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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괜찮은 남잔데....... 결혼, 할수있을까요?

결혼 조회수 : 2,995
작성일 : 2010-01-06 09:00:14
덧글들 감사드립니다.
남자 아버지가 아직 현직에 계신데, 아들 빨리 장가보내고 은퇴하고 싶어하셔서 너무 늦기전에 장가보낼수 있을런지 걱정하셔서 남들이 볼때 어떤가해서 글올려봤습니다.
역시 연애밖에 길이 없겠지요. 남자가 좀 내성적이라 여자한테 연애걸고 하는것도 잘 못하거든요.ㅠㅠ 이제껏 연애도 전부 여자들이 대쉬해서 사귄거래요;; 거기다 아프기까지 했으니 더 대쉬못할거같아서 걱정이네요..

암튼 감사드립니다. 원글은 혹시몰라 삭제할게요
IP : 116.126.xxx.170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6 9:02 AM (203.142.xxx.231)

    그 아드님 댁에서 들으면 섭섭하시겠지만 억만장자라도 제 딸이라면...안 보낼 것 같습니다.

  • 2. ..
    '10.1.6 9:04 AM (71.156.xxx.87)

    암이란 병이 완치된 후에도 재발 가능하기 ㄸㅒ문에
    안심할 수없는것이 안타깝죠~~
    결혼 쉽지 않을것 같은데.....

  • 3. .......
    '10.1.6 9:05 AM (121.150.xxx.202)

    그래도 사랑하면 할 것 같아요...

  • 4. ^^
    '10.1.6 9:06 AM (61.254.xxx.225)

    믿음 좋으신 분으로 연애결혼 하셔야겠네요. 소개나 중매는 어려울것 같아요.

  • 5. ,,
    '10.1.6 9:14 AM (121.160.xxx.58)

    가까운 분이라지만 혹시 누나라도 되면 댓글에 참 속상하시겠어요.
    어제 어떤 글 보니 누가 올린 글에 꼭 맞는 당사자가 보고 엄청 상처받고 그러더라구요.

  • 6. 추천해주세요
    '10.1.6 9:14 AM (121.144.xxx.212)

    네... 속이지 않고서.. 중매 하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요?
    속물적이라기 보다는..
    건강하게 함께 오래 생을 보내고 싶은건.. 누구나 원하는 바일텐데..

    암이라면..
    완치 판정을 받아도.. 재발가능성도 있고,
    또 여러모로(먹는거부터) 신경도 많이 써줘야 할 꺼구요.

    하지만,
    정말 인연을 만나 서로 사랑하게 되면,
    전후사정 다 이해하고 좋은 가정 이룰 수 있겠죠.

    결혼을 못한다기 보다는,
    건강으로 인해 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딸 가진 부모입장이라 생각하면, 아무리 좋은 조건이라고 하더라도,
    선뜻 좋아 할 수 있겠습니까...

    연애...하셔서.. 좋은 분 만나시길 바래요.

  • 7. ..
    '10.1.6 9:19 AM (125.139.xxx.10)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겠지요. 중매로는 좀 꺼려질것 같아요

  • 8. ....
    '10.1.6 9:23 AM (123.213.xxx.228)

    그냥 살면서..
    요즘들어는 돈 수십억 있어도 건강 잃으면 뭐할까 싶더라구요....
    그래서.. 솔직히 아무리 조건이 좋아도...
    암투병을 했던 적이 있으면 많이 꺼려지는건 사실일것 같아요..

  • 9. 어머
    '10.1.6 9:24 AM (218.38.xxx.130)

    저 아는 분과 비슷해서 깜짝 놀랐어요.
    암투병해서 완치했고 식생활 생활습관 모두 뜯어고치고 고시 패스해서.. 현재 모모하신데
    현재 여자친구 있고 예쁘게 잘 만나고 있고, 곧 결혼한다고.. (참고로 여친네도 지역 유지급)
    그사람 입장에서 친구 마눌인 제가 볼 때도 완전 호감.. ^-^

    사람 나름 아니겠어요?
    움츠러들 필요 없다고 전해주세요.

    저는 남동생 둔 누나입장이기도 해서 맘이 쓰이네요.
    응원해주시고, 주변에 이러저러한 사람도 있다더라,
    나이도 어리니, 선으로 사람 만나려 하지 말고 좋은 사람 만나도록 늘 맘을 열도록.. 조언해주세요.

  • 10. 무신암
    '10.1.6 9:26 AM (68.4.xxx.111)

    암 따라 다릅니다.
    와치되는 암도 있어요

  • 11. ---
    '10.1.6 9:27 AM (59.19.xxx.150)

    제가 제 동생 소개하고 싶네요
    제 사촌동생 믿음 정말 좋고 부모님 조그만 시골교회 목사님이시고
    제 동생도 괜찮은 대학 나왔지만
    착하고 예쁜데 결혼을 못하고 있네요

    소개하기가 좀 꺼려지는 병이 있는 관계로...

  • 12. 암..
    '10.1.6 9:39 AM (121.143.xxx.169)

    아뇨 저는 한번 병 걸린 남자랑은 조건 좋아도 결혼 못 할 것 같아요
    암이란게 자기 세대에서 끊기면 괜찮지요..
    근데 본인도 죽을때까지 몸 조심하면서 살아야하고
    또 자식은요?

    암 그거 내 세대에서 끊기지 않고 내 자식들에게까지 물려 받게 됩니다
    자궁암 뇌종양은 유전 아니라지만 나머지 암은 유전될 확률이 아주 아주 높다네요

    저는 싫어욧...왜 결혼할때 건강검진 하는데요 절대 싫어요

  • 13. 에고...
    '10.1.6 9:47 AM (122.32.xxx.10)

    윗분... 원글님이 그 남자분하고 가까운 사이라고까지 쓰셨는데
    꼭 그렇게 모질게 말씀하실 필요가 뭐 있어요...
    그 남자분이나 가족들도 그런 사실 모르고 계실 것도 아닌데...
    그냥 좀 좋게 좋게 말씀하셔도 다 아실 분들 같은데요... 에고...

  • 14. ...
    '10.1.6 9:48 AM (115.95.xxx.139)

    암이 유전이라셨는데, 윗님.
    알고 계시겠지만, 암세포가 유전되는게 아니라
    암에 걸릴 수 있는 체질이 유전된다는 의미랍니다.
    특별한 유전질환들이 암과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지만,
    완치된 암이라면 그런 유전질환은 아닐 것 같아요.
    요즘은 암환자가 매우 흔해 암에 잘 걸리는 유전적 체질을 논하기도 그렇죠.
    물론 젊은 나이에 암에 걸리셨고, 완치라 해도 늘 시한 폭탄 안고 사는 것 같긴하지만,
    사람만 괜찮다면, 소개해도 괜찮지 않을까요?

  • 15. /
    '10.1.6 10:02 AM (24.85.xxx.214)

    '사랑의 힘' 이라는 말이 왜 있겠어요. ^^
    모든 것을 극복하는 사랑의 특별한 능력을 말하는 거 잖아요....
    윗분들이 말씀하신 걱정,우려,불안감 등등을 충분히 알고도
    사랑하기 때문에 결혼하고자 결단하는 사람이 분명히 있을거 같습니다.
    암이란게 누구에게나 재발하는 건 아니고,
    불확실한 미래의 불행보다 확실한 현재의 사랑과 믿음을 택할 사람도 있을 거 같아요.
    물론 주변에서 중매서기는 어려울 수도 있겠지요.
    연애하시고,
    아름다운 사랑하시고,
    건강관리 철저히 하셔서 백년해로 하게 되시길 빕니다.

  • 16.
    '10.1.6 10:06 AM (218.38.xxx.130)

    솔직히 남자가 암이라 꺼려진다면,
    시아버지 암은요? 시아버지 당뇨는? 시어머니 치매는???
    그렇게 따지면 결혼할 사람 하나도 없습니다.

  • 17. 위에 댓글님
    '10.1.6 10:07 AM (118.36.xxx.14)

    앞날의 일은 누구도 장담하지 못하기 때문에
    현재에 겸손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님 집안의 사돈에 팔촌까지 아무도 병사하신 분 없나봐요?
    암 뿐만 아니라 (아니,오히려 암보다 더) 고혈압,당뇨를 필두로 한
    많은 병들이 유전성이 어느정도 있거든요?
    게놈연구에 대한 서적을 보면 (물론 과학적 검증이 완료되지는 않았지만)
    암이라는 병은 누구에게나 발병할 수 있는 질병입니다.
    싫어욧,절대 싫어요...한다고해서 님께서 완전 비껴갈 수 있는
    선택적인 사항이 아니라는거지요.
    우리 중 누구에게든 닥칠 수 있는 병이라는걸 전혀 감안하지 않으시나보네요.
    원글님께서 물으신 건 암 병력이 있는 분의 결혼 가능여부인데,
    님께 청혼이라도 한 것처럼 오버의 극치를 보여주시네요.
    자궁암,뇌종양만 열외로 두신 걸 보니 님 집안에 그 병 전력이 있으신가요?

  • 18.
    '10.1.6 10:08 AM (58.149.xxx.30)

    혹여 중신이라도 서시려거든 과거 병력은 꼭 미리 말씀해 주셔야 할것 같구요..
    세상의 하고많은 인연들이 있는데 그 남자분도 인연이 있겠지요..

  • 19.
    '10.1.6 10:15 AM (121.143.xxx.169)

    118.36.141님은 집에 가족중에 암 환자 있으신가 보네요?
    저희 집은 없습니다만 내 배우자가 암 환자였었다면 결혼 다시 생각 해보겠단 말이였네요

    이기적인 생각이라도 어쩔 수 없습니다 20대에 암 걸린 남자 50대에 당뇨병 환자
    비교 불가라고 생각합니다.

  • 20. 당뇨는
    '10.1.6 10:17 AM (112.149.xxx.12)

    흔한 병 이지만, 약도 많고 ....
    그리고, 암이 될 소지가 많은 체질이 바로 문제 아닌가요.
    하다못해, 간염 앓다 나은 남자도 질색하면서 뜯어말립니다. 간염 나았다고 해도 그게 간경화에서 간암으로 가는 길목이라고요.

  • 21. ..
    '10.1.6 10:19 AM (121.160.xxx.58)

    시아버지 암, 시아버지 당뇨, 시어머니 치매와 결혼 상대자의 암 병력과는
    엄연히 다른 사안 아닐까요?
    더구나 시부모의 병력은 대부분 결혼 후 오래 살다 나타나는것이구요.

  • 22. .
    '10.1.6 10:20 AM (122.42.xxx.117)

    저윗님, 님보고 결혼 하라는 것도 아니고 결혼을 위해 병력을 속이겠다는 것도 아닌데 뭘 그리 싫다싫다 하세요?
    저희 집도 암병력 없는 집안입니다만, 댓글을 상당히 거북하게들 다시네요.

  • 23.
    '10.1.6 10:22 AM (218.38.xxx.130)

    위에 ..님.

    시아버지 암.당뇨.치매를 언급한 건
    121.143님이 본인 대에서 끊기는 건 괜찮아도 자식대에 유전되기 때문에
    "저는 싫어욧 절대 싫어욧"
    이라고 하신 말씀에 대한 말입니다..

    남편에게 암.당뇨.치매가 유전될 거라는 전제로 말한 것이죠.
    이해가 되셨는지..

    저는 저~~ 위에서 비슷한 조건의 청년을 안다고 쓴 사람이기도 한데요,
    원글님에게 좀 쓸데없이 과한 상처를 주는 쪽으로 댓글들이 가고 있어서,
    그렇지 않았으면 하네요.

    원글님 동생 충분히 사랑할 자격 있고 사랑 받을 자격 있는 한 남자이고요..
    꼭 좋은 배필 만나실 거라 전 믿어요. 힘내세요.

  • 24. 흠....
    '10.1.6 10:27 AM (123.204.xxx.95)

    쟁쟁한 선자리가 들어온다고 하셨는데...
    간단히 생각해봐도 그런사람들이 굳이 암투병경력이 있는사람과 결혼할 생각은 없겠죠.

    선은 좀 힘들듯 하고...
    연애를 잘 해보심이....
    너무너무 사랑한다면 아무리 큰 문제가 있어도 극복들 하니까요.
    믿음을 이야기 하시니 신자이신듯 한데...교회안에서도 찾을 수 있을거 같고요.

  • 25. 아이고
    '10.1.6 10:35 AM (121.144.xxx.212)

    ^^
    ---님.. 그건 아닌듯...
    시골교회 목사에.. 꺼려지는 병이 있는 사촌동생이라..^^;; 글이해를 잘 못하신듯..

    아마도 짐작컨데.. 법조계통이신 것 같은데요. 좋은 조건 처자분이 꼭 계실꺼예요. 남성분이 그러시니.. 의료계쪽 집안 처자면 더 좋을 것 같구요.

    암튼..
    원글님..
    그 정도 조건이시면..
    너무 움추려 드실 필요없어요.
    그리고 그리 걱정하지 않으셔도..
    자기 짝 만나면.. 다 이해하면서.. 행복하게 잘 살꺼예요.

    그정도 스펙이면.. 선이나 소개들이 많이 들어오실텐데..
    미리 상황을 말씀하시면.. 그 점 까지 다 감안해서.. 소개나 선 시켜 드리겠죠.

    좋은 분 연애로 만나심 더 좋을테구요.

    남성분이 건강에 예민하신만큼,
    건강하고, 마음씨 착하고, 외유내강의 그런 참한 여성분 만나시길 바랍니다.

  • 26.
    '10.1.6 10:38 AM (211.219.xxx.78)

    갑상선암 정도면 모를까
    다른 건 솔직히 너무 치명적이네요..

    나이가 이제 서른초중반인데요......

    오히려 선 보는 것보다 일하면서 연애하면서 맘 맞는 사람 만나면
    더 좋지 않을까요~

  • 27. .
    '10.1.6 10:42 AM (122.42.xxx.117)

    아마도 원글님 오빠신듯 한데, 본인보고 너무 움츠려들지 말고 오히려 당당히 밝히고 활발히 생활하다가 연애로 결혼하라 하세요. 단, 가족분들이 너무 결혼을 강요하지는 마시구요.

    그리고 행여나 소개시켜 준다는 댓글들 보고 연락하지 마시기 바라요. 그 분들은 오빠분의 암병력을 덮어줄 스펙이 맘에 들어서 그런 것이니.

  • 28. ...
    '10.1.6 11:03 AM (112.152.xxx.122)

    위에님 너무 말씀이 서운하시네요 결혼적령기에 있는 여동생이있어 소개시켜드리고싶어 그러는건데 스펙이 좋으시지만 저정도로 한가지일에 몰두하셔서 패스해내셨을정도면 암도 그런 집념으로 이겨내시리라는 나름 판단이들었고 동생도 기독교신자를 원하는 부분도있고 착해서 소개드리고 싶었는데 ..

  • 29. ...
    '10.1.6 11:03 AM (115.86.xxx.24)

    객관적으로...제가 주선을 한다면...즉..제가 여자쪽에 가깝다면 소개시켜주기 힘들긴 할것 같아요.
    객관적으로 물어보신다니..하는 말입니다.
    선보기에 다른 조건은 다...정말 다 좋은데.그러니까 선이 잘 들어오겠지요.
    하지만..젊은 나이에 암걸린건...사실
    몸이 암에 잘걸리는 체질이라는 반증이니까..
    앞으로도, 또 자식대에라도 만에하나 발생한다면 얼마나 가슴아픈 일일까요.

    하지만, 아무하고나 결혼할 필요는 없으실것 같구요.
    연애결혼 충분히 하실수 있을것 같아요.
    그래야 여자분도 사실을 알고도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충분히 사랑해줄사람을 만나서
    사랑담긴 진심어린 내조를 받을수 있겠죠.
    일부러 보잘것없는 여자 찾을것도 없어요.
    지금 아픈것도 아니고..그게 죄도 아니고. 본인에게 걸맞는 여자 만나실수 있을거에요.
    또 가족,친구,동료들사이의 관계에도 그게 좋고.

    사실 아픈것 빼곤 정말 조건 좋으신데
    굳이 이쁘고 어리고 집잘사는 전문직, 잘난여자만 찾지만 않으면요.
    아마 그분 주위분들은 다들 그렇겠죠.

  • 30. 제 생각
    '10.1.6 11:07 AM (118.43.xxx.198)

    솔직히 저라면 못할 것같아요 ㅠㅠ 완치되었다 하더라도 불안하기도 하구요...
    제 주변 사람들에게 소개해주진 못할 것같습니다.

    선말고 연애를 하셔야 할 것같은데요...
    선은 조건을 우선으로 하는 건데 많이 떨어지는 집 아닌 이상 집안 괜찮은 여자 쪽에서 다른 선자리 놔두고 암 경력이 있는 남자랑 잘 해보려고 하진 않겠죠...

  • 31. ..
    '10.1.6 11:09 AM (121.162.xxx.216)

    제 첫사랑 남자네가 소위 암 가족력이 있었어요. 삼촌이랑 아버지 등 위암과 대장암 등으로 돌아가신 분이 여럿이라고 했어요. 그래서 선배도 암보험만 몇 개 든다고 했지요.

    우리 아버지께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암 가족력이 있는 게 걸린다고 말씀드렸더니, 그런 말 하는 것 아니라고 그러셨어요. 오히려 우리 집안 역시 죄다 중풍으로 갔으니 너도 위험군이라고 하셔서 아버지가 정말 어른답고 자랑스럽게 느껴졌지요.

    제가 더 좋아했지만 결국 제가 차여서 끝나버렸어요. 사람한테 욕심이 나면 암 가족력이나 홀어머니 아래 이쁜 막둥이인 것은 전혀 문제가 안 되더군요.

    나이 서른초중반이면 한창때입니다. 인생 길어요. 건강한 마음이면 건강한 사랑도 찾아올 겁니다.

  • 32. 신문에
    '10.1.6 11:15 AM (222.98.xxx.178)

    얼마전 한겨레에 났던 기사에요.
    남자분이 불치병이에요. 평생 죽을때까지 가는 희귀병이 한개도 아니고 두개랍니다.
    그런데 이 악물고 공사에 입사해서 같은 직장내에서 연애해서 딸도 하나 낳았더랍니다.
    사랑이 모든걸 가능케 해주는것 같아요.
    미리 포기 하지 마셔요.

  • 33. ...
    '10.1.6 11:21 AM (220.88.xxx.254)

    결혼을 왜 못할까요...
    젊어서 그런 큰일을 극복한 사람인데요.
    맘을 느긋하게 먹고 인연을 기다리면 되지요.
    울 시아버님도 젊어서부터 아프셨나본데
    시어머님이 지금도 잘 챙겨주시고
    아들들은 어머님 체력을 닮는지 약골은 없어요.
    건강에 관심들이 많아서 듣기에 지겨울 정도...
    암튼 배우자 잘 만나면 건강한 사람보다 오래 살아요.

  • 34. 언젠가
    '10.1.6 11:52 AM (124.51.xxx.199)

    신문에서 본 기사 한 토막...
    우리나라 국민 당 암환자 수가
    거의 세 명 당 한 명 수준이라던데요
    그러고보니 제 주변에도 암과 연관된 지인이 너무 많아서 깜딱 놀랐던 기억이...
    정말로 아는 사람 다 합쳐 헤아려보니 서너명 건너 한 명 꼴이더라구요

  • 35. 시민광장
    '10.1.6 12:02 PM (125.177.xxx.20)

    제 남편은 암은 아니었지만,,신부전을 갖고있어요
    이식을 못받으면 평생가는병이죠;;
    저희는 연애해서 결혼했어요
    남편에게 손가는것도 많고 일일이 아이살피듯 살아야해서 아이갖는건 제가 포기했을 정도에요
    완치판정 받으셨다니 다행이지만
    솔직히 선으로는 힘들지않을까싶어요,,제가 경험해보니
    사랑하니까 내 선택이었으니까 살지,,아니라면 쉽지많은 않았을 결혼생활이에요

  • 36. 음..
    '10.1.6 12:30 PM (211.216.xxx.224)

    나이 들어서는 암에 걸린 사람들이 흔하지만 젊은 나이에 암에 걸리면,, 나중에 재발 위험이 많이 높아요. 제 시아버지의 경우 30대에 위암에 걸리셔서 위를 조금 절제하시고 60넘도록 잘 사셨는데, 얼마전 또 식도암 판정 받고.. 수술하셨거든요.. 지금은 말을 못하세요.. 제 생각에도 조건 좋은 분들은 많이 기피하실 것 같구요,, 조건에 눈이 확 뜨이시는 분들이나..아니면 연애결혼 정도는 성사가 될 것 같아요..

  • 37. 저두
    '10.1.6 1:53 PM (61.255.xxx.97)

    결혼 전이 생각나네요... 나름 신랑보다 훨씬 좋은 자리였는데도 불구하고... 엄마가 암으로 돌아가셨다하니.... 꺼려하시던 어머님..... 근데 물좋고 정자좋은 며느리들보다 저를 많이 아끼세요.... 인연이란 것은 몰라요...곧 좋은 분 나타날거에요^^

  • 38. 근데
    '10.1.6 2:07 PM (220.117.xxx.153)

    무슨 암인지,,,항암치료 하다보면 아이 못갖게 되는 경우도 있긴한데요,,,
    그래고 가족력 운운해도,,,요즘 돌아가시는분중 상당수가 암인경우가 많아요,,
    어찌보면 암 가족력이 없는 경우는 아주 드문거죠,,100살살면 세포가 저절로 암에 걸린다고 하잖아요ㅡ,,ㅡ
    미리 밝히고ㅡ그거 감당되는 분하고 하면 되지요 뭐,..

  • 39. 음,,
    '10.1.6 3:10 PM (220.76.xxx.97)

    친정언니를 해야 할 것 같아요
    서른 노처녀 지금은 그냥 보통 나이인데 이십여년 전은 그게 아니었지요
    형부랑 동갑
    형부는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산소호흡기로 생명을 유지하던 상태인데
    연수 가셨던 선생님이 새로운 수술법을 익히시고 시범케이스
    즉 임상실험을 하셨나봐요
    어차피 다른 방법도 없고,,
    그래서 목숨을 살리고 살던 중 언니랑 소개팅을 해서 만나게 되었지요
    어느날 형부 친구 집에서 언니를 방으로 데려 가더니 배를 보여 주더래요
    자기는 이런 사람인데 결혼 해 줄 수 있냐고
    그래서 결혼을 결심했다네요
    살면서 나중에 보고 질겁 할 수 도 있는데 솔직한 게 마음에 들었다며
    어느 정도냐면 친정에서 여름 어느날 형부가 옷을 갈아 입었는지
    상황은 잘 기억 안나지만 배를 봤는데 탱크 지나간 자욱처럼 배에 흉터,,
    배꼽이 없었어요..
    간도 절반 쓸개는 아예 없고 콩팥도 하나,,
    도대체 무슨 병이면 그리도 다 없앴을까요
    수술 한 번 할때마다 그 자리가 아니고 옆 자리를 한다면서요
    그래서 흉터 부위가 그리 넓다고
    사람 인연이 참 묘해요..
    여전히 형부는 완쾌 되었다고 해도 지극히 정상은 아니잖아요
    힘든 일은 못하니까 생활이 힘든데도
    언니는 이 사람 자기 없으면 죽는다며 지극정성이네요..
    그러니,,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옆에서 보기에는 안타깝지만
    결혼해서 살 사람이라면 어느에선가 누군가,,,,,참 막연한 말이긴 해도
    나온다!!!!
    그때 마음껏 축복해주세요...
    미리 단정 지을게 도대체 뭐가 있을까요??

  • 40. 음,,
    '10.1.6 3:11 PM (220.76.xxx.97)

    첫 줄 오타수정
    친정언니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 41. 어디선가
    '10.1.6 4:54 PM (121.175.xxx.164)

    읽은 건데,
    아주 젋은 나이에 임용된 의대 여교수의 얘기에요.
    의과대학 재학 시절에 암에 걸려 1년 투병하고 다시 복학,
    완치되어 지금은 암환자 보고 있다고...

    박사과정 지도교수님이 자기가 환자였을 때 주치의 였다고 하더군요.

    본인이 환자였기 때문에 환자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이 세상에 극복하려면 극복하지 못할 장애는 없습니다...

    뭘 미리 걱정하시나요.
    인연이 닿으면 하는 거지
    우리가 함부로 왈가왈부 할 게 아닙니다.
    저도 40대 초반이지만, 암에 걸릴려면 언제라도 걸릴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섭생에 주의하고, 조기에 발견하기만 하면 암도 불치병이 아니라,
    관리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질환이에요.

    제 남동생도 폐결핵이었는데요.
    직장생활하면서 치료하고...
    결혼하고 애 낳고 담배도 끊었어요.

  • 42. 결혼
    '10.1.6 8:24 PM (116.126.xxx.170)

    원글이)

    덧글들 감사드립니다.
    남자 아버지가 아직 현직에 계신데, 아들 빨리 장가보내고 은퇴하고 싶어하셔서 너무 늦기전에 장가보낼수 있을런지 걱정하셔서 남들이 볼때 어떤가해서 글올려봤습니다.
    역시 연애밖에 길이 없겠지요. 남자가 좀 내성적이라 여자한테 연애걸고 하는것도 잘 못하거든요.ㅠㅠ 이제껏 연애도 전부 여자들이 대쉬해서 사귄거래요;; 거기다 아프기까지 했으니 더 대쉬못할거같아서 걱정이네요..

    암튼 감사드립니다. 원글은 혹시몰라 삭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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