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공부하는 중이에요.
유럽인데...
작년에 룸메이트가 바로 옆 나라 애였거든요. 같이 지낸 시간은 한 달 정도 가량이었는데,
걔한테는 제가 첫 외국인(?) 친구이고 해서 친하게 지냈어요.
걔네 아빠는 지금 제가 있는 나라 사람이라서 식구들이 이 나라로 여름 휴가 왔을 때 보기도 했구요.
이 친구가 저를 여러 번 자기 집에 초대를 했었거든요.
작년 크리스마스랑 이런 때...
제가 학생이다보니 돈이 별로 없을 거라며 차비만 들고 자기 집에 와서 있으라고 여러 번 초대해 주었어요.
그런데 그때마다 저는 어쩌다보니 한국에 있고, 아니면 단기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고,
그리고 한 번은 기회가 되었는데도 어쩐지 친구 혼자 사는 집도 아니고 식구들 다 있는 집에 가서 있으려니 부담이 되어서 못 갔구요.
친구는 언제든 네가 오고 싶으면 자기 집으로 오라고 했구요.
그런데 지금...
제가 원래는 한국에 가려고 했는데 사정이 생겨 못 가게 되었어요.
한 열흘 후에나 갈 수 있을 듯 해요.
이렇게 만든 사람(?)한테 화도 나지만 화를 내봤자 뭐가 바뀔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어디로든 가고 싶어서요.
다른 곳에 놀러 가도 되지만... 사실 연말에 좀 쓸쓸해요.
다른 친구들도 다 자기 나라로 돌아가 버렸고...
연말이라고 이 곳 친구들이 몇 번 파티에 초대해 주긴 했는데 그래도 별로 재미가 없고...
저 친구한테 연락해서 제가 먼저 가고 싶다고 하면 실례가 될까요?
친구네 가족이 여러 번 너가 오고 싶을 때 언제든 오라고 했는데
그래도 진짜로 제가 가고 싶다고 연락하면 실례가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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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먼저 놀러간다고 해도 되려나요?
음... 조회수 : 473
작성일 : 2009-12-29 20:35:44
IP : 87.7.xxx.13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뇨
'09.12.29 10:33 PM (123.243.xxx.23)괜찮을 거에요.
초대해 준 전적도 있고(빈말로 했던 건 아니라고 보입니다)
그리고 워낙에 외국 애들은 서로 초대해서 며칠씩 지내기도 하고 그런 문화가
낯선 게 아니기도 하고요.
물어보셨을 때 그 쪽 사정이 아니면 아니라고 하겠죠.
무조건 들이닥치겠다는 것도 아니고 물어보는 건데 뭐 어때요.
저같으면 상큼하게 물어봅니다. ^^ 갈 때 맛있는 와인이나 한국 과자 같은 거
사서 가는 것도 좋겠지 싶은데요. ^^2. 가세요
'09.12.29 11:34 PM (69.204.xxx.75)여긴 미국인데요, 제가 여기랑 유럽서 공부할때 보니 서양사람들은 자기 집에 초대해서 머물고 하는걸 아주 자연스럽게 생각해요, 친한 사이엔. 특히 명절때 외국인들 초대해서 자기네 생활을 같이 즐기게 하는 건 더더욱이요.
꼭 가셔서 재밌는 시간 보내시구요, 가서 한끼정도는 불고기 정도 해주시면 진짜 좋아할거에요. 저도 그랬거든요. 양념만 만들어가서 친구앞세워 장보러가서 제가 고기 사서 불고기 해줬더니만 그집 식구들 다 열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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