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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들 롱부츠 신으면 오바인가요?

딸이자엄마 조회수 : 1,803
작성일 : 2010-01-15 13:25:34
몸매는 이십대 처녀(가슴 있으시고 군살없이 날씬) 같으신 친정엄마이자 저희 애기들 할머니 이신 엄마가
더 늙기 전 롱부츠를 신고 싶으시다고 해요.
신고 싶은 롱부츠는 세무처럼 흐르는듯한게 아니라 가죽으로 꼿꼿히 서있는 모냥이십니다.

운동 다니시면서 30대여자부터 70대 어르신까지 사귐과 만남이 있으신데
젊은 언니들 부츠 신은거 보니 이쁘시다며 신고 싶으시다는걸
당신도  꾸미고 나가면 50대로 보는데 뭐 어떠냐고 하는데
옛날에 저희 큰이모가 한겨울에 무릎 윗기장 치마에 롱부츠 신고 나오셔서 제가 깜놀 한적 있었거든요.
그걸로 울 엄마랑 이모 흉도 보고 했었는데 이제 엄마가 신으시겠대요.

제가 너무 현실적으로 엄마는 할머니이라고 핀잔을 해서 엄마가 우울에 빠지신것 같아요.
할머니가 무슨 부츠냐..오버다..무슨 옷에 입을려고 그러냐..등등요.

일단 저희 엄마 나이는 제쳐두고 오십대로 보이는 아줌마들이 롱부츠 신은거 보셨는지...
보시기에 괜찮으시던가요?
자기 멋에 사는게 인생이라고 하는데 나이에 맞지 않는 꾸밈은 오히려 아니한만 못한것 같아 여쭙니다.
IP : 128.134.xxx.8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뭐 어떠신가요
    '10.1.15 1:28 PM (219.251.xxx.248)

    보시기에 과히 흉하지 않으시면 더 나이드시기 전에 신어보시라고 하고 싶어요.
    나이들었다고 멋부리리 말란법 없고요 ㅎㅎ 물론 파격적인 스타일은 남들눈에 좀 민망할수도있지만 롱부츠 정도야..뭐..킬힐 같은 것만 아니면 괜찮은거 아닌가 싶어요 ^^

  • 2. ...
    '10.1.15 1:29 PM (119.64.xxx.151)

    저라면 사드리겠습니다.
    아무리 늙어도 여자는 여자입니다.
    그거 사서 설령 못 신는다고 해도 사는 순간부터 몇 년은 젊어진 기분이 드실 겁니다.

    원글님 지금 나이가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더 늙기 전에 해보고 싶은 것 없으세요?

  • 3.
    '10.1.15 1:29 PM (125.180.xxx.29)

    제가 50대초반인데 롱부츠 어그 다 신고다녀요
    물론 옷을 캐주얼하게 입고다니고 키도커서 괜찮긴한데...
    제가 수영장다녀서 나이드신분들 많이보는데...
    50대후반분들 부츠신은건 사실 못봤어요
    앵글부츠신은분들은 많구요

  • 4. ..
    '10.1.15 1:34 PM (114.207.xxx.53)

    롱부츠를 신으면 아무래도 힐 높이가 있으니 발목 다칠까바,
    긴 신발이니 신고 벗기 번거로와서... 가 안 신으시는 이유지
    그 분들의 나이 때문에...남의 눈이 있어서,,,는 롱부츠를 안신는 이유가 아니에요.

  • 5. d
    '10.1.15 1:37 PM (125.186.xxx.168)

    음.. 미니스커트는 말고요, 그냥 붙는 골덴바지?레깅스?에 신으면 괜찮을거 같아요 ㅎㅎ

  • 6. ㅍㄹㄹ
    '10.1.15 1:40 PM (122.35.xxx.153)

    어머니 모시고 백화점 이나 시장 가셔서 원하시는 스타일로 하나 장만해 드리세요... 무릎 조금 아래 오는 기장의 치마나 윗분이 말씀하신 조금 피트한 바지랑 같이 입으시면 그리 보기 싫지 않아요.. 저희 엄마 59세 이신데 롱부츠 자주 신고 다니십니다.. 안어울린다거나 주책스러워 보이지 않아요.

  • 7.
    '10.1.15 1:41 PM (121.160.xxx.58)

    평소 복장에 어울리면 되지요.
    저는 제 여동생 시어머니 부츠를 물려 받아서 신고 다녔어요.
    무릎길이 스커트에 긴 부츠 신으시면 될 것 같아요.
    낙상 조심하시고요

  • 8. ..
    '10.1.15 1:41 PM (114.207.xxx.53)

    이촌동만 가도 머리 허연 멋장이 할머니들은 롱부츠 신고 샤넬길이 스커트 입고 부티나는 코트 입고 당당하게 다니십니다.
    완전 멋져요.

  • 9. 사드리세여^^
    '10.1.15 1:47 PM (119.67.xxx.204)

    굽만 높지 않다면...^^
    적당히 3~4센티 굽 정도라면 괜찮을듯...너무 타이트하지 않으면 되잖아여...
    까짓거 범죄행위도 아니고....신어서 어울리기만 하면...크게 흉되지 않으니...함께 매장 나가 보세여^^

  • 10.
    '10.1.15 1:48 PM (203.218.xxx.156)

    날씬하시면 굽 높은 거 말고 승마부츠 같은 약간 투박한 모양에 딱 맞는 바지 입고 상의 좀 풍성하게 입으면 멋져요.
    병*보그체 같지만 프렌치 시크 캐쥬얼로 ㅋㅋ 유럽엔 나이드신 분들도 이렇게 많이 입으세요.
    뾰족한 굽은 아무래도 좀 그래요. 무릎에도 안좋고요. 스커트에 부츠보다는 바지랑 입으시는 게 좋아요.
    나이드시면 아무래도 무릎 같은 데가 나이든 티도 나구요 바지가 더 멋스러워요.

  • 11.
    '10.1.15 2:09 PM (203.218.xxx.156)

    꼼뜨와 데 꼬또니에란 브랜드 아세요? 좀 그런 컨셉이 편안해보이고 좋아요.
    같은 프렌치 캐쥬얼이라도 자딕 앤 볼테르 같은 건 나이드신 분껜 좀 과하다 싶구요.

  • 12. 와~~
    '10.1.15 2:17 PM (121.130.xxx.42)

    상상을 해보니 참 멋지실거 같아요.
    할머니 아니라 아줌마래도 잔뜩 멋낸게 어색하고 촌스럽고 야시시하면 별로인데
    우아한 아주머니(사실 6,70대여도 겉모습은 50대로 보이시는 분들 많잖아요)께서
    고상하고 맵시있게 차리시고 롱부츠 신으셨다면 정말 멋지구리 할 거 같아요.
    단 굽은 너무 높은 거 피하시는 게 안전하겠지요.

  • 13. 저도
    '10.1.15 2:46 PM (115.139.xxx.59)

    때늦게 부츠에 꽂혀서..
    정말 모든 겨울 차림의 완성을 부츠가 해주더군요..
    위에도 얘기한 승마부츠 스타일...
    넘 예쁘고 가죽도 부드러워 거울 앞에 섰지만...포기했어요..
    다리가 휘니 아니 신은만 못해요..
    나이드신 분은 다리가 휘더라구요..
    신발매장에 나가셔서 신어보고 결정하세요..

  • 14. 어차피
    '10.1.15 3:26 PM (211.210.xxx.30)

    남들은 별로 신경 안쓸거에요.
    뭐 솔직히 롱부츠는 자주 신는 사람 아니면 별로 뽕은 못뽑으니
    연세드신 분들은
    차라리 값나가는 앵글부츠가 더 좋을것 같은데
    그래도 소원이시라면 신어도 남들이 뭐라하진 않아요.

  • 15. ...
    '10.1.15 5:34 PM (222.98.xxx.178)

    지난 여름에 비올때 신을 장화하나 사려고 인터넷을 뒤졌습니다.
    딱 무릎길이로 연두색에 하얀 땡땡이가 참 예뻐보였는데(딱 롱부츠 같이 생겼어요.) 제가 애 둘데리고 그거 신으면 얼마나 웃길가 싶어서(평소에 후줄근하게 하고 다닙니다.) 안 샀는데 비오는날 우산으로 앞을 가리고 가다 그 장화를 본거에요. 어머 이 동네에도 이런 멋쟁이가...하면서 고개를 들어서 보는 순간 완전히 허거걱.....@@
    50대 후반 아주머니셨는데 차라리 농사짓는 분들이 신는 긴 장화면 일하다 나오셨겠구나 싶은데 딱 차림은 논에서 일하다 나온 사람인데 신발만 너무나 패셔너블해서 눈 둘곳이 없더군요.

    엄마가 원하시니 한번 모시고 가셔서 신어보세요. 어울리면 사고 안 어울리면 그냥 오면 되지요.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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