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너무 쉽게 당황해요.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요?

55 조회수 : 953
작성일 : 2010-01-12 21:17:50
제 성격은.. 좀 쉽게 당황한다고 해야할까요?

너무 당황하고 긴장을 많이 해서 원래 가진 능력의 1%도 발휘를 못 하고 사는 기분이에요.

뭔가 조용히 혼자서 해내야하는 일
예를 들어 학교 시험...이런 건 책상에 조용히 앉아 1시간동안 문제 풀면 되잖아요.
이런 경우는 오히려 남들보다 긴장도 잘 안 하고, 실수도 잘 안 하고 잘 해요.

그래서 뭐든지 혼자 하는 일을 좋아하긴 해요.


그러나 늘 혼자서 살 수는 없잖아요...

뭔가 사람들과 부대끼는 일에서는 쉽게 당황 하는 편이에요...

예를 들어서...평소 운전을 잘 하는 편이고, 초행길도 잘 다니고. 당연 무사고이고..뭐 그런데요.
맨날 지나다니는 길, 누가 그 길 모른다고 내 차를 뒤 쫓아오겠다 그러면
왜 이리 긴장되고 막 당황을 하는지, 깜박이도 막 반대로 넣고 차선도 잘 못 바꾸겠고
완전 바보가 되요.. 뒷차한테 엄청 챙피해요 -_-;;;



또 오늘은 갑작 영어로 전화가 왔는데, 그 사람이 제 이름을 알고 뭐 그런 상황인거에요.
예전에 외국회사에 이력서 넣은 적이 있는데, 뜬금없이 1년도 더 지난 지금
너 요즘 일자리 안 찾냐? 이럼서 전화가 왔어요.

너무 갑작 전화 받아서 정말 단 한마디도 못 알아들었는데,
사실 못 알아들었으면 다시 물어봐야하는거잖아요.
근데 마구 당황해서 말도 못 하고, 그냥 알아들은 척 하고, 대충 대답하다가
전화 끊고 옛날 이력서 다 찾아서 어디서 연락온건지 파악은 했어요.

얼마나 당황을 했는지 전화받고 2시간은 덥지도 않은데 겨드랑이서 땀이 뻘뻘~~
온 몸이 후덜덜....바보같아요 ㅠㅠ

매사에 이런식이라
서류 작성 다 해놓고 막상 발표하라 그럼 생각했던 거 다 잊어버리고 바보같은 얘기 중간중간 해주고..

30대 중반에 애가 둘인데,언제까지 이리 당황하고, 긴장하고 이리 사는건지...

어케 고칠 방법 없을까요?
실수를 두려워 하지 마세요~~~ 이런 건 이론은 알지만
도데체 어떻게 하면 실수를 두려워 안 하는거래요?

이런 당황하면서 평소역량을 1%도 발휘 못하고 오히려 역효과만 보여서
뒤로 자꾸만 숨어버리는 제가 참...바보같습니다. ㅠㅠ
IP : 123.243.xxx.25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12 10:40 PM (219.250.xxx.62)

    풉;; 귀여우시당~!
    아이들은 도시락 가방을 잃어버리면 "잃어버렸다"는 기억조차 잊는데요
    그런데 어른들은 "잃어버렸다" 를 기억한데요
    그래서 점점 건망증이 늘어난다고 생각한다네요~
    그냥 실수 하세요
    그러고는 허허허 웃어넘기세요
    한 두 달 정도는 연극하듯이 웃어 넘기세요 일부러 웃어넘기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하세요
    그러면 웃어넘기는 게 익숙해져서 마음이 편안해진답니다 ^^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해진다잖아요 딱 그겁니다!
    다들 실수해요 저도 실수한 거 찾아보면 만리장성 쌓겠지만 딱히 기억나는 건 없어요 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6429 이니스프리 기초 화장품 어떤지요? 8 혹시 2008/08/23 971
406428 또 다른 토요일 10 면님 2008/08/23 452
406427 계란 지단 잘 부치는 방법 가르쳐주세요.. 8 계란 2008/08/23 850
406426 이런 일도 있었군요 4 우토로 2008/08/23 607
406425 살림 잘하는여자 36 잡담 2008/08/23 6,483
406424 위암수술한환자에게는 어떤 음식을 해줘야하나요 6 섭생 2008/08/23 567
406423 경옥고 요즘도 드시는 분 계세요? 7 2008/08/23 830
406422 논현동 데코야,라고 4 소파 2008/08/23 318
406421 빚보증과 거절 12 집안일 2008/08/23 1,241
406420 추석휴가 어디로갈지 여쭙니다. 3 여행 2008/08/23 529
406419 쵸*스 비스켓 7 과자 2008/08/23 860
406418 친구에게 남자소개시켜줘서 결혼까지 하게되었는데.. 48 R 2008/08/23 6,342
406417 일용직)등본을 빌려줬는데요... 3 이유 2008/08/23 411
406416 바로 아래 답글 다신 '사실'님, 글이 길어 여기 답글 씁니다. 10 며느리 2008/08/23 652
406415 매대는 왜 매대인가요 11 매대? 2008/08/23 2,109
406414 백화점 사고 3 궁금이 2008/08/23 856
406413 이사 2 집빼려구하는.. 2008/08/23 316
406412 살돋의 쟈스민님 동생분 살림중 3 . 2008/08/23 2,614
406411 자동차 긁은 아이에 대한 어느 교사님의 글 비판 11 FAYE 2008/08/23 968
406410 [숙제] 8월 23일 오늘의 숙제.어렵게 올려진 숙제 목록입니다. 숙제 많이 해주세요~ 후.. 13 좃중동 폐간.. 2008/08/23 296
406409 초등4학년창의사고력학원보내야하나요? 4 엄마는고민중.. 2008/08/23 683
406408 7세 콩다래끼 수술해주는 강남쪽 안과 찾고 있어요.. 5 엄마 2008/08/23 531
406407 딸 자랑좀 할께요^^ 53 딸자랑^^ 2008/08/23 4,314
406406 같은 한메일 일경우.. 4 소식 2008/08/23 280
406405 자리운이 참 없는데 끝까지 이럴지. ㅠㅠ 2008/08/23 365
406404 어린이미술체험展-이벤트 팡팡 갤러리 라메.. 2008/08/23 196
406403 한국사인증시험치뤄본 자녀 있으신분.. 5 도움 2008/08/23 423
406402 브랜드 "미니멈"이라고 아세요? 8 잘아시는분 2008/08/23 1,195
406401 올릭픽 끝나면 100분 토론 다시 하겠죠? 2 바오밥나무 2008/08/23 184
406400 김치찌개와 입덧...그리고 시어머니 11 사소한..... 2008/08/23 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