도 나중에 중국사람 만나 내 이름은 그거라고 소개할 거 같지 않은데...
해외사는 이로서 한마디만 하자면 한국사는 한국사람이 내 영어 이름은 ***라고 소개하면
외국인들은 이상하게 생각합니다. 특히 유학생들 등록된 본명이랑 부르는 이름이랑 다르면
더 헷갈리고요.
물론 영어로 쓰면 발음상 어감이 안좋은 이름도 있겠지만 그냥 뜬금없이 영어이름 짓고
아이들이 그걸 자기 이름이라고 생각하는 게 좀 이상하네요. 이름을 그리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더더욱요.11. 저도 동감
'10.1.18 12:27 PM (218.237.xxx.210)이름은 고유명사 아닌가요? 나를 지칭하는 이름은 세계 어디를 가나 그렇게 불려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간디는 어딜가도 간디고, 틱낫한은 어딜가도 틱낫한 이잖아요.
예를 들어 이순신이 외국에선 로버트로 불린다면....(그 시대에 영어이름이 따로 있었다고 가정하고...) 진짜 웃긴거 아닌가요.12. .
'10.1.18 12:30 PM (122.32.xxx.26)이순신을 로버트리로 부른다...캬캬
적절한 비유십니다, 넘 오그라들죠.
원글에 공감입니다.13. 손발이
'10.1.18 12:41 PM (222.112.xxx.130)오그라들어요
한글이름 그냥 쓰면 안되나요? 외국 대학에서도 다 제이름 불러주던데요
영어이름 굳이 짓는게 더 이상하고 손발 오그라들어요14. ㅇㅇ
'10.1.18 12:42 PM (222.235.xxx.205)저도 동감이에요.
우리가 일본어 배운다고 해서 내 이름은 쿄코할래! 뭐 안 이러잖아요.
영어는 물론 국민적으로 배우려고 열심히이긴 하지만 굳이 영어이름까지 지을 필요가 있나 싶네요.
발음이 정 어려우면 애칭식으로 쉬운 발음으로 약간 변형해서 불러도 될텐데.15. 동감
'10.1.18 12:46 PM (114.205.xxx.236)저도 원글님과 같은 생각 해본 적 많아요.
그리고
로버트 리...정말 비유 한번 쥑~이네요. ㅎㅎ16. 저도
'10.1.18 12:48 PM (203.244.xxx.114)영어이름 왜 짓는지 모르겠어요.. 원어민 선생님에 대한 배려라니..이건 또 뭔 사대주의랍니까..
진짜 미국에서 살고 있는 한인교포들도 한국이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 나라에서 경제활동하는 외국인들부터 한국이름 하나씩 지어와야겠네요. 영어이름 스펠링 적기도 복잡한데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배려로요..17. ..
'10.1.18 12:50 PM (117.53.xxx.216)외국사람도 한국이름 있어요.
팻 매스니는 박만신, 스칼렛 요한슨은 (Scarlett Johansson) 스칼렛 조한선 으로 한국이름을 지었다죠???ㅋㅋㅋ18. 아..
'10.1.18 12:52 PM (203.244.xxx.114)석호필, 김탁구 같은 거 말씀하시는 거죠?
19. 어때서요
'10.1.18 1:07 PM (125.178.xxx.170)전 살관 없어요.영어이름 짓는것이 해가 되는일도 아닌데..저희집은 외국살때는 영어이름이 없었는데 한국와서 생겼어요.영어학원다니다보니 만들어오라도 해서 본인이 이쁘다고 생각하는것으로 만들었어요.외국서는 한국인이다라는 걸 잊지말라는 의미에서 이름이 발음하기 어려워도 사용했고요 한국에서는 앞으로 글로벌 시대에 어디서 어떻게 살아나가게 될지모를 아이를 샌각하면 영어이름하나 갖는것도 괜찮은듯 해서요.
사실 외국에서는 영어이름 써주는게 좋아요.일단 외국사람들 한국이름 발음도 어렵고 아이를 보기도 전에 이름으로 아...외국인이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거든요.그게 장단점이 다 있더라구요.나이가 있는 우리들이 듣기 거북해서 그렇지 아이들은 큰 부담없이 받아들이는것 같던데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전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이름 지어 다니면 더 예뻐보이기도 한답니다.20. .
'10.1.18 1:08 PM (125.7.xxx.34)일본인 친구는 한국에서 한국어 배울 때, 선생님이 한국이름 지어오라고 숙제를 내줬대요.
자기가 좋아하는 연예인 이름들을 지어와서 부르고 좋아라 하더군요.
그리고 학창시절에야 선생님이나 친구들에게 한국이름 알려주고 잘못부르면 교정해주면 되니 약간의 불편만 감수하면 굳이 영어이름 쓸 필요는 없지만, 사회생활 할 때는 얘기가 좀 달라지죠. 고객 붙들고 내 이름 제대로 발음하는 법 가르치고 있을 수는 없잖아요.21. 원글님~
'10.1.18 1:13 PM (67.168.xxx.131)너무 동감!
제가 쓰고 싶던 글을 원글님이 대신 쓰셨네요
대체 왜 한국애들이 영어이름이 왜 꼭 필요한지,,
저 지금 외국거주, 제 어려운 이름 그대로 가지고 있답니다.
외국사람에게 언제나 환영받아요 ,그들에게 어필하기도 너무 쉽고, 절 항상 기억해주더군요,
반대로 외국사람들이 한국에 와서 한구어도 잘 못하는데 경숙 미숙 혜정 현주 이래봐요,,
그느낌이 어떨지,,,
유치원 원어민 선생들 모르긴 몰라도 우리나라의 민족성에 대해선
코웃음칠걸요,
일본애들도 그렇고 러시아 애들만 봐도 자기나라 이름을 고수하는데 유난히 한국사람들만
조안리, 수잔 강이니.. 얼마나 심한지 몰라요,이름이 어려서워 그렇다고 말하면 할말 없지만
울나라 사람들이 젤 심해요,슬퍼요22. 예전에
'10.1.18 2:10 PM (116.127.xxx.202)봤던 해롤드와 쿠마라는 영화 기억나네요. 보신분들도 있을거에요.
해롤드는 한국계 미국 청년이구요. 쿠마는 인도계 미국 청년인데요.
한 멍청하고 거만한 미국 경찰을 만나게 되는데 이 경찰이 쿠마를 보면서 빈정거려요.
"넌 왜 이름이 쿠~마 그 따위지? 해롤드처럼 영어 이름을 써봐. 좋잖아"
그러면서요..사실 진짜 외국에서 사는 타국민들 대부분 영어 이름을 쓸거에요.
이름은 고유명사지만 이들이 진짜 주류 사회로 진입하기 위해선 사실 본토 이름을 쓰는건
힘들구요...그 사회에서 인정받고 유명해질려거든 White 흉내를 내는것도 필요할듯..
근데 진짜 한국에서 애들 영어 이름 쓰는건 오골오골이에요. 저도..ㅋㅋㅋ
아이들 영어 가르친적도 있는데 다른 원어민 강사들이 가끔 하는 얘기가 한국식 이름은
외우기 어렵다고 하더군요....23. 전
'10.1.18 3:46 PM (180.66.xxx.28)요가 강사나 트레이너들 영어 이름이 더 웃겨요..ㅎㅎㅎㅎㅎ
24. 윗글인데요
'10.1.18 3:48 PM (180.66.xxx.28)울 아들 미국에서 맨처음 스티븐, 건우는 켄 이랬는데 나중에 다시 가서는 연우 본래 이름 쓴다고 주장해서 그냥 썼구요. 건우도 그냥 자기는 건,,,;; 하겠다고 우겨서 그랬어요. 머리가 크니 자기 주장이 생겨서도 그랬지만 자기이름에 애착 가지는 것도 이쁜 맘씨 같아서 그냥 그러자고 했어요^^
25. 영어이름
'10.1.18 3:56 PM (163.244.xxx.11)아, 영어 이름은 중국애들은 거의 필수로 씁니다. 중국어 이름 발음도 힘들고 기억은 거의 안되고. 한국보다 더해요. 저도 영어 공부하고 취업 초장기엔 영어 이름 썼죠. 제 한글 이름은 주어진 거지만 영어이름은 제가 맘에 드는걸로 고르니 좋던데요. 새로운 정체성이 생기는 것 같아 신도 났구요. 하지만 제가 영어이름을 일 외에 사적인 장소에서 외국인 친구들과도 쓰자, 제가 한국인임을 잘 아는 친구들은 딴지를 걸더라고요. 보통은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지만 한 5명 정도가 그랬던 것 같아요. "니가 한국 사람이고 이름이 xx라고 좋게 있는데 왜 영어 이름을 쓰냐, 그리고 그 이름은 너하고 어울리지도 않는다"
그래서 심각하게 고민하다 5년전에 취업한 외국계 기업에선 한국 이름을 그대로 쓰고요. 대부분 한국 직원들은 한국 이름을 고수해요. 현지가 아닌 곳에서 한국이름을 고수하는 것은 많은 국가 사람들과 이메일등으로 일하는데 좋은 점이 나쁜 점 보단 더 많네요. 좋은 점은 제 이름으로 제 배경이 드러나서 좋았어요. 국가라든가 영어 사용 능력이라든가. 적어도 제 이름을 보고 미국 사람이 아닌건 아니까 영어에 대한 기대치가 낮다고 해야 하나? 또 한국 사람으로 알아보는 사람도 간혹 있구요. 안 좋은 점은 영문으로 된 한국 이름을 보고는 제 이름 발음을 못하고 전화 회의를 하면 제 이름을 듣고도 기억못하는 사람이 종종 있다는 점. 그리고 어느 나라 사람인지 전혀 모르고. 매번 한 두어번의 교육이 필요하죠. 하지만 한번 기억하면 잘 불러주더라고요. 오히려 영어 이름을 가지면 교포로 생각해서 영어에 대한 기대치가 높기 때문에 불리할 때도 있다고 해요.
하지만 현지에서 현지인으로 살 때는 현지인의 이름을 갖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예를 들어 시민권 같은거 만들 때, 이름 바꿀 기회가 있는데 그때 영어 이름을 올리더라고요. 이런식으로 Angela sujin Kim처럼 한국 이름을 미들 네임으로 붙이고요. 너무 자국 티내는 이름은 인종 차별 심한 곳에서 더 눈에 띄쟎아요.
참고로 저는 중국에서도 일했는데 제 이름으로 중국 발음 고집하는 친구들 별로 없었습니다. 제가 하는 발음대로 다 따라해 줍니다~수업시간에 중국 발음으로 이름을 부르는 것은 중국어와 성조및 발음에 익숙해지기 위한 선생님(교수님)의 한가지 지도 방식일 뿐이라고 생각해요.26. ..
'10.1.18 4:32 PM (211.199.xxx.21)어린이 스포츠센터 선생님들도 영어이름쓰던데요..재키쌤~ 루키쌤..우리말로 ...김쌤 이쌤..보다 친근한느낌은 있는듯.(이것도 사대주의적 발상인가..--)
27. ..
'10.1.18 4:50 PM (121.168.xxx.229)그러게요. 나도 모르는 사대주의죠
그냥 좋게 보이고.. 그래서 따라하고 싶은 거.. 그게 다른나라 문화에 대한 거고..
그 문화가 우리 문화보다.. 좋은 거 같은 거.. 무의식적인 사대주의랍니다..
그렇게 이름서부터 시작해서.. 생각.. 유행.. 매너.. 이러다보면.. 우리나라게 다 시시하고
촌스럽게 느껴질 거구요. 김쌤 이쌤이 촌스럽게 느껴지는 것처럼...
그렇게 시작하다보면.. 그런 걸 사대주의라고 따지는게 피곤하다고 느껴지면서..
자연스럽게 자기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싫어지게 될 걸요..28. *
'10.1.18 5:11 PM (96.49.xxx.112)저는 캐나다에 사는데, 여기 올 때 영어이름 지어왔어요,
다 지어야 되는 줄 알고요,
처음에 학교 다니는데, 가만히 보니까 한국 애들만 영어 이름 쓰더라고요,
그래서 반 옮기면서 영어이름 안 쓰고, 한국이름으로 그냥 썼거든요.
일본애들은 절대로 안 쓰고요, 제 일본친구들이 물어봅디다, 왜 한국애들은 영어이름 쓰냐고요.
선생님이 부르기 어려워서 그런다는데, 그건 그 쪽 사정이고,, 부르다 보면 다 해요.
물론 제 이름 정확하게 발음하는 캐네디언 몇 못 만났습니다만,
그건 뭐 영어랑 한국어랑 소리가 다르니까 어쩔 수 없는거고,
가끔 저한테 영어이름 있냐고 물어요, 그럼 없다고, 난 엄마가 지어준 내 이름이 좋다고 그래요.
가만히 생각하니까 기분이 나쁘더라고요,
내가 내 돈 주고 영어 배우는데, 이름도 선생이 부르기 쉽게 맞춰줘야 한다는게요,
그리고 어려우면 뭐 얼마나 어렵다고요.29. 영국
'10.1.18 7:02 PM (86.141.xxx.202)저도 지금 영국에서 살고 있는데 아이 엄마 중에도 영어 이름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고 아이들 중에서도 영어 이름을 갖고 있는 아이가 있어요. 근데 영국 엄마들이나 아빠들이 저한테 왜 그 아이나 엄마는 영어 이름을 쓰냐고 그러더라구요. 한국 이름은 뭐냐고 물어보면서요. 그 사람들은 그게 이해가 안 되는듯 하더군요. 한국 이름을 놔두고 굳이 영어식 이름을 짓는 것이 영 이해 안 된다는 표정이었어요. 어려워도 그냥 그 사람 고유의 이름을 기억해 주고 불러 주려고 노력하는 듯해요.
30. ..
'10.1.19 11:29 AM (115.139.xxx.166)동감하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