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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말을 못 알아듣겟어요......큰일났네요.
네? 네? 하고 되묻기도 상대방에게 실례가 되는거 같아서, 참 곤란하구요.
영어, 일어 말할때처럼 사람 앞에서 뻘쭘하기는 우리나라 땅에서 첨 입니다.
내려가서 좀 살다보면 나아질런지......
언니가 처음 시집가서 경상도 말로 머라머라 하도 빨리 말하는 와중에 뭔소린지 한개도 못 알아듣겠다고...그래서 시댁만 가면 멍~ 하니 앉았다가 왔다고 했던 기억이 있네요.
1. 주부
'10.1.15 4:56 PM (58.236.xxx.44)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갱상도아지맨데예.....뭐가 모르시겠는지????
주변에 갱상도분들이 말이 빠른가봐요? 안그럼 어느정도는 알아들을낀데..ㅎㅎㅎ2. ..
'10.1.15 4:57 PM (114.207.xxx.53)못알아 들으면 물어보면 되지요.
되묻는거 절대 실례 아닙니다.
방언을 써서 상대방에게 전달을 못하는 그 쪽의 탓이지
사투리 못알아듣는 님 탓이 아니에요.3. 나도 갱상도
'10.1.15 5:00 PM (128.134.xxx.164)경상도 사람 특징이 목소리도 크다는거..경상도 사람끼리 지끼고 있음..서울 사람들은
싸움 난줄 안대요 ㅎㅎㅎ4. 그래요
'10.1.15 5:00 PM (211.51.xxx.107)서울사람들 경상도 말 잘못알아듣는다고 하더라구요 ..울 조카들도 ㅎ
근데요 ... 저도 서울사람들말 잘못알아들어요 .어쩔땐 ..
아마 사투리가 심해서 그럴거예요
대충짐작하면됩니다 ..ㅎㅎㅎㅎ5. ...
'10.1.15 5:04 PM (115.86.xxx.24)하나도가 아니라
한개(!)도 못알아 듣겠다고 할 정도가 되면...어느정도는 알아듣고 있는거 아닐까요?
딴지방사람들은 한개도 모르겠다..이런말 잘안쓰던데요..^^.6. 얼마간
'10.1.15 5:07 PM (121.181.xxx.207)얼마간은... 고생 좀 하실겁니당...
저도.. 같은 경험있거든요... 지금은 시집온지 7년째...
경상도내에서도 조금씩 다른 사투리 알아맞출정도에요...
울 시누가 본인은 사투리 잘 안쓴다고 하는데...
얼굴보고 얘기함 알겠는데... 전화로 얘기함... 반도 못알아 들어요...
그건 요즘도 잘~~
그래도 경상도 분들... 자꾸 우기십니당...
본인들은 사투리 잘 안쓴다구... ㅋㅋ7. 쓰리원
'10.1.15 5:07 PM (116.32.xxx.56)예전에 옆집에 경상도 아주머니가 살고 계셨는데,
재활용 할려고 현관밖에 나섰다가 그집서 싸움소리가 나길래...
초인종 누르니~
친정엄마와 전화통화중이였어요.-_-;;;;;;
엄마야~니는 어쩌고 저쩌고....
엄마 니가 그라카니? 오빠야가 그러는거 아니가~...뭐 이런식이였는데ㅡ,.ㅡ8. 저도^^
'10.1.15 5:09 PM (125.177.xxx.79)경상도 사투리 좀 ^^ 쓰는데..
전에 영광굴비 땜에 전화드렸더니...전라도 사투리 얼~~~매나 심한 ㅋㅋ 나드신아주머니분 말씨를 하나도 못알아듣겠어서,,ㅋㅋ
경상도 사투리 쓰는 저와 전라도사투리 쓰는 그 분과,,,ㅋㅋ
전화끊고 많이 웃었지요
이글도 문자상으론 표준말이지만,,,말로 하라면,,,갱상도 사투리로 나옵니다 ㅋㅋ9. ...
'10.1.15 5:11 PM (58.72.xxx.235)제가 어릴때 기억인데 열차에 청년 두 명이 애기를 나누는데 전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못 알아
들었거든요, 그래서 일본사람인 줄 알았어요.
근데 나중에 보니 경상도 청년이었던거죠. 지금 생각하면 참~10. 머를
'10.1.15 5:12 PM (121.133.xxx.238)못알아들으시는 겐지
하하하~~~^^;;;;;;;;;
단어를 특이한거 안쓰면 대충 알아 듣지 않나요? 흐흐흐~~~11. ^^
'10.1.15 5:16 PM (116.120.xxx.145)예전 우스개 소리로..
이기 니끼가(이것이 네것이니?)
이런 대화 듣고 일본사람인줄 알았다고 하는 농담이 있었죠...ㅎㅎ
저도 경상도 토종인데요..
좀 심하게 사투리쓰면 못알아 들을거 같아요...^^
근데..전요..
서울이건 경상도건...전화상의 남자말하는걸 잘 못알아 듣겠어요..
연세 좀 있으시면 더더욱~
친척분들 통화하면...걍 눈치로 네~네~ 하고 말아요...12. 음...
'10.1.15 5:19 PM (121.181.xxx.207)예를들면... 말투 어투...
화내는거 같기도 하고... 글구 무지 퉁명스럽게 말을 해서..
물건을 사거나... 음식점에 갔을때...
홀대받는 생각이 들어여... 조금 돈도 아까운 생각도 들구요...
특히 여자분들... 말투... 예전에 학교에서 경상도 친구들 말하는거 들으면
귀엽다고 생각됐는데... 시집와서 보니... 억세게 들리고... 실제로도 조금 억센거 같구요...
살다봄... 경상도 사람들 정많은거 저절로 알게 될꺼라고 그래서....
기다렸는데... 그런 날이 오긴 옵니당... 근데... 기다리는 중간엔 우울증도 살짝 오더라구요...
정서가 조금은 다르니깐요...13. 단어도 단어지만
'10.1.15 5:19 PM (221.139.xxx.162)저도 경상도 분이신 저희 시어머니 말씀을 가끔 못알아 들을 때가 있어요...
특이한 단어야 물어보면 되는데 어쩔때는 문장 전체를 못알아 듣겠는거에요...
그냥 웅웅거린다고 해야하나? 꼭 생판 모르는 외국어 들을 때 처럼요...
아무래도 억양 때문에 그런듯 싶어요...14. 후..
'10.1.15 5:33 PM (61.32.xxx.50)저희 부서에 70% 이상이 경상도 사람들인데, 경상도도 유독 심한 특정 지역이 있습니다.
어디라 꼭 찝어 말하긴 그런데 그 지역 말은 절반은 못알아 들어요.
영어를 해도 사투리를 씁니다. 한번은 외국직원이 저더러 저 친구랑 말이 통하냐고 묻더군요.
무슨 소리냐 물었더니 아주 많이 다르답니다.
더군다나 경상도분들끼리 얘기할땐 말이 더 빨라지더군요.
한 1-2년은 무슨 말이냐고 다시 얘기해달라고 했는데 그 이후론 미안해서 못 물어봅니다.
회의시간에 제가 못알아들어 멍때리고 있었더니, 전무님 저더러 이해했냐고 ㅠㅜ... 아니오..ㅜㅜ
사장님도 경상도분이신데, 유독 사투리가 심한 이사님 말씀하실땐,
'x이사, 내가 몬알아 들었으니 다시 얘기해 보세요.'
그냥 중요한 일 아니면 대충 넘어갑니다.15. 경상도에서
'10.1.15 5:50 PM (124.5.xxx.136)말 잘 못알아 들을때
"뭐라 쳐 씨부리샀노" 란 말을 쓴다구요?
고향 경상도지만 저 말을 욕에 가깝지 않나요?
저희 남편이랑 저는 tv에서 신봉선이 "쳐 씨부리샀노" 그 말 유행시키고
연예인들이 경상도말 흉내낼때 저 표현 쓰면 인상 찌뿌리거든요.
욕인데 왜 자꾸 평소에 쓰는 말처럼 방송에서 하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하는데....ㅜㅜ16. 억양이 문제
'10.1.15 5:50 PM (211.215.xxx.52)경상도 사투리 조용하게 말하는 걸 들으면 꼭 일본어 같아요.
억양이 일본어와 아주 비슷하게 들려서
일본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걸 신경 별로 안쓰고 들어보면 경상도 말로 착각 할 수도 있을 정도예요.
물론 큰 소리로 말하면 경상도 말 이구나 하고 알아듣는데 얼핏 들으면 외국어 같습니다.
어제는 경상도 학생들이 말하는 것을 TV에서 봤는데
말 앞에 아~ 에~ 어~ 이렇게들 붙이더라구요.
일본 방송 보면 일본 사람들 에~ 이렇게 말을 시작할 때 앞에 습관적으로 붙이고
우리 나라도 나이 많은 분들은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일본어에 많이 노출된 분들이라서 그런 지 말하는 거 들어보면
에~ 또... 이렇게 말하는데
고등학생들이 그렇게 말해서 놀랬습니다.
지리적으로 일본과 가까워서 그런 걸까요?17. 그렇죠
'10.1.15 5:50 PM (116.123.xxx.167)경상도말 정말 시끄럽죠. 경상도 시댁 본가 식구들 만나는 자리 가보고...@@
정말 싸움난 줄 알았는데...놀라 방안을 기웃거려보니 서로 악다구니(죄송^^)를 쓰면서 한마디라도 더 하려고 소리소리 지르는 거더라구요. 워낙 요란하다 보니, 그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자기 말이 들리게 하려면 더욱 더 소리를 질러야해서 그랬나?
결혼하고 처음 그 광경을 보고 놀란 다음엔...어지간하면 시끄럽다는 축에도 못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문중 모임에 한 삼사십명 모였었나? 왠만한 사람 백명 모인 것 보다 더 시끄럽습디다.
이건 여담이지만, 그때 경상도 사람들보다 더 요란한 집단이 있을까 생각했었는데...얼마전 지하철 안에 중국인 한 열댓명이 단체로 타니, 거짓말 좀 보태 지하철 우리칸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옛날의 경상도 시댁의 모임이 확 상기가 되더만요.
인상쓰며 경상도말 하면 정말 싸우는게 되니까 경상도분들은 의식적으로라도 목소리를 좀 낮추고, 웃으셔야 할 것 같아요.
이젠 결혼 십오년이 다 되어가는데...아직도 시어머니말이 백프로 다 들리진 않아요. 어지간히 알아듣긴 하지만요.18. 알아요
'10.1.15 5:51 PM (219.251.xxx.147)예전에 주위에 경상도 분이 한 분 계셨는데, 진짜 얼굴 마주보고 이야기해도 60~70%알아듣고
전화상으로 이야기하면 50%만 알아듣었어요. 진짜 전화할때가 곤혹스러웠다는...
네? 네? 하면서 되묻는것도 한두번이고, 같은 말 삼세번 물어봐도 못알아들을때 많았어요. 그냥 넘어갔어요. 그리고 대화자체가 엄청 신경쓰면서 들어야되어서 무척 피곤했어요.19. .
'10.1.15 5:52 PM (211.108.xxx.17)저도 경북에 15년째 사는데 아직도 못알아 들을 때 있어요.
생각해보니 목소리 큰사람은 괜찮은데,
목소리 작은 사람이 뭐라뭐라 하는 말은 가끔 못알아 들어요.
자꾸 되묻는 것도 미안해서 분위기 봐서 그냥 웃어 넘기기도 하고,
중요한 말 같으면 다시 묻곤 합니다.
특히 별로 안친한 사람이랑 대화하고 나면
하도 신경을 써서 땀까지 나요.
여기가 고향인 예비 중학생 아들말이
자기반에 사투리 쓰는 애들 하나도 없다고 합니다.
아이는 집에서 서울말, 친구랑은 사투리 엄청 써요..
근데 본인은 몰라요..20. 알아요2
'10.1.15 5:53 PM (219.251.xxx.147)부산쪽에 잠깐 여행중에 들렀었는데, 진짜 신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마치 외국에 온 것처럼 말소리가 사방에서 들리는데, 다~ 사투리여서 느낌이 이상했어요.
재밌었는데,,, 실생활에서 저러니 곤혹스럽더라구요.21. ㅋㅋ
'10.1.15 5:55 PM (123.248.xxx.148)82에 붕어빵 엄마님이 쓰신 글에도 사투리가 나와서 울 남편한테 물어봤어요.
(민진다가 처음엔 믿진다의 오타인 줄 알았는데 자주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물어봤더니 미치다의 순화된? 표현이라나? 영어의 shit->shoot 정도)
그러니.. 저도 서울서 내려와 살고 있는데 그냥 네네~ 하다가 시엄니가 그래 니 못알아듣재? 하고 끊으신적도 있어요. ㅋㅋㅋ22. 경상인
'10.1.15 5:56 PM (122.40.xxx.196)뭐라 쳐 씨부리샀노, 라는 분은 어디 사는 분인지. 경상도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유학합니다만 장난으로 티브이에서 연예인들이 하는 말 외에는 듣도 보도 못한 상스런 말이네요. 경상도인으로서 경상도 사투리가 우악스럽다느니 하는 기분 나쁜 말 많이 들어봤지만 뭐 표준말쓰는 서울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는걸 보니 거칠기는 하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좋은 말도 한두번인데 사투리 쓰는게 잘못도 아니고 아나운서도 아닌데 사투리에 대한 지적질 정말 짜증나네요. 그리고 못 알아들으시면 천천히 말씀해달라고 하는거 실례 아닙니다. 뒤에서 호박씨 까는 게 더 짜증나네요. 일본말이랑 억양이 비슷할 수도 있겠네요. 유학생 중에 윗지방(서울,경기) 아이들 일본어 발음이 많이 어색하긴 하더라구요. 저는 처음부터 네이티브 취급 받았고요. 제가 귀가 좋거든요. 강조하고 싶은건 못알아듣겠으면 천천히 말해달라고 해도 되요!
23. 억양이 문제님
'10.1.15 5:57 PM (123.111.xxx.19)제생각하고 똑 같으시네요. 저도 평소에 님과 같은 생각을 했었거든요.
제 시가는 전라도 광주인데, 거기 말도 만만치않아요. 저도 결혼하고 초기엔 참 힘들었어요.
거기 말도 서로 싸우는 것 같아요. 사람들이 목울대가 크고 고함지르듯이 말해서...식구들
말하기 시작하면 긴장하게 되더군요. 조용하고 나즉한 말쓰는 친정과 달라서요..전 솔직히
모든 사람들이 울친정처럼 말하고 사는 줄 알았거든요. 근데 진짜 싸우듯이 격정적으로
대화하는 사회에 끼니 정서불안이 될 것 같은 심한 스트레스가 되더군요. 지금은 좀 나아졌지만 싫은 건 싫은거죠. 왜 그렇게 말하는데 에너지를 쏟아붓는지..헐.24. 그런데
'10.1.15 5:59 PM (116.123.xxx.167)갑자기 궁금한 점이...
전에 대학 다닐때, 속으로만 궁금해하던 점인데...이 참에 한번 물어보려구요.
이상하게도 대구 쪽에서 상경한 친구들은 서울말을 곧잘 쓰던데(자기들끼리 있을때는 사투리로 환원), 부산 쪽에서 온 친구들은 하나같이 서울말로 고친 친구가 없었어요.
어색한 서울말이긴 해도 대구쪽 친구들은 의식적으로 서울말을 쓰려고들 하는 것 같던데, 부산은 사투리 팍팍 쓰던데, 왜일까요?
제가 그 이후에도 사회생활 중에 간간히 그런 사람들을 만나서요.
아이 친구 엄마도 대구사람인데, 우리끼리 있을때는 그랬어요, 저랬어요 하다가....핸드폰을 들고는 사투리 작렬 하던데...
아무래도 남쪽으로 내려갈 수록 사투리가 강해지니까...부산과는 차이가 있는 건지, 제가 유독 그런 사람만 골라서 만났을 것 같지는 않은데...미스테립니다.25. 우리말.
'10.1.15 6:04 PM (115.86.xxx.24)그래도 일본사람은 경상도말 못알아들어요..
그나마 우리나라사람들이 경상도 말 알아듣죠.
우리말이랍니다.
그리고..윗분..
전 사실 왜 대구사람들만 서울와서 서울말안고치고 빡빡 대구말 쓰는지 모르겠다고
하는 말 많이 들었는데..(전 서울안사는 대구사람)
사람마다 다른가봐요.26. ...
'10.1.15 6:06 PM (125.138.xxx.220)대구와 부산은 같은 경상도라고 해도 사투리의 액센트가 다릅니다.경북이 좀 부드러운거 같다고 느꼈습니다.서부 경남이 강하다고 느꼈구요 전라도 가까운 경남 쪽은 다시 여기저기 섞인 말투라서 좁지만 다르다는 생각을 한적이 있습니다.
27. 윗님
'10.1.15 6:07 PM (61.38.xxx.69)남도쪽 사투리가 더 강해요.
당연 대구보다 부산 쪽 사투리가 억양이 심하지요.
차이 납니다. 경상도 사람끼리도 다시 물을 때가 있어요. 진해친구랑 대구친구랑 만나면요.28. 영화 해운대
'10.1.15 6:11 PM (125.131.xxx.199)엄마랑 영화 해운대 보는데 잘 못 알아 듣겠더라구요.
저도 놓치는 대사가 많아서 그냥 감으로 알아 듣고 있는데, 엄마도 뭔 소린지 잘 모르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도 남쪽으로 못 내려가본 서울 토박이라서요.
근데 지난 여름에 통영에 여행갔었는데 식당 아주머니들은 사투리 안쓰시더라구요?
서울분들도 많으신 같고, 조선족이신거 같다는 생각도 들고..차라리 조선족 말투는 잘 알아 듣겠는데, 남도말은 많이 놓치게 되더군요.29. 이방인
'10.1.15 6:12 PM (210.98.xxx.135)경상도 말이 억양만 다른게 아니라 낱말 자체가 전혀 얼토당토 안하게 표준 말이랑 틀린게
엄청 많습니다.
저도 경상도 인간이지만 정말로 어떨땐 서울 토박이인 남편 골려줄려고 몇 단어 써보면
전혀 모릅니다.
그리고 이게 무슨 뜻이게 그러면 절대로 모릅니다.
지금은 남편한테 맞추다보니 경상도에서 흔히 쓰던 말 다 잊어버렸네요.ㅎㅎ
그래도 친정 엄마 말 들으면 알아는 듣는데 내가 쓰기엔 생각이 안나요.
그런거 보면 미국 오래 가있다가 귀국 한 사람들
암,암 하면서 말투 어색한거 이해를 해야되겠더군요.ㅎㅎ30. 경상도37년
'10.1.15 6:12 PM (125.185.xxx.146)저 경상도에서 37년 살았지만 한번도 뭐라 쳐 씨? 뭐란 말 한번도 써 본적 없고, 들어 본 적도 없습니다...텔레비젼에서 저도 첨 들었습니다. 그런 말 쓰는 분....전 못봤습니다.
어차피 표준에가 서울말이긴 하지만, 솔직히 서울, 인천. 경기 이쪽분들도 억양 이상하고 못 알아듣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모두 다 아나운서처럼 말하진 않잖아요.
같은 나라 이 좁은 곳에서 살면서 어디 말이 어떻다는 둥 하는 건 이해하기 하지만. 그렇다고 그런 말투로 성향이나 스타일까지 단정짓지는 마세요.
그리고 잘 못알아듣겠다고 말씀하시면 다들 다시 말해줍니다.
어디 산촌에 70대할머니들이랑 모여 사시는 것 아니면 걱정안하셔도 되요.
대부분의 경상도 젊은 분들..사투리..그렇게 많이 쓰지 않습니다.
또 못알아듣겠다 하면 천천히 다시 이야기 해주고요.31. ....
'10.1.15 6:14 PM (61.255.xxx.149)전라도쪽으로 가서 못알아들은 말을 없었는데
경상도 가서 처음에는 물건 사러가서 네?네? 하고 몇번이나 물었었어요,
왜 그렇게 알아듣기 힘들던지,,,,
그런데 살다보니 저절로 알아듣게 되더라구요,32. 사랑이
'10.1.15 6:21 PM (219.248.xxx.194)처음 시집가니, 삼천포가 고향이신 울 시엄니랑 시이모님 말하는게 꼭 일본말같았어요
잘 못알아듣는게 미안해서 무조건 네~하면서 걍 웃었는데요
알고보니 묻는 말에도 네~ ^^;;33. 괜찮아요
'10.1.15 6:21 PM (125.135.xxx.227)저도 서울말 못 알아들어요 ~ㅋ
부산 사람들은 참 매력적인거 같아요
겉치레 없고 알뜰하고 긍정적이고 정이 많고요..
물건을 사면 꼭 덤을 줘요
정이라면서요..
스스로 자부심도 강해서
서울에서 오래 살아도 사투리를 버리지 않는거같아요..34. 경상도가 시댁
'10.1.15 6:22 PM (219.241.xxx.35)결혼하고 바로 명절이라 큰집에 갔었드랬쬬...
야야~ 니 부엌에가서 오봉 가져오너라~
하시는데 잠시 얼음되어서 멀 가지고 와야하는지 고민했었어요...ㅎㅎ
지금도 가끔 못알아 듣는말 많이 있지만, 걍 다시 여쭤봅니다~35. 네.
'10.1.15 6:40 PM (116.36.xxx.175)뭐라 쳐~~~ 그거 경상도에서도 심한 욕입니다.
대구에서 태어나 결혼하고 경북북부에서 이십오년 살고 이제 곧 수도권으로 이사가는
쉰 넘은 아줌마인 저도 평생 몇번 못들어 봤습니다.
시장에서 바구니 늘어놓고 보따리 장사하시던 나이 드신 아주머니들
자리싸움할때 들었던것 하고
공사장에서 술취한 분들이 벽돌 깨며 쌍시옷 난무할때나 들었습니다.
껄렁한 학생아이들이 장난삼아 쓸까요?
경북이랑 경남의 차이도 심해서 경상도끼리 말하면서 못알아들을때도 많습니다.
자주 이런 내용이 올라오는거 봅니다만 씁쓸하네요.
예전에 드라마에서 사투리로 특정지방을 비하한 방송작가에게 전하라고 방송국에
항의 전화한 전력도 있는데 시정이 안되더라구요.
자기들이 방송하는대로 다 받아 들이라는건지
전 국민을 무시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암튼 이런 기회로 모르셨던분들!!!
저건 쌍욕 중에도 최고 급임을 알아 주세요.^^36. ..
'10.1.15 6:45 PM (114.207.xxx.53)오봉은 사투리가 아니고 일본말...쟁반입니다.
37. 통역해요
'10.1.15 6:55 PM (122.32.xxx.210)친정이 경상도구요 서울서 살고 있는데요
애들이랑 우리 친정 부모님이랑 서로 뭔말 하는지 모르겠답니다.
그래서 제가 중간에서 통역해요.
우리나라 말, 같이 하는데 통역이 필요하다니...ㅋ38. 외할머니
'10.1.15 7:03 PM (203.117.xxx.210)돌아가신 외할머니께서 마산분이신데, 어느날 저에게 "외"를 먹자 하시는거에요.. 도대체 외.. 가 뭘까 뭘까.. 고민하다가 저는 오이를 가져다 드렸는데 (오이를 글자로 합치니 "외"가 되잖아요), 막 웃으시더니 "외"가 참외를 뜻하는 것이라네요.. 할머니 말씀 못알아들어서 오랜만에 뵈면 막 짜증내곤 했는데.. 보고싶어요.. 할머니..
39. ㅜ.ㅜ
'10.1.15 7:13 PM (220.64.xxx.97)저는 대학 4년동안 결국 말 못 알아듣고 헤어진 동기가 있어요. (한과 60명인데)
미안해, ㄱㅊ아...정말 알아들을수가 없어서.40. .
'10.1.15 7:21 PM (119.66.xxx.27)같은 경상도 인데도 저는 시어머님 말씀을 잘 못알아들어요.
억양은 틀려도 알아듣는데 지역방언이라하나요. 그 사투리 단어를 많이 쓰시면 하나도 못 알아듣겠다는..41. ....
'10.1.15 7:35 PM (119.65.xxx.120)자~~ 이쯤에서 문제하나 들어갑니다...
(수근포)가 무슨 뜻일까요?????
표기가 맞는지 모르지만~~~~ 맞춰보셔요@@42. 티비에서
'10.1.15 7:48 PM (118.43.xxx.202)강호동 나와서 말하면 뭔 소리인지 당최 모르겠어요.
잘 귀 기울여 들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몰라요.
경상도분들 뭐라 하실지 몰라도 그냥 시끄럽기만 해요.43. 저도
'10.1.15 8:04 PM (116.33.xxx.35)저도 20년 전 경상도로 시집가서 하나두 못 알아듣고 멍하니 있었는데 몇 년 지나니
리스닝이 되더라구요 ㅋ 이젠 잘 되어요~ 전 이해합니다. 못 알아듣는거요
단어자체가 틀린거에다가 액센트, 그리고 여럿이 모여 한마디씩 하면 멍해져요
아직도 이해가 안 되는건 무슨~~동 뭐라하시면서 "동" 자를 붙이는데 정말 어려워요.44. ....님
'10.1.15 8:07 PM (211.55.xxx.98)정답 삽 이랍니다. 상품 주세요
45. 지하철에서
'10.1.15 8:14 PM (124.5.xxx.84)서울 여자 두명이 지하철을 타고 가고 있었어요.
근데 저쪽에 경상도 사람 두명이 이야기를 하고 있었죠.
서울여자 두명이 듣기엔 너무 시끄러워서..
서울여자1 : 너무 시끄럽지 않니? 조용히하라고 할까?
서울여자2 : 야, 일본사람이야. 그냥있어.
서울여자1 : 아닐꺼야.. 그리고 그리 생각해도 너무 시끄럽잖아.
. . .
서울여자1 :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 저기..좀 조용히 해주시겠어요?
상대편 : (큰소리로) 이카이다 니카이가!!
서울여자2 :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거봐~ 내가 일본 사람이라고 했잖아.
뭐, 웃자고 하는 소리입니다.
경상도분이 말씀해주신 '웃긴 이야기'입니다.46. 고향부산
'10.1.15 8:24 PM (220.75.xxx.225)요즘의 부산 사람들 어느 정도 교육을 받았다면 심한 사투리를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어요.
친구들이나 만만한 상대에게 재미로 일부로 더 챙겨 사용하기도 해요.
저도 결혼 전까진 부산사람이라 셜분들이 억양과 몇몇 발음의 차이는 있지만
사투리는 잘 사용치 않는다고 하더군요.
의도적이지 않지만 셜 사람들은 말할 때 제가 사투리를 억제한다는 생각을 하는지
늘 의아해 하네요..ㅎㅎ
저 역시 첨 셜에 올라와 셜 사람들 말을 잘 못 알아들어 곤란했던 적이 많았어요.
부산에 살때는 셜말이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 셜에 살면서는 오히려 부산말이 더 다정다감하고 매력있는 말이라는 생각이 점점 더 드네요47. ....
'10.1.15 8:42 PM (119.65.xxx.120)아궁 정답 이네요.... 상품은 다음 기회에....
글구... 지하철에서님 넘어갑니다... 이것도 갱상도 사람만 웃을꺼 같아요....ㅋㅋ48. ...
'10.1.15 9:15 PM (124.54.xxx.210)울산에 내려온지 20년 되가니 특히 서울 남자들 말소리가 왜그렇게
가볍게들리는지... 말뒤끝에 하구요 하는말들이 너무 가볍게 들려요..
요즘 젊은 아이들은 사투리 별로 안쓰고 자기들끼리 있을때 일부러
더 사투리 쓰는것 같아요... 저는 결혼전부터 저음의 경상도 사투리를
좋아했습니다.49. 황산벌
'10.1.15 10:22 PM (125.129.xxx.14)황산벌이란 영화보셨나요?
백제와 신라가 싸우는데 서로 정탐 스파이를 보내죠. 일단 적지에 뛰어들었는데 전라도 스파이는 경상도 사람들 말을 못 알아듣고, 상대도 역시 그래서 결국 통역이 필요했다는.. 그런 내용이었던 것 같은데 배잡고 한~참 웃었어요. 저도 경상도 외조모와 함께 살았는데 친가쪽 친척들이 와서 인사하면 말이 안통해서 어렸던 제가 통역을 했었죠. ㅎㅎ50. ..
'10.1.15 10:52 PM (75.183.xxx.69)미국에서 광주 사투리를 정말 심하게 하시던 남자분 영어를 하시는데
영어도 전라도 식 억양으로 하셔요51. ...
'10.1.16 12:19 AM (124.53.xxx.155)사투리만 쓰면 다행입니다.
일본말은 뭐 그리 많이 쓰는지..
강호동이 싫어지는 이유가 바로 그 목소리!
그리고 사투리
가끔 닥쳐!!! 라고 하고 싶네요
그리고 지하철에서도 정말 시끄러워요.52. 경상도 영어도
'10.1.16 12:59 AM (125.131.xxx.199)문화센터에 영어회화를 배우러 다니는데 경상도 언니들 발음 정말 잼있어요.
us를 아스라고 발음하시더라구요. 자긴 "어"발음이 잘 안된데요.
"물건을 바꿔와"를 "바까와"로 발음하시는데 듣는 전 몇초 생각해야. 아~ 바꿔와요..이러고 알아듣게 됩니다.
한 언니는 충청도인데..승겁다 그치? 하시더라구요.. 첨엔 뭔 소린가 했더랍니다. 싱겁다래요.
근데, 서울말 못 알아듣겠다니는분들은 어떨때 못 알아 들으시나요?
단어가 달라서? 액센트가 없어서?? 가끔 경상도분들중 서울남자들이 말하는거 너무 낯간지럽다고 하더라구요.
왜 낯간지럽다는건지 감이 잘 안와요. 액센트가 없어서 그런건가요??53. 음
'10.1.16 4:47 AM (98.110.xxx.89)'지하철에서'님,,,정정 들어갑니다.
상대.." 이 카이 다 니 카이 가?" 가 맞아요.
[이게 칸이 모두 너 칸이 가?]
님이 쓰신 이카이다 니카이가?
이건 무늬만 사투리임.
서울말씨가 듣기에 상냥하고 부드러운건 맞아요.
하지만 저음으로 경상도 말 천천이 하는 남자,여자분 말 들어 보세요.
아주 나이스하답니다.54. 나 갱상도,,
'10.1.16 6:15 AM (222.103.xxx.67)조- 우에 "지하철에서" 님이 뭐라카는지,, 한개도 안 웃기고 통 모르겠더라는,,
근데 바로 우에 "음" 님이 잘 설명해줘서 이해됐다카이~55. ㅎㅎ
'10.1.16 8:12 AM (211.112.xxx.2)댓글들이 재미있어요.괜히 정감이 가기도 하네요.저도 서울토박이인데....친구가 부산사람이랑 결혼했어요. 정말 못알아 들은적이 많긴 해요.
딴얘기지만....한국영화요... 친구나...뭐 해운대나...사투리 많이 나오잖아요.
외국영화처럼 자막이 필요하다고 느낄때가 너무 많아요.
맨날 영화보면서 "방금 뭐라 그랬어?'라고 묻는게 일이네요..ㅎㅎ56. 꽃무더기
'10.1.16 8:36 AM (125.180.xxx.191)회사에 말빠르지 않은 저음의 굵직한 음성을 가지신 경상도 아저씨가 계시는데요,,
전 이분 말씀하실때마다 넘어가요..^^
넘 멋지셔서요.
참 점잖게 말씀을 하시거든요.57. ㅎㅎㅎ
'10.1.16 10:45 AM (222.234.xxx.152)지하철님 땜에 졸도 직전...푸하하하....
암튼 잼나게 웃습니다
특히 갱상도 사투리 엄청 심하죠 산골쪽으로 가면 더 심하고...
특히 할매들....58. 저도
'10.1.16 10:58 AM (121.184.xxx.186)사무실 사장님이랑 직원 몇분이 경상도분이신데...
"성" 자 와 "승" 자 발음할때
늘 다시 한번 여쭤봅니다.
최승규차장님 이라면 늘 최성규차장님이라고 말씀하시죠...
그래서 승리 할때 "승" 맞죠?
성냥할때 "성"맞죠?? 꼭 물어봐야해요.
서류에 이름 잘못 기재한적 있어서요...59. 전라도
'10.1.16 11:19 AM (59.7.xxx.242)전 전라도사람인데 신랑직장덕에 경상도에서 7년살았어요.
저두 지방사투리가 있는데 전라도보다 말이 좀 빠르시더라구요.
처음 1년가까이 아는 사람도 없고 해서 혼자지내다보니 말도 잘못알아듣고 힘들었는데..
울아이 어린이집생기고 친구생기니 말이 넘 정감있고 구수하고 좋더라구요.
울아이 처음 어린이집갔다와서 제가 재밌었어하니 "응.엄마. 억수로 좋았어"하는데
넘 놀랬는데... 지금은 그립네요. 아직 연락중인 경상도 친구랑 전화하면 저두 모르게
사투리가 나와요. 누구야, 잘있나, 밥묵었나.이렇게요. 넘 정감있지않나요.
쪼금만 익숙해지면 알아들으실거예요.60. ㅎㅎ.
'10.1.16 12:28 PM (119.69.xxx.78)근데 참 이상한 것은 경상도여자분 혼자서 서울 사람들이랑 사투리랑 억양써가면서 말하면 참 다정다감하고 귀엽고 정답게 들리는데 경상도 사람들끼리 모여서 이야기하면 싸우는 것 같고 그렇게 시끄러울 수가 없네요. 대학다닐때 경상도 지역 친구들 다 참 이쁘고 말씨도 자분 자분 고와서 사투리가 그렇게 이쁠수가 없었는데 고향사람들끼리 모여 모두다 경상도 사투리로 이야기하니 그렇게 목소리가 크고 시끄러울 수가 없네요. 쑤
61. 전
'10.1.16 12:52 PM (124.49.xxx.206)시댁이 안동인데, 지금 결혼 만 8년넘엇구요. 시아버님과 전화통화할때 아직도 70%정도만 알아듣고.. 나머지는 대충 감으로 찍구요. 것두 아버님이 작게 말씀하심 더 못알아들어요
62. ㅋㅋㅋ
'10.1.16 1:08 PM (220.87.xxx.144)경기도 사는 경상도 사람인데요,
저는 전라도 사투리 못 알아듣겠어요.
전라도분 두분이랑 저랑 같이 차를 타고 5분정도 갔는데
도무지 무슨 말씀들을 하시는지 몰라서 당황스럽더군요.
그래서 원글님 기분 이해할거 같아요.
좀 익숙해져야 아마 들릴거예요.
외국어도 아닌데 참 어렵죠?63. ㅎㅎ
'10.1.16 1:42 PM (116.125.xxx.235)주변에 경상도 사람 한명도 없다가, 시댁이 경상도인데요.
결혼 10년째 아직도 그냥 멍하니 들으면 무슨말인지 못알아들어요.
저희 큰아이도 시어른들이 말씀하시면 무슨 말인지 몰라서 몇번을 네?네? 하거든요.
정말 억양에 적응이 안되요.
그나마 옆에 있을때는 그 상황이 있으니 알아들을만한데 전화상으로는 더 힘들어요.64. 절밥
'10.1.16 2:04 PM (118.223.xxx.253)"이카이 마카 다 니 카이가?"가 좀 더 현실감 있을 듯...
수건푸는 삽이라는 뜻인데 영어의 Scoop의 쪽바리 노가다 판 발음...65. 토박이
'10.1.16 2:38 PM (210.116.xxx.86)히힛..저도 웃기는 이야기가 하나 생각나네요.
월남전에 참전한 소대가 시찰을 나갔는데
앞에 적이 매복해 있었던가봐요. 선두에 있던 소대장이 보고(소대장이 경상도사람)
급한 김에 소리치기를 "마카 수구리!" (모두 엎드려~라는 뜻이에요)
경상도 소대원은 알아 듣고 엎드렸는데 다른 지방에서 온 군인은 못 알아 들어서
몇 명이 총을 맞았대요.
나머지 소대원을 이끌고 다시 전진하는데 또 적이 나타났대요.
소대장이 또 급해서 "아까맨치로!" (좀 전처럼...엎드리란 뜻이죠)
경상도 출신은 또 다 엎드렸는데 그나마 남아있던 나머지 타지방 출신은
모두 다.....총을 맞았다는 슬픈 전설이...
실제로 있었던 일은 아니고 만들어낸 이야기긴데
정말 웃겼어요.66. 완전공감
'10.1.16 2:47 PM (112.148.xxx.50)저도 못알아들어요....ㅋ
경남에서도 좀 시골이 시댁인데... 첨엔 좀 신경써서 천천히 말씀하시더니만...
말 좀 하다보면 그런거 없더군요.
엄청 빠르고.. 식구들 많을때 더 못알아듣고..
물어보라구요...?
물어볼틈도 안주던데요...
짧은 것도 짭다..
짠것도 짭다...ㅋㅋㅋ
저도 뭔말인지 하나도 못알아들을때가 대부분이에요...ㅋ67. 현랑켄챠
'10.1.16 2:59 PM (123.243.xxx.5)부산 사투리...ㅋㅋㅋ....
저는 원글님 원문을 부산사투리로 번역(?) 가능 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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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말인데도 전화로 하믄 항개또 몬 알아듣겠는기라. 마 바로 앞에서 말한다하믄
단디 챙기 들으야 할 때 안듣낀다 아이가.
머라꼬요? 머라꼬요? 하고 다시 묻끼도 그래가,.... 마 쪽팔린다 아이가.
........중략..........
언(강세있음)니가 처음 시집가가 갱상도 말로 머라머라 캐샀는데 억수로 빨라가 머라는지
항개또 모리겠더라고. 마 인자는 시댁만 가믄 멍하이 궁디만 붙이고 앉았다가 온다카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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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서울에서 3년 살다가 내려왔을 때,
지하철역에서 정말 반짝반짝하게 이쁘신 여성두분이 탑승하셔서
대화를 나누시는데...
아...제가 드디어 고향으로 돌왔구나 느꼈지요.
......
여1 : 와 무슨 일인데?
여2 : 아침에 샤워하고 나와스 빤스입다가 발까락에 낑기가 자빠질 뻔 했다아이가..
@@
성리에 롯데~~~!!!ㅋㅋㅋㅋ
가끔씩 정체성을 잃고 헤매는 분들도 봐요~~
억양은 서울, 단어는 사투리
버스에서 문을 안열어주니까
'저기 아저씨~~~문 좀 깨라주세요~~'
ㅋㅋㅋㅋ68. 완전동감ㅂ
'10.1.16 3:46 PM (118.32.xxx.98)외가 친가 다 경북쪽이예요..
엄마 아빠는 사투리 안 쓰시지만..
남편이 이번에 대구로 내려가서 집 구하려고 내려갔는데..
완전 바보됩니다..
못 알아들으니 다시 얘기해달라는 것도 한 두번이지..
예전에 할머니 외숙모 말씀은 대충 듣고 말았는데..
그리고 계속 못알아듣는다고 다시 얘기해달라니까 짜증내더라구요..
저같아도 짜증날거 같아요..
남편 임시로 사는 집에 집수리 아저씨가 와서 한참 얘기하다가...
제가 맞장구 치느라.. "아저씨는 자녀분이 어찌되세요??"(자식 딸 아들 얘기 하시던 중이었거든요..)
아저씨가.. 지금까지 뭐 들었냐고.. 딸만 둘이라고 계속 얘기중이었다고.
정말 죄송했어요..
한 번은 택시아저씨가 뭘 여쭤보셨는데 제가 완전 딴소리해서 바보된 적도 있었죠..
"대구엔 뭘로 내려왔는교??" 나중에 알고보니 대구는 왜왔냐는 뜻이더라구요..
뭐타고 내려왔냐고 여쭤보신거더라구요..
그래서 "남편이 대구 발령받아서 저도 집 구하러 같이 왔다.. 남편은 KTX타고 오고 난 아기랑 차가지고 내려왔다.. 롯데까지는 지하철타고 왔다.. 비가 와서 택시탄거다."
이렇게 길게 얘기했지요..
아저씨의 물음에 대한 대답은 첫 문장에서 끝난건데 말이예요^^69. 경상도
'10.1.16 3:53 PM (125.208.xxx.66)전 경상도사람입니다
경상도 사람들중에도 목소리큰사람이있고 조용조용말하는사람도있습니다
모두다 싸우는것처럼말하지는않아요
본인이 잘모르는말은 그렇게 느껴질수도있겠죠
저도 타지방말들을때 시비조?로 느낄때가 간혹있습니다70. 지역색깔
'10.1.16 4:08 PM (121.190.xxx.96)경북출신으로 경남쪽 표현이 낯설고 못 알아들을 때도 많이 있고..
전라도 친구를 둔덕인지?(근데.. 친구는 서울출신에 부모님만 전라도분)
전라도 증도에 놀러갔을때도
거기 어르신들 말씀인데도 제법 알아들겠더라구요.
예전에 읽었던 이강주의 "레오레오"라는 만화속 락까페 주인이 전라도 사람이었는데 글로 읽는 전라도의 말 운율이 너무 아름다워서..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어서인지..
차이의 인식은 경험에서 나오는 면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마음에 들지않는 직장상사나 주변 외지인에 대한 거부감이 있을 때,
지역색에 대한 거부감이 무의식 상태에 심화되어지는 것 같아요.
색안경끼지말고 이 좁은 한반도 세련되고 유려한 함경도, 평안도 사람들과의
소리 섞는 날을 머지않아 기대하며...71. 너무 재밌어요...
'10.1.16 4:09 PM (222.114.xxx.29)현랑켄챠님 글 너무 웃기고 재밌네요.
저도 부산가면 아, 드디어 고향에 왔구나 하고 느낀답니다.(마음이 푸근해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남편이랑 "우리가 들어도 시끄럽긴 시끄럽다." 하면서 웃습니다.
저는 대전에 이사와서 옆집의 형제가 서로 (그때 7살 5살이었던 걸로 기억)
"이건 아녀~~~." "겨"(맞다는 뜻)
그러면서 다투고 있더라구요. 근데 그 조그만 아이들이 느릿느릿 사투리쓰면서 고함을 치는 게 넘 웃기고 귀엽더군요.
남편이랑 뭐 대전도 사투리 심하네 하면서 웃었던 기억이 있습니다.72. 댓글 많군요
'10.1.16 4:13 PM (59.5.xxx.239)이렇게 경상도 말씨에 관심이 많을 줄이야.
저 역시 경상도 사람, 서울에서 영어 가르치고 있고 외국인 친구들 많아요.
억양이나, 발음에서 나의 경상도 말씨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영어는 영어만의 발음과 억양이 있어요.
서울말이 영어인가요?
영어는 모국어가 아닌 후천적으로 습득하는 언어인데 그 억양과 발음이 사투리때문에
지장이 있다는 것은 잘 모르고 하시는 소리이거나 그 사람이 아주 초보자일거에요.
저보다 더 영어 잘하는 제 친구는 외국인 상사 모시는 비서입니다.
우리는 만나서 사투리 맘껏 쓰면서 수다떱니다. 즐거워요.
경상도 말씨 저는 정말 좋아요.
우리 신랑 역시 경상도 남자, 외국 회사 중간 간부 입니다.
영어 거침 없이 합니다. 제가 듣기에 발음 좀 안습이지만 일하는 데 지장없어요.
그리고 저랑 말할때 울 신랑 무뚝뚝해서 왠만한 의사 표현은 10음절이내, 심할땐 더짧게 끝내는데
전 그게 여운이 오래 남으면서도 재미있어요.
그리고 저 애들 가르치지만 서울 애들이라서 발음 좋고 나쁘고 없어요.
발음은 타고 나기도 하고 본인이 노력도 해야해요.
그리고 황금어장에 나오는 강호동씨는 사투리보다는 목소리때문에 전달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게스트로 나오신 시골의사 박경철씨, 안철수씨, 곽경택 감독 같은 분 말씀도 못알아 들으시는 가요?
김재동씨도 경상도 분이신데 못 알아들으시는 건 아니시죠?
물론 위의 분들은 언어를 많이 순화하시고 경상도에서만 쓰이는 특별한
어휘들은 쓰지 않으시긴하죠.
여기 댓글 읽으시는 경상도 분들 !! 서울 사람들이 그렇게 불만이 많으신가 본데
우리끼리만 있을땐 마음껏 사투리로 회포 풀구요, 서울 사람들하고 말할땐 좀 쉽게 쉽게 가자구요.73. 저만 특이함
'10.1.17 1:09 AM (211.201.xxx.155)전 경상도 사투리 다 해석 가능해요
전라도 토박이인데 이상하게 경상도 사투리는 왠만함 알아들어요 ㅋㅋㅋ
그리고 경상도 좋아해요
하지만 같은 전라도 광주인데 밑에쪽은 못 알아들어요
특히 시댁;;;;;;
시부모님 말씀하시면 남편 얼굴 쳐다봐요;;;;;;;74. 불만
'10.1.17 1:15 AM (124.197.xxx.37)보다는 재밌다는 반응, 못 알아들어서 미안하다는 반응이 훨씬 많은데.
글고 저는 서울토박이이지만 부산 남자친구 사투리 다 알아들어요! ㅎㅎㅎ
물론 바로바로는 안되고 속으로 1-2초 생각한 뒤에 '아 이거구나~' 하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가끔 생전처음 듣는 단어 (예: 전부지) 같은 것 때문에 그렇지 억양은 저는 다 알아듣겠던데요~
그리고 재밌어요 ㅎ 꼭 단어의 첫음절에 강세가 들어가요.
<언니가>가 아니고 <언!니가>고요, 모든 문장이 (의문문마저) 끝이 내려가서 재밌어요~~
글고 한번은 남친이랑 포장마차에서 우동먹는데 옆자리 남자가 바닥에 침을 뱉는거예요. 굵고 진한 가래침을 몇회에 걸쳐. 그럼 서울 같으면 "저기요" 정도로 말을 시작할 거 아니에요. 제 남자친구 왈 "보소!" 근데 그게 서울사람들 듣기엔 뭔가 흠칫, 스럽게 무섭거든요. '보소'라고 쓰고 '붜숴!'라고 읽어요 -ㅅ-;;75. 남편친구 한명이
'10.1.17 4:46 PM (121.88.xxx.149)경상도 진주가 고향인데 미국서 20년을 살아도 이노무 사투리가 정말 귀에 하나도 안들어 온다는...
대화가 안통해서 반은 알아 듣고 반은 걍 모른채로...첨엔 자꾸 물어봤더니 저보고 왜 이렇게 못알아 듣냐구 싫어하더라구요.
어느날 노래방을 갔는데 "덜판에~" 그래서 그게 뭔소린가 물어봤더니 남편이 "들판에~"래요.
ㅋㅋㅋ76. 저는
'10.1.18 2:43 AM (221.151.xxx.78)남자친구가 부산애라 부산놀러가서 돌아다니다 사주를 봤는데 정말 한두마디 뺴고 눈만 꿈뻑거리고 나왔어요 그때의 충격이란... 남친도 서울에서 조금 있으니까 순화되어서 제가 알아들을 수 있었던 거였어요... 근데 저랑 말다툼하거나해서 흥분하거나 화나거나 하면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함-_- 진짜 외국어같아요 그리고 이모가 경상도로 시집가셔서 이모부가 완전 경상도 분이신데 몇일동안 집에 왔다가 가시면 다음 일주일 정도는 집안이 적막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 제가 진짜 수다스럽고 목소리 크고 시끄러운거로 유명한데 부산가서 남친 친구들 만났을때 성격이 차분하고 목소리가 자분자분 하다는 얘기를 들었던 적도 있구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