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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세계 최악의 도시 3위?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01060056345&code=...
얼마전에도 비슷한 기사가 올라왔었는데요.
어차피 론리 플래닛이 여행서적이니까 서울이 여행지로서의 매력이나 특수함
또는 관광객들의 편리함 등의 기준으로 평가되는 것이겠지요. ^^
저는 솔직히 서울이 정말 좋습니다.
저도 무작정 서울 무작정 서울... 하는 인구과밀 현상에 보탬이 되고 있는 것일지 모르겠지만
전 서울이 좋고 살기도 편해요.
뭐 그런 의미에서 일단 "까도 내가 까" 마인드로서 저 결과가
살짝 빈정이 상하긴 하지만 딱히 아주 틀린 평가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다른 커뮤니티에서는 이런 댓글들이 올라왔었어요.
"우리나라 도시에는 철학이 없음..건물이나 도시계획하는데에 철학이라던가 전체적 균형잡힌 조형미도 없음.. 빠른 경제발전의 단점이라고 봐야하나.. 그냥 그렇게 느낌.. 가까운 도쿄만 보더라도 같인 동아시아권이지만 서울이나 한국의 다른 도시들과는 다르자나.. 내가 건축에는 문외한이지만.. 문외한인 내가 보더라도.. 서울등 우리나라 현대 건물들은 너무 매력이 없어..."
"맞어 서울이 솔직히 관광지로는 별로지 ㅋㅋㅋ 사람사는 곳은 최고다..ㅋㅋ 한국적인 느낌도 좀 살리고 건물외관도 간판 정리한다고 하는것 같던데 아직 부분적으로 밖에 안하고 좀 다듬고 특색좀 살리면 보기는 더 좋을듯 아직은 지저분하지 ㅋㅋ"
"인구밀도때문에 아파트 지을수 밖에 없다는건 핑계야ㅋㅋㅋ 서울이랑 인구밀도 비슷한 혹은 더 높은 나라도 이렇진 않아. 지금 사람들이 아파트밖에 모르니까 그것밖에 고려할수 없는것 뿐이야.. 세상에 건축기술이 얼마나 발달했고 대체안이 얼마나 많은데 죄다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 그것도 경관을 고려하지 않은 난개발ㅋㅋ 하지만 난 서울이 살기 편하다고는 생각함ㅋㅋ 살다보면 정도 들고.. 고치려는 의식만 있다면 충분히 좋아질 가능성도 충분하고. 그니까 까도 내가 까 ㅡㅡㅋㅋ"
"전쟁터에서 이만큼 발전한 것도 대단하긴 하지만 그 어느나라도 전통적인거 다 없애가면서 살리진 않지...한옥마다 다 재개발이니 뭐니 싸그리 없애고 다시 짓고. 어쩌려고 그러는지...(결론:맹뿌병시니) 그리고 이번 정부 상관없이도 이런 관광개발이나 우리나라만의 문화를 살리고 또 만들어가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좀 알았으면 좋겠다...난 그게 국력이라고 생각하거든. 남의거 다 뺏어다가 자기네것처럼 만드는 일본만 보면 손톱이 드릉드릉."
무얼 말하고 싶은 것인지 아실까요? ^^
제가 생각해도 이건 뭐 정권의 문제가 아니라 일종의 철학의 문제가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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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은 오래된 신념이긴 하나 무기력하다는 증거일 뿐이다. - Louis Koss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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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우실
'10.1.6 2:22 PM (112.169.xxx.10)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01060056345&code=...
2. ....
'10.1.6 2:27 PM (110.14.xxx.148)저 발표한 론리 플래닛 완전 찌라시 수준인데 경향에선 영향력있는 곳이라고 하네요 ㅋ
참고로 저기 올라있는 최악의 도시 보심 알겠지만 로스엔젤리스도 있네요. LA 가 최악이라면 전세계 거의 모든 대도시는 다 최악이겠죠 ㅋ
제가 아는 외국인들은 10이면 10은 대부분 서울을 세계최고의 메트로시티라고 칭송하는데 (지하철, 모던함과 전통미는 부족하지만 어느정도 양립하는) 유튜브 같은곳가서 서울 강남역같은곳 지명검색해보시고 동영상보심 아실거예요 서울가본외국인들은 대부분 극찬의 댓글을 달아놓습니다.
경향은 어디서 저런 찌라시 발표만 갖고와서 저런소릴하는지 모르겠군요.3. 세우실
'10.1.6 2:32 PM (112.169.xxx.10)론리 플래닛이 찌라시이던가요? 제가 보기엔 아닙니다만?
그리고 어차피 영향력이 있건 찌라시건 간에 기준 자체가 여행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니까
이 기사를 근거로 서울시의 현재만을 비판할 수는 없을겁니다.
그래도 한번쯤 되돌아볼만은 하지 않나요? ㅋ
LA가 쓰레기여도 사람들은 왜 거길 그렇게 찾아가고 가보고 싶어하고
서울은 제가 생각해도 참 살기 좋은 곳인데 최악의 도시 어쩌고 얘기가 나오는건지?
참고로 이 기사를 낸 곳은 경향뿐만은 아닙니다.4. ...
'10.1.6 2:34 PM (110.14.xxx.148)님께서 링크한 곳 칸 ... 경향이죠. 그래서 경향얘기한거구요
그리고 서울에 대해 극찬을 하는 외국 미디어와 폄하하는 곳중 어느곳이 더 많을까요 ???
본인이 사시는 곳을 사실과 다르게 최악의 도시라고 폄하하는 외국 찌라시 기사 보니 기분이 좋으신가요 ?5. .
'10.1.6 2:35 PM (203.251.xxx.188)론리 플래닛이 조선일보 수준이라니...
6. 8282
'10.1.6 2:40 PM (119.196.xxx.204)론리 플래닛이 찌라시 수준이요?
절대 아니에요. 전세계 자유 여행자들에게는 거의 바이블 수준입니다.
요즘은 터프 가이드, 미슐랭 시리즈도 인기가 있긴 하지만 론리는 거의 독보적이에요.
그런데 그 영향력과는 별개로...
서울이 최악 3대 라는 것에는 절대 동의가 안됩니다. 어떻게요...?
인도만 해도 델리,캘커타 완전 아수라판이던데....정말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정도였어요.
아마 여행자 시각에서 보는거니까, 그들이 기대했던 아시아적인 멋이 없고 콘크리트 건물뿐이라 감흥이 없어서 저런 결과가 나왔는지는 몰라도.......
좀 오만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절대 서울 그 정도로 최악 아니에요.
너무 편향적인 기사네요.7. 세우실
'10.1.6 2:41 PM (112.169.xxx.10)그런데 계속 론리 플래닛을 찌라시라고 하시네요 -_-
이 기사에서 난데없이 론리 플래닛의 지명도를 논하는 건 뜬금없을 것 같지만
저는 론리 플래닛을 찌라시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글을 퍼 왔죠.
다만 이 결과가 제게도 만족스럽겠습니까?
그래서 빈정상한다고 말씀드렸고 -_- 쟤네가 왜 서울을 최악의 도시라고 했을까....
나는 살기 좋은데 여기에 외국인들이 오기에는 별로였던가 보더라
왜 그런 평가가 나왔을까..... 하는 의문에서 제가 평소에 생각하던 아쉬운 점을 함께 생각해본겁니다.
제가 이 기사로 오세훈 시장을 깠습니까? 서울이 지옥이라고 했습니까? 아니면 정책을 깠습니까?
아니면 이 정권이 뭘 지금 당장 잘못해서 잘 살던 서울을 무너뜨렸다고 얘기했습니까?
내가 좋아하는 도시라고 해서 그걸 깐 기사를 가져올 이유도 자격도 없습니까?
그게 그렇게 모순입니까?8. ...
'10.1.6 2:44 PM (110.14.xxx.148)하긴 외국애들이 한국오면 주로 사진찍는 패턴을 보면 한글이 잔뜩 적힌 곳이나 뭔가 한국적인 곳에서들 많이 찍긴하더군요.
심지어 한글 간판이 난잡하게 잔뜩 적힌 곳을 배경으로 가족이 사진찍는걸 보고 놀라서 왜 이런데서 사진을 찍냐고 물었더니 한글이 많아서 이국적이라 찍는다더군요.
뭐 지들이 기대하던 동양적 색채가 부족해서 최악이라면 너무 이기적이고 편파적이고 오만한 시선같네요. 외국 사시는 분들은 아실거예요. 돈;만 있으면 서울이 전 세계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란말....
사통팔달 대중교통에 야밤에도 돌아다닐수있는 곳 모든게 다 있는곳9. 세우실
'10.1.6 2:45 PM (112.169.xxx.10)그리고 서울의 최악의 도시 랭킹에 들어간 거 저도 동의 못합니다.
왜 그렇게 생각했을까를 곱씹어본거죠.
제 생각에도 삭막한 미국 어디의 더러운 도시 한복판보다 여기 서울이 더 저평가 되었다는거
외국인들의 편견과 오만함 때문일 수 있죠. 아니 그럴거라고 봐요.
그럼 외국인들이 오만하다고 해서 오지 말라고 할까요? 그 사람들을 비난할까요?
그럼 그 사람들이 오만하게 생각하게 만든 서울시가 "잘못을 한 것"일까요?
아니거든요. 그럼 그 사람들이 왜 그렇게 생각했을까 생각은 해 봐야죠.10. 암튼
'10.1.6 2:49 PM (116.41.xxx.9)서울이 대도시로서는 장점이 있어도, 여행지로서 매력이 없는 건 분명하지요.
외국 바이어나 친구들이 방문하면, 관광 포인트 추천하기가 참 어렵지않으시던가요.
그리고,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은 보통 본국에서보다 나은 경제적 보상을 받는 상태에서,
대중교통 편하고 메디컬 케어 충분하니 체재하기 좋다는 얘기를 할 뿐입니다.
사실 그들은 서울의 어두운 면과는 거의 무관하게 살아가고 있고,
특히 서양인들은 엄청 떠받들리기까지 하잖아요.
그런데 론리플래닛 정도의 영향력 있는 잡지사가 찌라시라는 님,
딴지는 아니구요, 더 권위있고 신뢰할 만한 여행미디어 좀 추천 부탁드립니다.11. 세우실
'10.1.6 2:50 PM (112.169.xxx.10)사실 돈이 없어도, 재산의 빈부를 제외하더라도 그래도 치안 이만큼 지켜지는 나라도 많지 않다고 봅니다.
사통팔달 대중교통에 야밤에 돌아다닐 수 있는 곳이라는 말에도 동의하고 말이죠.
경찰의 정치성과 치안이 잘 지켜지는지의 여부는 별도라고 생각하니까요.
대한민국만이 서울만이 가진 것들이 많을거예요.
서울도 서구화 되어간다고 하지만 미국의 도시를 그대로 복사해 오는 방향이 아니라
우리 것을 잘 접목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거예요.
그런데 그걸 내놓기보다는 잃어버리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
"철학"이라고 하면 너무 오버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아무튼 그런 생각들.......
그런 아쉬움에 대해서는 오세훈 시장이 아니라 그 전에도 또 그전에도 여전히 똑같았습니다.12. 엥??
'10.1.6 3:14 PM (121.187.xxx.246)론리 플래닛 이 찌라시 수준이라고요...?? 아니던데...
여행 꽤나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름 유명한 잡지 아닌가요??13. 헐
'10.1.6 3:22 PM (114.203.xxx.167)오세훈이가 서울 홍보한다고 막대한 세금을 써대더니 결국 최악도시
14. 사실
'10.1.6 4:26 PM (123.214.xxx.123)외국인들이 서울에 아니 한국에 뭘 보러오나 싶어요.
전국 어딜 가나 그게 그거고 서울은 콘크리트 덩어리일 뿐이고.
온세계 여행자들의 필독서가 론리 플래닛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결국 무식한 군사독재 박정희부터 계속 우리나라를 망쳐오고 망쳐가고 있네요.15. 흠
'10.1.6 4:44 PM (58.149.xxx.107)여행자들에게 최악의 도시라면 비용 대비 여행가치가 낮은 도시라는 의미겠지요
수긍할 수 있는 선정결과입니다
서울이 반드시 전세계 여행자들에게 사랑받는 도시가 되어야 할 필요는 없겠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에 우리의 고유한 정신이 담겨있지 않다는 지적은 곰곰히 뒤돌아 생각해볼 만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16. 저
'10.1.6 4:54 PM (125.252.xxx.8)엘에이는 대도시들 중에서는 거의 최악 맞는 것 같습니다.
엘에이 사는 사람인데, 엘에이는 다른 대도시들에 비해 미적 부분에서 확실히 떨어지는 것 같아요. 미국만 보더라도 뉴욕이나 시카고 또는 샌프란시스코 워싱톤 디씨 등 다른 도시들은 제각기 아름답다라는 느낌이 드는데, 엘에이는 참 뭐 삭막하다 또는 난잡하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저말고도 많이 봤어요. 오히려 엘에이 주위의 위성도시들은 매력적인 곳들이 있지요.
엘에이가 최악이면 전세계 모든 도시가 그렇다는 주장은 개인적 경험에 의하면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17. 론리론리
'10.1.6 4:54 PM (222.109.xxx.221)론리 플래닛이라면 세계 최고의 여행가이드북이잖아요. 매년 개정증보판이 나오고, 많은 배낭여행객들이 이 책을 가지고 여행을 떠납니다.
솔직히 저도 서울이 꽤 재미있고 볼 게 많은 도시라고 생각하지만 관광객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도 있죠. 고궁 보고, 명동 가고, 동대문 가고, 압구정 한 번 가고??? 일본 여행객들도 한국이 너무 뻔하더고 불평한다잖아요. 그렇다면 보다 폭 넓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지 못한 한국관광공사와 서울시, 그리고 여행사들에 문제가 있는 거죠.
단적으로 외국 친구랑 뭐할까 하다가 여의도에서 자전거를 빌려서 한강 자전거도로를 쭉 타고 돈 적 있어요. 너무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자전거도 좋고, 서울을 여유있게 바라보게 되고, 매점에서 간단히 음료수 사먹으면 되니까 돈도 안 들고. 좀 더 아이디어를 내야지, 광화문에 광장을 내면 되겠지, 외국에 홍보비 더 쓰면 되겠지 그런 안이한 생각으론 언젠가 세계 최악의 도시 1위에 오를지도 모릅니다.18. 론리론리
'10.1.6 4:57 PM (222.109.xxx.221)그리고 LA가 평가가 좋지 않은 이유도 알만하죠. 개인여행자들을 위주로 한 가이드북이잖아요. 엘에이라고 하면 관광지로서의 매력은 떨어지는 듯. 그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에겐 편리할지 모르겠지만 배낭여행객이라면 몇 군데 빼놓고는 더이상 갈 데가 없죠. 차를 빌려야 편한 것도 있고, 타운마다 특성도 너무 다르고, 배낭여행객들은 쇼핑이 주목적도 아니고.
19. 저는
'10.1.7 5:53 AM (90.60.xxx.4)론리 플레닛의 이번 발표가 서울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지표가 되어서 많은 토론이 일어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해요. 새우실씨는 본인이 사는 곳이니까 애정이 있고 대개의 주민들은 불만이
있어도 본인들이 사는 곳에 대한 애정이 강하기 때문에 이런 발표를 받아들이기가 감정적으로
힘드리라 이해합니다. 외국에서 오래 살다가 한국에 가게 되면 여러가지 느낌이 있습니다. 물론 주관적인 거고 또 한국에 사는 가족들이나 친구들에겐 쉽게 느끼는대로 다 말할 수는 없는
내용들입니다. 이런 인상을 갖고 있는 저로선 이번 발표가 아주 자연스럽게 처음으로 객관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발료로 보였습니다. 일부 유명 외국 일간지에서 청계천이 환경우선적인 아름다운 도시개발이었다는 칭찬을 했다는 기사들이 좀 의아하게 느껴졌고요. 왜냐하면 처음
서울에 가게 되면 무질서함에 기가 질립니다. 사방 팔방에 뻗어 있는 콘크리트 아파트 숲은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질식케 하고요. 가본적은 없지만 스탈린그라드가 이런 느낌이
아닐까 하는 상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과거의 모습이 남겨져 있을 시청과 덕수궁, 조선 호텔쪽을 갈망하면서 갔는데 갑자기 시 오른쪽에 움푹한 무엇이 파져 있었고 시청 앞엔
크리스 마스 쯤이었는데 너무나 어울리지 않는 조각 타워와 조악한 인디아 풍 라이트가 켜져
있는데 이런 시 풍경은 키치도 아니고 역겨운 느끼을 자아냈습니다. 거기에 도시 중간에 움푹 파인 곳을 보니 그것이 복원 되었다는 유명한 청계천의 시작 지점이었더군요. 기겁했습니다. 도저히 공간과 시각에 대한 기본적인 시선이 있는 사람들이 계획했다면 있을 수 없는 공간 시각 구성이었습니다. 외국에 오래 체류하는 사람으로써 만나는 서울의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이런 속내를 절대로 보일 수 없습니다. 오랜만에 만나 좋은 얘기를 해주는 것은 거의 상식이니까요. 특히 외국 기자들이 극찬했다, 외국 손님들이 좋다고 했다는 청계천 기사는 조금 과장이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보통 외국 사람들은 남의 집에 가서 좋은 얘기만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정말 매너가 떡인 겁니다. 솔직하지 않은게 아니라 예의있는 행동을 하고 있는데 그 본의를 한국 에선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 수 있고요. 외국에서 뭐라하나에 한국 사람들이 너무 신경 쓰고 그에 준해서 청계천을 좋을 것이라 말하는 논리에 대해서 아닐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반면 서울의 삭막한 환경에서 물이 흐르는 것을 즐겁게 느끼고 좋게 느낀 서울 시민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이명박씨가 당선 되었겠고요. 그런 분들은 이런 환경의 미학적인 측면을 공격받으면 기분이 상하실 겁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한국을 제외한 해외 여행객들의
보편적인 감성으론 청계천, 광화문, 서울 광장, 아파트 숲, 자동차, 미세먼지, 지하철 역의
미학등 많은 것들에서 즐거운 느낌 보다는 여기가 걱정케 만드는 곳이구나 하는 직감을 하게
될 겁니다. 청게천과 같은 휴식 공간보다는 서울과 같이 큰 공간의 곳곳에 작은 아담한 광장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동시에 희망을 보기도 합니다. 새우실씨가 사시는 서울을 아주 좋게 생각한다는 말씀에서요, 그렇게 자기가 사는 곳에 대한 애정이 있으면 더욱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고 봅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느낀 서울의 문제점은 중산층이 자가용을 타면서 공공 버스, 전철역, 택시등 대중 교퉁의 안전성과 보편적인 쾌감이 상당이 줄어들었다는 겁니다. 줄어들지 않았다면 개선이 되지 않았던가요. 자가용으로 보면 한국의 깨끗한 자가용에 비해서 훨씬 열악한 차를 몰고 다니는 프랑스와 같은 곳에서도 공공 버스의 시절은 아주 훌륭합니다. 빠리의 지하철은 물론 여러가지 비판이 있지만 서울의 지하철과 달리 매우 효율적이면서 시각적인 즐거움이 있고 역사를 지워내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런던의 전시장이었던 켄과 같이 오시장이 전철을 타거나 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한다면 그리고 일을 본다면 서울 교통문제가 외국에서 칭찬을 받을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데 가까워질 수 있다고 봅니다. 망상에 불과한 걸까요?
도시미관과 환경에 대해서 현 시장은 서울 르네상스와 뉴타운 정책등을 펼치면서 잘해보겠다고
해서 표을 얻고 당선된 것 같은데 용산참사가 나왔고 오랜 지역주거자들이 겨울에 오갈데 없이
집에서 끌려나온다 하는 무서운 기사를 접하게 됩니다. 또 서울이 어떻게 아름다워지는지
최근에 알 수 가 없었는데 론리 플레닛 결과를 보니까 전 시장식의 개발주의가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이야기로 읽혔습니다. 서울 주민들은 매우 기분 나쁜 결과라 볼 수 있으시겠지만 진지한 토론, 타운 미팅을 벌이면서 서울의 환경에 대해서 의견 수렴을 시작해야 할 겁니다. 누구나 쉽게 걷고, 대중 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소수자가 편하게 움직일 수 있고 어린이, 노약자, 외국인등 어떤 사람들도 편히 쉽게 즐겁게 괘활하게 움직이고 일을 볼 수 있는 그런 공간을 서울이 갖고 있는지 생각해 봐야 봐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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