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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시엄니한테 화가나서 전화한달째 안하고있어요

넷째임신중 조회수 : 2,222
작성일 : 2009-12-27 14:06:55
집에 아이들 보러 오랜만에 오셨어요

신랑과 식당엘 갔는데 아이들 장난감을 사주러 자리를 비웠어요

일주일 계시는동안 처음으로 단둘이 있게되었죠

계속 아주버님이나 누가 옆에 있어서...저한테 싫은소리 한마디 하고싶어도 못하셨어요..

단둘이 있으면 제속을 긁거든요..

식당에 둘이있는데

갑자기 호호호 웃으시면서...시골 누구 며느리가 일등이다..

첫째는 건강하고 아픈곳없어서고...(저는 일년전 항암치료를 받았어요...그래도 누구한테

의지하지않고 아이들 셋 잘 키우고 있어요..아팠다는 얘기안하면 사람들이 몰라요)

둘째는 아이하나낳았는데 자연분만했고..

(저는 큰애들이 쌍둥이고 자세가 안좋다고 수술해서..그뒤로 두번째도 수술해서 낳았어요,

내 배 쨌지..시엄니 배 쨌나요?? 저두 자연분만하고 싶었지만..뒤로 브이백도 실패하고..

많이 속상한부분이에요...콕 찝어 얘기해줘야 속이 시원할까요??


셋째는 모유수유했다고.. 제가 알기론 그며느리도 혼합한걸로 아는데 가만히 있었어요..

말도 섞기싫구요..

(저는 쌍둥이때는 힘들어서..한달 혼합하다가 분유로 키웠고..지금 셋째도...3개월혼합하다..

정기검진...조영제를 넣고 씨티를 찍고..아무래도 애한테 안좋아서...속편하게 분유로 돌렸어요..

뱃고래큰데....젖양이 너무 작아서요..

저두 분유주면서 속상한데...꼭 저렇게 대놓고..

분유값도 비싼데....며느리들중에 너만 분유 준다..

누구 며느리도 모유줬지??? 누구며느리는 뭐줬냐???

아프고 싶어서 아픈것도 아니고....아픈며느리...속을 저렇게 뒤집어놔야 속시원한 시어머니..

지금 넷째 임신 3개월에...세아들 돌보는 것도 힘든데...

마지막 가시면서....얘들아빠 스트레스 받게 하지마라..

회사에서도 스트레스받도 집에서 얘들많아 스트레스받고...절 대 스 트 레 스 받 게 하 지 마 라

시면....내려가시더군요...

늙은 할망구....

3일을 이혼생각했어요...그동안 쌓였던게 다시 생각나고 울화가 치밀어서...

뱃속아이...옆에서 자는 세아들놈 생각하며...참았네요..

내려가시고 한달이 다되도록 전화 안하고 있는데...

죽을때까지 안보고 살면....저 다시 재발안하고...건강하게 살수있을거같아요...

하루에도 몇번씩 시어머니 생각만하면...화가 치밀고 확 이혼하고싶고..

시골에 시엄니때문에 이혼했다는 소문나면 얼굴들고 사시려나 남시선 엄청 신경쓰시는데.,.

그렇게 해드리고싶고....

태어나서 이렇게 사람미워해본적도 처음이고...저를 이렇게 무시하고 속뒤집고...가난한 친정이라고..

친정도 무시하고....이렇게 속수무책 당하기만 하는것도 처음이에요...

날도 추운데...시엄니 안보고 살겠다고 이혼하자고 뒤집어볼까요??

임신부에 비상금도 없고...아이들도 어리고..막내가 6개월..

친정도 없고....답답하네요
IP : 211.110.xxx.22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2.27 2:21 PM (218.156.xxx.229)

    원글님...릴렉스하세요. 아마 호르몬때문에 미운 감정이 더 증폭되나 봅니다.
    복중에 아기가 있는데 시어머니 집중적으로 미워하시다가..이쁜 아가가 시어머니 똑 닮으시면 어쩌시려고.

    넷째까지 가지신 것 보면 금슬은 좋으신듯하고, 이제 네 아이가 떡하니 바람막이다 되어 줄텐데,
    그냥...하루하루 바쁘게 사는 것으로 시간을 보내자고요.
    원글님네 여섯 식구...재밌게 살기도 바쁘실 듯 합니다. 건강 챙기시고요. ^^

    원글님...릴렉스~~~ 아기 태어날 때까지만이라도...릴렉스...하도록 애써보세요...

  • 2. como
    '09.12.27 2:23 PM (115.137.xxx.162)

    아직 안힘드시나봐요.넷쨰라......요즘시기 대단한 용기 입니다.
    내가 시엄니라면 아픈 며늘에게 그리 말하기 이전에 며느리가 자기몸을 좀돌보면 좋겠어요.
    시엄니들 자식늘어나는거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요.

    아이가 많아지는건 아들힘들어 지는 일이기도 하면서, 며느님도 너무 대책 없으신거 아닌가 하네요.남자가 먼저 조심치 않음 여자라도 대책을 강구해야지 뭐든 남자탓할건만도 아닌가 같아요.저도 애둘 엄마입니다.

  • 3. 힘내요!
    '09.12.27 2:24 PM (119.193.xxx.166)

    아이고 몸도 안 좋으신데 시어머님까지 그러시니 너무 힘드시겠어요.
    아이들 돌보는 것만으로도 벅차실 텐데 임신중이시라니, 몸 관리에
    더욱 신경 쓰셔야 겠네요.

    어머님한테 복수하는 방법은 여보란 듯이 잘 사시는 겁니다.
    아이들 건사도 잘 하시고 건강도 잘 챙기세요.
    시어머님이 감히^^ 잔소리 못하시게.

    마음 푸시고, 맛있는 것 드세요.
    그리고 아이들 생각해서 편히 지내시기 바랍니다.
    함내세요!

  • 4. 토닥토닥
    '09.12.27 2:26 PM (221.138.xxx.17)

    제 이야기를 누가 써놨나 했네요. 저도 정말 할 말 많은데... 꼭 들으라고 그렇게 말을 하시죠.
    신혼때는 하던일 모두 그만두고 경기도 시골에 신혼살림 차리고 외롭고 힘든데, 그 와중에도 맞벌이 안한다고 누구네 며느리는 어쩌고.. 누구네 며느리는 주식해서 대박터졌다는 둥 친정에서 차사고 집도 사줬다네요. 남편이 의사도 판검사도 아닌데..(지어내도 어느 정도로 지어내야죠!!) 심지어는 남편이 젊은 대학생이랑 바람나서 3년이나 집을 나가 있었는데 그 며느리는 시부모 모시며 어린이집 운영하며 건물도 세우고 바람난 남편이 다시 돌아오니 반갑게 맞아주었다는 설화 같은 이야기까지.. 임신했을때는 잠만 자고 퍼져 있으면 안된다고 하고, 아이 낳으니 스튜어디스 하는 어떤 며느리는 비행기 타면서도 모유도 먹이고 천기저귀까지 쓴다고 하시고.
    아이들 어느 정도 크고 나니 한동안 뜸하던 돈벌러 나가라는 소리 다시 시작하시네요.

    연년생 아들 둘 낳아서 그런지 갑자기 무릎이 안좋아져서 한달간 고생했을때 첫마디가 결혼하기 전부터 고장난 몸이었겠지 연년생 낳았다고 그런거 아니라고 하실때는 정말 사람이 아니시구나 싶더군요. 아픈사람에게..


    저도 님처럼 시어머니 때문에 이혼을 수백번 수만번 마음속으로 생각했던 적도 있었고, 정말 너무너무 힘들었답니다.

    그런데, 20년 넘게 당하고 살아온 저희 큰형님이 한방 터트리셨지요.
    큰형님이 50이 넘은 나이에 바람이 났어요. 그것도 좁은 도시에서 저희 아버님 이름만 대면 알만한 분이신데(덕망과 학식높은 분야에서) 저희어머님 남에게 어떻게 보이느냐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인데, 제대로 한방 날리셨지요.
    큰아들 사업 하는것마다 망하고, 어머님 재산 거의 큰아들 밑으로 다 들어가고.
    하여간 말년이 너무너무 힘들게 되어가고 있는걸 봅니다.

    타인에게 아픔주는 사람은 결코 끝이 좋을수 없다는게 사실인가봐요.

  • 5. 덧붙여
    '09.12.27 2:32 PM (221.138.xxx.17)

    님!! 넘 모진맘이나 미운마음 가지지 마세요.
    저 둘째 가졌을때 어머님 때문에 너무너무 스트레스 받았더니 둘째 아이가 머리숱이 없더라구요. ㅎㅎ

  • 6. 고구마아지매
    '09.12.27 2:50 PM (221.145.xxx.242)

    누구에게나 다 사연이 있네요. 윗글님들 말씀 모두 맞습니다. 우선은 자기자신과 뱃속아기를 생각하세요. 사람이 사람을 미워하는것이 얼마나 힘든줄 하세요..! 힘드신 마음이야 또 얼마나 힘들까 공감이 가네요. 시엄니께서도 자기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만 강해서 그런것이잖아요.
    내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 강해서 남의 자식 입장은 생각을 덜 하시는거죠~~!대한민국의 많은 시엄니께서 그러신 편이죠~!!나역시 시엄니가 되면 그러지 않을것이다..라고 장담못하죠!
    근데 결론적으로는 내가 행복해야 하고, 건강해야 하니까 우선은 미워하는 마음을 돌리세요.
    지금 산모이시니까 아기도 생각하세요. 엄마 마음이 그러면 아기에게도 영향을 끼쳐요.
    위에 애들도 있으시니 순한 아기가 나와야 육아도 좀 편하실텐데...엄마 마음이 이런상태가 지속되면, 아기도 순한성격을 유지하기 힘들어요. 이건 제 경험담입니다.
    저도 5남 4녀 중에 막내며느리인데..맏며느리 노릇해가면서 살았어요. 시집오니 시엄니께서 70 이시더라구요.ㅎㅎ 시부모봉양에. 치매걸린 시엄니 대소변 다 받고..장례에 제사에...9남매니 얼마나 식구가 많습니까..ㅎ 지금에야 웃음짓지만 우여곡절도 많고 이혼히려고 수백번 생각도 하고, 죽을까 생각도 몇십번하고...ㅎ 미워도 하고 증오도 하고..자신을 학대하고..별의별 생각 다하고 살았죠...! 근데 결론은 손해보는건 내 자신밖에 없다는 것이죠...그러니 미워하는 마음 돌려 생각하시고 편하게 사세요. 이해가 아니라면 묵인이라도 해서 자신과 아기들을 생각하세요. 사람은 미워하면서 닮는다고 하잖아요? 시엄니를 미워하면서도 언젠가 늙으면 내 자신이 시엄니를 가장 많이 닮아 있다고들 하더이다..// 무엇보다 미워하는 마음을갖고 사는 게 자신에게 정말 힘듭니다... 넓게~~멀리 보시고...마음 편히 생각해요. 힘들겠지만...뱃속아기도 같이 힘듭니다...

  • 7. --
    '09.12.27 2:52 PM (119.67.xxx.189)

    원글님~ 진정하세요~~ 뱃속 아가가 미워하는 사람 닮는다잖아요ㅠ
    시엄니 닮은 아가 나오면 원글님 너무 억울하니깐 절대절대 릴렉스 하세요~~~~
    남편과의 관계는 어떤가요? 전 남편과의 관계만 괜찮다면 시엄니가 난리쳐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남편이 든든한 바람막이라면 여우처럼 행동하셔서 남편과의 관계만 확실하게 유지하세요.
    제왕절개 3번 하시려면 힘드실텐데..ㅠㅠ 전 둘째 수술할때도 아파 죽는줄 알았는데ㅠㅠ 몸조리 잘하시구요~~

  • 8. 제발
    '09.12.27 2:58 PM (58.120.xxx.243)

    애도 셋이고 그런데..왜 할말못하세요..
    그때 앞에서 대놓고 말씀하시지..전 셋 낳고 나니..다들 난리던데..
    시누 ..시엄마..다 대놓고 잡아버렸어요.

  • 9. .
    '09.12.27 4:00 PM (180.64.xxx.139)

    망령 든 할망구...ㅠ.ㅠ
    담에도 그런 말 하면 어머니 저 지금 욕하시는 거세요 하고 뒤집으세요.
    아이들 키우시느라 고생이 많으실텐데..ㅠ.ㅠ

  • 10. 쌍둥이포함 아이넷
    '09.12.27 5:05 PM (222.101.xxx.42)

    저도 쌍둥이 포함 아이넷이에요
    세째네째가 쌍둥이인데 시어머니 아이 낳는데도 안오더군요
    물론 쌍둥이 임신했을때 온갖소리를 저에게 퍼부었죠
    시작은 별거 아니였는데
    나중에는 너같이 잘난게 왜 시집을 왔냐는둥...진짜 어이 상실이더군요
    첨으로 그때 저도 그러게요 이런집인줄 알았음 제가 시집을 왔겠어요
    했더니 시어머니 완전 흥분모드...뭐라뭐라 하는데 뱃속아이들에게 나쁠까봐
    방에 들어가 귀막고 이불쓰고 누워있었죠
    사네 마네 하다가 쌍둥이 낳고 아이넷 키우며 알콩달콩 사니 시어머니가 몇년지나니
    미안하다며 사과하시더라구요
    그뒤에 시누들이 또 와서 몇번 ㅈㄹ을 떨었지만 아이가 많으니 무서운게 없더라구요
    아이넷두고 이혼은 못하니 싸워 이기자..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와서 온갖 ㅈㄹ을 하더니 이제는 시누들 안나타나더군요
    시어머니는 시골에서 가끔 올라오시는데 기본예의는 지킵니다
    원글님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막말로 같이 사는것도 아니고 가끔 보면 그러러니 하세요
    그리고 자꾸와서 속 뒤집으면 할말하세요
    시어머니들은 따박따박 말대답하는 며느리는 무서워하고 네네하는 며느리는 무시하더라구요
    나도 애들 키우며 고생하고 있거든
    나도 성질 있거든...
    하는걸 한번 보여주세요

  • 11. 아웅
    '09.12.27 5:26 PM (123.199.xxx.225)

    원글님 위로 드려요.....
    정말 왜 그럴까요?
    2박3일 저희집에 오신 시엄니랑 시누도 방금 떠났는데요.
    울 아기가 손가락을 빨아요. 그걸 보면 매번 저 들으라는 소리로 그럽니다. 젖이 그리워서 젖을 안줘서 그렇다고요....
    노산이라 젖도 잘 안나오고 가물치며 곰국이며 돼지족이며 무슨 물이란 물을 꾸역꾸역 먹어서 겨우 젖먹였는데 6개월 먹이고 산후통때문에 젖을 끊었어요. 앉은뱅이처럼 혼자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살았는데....
    그러더니 며느리 아팠던건 기억하나 안하시고 자기 핏줄 젖 못물렸다고 퉁퉁거리는 심보는 뭘까요...
    저도 안보고 싶어요. 한번 뒤집어 엎을까요?

  • 12. ...
    '09.12.27 6:25 PM (211.177.xxx.133)

    핸드폰녹음하셔서 울고불고하면서 (오버액션이 필요합니다)
    신랑에게 얘기하세요..
    내가 그동안 집안불화일까봐 참았지만 당신어머니 실체는 이러시다
    당신을 넘 사랑하지만 못살겠다...
    남편도 고래고래할테지만 속으론 느끼는거 있어서 점점 잘할겁니다

  • 13. 공감 백배
    '09.12.27 7:18 PM (125.131.xxx.165)

    '죽을때까지 안보고 살면....저 다시 재발안하고...건강하게 살수있을거같아요...'
    그러면 그렇게 하세요.
    다른 병도 아니고
    항암치료한 며느리한테 그렇게 밖에 말 못하는 할망구.....
    참 잔인하네요.
    자기 딸이라도 그렇게 할 수 있을까요?
    저도 한 때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어요.
    이혼도 하고 싶었구요.
    시어머니만 안 보면 뭐라도 다 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그래도 어른답게 행동해야지, 애들 앞에서 당당한 엄마 되야지.
    후일 볼 며느리한테 본이 되야지.
    여러 생각이 많았지만
    내가 먼저 살아야지 그런 게 다 무슨 소용이겠어요?.....

    인간 대 인간 으로 보면
    한 인간이 어떤 권리로도, 어떤 이유로도 그렇게 잔인할 수 없는 거잖아요.

    인간답게 살다 이 세상을 떠날 권리 정도는 있잖아요.
    마음의 평화 없이 신체 건강은 없습니다.

    남의 눈보다는 내 건강, 내 새끼의 미래가 더 소중하지 않을까요?

  • 14. 화이팅!!
    '09.12.27 7:45 PM (59.10.xxx.69)

    엄마는 강해야 해요..님은 누구보다 강한 분이라 믿어요, 아이들이랑 남편이 철저하게 엄마편이면 되요..그거 이상 뭐 있겠어요.

    시어머님은 며느리가 그렇게 부러운가보네요, 다른사람 누구 하나라도 있음 말 못하면서 둘이 있음 그렇게 말하다니...

    정말 우리들은 그런 시어머니 되지 말아야 하겠어요..

  • 15. 담부턴
    '09.12.27 10:10 PM (125.135.xxx.227)

    시어머니에게 시원하게 퍼부어주세요
    이혼하지 마시고요
    일년동안 안보고 사세요
    그렇게 해도 되요
    사람이 살고 봐야하지 않겠어요
    애도 네명이나 되는데
    애를 위해서라도 건강하셔야죠
    할머니가 아들 생각은 안하고
    당신 하고 싶은 말만 내뱉으시네요

  • 16. 시어머니는
    '09.12.28 5:14 PM (130.214.xxx.252)

    왜 그리 다 당당한걸까요? 하고 싶은 말씀 거침이 없으시네요. 우리 시어머니도 그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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