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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이상한지 딸이이상한지......

ㅠㅠ 조회수 : 966
작성일 : 2010-01-11 14:11:45
   남편이 너무 가난하게 자라서 포한이 되었는지 가끔 입버릇처럼 딸아이에게 너는 돈벌면 네가 쓰고 싶은 곳에 네가 써보라고,  여자는 시집가면 가족챙기느라 제것제대로 챙길수가 없다고 부모밑에 있을때 풍족하게 쓰라고 감당안되는 딸에게 감당안되는 말로 인심쓰더이다.  딸아이 아전인수 강하고 정말 주제를 모르는 아이인데,  내가 그 말 들을 때마다 제발 그러지 말라고 애를 그렇게 가르치면 안된다고 누누이 이야기해도 사람좋은 웃음만 날리며 자기가 너무 힘들게 커서 내자식은 그렇게 살지 않았으면 좋겠답니다.  
  대학졸업하고 취업한지 벌써 16개월째!  첫 월급타고 부모 선물 일절 아무것도 없고,  연말연시도 지나 겨울상품 슬슬 바겐처리할때  제 아빠 입지도 않는 이상한 내복한벌 던지듯이 안기고,  안입는다고 다른것으로 바꿨으면 좋겠다고해도 일년째 박스째로  먼지하얗게 뒤집어 쓰고 구석에 처박혀있어도 일별도 안주는 아이!  
  급여명세서는 커녕 급여 통장하나도 아무리 사정하고 어르고 달래도, 이럴러면 나가 살라고 협박을 해도 외눈하나 꿈쩍하지않고 안보여줍니다.   며칠을 두고 닥달하면 귀찮은듯이 알았다고 가져오면 될거 아니냐고 내 지르듯 일갈하고, 없어졌다. 잃어버렸다. 바빠서 깜박했다 이런식으로 사람을 그대로 바보만듭니다.  하루하루 개도 웃을 핑계를 들으며 모멸감에  나 자신이 너무 미워서 정말 죽고 싶은 기분을 억누르며 남은 가족 생각하며 하를 하루를 견딥니다.
   취업하자마자 카드 만들어 제 맘대로 쓰고, 급기야는 금융사에서 신불자 처리하겠다는 통고장 신년벽두부터 집으로 날아오게하여 사람 기함시킨게 취업 넉달째 접어들었을때 일어나고, 도데체 무슨 일이냐 물어도 내 일 내가 알아한다며 알아서 뭐할거냐는 정말 형편없는 아이가 내 딸입니다.   쓰고있는 휴대폰 요금도 몇달씩 연체되어
이 나이 먹도록 그런게 있는지도 모르는 이상한 서류날아오고,  버는 돈은  형편없는 친구라는 것들 만나  매일밤 술처먹고 술개떡이되어 새벽에 기어들어오고,  아침이면 술냄새 풀풀풍기며 출근하여 내가 얼굴을 들수가 없게합니다.  회사사람들이 저를 어떻게 볼지 생각도 안하나 봅니다.
  돈이면 돈!  술이면 술!  이상한 정신세계등  내속을 아주 갈가리 찢어놓슴니다.   내자식이 이상하니 남의 자식별나다 저 말 못합니다.  다 끼리끼리 만나니 내자식이나 남의자식이나 어울리는 그것들 다 그럴것이다 짐작하기만 합니다.  그러다가 연말에 정말 형편없는 이상한 기집애하나를 내 허락도 없이 제멋대로 끌어다 재웠더라고요. 저 뭐했냐고요?  딸년 새벽까지기기다리다 지쳐 화나고 분한마음에 내방에 들어와  억지로 잠 청하려 눕고 10분쯤 있다  현관문 열리는 소리에 안도아닌 안도를 하며 내다보지도 않고 그만 잠들어버렸어요.  한심하게도......
  아침에 눈뜨자마자 딸년 확인하러갔더니 침대에 대가리가 둘!  속에서 불이 확 이는것을 참으며 문을 쾅닫고 화를 누르며 있는데 정오가 다되어 일어난 두 기집애를 보니 그 형편없는 기집애의 포스와  내 딸아이의포스가 너무나도 같음에 또한번 엄습하는 절망감에 치를 떨며 내가 살아있음에 저주를 퍼붓습니다.  두년 처먹고 또 자빠져자고 해가 지니 또 기어나갈 준비를 합니다.  연말이니 오늘 나가지 말고 집에 있으라는 내말에 나때문에 알바를 제대로 못했다고 큰소리 치며 꼭 나가야한다고 기어코 나갑니다.  월급만으로는 유흥비가 감당이 안되니 일주일에 한두번동대문 시장에 옷 떼러가는 옷가게 알바를 합니다.   두년이 나가고 난 뒤에야  그제서야 내가 왜 저 짐승들에게 밥을 해먹였는지 제정신이 돌아옵니다 . 알바갔냐고요?  나가며 나를 싫컷 비웃었겠지요. 그 저녁에나가 1월1일 아침 7시에들어왔네요.  술먹고 놀다가 그 지지배랑 시비가 붙어 기분나빠 들어온거랍니다.  내보내고 안보려해도 더 형편없어질까 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죽고싶은 마음뿐입니다.  어려서부터 거짓말을 밥먹듯하고  제멋대로더니 커서도 점점 더 형편없어 인간이길 포기한 이 아이를 어떻게 할까요?  정말 엄마이길 포기하고 싶어요.  그냥 이대로 죽었으면 좋겠어요.  



IP : 121.172.xxx.10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11 2:54 PM (112.148.xxx.223)

    속 많이 상하시죠..
    저도 자식이 정말 업처럼 느껴질때가 많아서 별 도움은 못되고 그냥 위로말씀 드려요
    저리도 말을 안들으면 엄마를 이미 이겨먹은 아이인데..또 자식이라 포기가 안되는거잖아요
    앞으로 늦게 들어오면 노심초사 기다리지 마시고 선전포고를 하세요
    12시까지 들어오지 않으면 문 잠궈버리세요
    밥도 일일이 차려주지 마세요 이미 성인입니다

    따님이 아니라 엄마가 변하셔야 할 것 같아요
    행동 규칙을 정하고 안지키면 냉정해져야 했을것을..맘약한 엄마들이 그러지 못해요
    저도 그래서 더 힘들었구요
    다만 아는 사람 통해서던지 따님의 경제 사정을 방관하시면 안됩니다.
    따님과 대화할 때 자꾸 감정적이 되면 아이가 핑계만 만들 뿐입니다


    저렇게 제멋대로면 엄마가 얼마나 속타고 애쓰셨을지 안봐도 눈에 보입니다
    기운 내시고 어차피 딸 인생이 내 인생은 아닙니다.
    마음 상하지 마세요

  • 2. ..
    '10.1.11 3:05 PM (61.255.xxx.149)

    자식이 맘대로 안되는것 같아요,
    기운내시구요,
    남편분과 상의해보세요,,,,

  • 3. 힘내세요
    '10.1.11 3:34 PM (119.67.xxx.139)

    나중에 다 철드는 거 아시죠? 언젠가 후회하고 부모에게 잘 할 날이 올 거에요.. 언제가 될지는 아직 모르지만요.. 이제 다 컸으니 성인으로 대해 주시고 잔소리 같은거 하지 마시고 그냥 적당히 거리를 두고 지내세요.. 서로 오가는 대화가 별로 즐거운 꺼리 없이 다 싸움이 되는 것 같은데 그냥 엄마는 엄마의 생활에만 집중하시는 편이 관계에 더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힘내세요 화이팅!

  • 4. 죄송합니다
    '10.1.11 3:46 PM (115.86.xxx.38)

    주위에 따님같은, 그런 사람 하나 있어요. 그 어머니도 속을 많이 끓이셨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나가서 살라고 해도 나가지도 않고, 그렇다고 벌어서 생활비 하나도 안주고..남자한테 빠져돈 해줘서 뜯기고 신불자 되기 직전까지 가고...
    자랄 때, 거짓말도 밥 먹듯이 하고, 제 멋대로 컸다고, 그러셨어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 자랄 적에, 주위에서 부모를 포함한 어느 누군가도 잘못됐다..라는 말을 안했더군요.
    죄송한 말씀이지만, 자식 잘못 키우셨네요.
    따님의 성향도 있겠지만, 어릴적 부터 교육을 잘 못하신것 같아요.
    일주일에 한두번동대문 시장에 옷 떼러가는 옷가게 아르바아트?? 확실한지요?
    부모님들께 그런 식으로 말하고 유흥 업소에 나가는 아이들 많아요.
    위에 언급한 그 사람도, 부모한테 아르바이트 한다고 거짓말하고, 유흥업소에 다녔더군요.(기분 상하시라고 하는 말은 아닙니다.)
    어차피 고치기 힘들것 같고, 부모 말을 들을 나이도 아닙니다.
    부모니까, 어찌 됐든 보듬고 싶으시겠지만, 그냥 포기하세요.
    따님의 인생입니다.

  • 5. 부모
    '10.1.11 7:40 PM (124.80.xxx.247)

    자식이 잘 자랐으면 그만한 복이 없겠지만 엄마 뱃속에 다시 넣을수도 없고 ..따님의나이가 아직 20대 중반이니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믿으시구요. 엄마 아빠와 따님 셋이서 한번 집아닌 제3의 장소에서 진지한 대화를 나눠 보시면 어떨까요.그리고 직장을 그만두고 공부를 하든지.
    진로를 바꾸든지 해서 인생을 바꾸도록 도와 주세요.부모된 죄라는 말도 있잖아요.따님의 나이
    아직 어릴때 시도해 보세요. 심리상담 이라도 받게하는 건 어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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