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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정말 잘못한 걸까요??

큰며느리 조회수 : 3,026
작성일 : 2010-01-13 19:48:04
지난 일요일 어머니 49재를 지내고 오니 시아버지께서 월욜에 시할머니 제사가 있다고 했습니다.

아버님은 못가신다고 너희들은 꼭 참석하라고 말씀하셨지요.

평소와 다름없이 출근을 해서 일하고 있는데  아침 동생의 전화로 그날이 엄마아빠 결혼기념일이란걸 알았지요.

딸들이 매년 챙겨오던 기념일이었어요.

제가 깜박하고 있었던지라 동생의 전화로 부랴부랴 알게됐죠~

큰 댁도 있고 동서도 있구 신랑만 가도 되겠구나 생각했어요.

그래서 신랑에게 전화해서 자기만 가면 안되겠냐고 했더니

제말이 화가나서 그랬는지 어쨌는지 그때는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엄마에게 전화해서 결혼기념일 축하하다고 전화를 했고

엄마,아빠,저,동생 이렇게 저녁을 먹자고 약속을 잡았습니다.

퇴근후 약속장소로 향하는데 신랑이 전화로 저보고 제사가 있는걸 알았는냐 몰랐는냐 하면서

저녁은 낼 먹으면 되지 오늘 꼭 약속을 잡았어야 하는냐고 말입니다.

처음부터 안된다고 했으면 애초부터 약속을 잡지도 않았을 껀데  

이미 약속을 다 잡아놓은 상황에서 저는 솔직히 살아계신 엄마아빠를 서운하게 하면서 까지

시할머니 제사를 가야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고 약속을 강행했습니다.

제사를 다녀온 신랑 완전 화가 났습니다.

큰댁에서 엄청 깨졌답니다. 저 왜 안왔냐고 어른들이 물어셨는데 신랑이 처가집에 일이있어서

못왔다고 했다네요. 얼마나 큰일이기에 못왔냐고 하면서 이하 평소에 시어른들께 서운했던 것까지

다 꺼내서 30분이상을 설교하드랍니다. 이럴꺼면 다음부터는 월차내서 음식하러오라고 까지 했다네요.

이런저런 말을 듣다보니 화가난 신랑 맘도 이해가 안되느건 아니지만.

솔직히 결혼 생활 3년 반정도 됐네요.

시어머니 투병하신 1년 반동안  한주도 거르지 않고 어머니 뵈러 시댁과 병원을 오가고, 시댁 행사는 한번도 빠짐

없이 다 참석했었어요.

글고 애기땜시 지금은 친정집에서 살고 있어요. 애기도 엄마가 다 봐주시고요.

그런  엄마 아빠한테 제대로 시간도 못내주고 항상 시댁이 우선이되어서 시댁일로 주말마다 다녔거든요.

접때 아빠 환갑도 시댁 제사와 겹치는 바람에 같이 저녁 먹는둥 마는둥 제사간  일이 있어서

이번에는 정말 서운하게 해드리고 싶지 않아서 그랬던 건데.

신랑은 큰며느리가 되어서 어머니도 안계신데 꼭 그렇게 했어야 하냐고 화를 내네요.

제가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IP : 61.76.xxx.134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13 8:28 PM (121.144.xxx.37)

    부모님 결혼 기념일 챙긴 적 없고 저도 결혼 기념일 그냥 오늘이구나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의미를 두지 않는데 의미를 많이 두시는 분이군요.

    큰 며느리가 부모님 결혼기념일 때문에 제사에 빠진 건 남편으로서 화가
    날 것 같네요. 식사는 기념일 전.후로 해도 서운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2. .
    '10.1.13 8:39 PM (121.136.xxx.189)

    다를 때라면 몰라도 시기적으로 좋지를 않았다 여깁니다. 시어머니 돌아가시고 첫제사 같은데 시아버님이 맘이 안좋아서 당신은 못가시고 아들부부 보고 대신 보낸 것을 님은 또 빠져버렸으니 어른들 입장에서는 화낼만 하다고 생각돼요. 님이 친정부모님 결혼기념일에 간 게 크게 잘못된 건 아니지만 생각이 조금 짧았던게 아닌가 싶어요. 저라면 그런 상황이었다면 시댁 제사에 갔을 겁니다.

  • 3. ..
    '10.1.13 8:45 PM (121.162.xxx.84)

    친정부모님 결혼기념일 챙기려 시아버지께서 신신당부하신 시할머니 제사를 안갔다면
    말나올만한네요...결혼하고 친정부모님 결혼기념일 까지 챙기는 딸도 흔치는 안을것같아요.
    작은걸로 부부가 맘상한다고 신중하지 못한것같아요.

  • 4.
    '10.1.13 8:49 PM (59.187.xxx.127)

    .님 원글님은 시어머니 제사가 아니라 시할머니 제사라고 하셨네요.
    결혼 3년간 시어머니 병간호하느라 많은 시간을 할애를 했고 원글님은 할만큼하셨네요.
    시할머니제사는 남편 혼자 가도 무방하리라 생각합니다.
    저희집은 본때가 없는 집안이라 그런지 할머니할아버지제사는 친정부모님과 고모들만 참석합니다. 직장까지 다니는 원글님이 월차까지 내면서 참석할것까지야 없다고생각됩니다.

  • 5. .
    '10.1.13 8:52 PM (121.136.xxx.189)

    시할머니 제사인것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드린 말입니다.
    다른때 같았으면 크게 허물될 거 없으나..시어머님 돌아가시고 난 뒤
    돌아온 시댁 첫제사란 의미에요. 예전 같으면 시아버님이 시어머님이랑
    둘이만 갔다 오시든지 하면 되었겠죠. 그러나 시아버님이 혼자 가기도 우울하시고 하니
    대신 아들 부부를 가라고 한게 아닌가 싶은거죠 만약 그런 경우라면
    충분히 어른들이 화낼만 하다는 겁니다.

  • 6. 그동안
    '10.1.13 9:02 PM (122.36.xxx.11)

    소흘했던 친정부모님을 챙기고 싶은 맘은 이해되나
    결혼기념일을 결혼한 딸들과 꼭 보내셔야 했는지..
    시아버지가 따로 당부한 시할머님 제사와 부모님 결혼 기념일...
    시가 어른들이 보기엔 너무나 황당한 이유가 아니었을지요.
    물론 남편이 그대로야 얘기하지 않았겠으나 이해될 만한 이유를
    대지는 못하셨을테니...
    시할머님 제사를 가라 하신 시아버지 맘은 윗님이 잘 헤아려 주신 거 같아요.
    이번 일은 원글님이 실수 하신 거 아닌가 싶네요. 저는.

  • 7. 네..
    '10.1.13 9:04 PM (121.133.xxx.102)

    잘못하셨네요. 결혼하고 지금까지 시할머니, 시할아버지 제사 한 번도 빠진적이 없는 저로서는 친정 부모 결혼기념일 챙기느라고 남편만 보냈다는게 이해가 안가는데요..생신이라고 해도 생신을 당겨서 하고 제사에 참석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 8. ㅉ ㅉㅈ
    '10.1.13 9:12 PM (85.5.xxx.227)

    아버님은 왜 못가시나요?

    시할머님이시면 시아버지의 어머니 되시는 건데, 그럼 자기 어머니 제사를 남의집 딸한테 하라 마라 강요하고 자기는 쏙 빠진거네요?
    위에 . 님은 시아버님이 혼자 가기도 우울하시고 하니 대신 아들 부부를 가라고 했다 싶으시다는데 이건 말이 안되는거죠. 자기 엄마 제사에 우울해서 손자들을 보내다니?

    그나저나 남자는 여자 없으면 자기 어머니 제사도 못지네나 보네요.
    이건 무슨 꼴인지. 며느리는 인간도 아닌거군요.

  • 9. 저도
    '10.1.13 9:12 PM (112.153.xxx.212)

    윗님들과 같은생각이네요...
    부모님 결혼기념일은 딴날도 있을터인데 시아버님이 당부하신말도 있고한데
    너무 신중하지 못하셨네요...
    친정어머님께라도 여쭤보시지....

  • 10. ..
    '10.1.13 9:15 PM (121.162.xxx.84)

    큰댁에서 음식은 장만하고 원글님은 저녁에 참석하시는것같은데 참석조차도 안했으니
    시댁어른들 화나신것같아요.
    댓글 읽어보셨죠? 남편과 빨리 화해하세요...

  • 11. ,,
    '10.1.13 9:15 PM (121.178.xxx.164)

    위의 .님 말씀대로 이번에는 시아버님 마음을 좀 헤아려드렸으면 좋았을텐데
    그게 좀 잘 안되신것 같네요.
    그리고 저희 시댁도 큰집인데 작은집 며느리가 오기도 하고 안와도 그냥 사정이 있으니
    못왔겠지 하는 분위기에요. 시아버님이 화 나신건 이해되는데 큰댁 어른들까지 그렇게
    화내는건 솔직히 좀 심하신것 같아요.

  • 12. ..........
    '10.1.13 9:19 PM (123.204.xxx.197)

    시부모님 결혼기념일이라고 아들 며느리 다가서 축하해줘야 한다고 하면
    결혼기념일은 부부끼리...라고 하지...부모님 결혼기념일 챙겨드려야 한다는 의견은 극소수일걸요.

    하필...이란 말이 딱 맞아떨어지는 경우죠.
    친정부모님 평소에 잘 챙겨드림 되지 평소에 잘 못챙겨드렸다고
    하필이면 시집 제사날 그것도 하필이면 결혼기념일 챙겨드린다고 빠지셨으니...
    날 선택을 잘못하셨네요.

  • 13. 글쎄요
    '10.1.13 9:21 PM (124.49.xxx.30)

    돌아가신 저희 할머니께서는 산조상이 먼저라고 하셨는데
    가풍에 따라 다르겠지만 원글님이 쓰신데로 딸들이 늘 챙겨 드리던 분위기 였으면 시댁 제사만큼 친정부모님 결혼 기념일도 중요하죠 아예 안간거도 아니고 신랑 가셨는데 뭐 그리 화날일인가 싶네요 ,,님 말씀대로 시 아버님은 서운하실수도 있겠지만 큰집서 뭐라는건 좀 그렇네요 저희집도 큰집인데 조카 며느리 안왔다고 뭐라지는 않는데;;

  • 14. 굳이
    '10.1.13 9:32 PM (118.222.xxx.254)

    부모님 결혼 기념일을 그렇게까지 챙겨야하는건지 좀 의문스럽구요
    시어머니 돌아가시고 49제 바로 뒤에 시할머니 제사이니 아버님이 아무래도 몸이
    안좋으셨을거구 그래서 님내외더러 갔다오라하신거 같아요.
    남편 입장으로선 아버지를 대신해서 그 집안 대표로 님 부부가 함께 가고 싶고
    그래야 어른들한테 위신이 선다 생각했을텐데 그게 안되서 속상한거 같구요.

    암튼 부모님 결혼 기념일까지 자식들이 일일이 챙길 필요있나싶네요.
    저희도 딸 셋인데 부모님 결혼 기념일엔 전화로 축하만 드리고 두 분이 알아서 즐기시라
    말씀만 드려요.
    남편분과 얘기 잘 하시고 화해하시길 바랍니다.

  • 15. ㅎㅎ
    '10.1.13 10:26 PM (211.49.xxx.134)

    결혼기념일은 당사자 본인들의 축일인데 결혼해 출가한 딸자식들이
    매년 챙긴다는 건 아니라 봅니다. 집안대소사 중 님과 같은 경우의 이번 일은 그 중에서도
    특별한 경우잖아요.

  • 16. ...
    '10.1.13 10:33 PM (221.138.xxx.39)

    이것이 시집이고 이것이 제사인 겁니다. 이것이 가부장제이고 유교입니다
    큰집은 큰집이라 힘들면서 재산가지고 권위부리고 절대 강자입니다
    작은집은 세월이 지나고 늙어도 큰집 눈치 봐야하는 절대 약자인 게 현실입니다
    아무리 산 조상이 우선이라지만 예로부터 제사 지내는 집이 큰소리칩니다.
    시아버님과 남편의 입지를 생각하면 큰집에 가야 하는게 마땅했네요
    그 마땅한 걸 하지 않았기 때문에 큰댁에서 화를 내고 못마땅해하고 30분이상 설교하는 거죠
    벌써 월차내고 음식하러 오라는 말까지 하지 않습니까
    살아보니 시집이란 건 비논리적 불합리 투성입니다.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시아버님과 남편에게 생각이 짧았다하고 다음부턴 참석하겠다 말씀드려야죠, 뭐. 저도 큰댁이지만 큰댁어른들이 지나치네요.

  • 17. ???
    '10.1.13 10:56 PM (59.10.xxx.80)

    님 부모님은 이 일에 대해 모르시죠?
    "엄마 아빠 결혼기념일 챙기려고 나 시댁 제사 빠지고 왔어~" 이랬으면
    부모님이 당장 쫒아 보내셨을꺼 같은데...

  • 18. 음..
    '10.1.13 10:57 PM (59.24.xxx.221)

    본인 자식(시아버지)도 안챙기는 재사를
    손주며느리가 챙겨야 하나요?

  • 19. ,,,
    '10.1.13 11:03 PM (99.230.xxx.197)

    저는 윗 님들 생각과 반대예요.
    그동안 원글 쓰신분이 할 만큼 했는데...
    100번 잘하다가 1번 잘못했다고 그렇게 쥐 잡듯이 잡나요?

    <평소에 시어른들께 서운했던 것까지>라는 글이 있는 것으로 봐서
    시아버지가 시할머니 제사에 불참하신 것은 윗님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그렇게 깊은 뜻이 있는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월차내서 음식하러오라고 까지 했다네요>라는 부분에서도
    님들은 시할머니 제사에 작은집 며느리가 월차내서 음식하러 가는게
    이해가 되시나요?
    님들은 그렇게 하실 수 있나요?

    또 남편 되시는 분도 시할머니 제사에 혼자 가라고 했을때는 그런다고 해놓고
    <제사를 다녀온 신랑 완전 화가 났습니다.>라니요?
    시어머니 투병하신 1년 반동안 한주도 거르지 않고 어머니 뵈러 시댁과 병원을 오가고,
    시댁 행사는 한번도 빠짐없이 다 참석한 원글님의 공(?)은 다 어디로 갔나요?
    그것도 원글님 아빠의 환갑도 시댁 제사와 겹치는 바람에 같이 저녁 먹는둥 마는둥 제사간
    일이 있어서 이번에는 정말 서운하게 해드리고 싶지 않아서 그랬던 거라는데...


    저는 원글님이 잘못한 거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그동안 시댁일에 너무 잘 하셨네요.
    이렇게 잘하는 사람에게는 100번 중에 1번만 잘못해도 몰아대는 사람들이 문제인거지요!!!

  • 20. 빌어먹을
    '10.1.13 11:05 PM (121.168.xxx.39)

    제사 같으니...
    시부모도 아니고 시할머니 제사 여러 자손중 한명 어쩌다 빠질수도 있지
    무슨 큰 대역죄랍시고 온식구도 모자라 익명게시판에서 조차 한소릴 들어야 하는지요
    진부한얘기고 바뀌지도 않겠지만 남자들은 이런 상황에서 저런 취급 당하지 않죠
    단지 며느리기때문에 여자이기때문에 죽일년이 된것뿐이죠

  • 21. 그러니..
    '10.1.13 11:06 PM (121.154.xxx.29)

    댓글읽다보니 저래서 제사에 대해 시끄러워도 절대로 이다음세대에도 없어지지않겠구나 생각이 드네요.
    자기어머니 제사에 본인은 빠지고 얼굴한번 안본 손주며느리가 빠졌기로서니 그게 무슨 큰일이라구요.
    그게 큰집이든 작은집이든 우선 본인들부터나 죽은 조상한테 잘하라고 하세요.
    그리고 친정의 일은 항상 치러왔던거잖아요.
    제사와 비교해서 다르다고 하겠지만 집안의 가풍이라고 하시니 결혼해서 한쪽만 일방적으로 따라왔던게 지금껏 생각이라면 좀 바뀌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계속 제사가 우선이라고 생각하시는한 여자스스로 며느리의 굴레에서 벗어날수가 없는것이겠죠.
    그래놓고 아들이나 다른이에게 제삿밥 강요하시겠죠.
    우리 세상도 변해가는데 바꿀건 좀 바꿔봅시다

  • 22. 어휴
    '10.1.13 11:16 PM (121.130.xxx.42)

    그냥 제사라는 거 없앴으면 좋겠네요.
    누구 위한 제사인지 주객이 전도된 허례허식이라는 생각만 드네요.

  • 23. ..
    '10.1.13 11:18 PM (221.138.xxx.39)

    원글님이 현장에 없어서 그렇지 아마 남편분도
    큰댁 식구들 많은 데서 더구나 사촌들 사촌형수들 혹은 제수씨 오촌이나 많은 친척들 있는데서
    혼자 야단맞고 추궁당하는 그 기분은 좋았겠습니까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가 아니라 <공자가 죽어야 가정이 살 것>같습니다그려.

  • 24. 이상타
    '10.1.13 11:19 PM (118.222.xxx.229)

    제가 보기엔
    우선 시아버지가 이상합니다. 자기 엄마 제사에 얼마나 바쁜 일인지 모르지만 자식된 본인이 빠지고 아들,며느리 대신 보내는 거요. 집안대표라는 말 너무 우습습니다. 부모제사 자식이 당연히 참석하는게 이치에 맞지 않나요?
    그리고 남편분요,,,자기 아내 혼나보라는 심산인지 아님 머리가 나쁜 건지,,,왜 같이 안왔냐는 말에 직장일이 바쁘다는 핑계정돈 대줄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시시콜콜 친정부모 결혼기념일이라 못왔다고 일러바치는 거 영 안좋아 보입니다.
    그리고 그 시댁 어른들요,,,참 격이 떨어져 보입니다. 어차피 못온거 담부턴 같이 와라. 한 마디 정도 하고 말면 모를까,,,기다렸다는 듯이 담부턴 월차내고 큰댁와서 음식하는 거 거들라구요???? 시어머니가 같이 계시면 모를까 낯선 큰댁에 혼자 와서 음식 만들라니원...

    원글님이 시댁일에 매번 나몰라라 하는 것도 아니고 아버지 환갑날에도 시댁 제사 끌려다니고, 지금 친정에 살면서 애도 다봐주는데도 주말마다 시댁일로 바빴다는데
    시어머니도 아니고 시할머니 제사 못가고 제 부모와 저녁 한 끼 먹은 것이 무에 그리 큰 죄라는 건지...
    82분들 참 생각이 합리적이시다,,,하면서도 어떨 때 보면 뭥미?할 때가 있더니 지금이 딱 그런 듯하네요...댓글들이 다들 며느리가 잘못했다는 쪽인 것이 전 더 띠용이네요...@.@;;;;

  • 25. ...
    '10.1.13 11:45 PM (125.187.xxx.122)

    남편 포함 시댁식구들한테 엄청 욕 먹었을거 불보듯 뻔하구요.
    정말 아닌거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해야 하잖아요.
    시댁 관련 모든 행사 말이에요.
    저도 내일 제사 있어서 가야 하는데 벌써부터 머리 아파요.
    동서는 직장땜에 밤늦게나 올거구 직장때문인지 뻔히 아는데도
    미안해 하는것도 보기 싫고요.
    전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데 직장때문에 늦는게 맘에 걸리나봐요.
    혹은 욕먹을거 같던가..
    그냥...여자들끼리 서로 맘 편하게 해주면 좋은데 서로 눈에 쌍심지를 키고..
    시어머니부터 그러니까요.
    저도 제삿날 친정에 중요한 행사 있는데 말도 못꺼냈어요.
    당연히 욕먹을거 뻔하니까요.
    계속 이러구 살아야 하는지 원....생각할수록 열받아요.
    전 ..얼굴도 못본 분 제사...무슨 의미인지요...그냥 일 할 사람이 필요한게지요.
    식모요.

  • 26. 글쎄요.
    '10.1.13 11:57 PM (210.123.xxx.148)

    제생각엔 시할머니제사에 일하는 며느리가 꼭 가야하는지 모르겠네요.
    시아버님께서 당신 부모님 제사에 왜 바쁜 아들내외를 대신 보내시는지..
    물론 몸이 불편하시거나 했다면 어쩔수 없지만 당신이 상황안좋아서
    못가시면 전화하셔서 양해를 구하시면 되지 싶은데요.
    입장바꿔 우리 큰아버지댁에서 할머니 제사하는데 우리 올케언니가 안왔다고
    저리 야단을 친다면 좀 황당할듯 한데요..

    출가한 딸이 부모결혼기념일을 꼭 챙길필요가 있냐하시는데
    원글님은 계속 그러하셨다고 하잖아요. 집안분위기가 그래왔다면
    자신의 부모님 결혼기념일 중요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친정부모님이 함께 사시면서 아이도 봐주시고 충분히
    그날 친정부모님과 함께 보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편께서 좀더 현명하게 참석못한 이유를 댔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 27. .......
    '10.1.14 12:09 AM (222.106.xxx.96)

    일요일이 49재고 월요일이 제사면 시어머님 돌아가신지 50일쯤 되었다는 말씀인가요?

    그동안 잘해오셨다면서 조금만 더 베푸셨으면 하는 맘이 듭니다.
    친정에서 살고있어 부모님 매일 보는 상황이였고
    친정아버님 60초반 친정어머님 50대 후반정도시면 아직 젊으신 분들인데
    제사의 문제가 아니라 꼭 참석하라는 아버님의 당부를 못 지킨게 문제같은데
    아버님 왠지 많이 우셨을 거 같습니다.
    장남인 남편분도 속 많이 상하셨을 거 같고...

  • 28. 시어머님`
    '10.1.14 4:09 AM (83.31.xxx.239)

    계실 때 같음 큰 문제 안되었을 것이고, 또 시아버님이 가셨다면 문제가 안되었을 텐데... 시아버님도 못가셔서 대표로 큰아들이 가는데 며느리가 없으니 말이 나기가 쉬운 상황이네요.
    또 결혼 기념일은 두분이 오붓하게 보내는게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자식들은 레스토랑 예약을 해드린다거나 공연을 예약한다던가 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해드리는 거라고 생각하구요. 다 같이 모이는게 아니라.... 생일도 아닌데.
    원글님 한테는 그동안 그렇게 지내왔으니 중요한건 이해가 가지만 일반 상식적으로는 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어요.
    남편 잘 달래주셔요. 내가 생각이 짧았다하구요.

  • 29. 이론...
    '10.1.14 5:33 AM (180.64.xxx.117)

    누구 제사를 떠나서...

    댓글중에

    빌어먹을 제사라느니, 제사같은건 없었으면 좋겠다느니...

    좀 씁쓸하네요. ㅡㅡ

    그렇게 말씀하신분들....부모님 앞에서도 그렇게 한번 말씀해보시길...

  • 30. 제생각..
    '10.1.14 9:41 AM (115.95.xxx.245)

    시아버지 이상하다고 하시는분들..이상해요
    아무리 나이드셨지만 배우자잃고 49제 겨우끝낸어른이
    당신부모제사못가시죠(몸도,맘도)..그맘헤아렸다면
    이제집안의안주인으로써 꼭 참석하셨어야죠
    님 남편은 어머니를보내고,맘도그럴진대 혼자 뻘줌했기도하고
    아묻튼 마니마니 섭했겠어요 님이잘못하신거같아요
    그것도 친정부모님 생신도아닌 결혼기념일....

  • 31. 저는 원글님편
    '10.1.14 9:47 AM (211.202.xxx.39)

    아이도 봐주시고 있고, 매주 시댁 가 뵈었고 49재까지 지내고 온 며느리.. 그냥 한번 넘어가 주시면 안되는 건가요? 도대체 제사가 뭔지..
    원글님 글에 잘 쓰셨네요. 살아계시신 엄마 아빠 서운해 하면서 까지 돌아가신 분 챙겨야하나요?
    시어머니도 아니고 어쩌면 얼굴도 못 뵌 시할머니 제사. 남편이 못가는 상황도 아니고.. 할머니는 핏줄인 남편 오는게 더 좋으실거구, 핏줄도 아닌 며느리가 와도 잘 모르실 것 같은데요. ㅠㅠ
    참.. 우리나라 시댁들.. 당신 아들들은 일이 있어 늦거나 안와도 뭐라 안하시면서 며느리 안오면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아시나 봐요. 마땅히 갈 사람은 자기 핏줄들인데 무가 잘못되도 한참 잘못된 것 같아요.
    기념일 전후에 모임을 했어야한다는 글도 있던데, 만약 시댁과 친정 입장이 바뀌었어도 그리 말할 수 있는지 궁금하네요.

  • 32. -.-
    '10.1.14 10:22 AM (155.230.xxx.254)

    저 윗 댓글중 "님 부모님은 이 일에 대해 모르시죠?
    "엄마 아빠 결혼기념일 챙기려고 나 시댁 제사 빠지고 왔어~" 이랬으면
    부모님이 당장 쫒아 보내셨을꺼 같은데... " 여기에 동감합니다.
    이왕 그렇게 계속 잘해오셨는데, 살아계신 부모님 기념일은 그전에 축하하고, 제사를 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저도 나이 삼십중반밖에 안된 사람이고, 그다지 충성하는 며느리는 아닌데 이 껀은 남편이 좀 속상할만 하다고 봐요

  • 33. 제사가
    '10.1.14 10:25 AM (121.138.xxx.162)

    저도 원글님편입니다.

    저희 남편한테 제가 당신 할머니 제사 언제냐고 물어보니 모른다고하네요.
    언제인지도 모르고 한번도 참석을 안했답니다.
    물론 맏이가 아니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큰형님은 참석을 하시고 큰형수님은 안가신답니다.
    저희 남편은 조부모님 이름도 모르고 제삿날도 모르는 자손이더군요.
    남편이 아주 어렸을때 돌아가셔서 조부모에 대한 추억이 없어서 그런것같습니다.
    본적도 없는 남편조상 제사에 꼭 그렇게 참석해야합니까?
    윗님 말씀처럼 죽은 조상보다 산 조상이 먼저라고 생각됩니다.

  • 34. 잘 했어요
    '10.1.14 10:31 AM (68.4.xxx.111)

    시할머니 제사에 큰어머님집에서 작은집 며느리한테 무신 야단은 야단~

    원글님 잘 했습니다.

    날이 겹쳐서 못갈 수도 있지 (긴글의 설명으로 미루어 경우없는 며늘 같지 않으시니)


    이사정 저사정보다가 내 친정 평생 밥한번 못사드립니다.

    잘 했어요!

  • 35. 녹차사랑
    '10.1.14 10:49 AM (124.50.xxx.179)

    어떤일이 우선이냐가 아니라 남편의 어머님이 세상 떠난지 50일 되었습니다. 내 가장 소중한 피붙이를 다시는 못 보는 거죠. 만약 우리 엄마 돌아가신지 50일 되었는데 남편이 시부모 결혼기념일 챙긴다면 화날 것 같습니다. 내맘 같지 않음에 배신감 느끼구요. 한다리 건너지만 같이
    사는 사람끼리는 예의라는 게 있습니다. 시아버지 돌아가신 뒤 남편의 허한 눈빛은 잊을 수
    없었습니다. 장례 치르고 바로 직후는 정신 없어서 잊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더했나 봅니다.
    남편은 행복한 장인장모 결혼 기념일에 홀로 있는 아버지와 긴 시간 고통받고 떠난 어머니를
    떠올렸을 수도 있겠지요. 이런 맘은 속좁게 느껴지니 큰댁의 질타로 대신했을 수도 있습니다.

  • 36. 저는...
    '10.1.14 3:06 PM (59.9.xxx.218)

    원글님이 백번 잘못했고 경솔했고
    이번만큼은 남편 배려안하고 지극히 이기적이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정말로요...
    제사 이런 거 다 떠나서요
    시어머니 그러니까 남편 어머니가 돌아가신지 이제 50일밖에 되지 않았는데
    남편 엄마가 돌아가신 건데...어찌 그리 남편은 나몰라라 하고 내부모 결혼기념일 챙겨 하하호호 할 수 있는지요... 저는 우리 친정아빠 돌아가시고 이런일을 겪었기에 님 남편 마음이
    느껴져서 원글님의 처신에 너무 화가 납니다

    그리고 친정부모 결혼기념일을 결혼한 자녀들이 그리 챙기는 거도 첨 들어봅니다

    어쨌든 지금 남편 심정은 그야말로 참 힘겨울텐데...
    부인이 말없이 그냥 옆에만 있어줘도 마음이 한결 따뜻해질텐데...
    그간 할만큼 했다고 돌아가시고 며칠 안되어 그리
    내부모만 피나눈 내식구만 모여 그리 즐겁게 시간 보내는게...참...

    시간을 좀 조정해서 남편도 함께 하는 그런 자리였으면 더 좋았을텐데요...
    부모 돌아가시고 50일이면 한참 힘들때이구요
    시아버님도 아내 죽고 50일이면 정말 힘들때입니다
    우리 친정엄마는 식음을 전폐하고 눈물로 지새우실 때였어요
    저도 그랬구요...

    원글님...너무 자기만 생각하셨군요

  • 37. 질문이요
    '10.1.14 3:52 PM (121.154.xxx.21)

    보통 집안에 환자라던가 그런 큰일 생기면 제사는 넘어가는거라고했는데 할머니 제사라하지만 작은 며느리가 죽었는데 그해 제사를 드리는건가요?
    제사에 대해 들은 풍월들이 안맞네요.

  • 38. ...
    '10.1.14 4:44 PM (220.127.xxx.50)

    오늘 좀 한가해서 댓글 쓰게 되네요
    원글님,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원래 시댁 사람들은 그러니까
    백번 잘하다 한번 잘못하면 101번 잘못한게 되거든요
    남편 할머니제사니까 남편이 가셨으면 됐어요 왜들 젊은 사람들까지 제사 제사 하시는지...
    지금 님은 친정집에 신세를 지고 있고 잘 하셔야 할 형편이잖아요 남편도 물론 처가에 잘하셔야하고(사회생활 생각해 보시면 알잖아요 어디에 잘해야 하는지)
    본인들 형편때문에 친정(처가)에 가깝게 지내도 남자(시댁)은 기분 나쁜거죠
    제발 시댁. 시댁일에 너무 기죽어 지내지 마시고 앞으로 교통정리 잘하시면서 사세요
    각자 자기집안이나 잘 챙기자고 하세요(특히 친정 제사나 행사에 남편에게 통보는 하시되
    꼭 같이 가자거나 하시지도 말고 왠만한 시댁행사는 남편만 보내시고요)
    맞벌이 오래한 아짐의 사는 방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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