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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사는 친구가 ebs핀란드에 관한 지식채널e를 보고 잘못되었다고 하는데요..
제 블로그에 그걸 스크랩 해 놨더니.. 친구가 그걸 보고 막.. 흥분해서 이런 답글을 적어놨네요.
정말 친구 말이 맞는 걸까요?
궁금합니다..
문제의 링크 - 유럽의 문제아 핀란드;
http://www.slrclub.com/bbs/vx2.php?id=free&page=1&sn1=&sid1=&divpage=1517&sn=...
친구의 답글.
"상당히 과장되고 미화되어서 부정확하다고 봐도 좋을 내용이네. EBS가 저런 보도를 하다니 실망이다. 1930년 정도까지는 농업경제가 주가 된 나라로 서유럽의 영국, 독일, 프랑스 등에 비해 경제적으로 취약한 나라였지만 공업화로 돌아서고 특히 70년대초에 보호경제에서 자유경쟁 시스템으로 바꾸면서 경쟁력이 강화되어서 그때 이미 일인당 GDP가 영국이랑 일본과 맞먹었거든. 91년도에 recession을 맞긴 했지만 그건 단지 소련 붕괴때문이 아니라 (물론 주요 무역국가 중 하나라서 그 영향도 있긴 했지만) 그것 외에도 경제 과열과 국내 경제 침체등이 원인이었거든. 그리고 60% 소득세가 뭐 진짜로 고소득자들만 그렇게 내는 것이 아니라 왠만한 middle income 가정들부터 수백억대부자까지 함께 60%를 내니까 죽어나는 건 서민들이지. (그건 영국도 비슷. 그래도 영국은 최고 income세율이 40%. 우리같은 서민들도 40%낸다. 뭐 council tax나 'free' health care 부담금까지 다 합하면 우리도 벌어서 우리손에 떨어지는 것보다 나라에서 뜯어가는게 더 많다. ㅡ,.ㅡ;; (진짜 유럽 뜨고 싶다.)
교육제도도 9년간 무상교육이나 학교에서 점심 주는 것 등등 뭐 왠만한 유럽 국가들하고 별 다르지 않다. PISA 테스트에서 수학 같은데서 세계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긴 하지만 한국도 핀란드에 뒤지지 않는 높은 점수를 받는다. 그러니 PISA는 교육 수준의 정확한 척도라 보기 힘들지. 한국 외에도 책상앞 주입교육이 강한 대만, 홍콩,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이 항상 상위권에 들어있다. 교육 시스템은 국민학교 끝나면 직업교육쪽으로 가거나 인문교육쪽으로 갈라지는 전통적 독일시스템을 본딴거고.
뭐 핀란드도 좋은 점도 있지만 나쁜 점도 꽤 되는 그냥 평범한 북유럽 나라중 하나일 뿐인데 이런 식의 편파적인 한국보도는 참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EBS라서 그런지 실망스럽다. 쩝...
여기를 보면 여러가지 분야의 경제 랭킹이 나와있다. (2008년도) http://www.doingbusiness.org/economyrankings/ 이것 역시 여러 기관에서 내 놓는 경제 랭킹중 하나일 뿐이지만 EBS프로그램에서 말하는 "핀란드가 미국을 따라잡았다"는 것은 도대체 어떤 분야를 일컫는지 모르겠다. 일반적인 의미에서 핀란드 경제는 결코 미국 경제보다 강하지 않거든. 미국은 커녕 유럽이나 다른 대륙에도 핀란드 보다 강한 경제가 수두룩이다. http://en.wikipedia.org/wiki/List_of_countries_by_GDP_(PPP)를 보면 IMF랑 세계은행, CIA Factbook통계들을 구매력 parity로 환산한 GDP 비교해 놓았고 http://en.wikipedia.org/wiki/List_of_countries_by_GDP_(nominal)는 걍 nominal GDP랭킹들이다.
저런 공정하지 않은 한국식(?) 감정보도때문에 약간 흥분했다. ㅋㅋㅋ "
1. 문제의 링크
'09.12.19 10:39 AM (61.105.xxx.168)http://www.slrclub.com/bbs/vx2.php?id=free&page=1&sn1=&sid1=&divpage=1517&sn=...
2. 새로운링크
'09.12.19 10:40 AM (61.105.xxx.168)http://www.doingbusiness.org/economyrankings/
http://en.wikipedia.org/wiki/List_of_countries_by_GDP_(PPP)
http://en.wikipedia.org/wiki/List_of_countries_by_GDP_(nominal)3. ^^
'09.12.19 10:44 AM (61.105.xxx.168)원글님.. 링크걸었어요.
다시 한번 봐야겠는데요.
문제의 링크?보고 눈물까지 흘렸던 사람이예요.^^
어딜 가도 문제있고(사람 사는데잖아요?), 과장이나 미화가 전혀 없을거라고는 생각 안했어요.
다만...그래도
경쟁을 넘어서 전쟁을 치르듯 사는 게 우리 삶이다 보니
이런 저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저들의 저런 교육제도나 복지제도가 부럽습니다.4. 편파?
'09.12.19 11:19 AM (125.131.xxx.199)고소득자만 60% 세금을 낸다고 하지 않았고, 소득에 따라 60%까지 세금을 낸다고 했고요.
70년, 80년 시대가 약간 빗나갈수 있었지만 어쨌든 가난한 농업국가에서 잘사는 부자 나라가 된건 맞구요.
제가 알기론 북유럽의 대부분의 국가들이 미국보다 일인당 국민소득이 높은걸로 알고 있지요.
전체 총 수출이나 경제규모를 따지면 나라가 작으니 미국에 비할게 못되지만 그렇게 따지면 중국이 핀란드보다 잘살겠어요??
어쨋든 대부분의 북유럽은 세금을 많이 떼는 만큼 복지가 잘되있고 일인당 국민소득은 미국이 유럽이나 일본보다 낮은것으로 압니다.
미국엔 부자들도 있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더 많잖아요??
하지만 북유럽은 부자들도 많지 않지만 가난한 사람 또한 없다구..전 그렇게 알고 있어요.5. 그리고
'09.12.19 11:29 AM (61.105.xxx.168)PISA 테스트에서 수학 같은데서 세계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긴 하지만
한국도 핀란드에 뒤지지 않는 높은 점수를 받는다. ...............
근데 한국 학생들은 핀란드 학생들에 비해 고생은 바가지로 한다는 거..
근데 성적은 비슷하다는(핀란드가 약간 높다는) 것은
아무래도 우리에게 문제가 많다는 거겠지요.^^6. 우리나라를
'09.12.19 12:25 PM (112.148.xxx.223)보고도 해석이 다 달라지듯이 보는 관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겠죠
핀란드가 공부를 잘한다는 뜻은 우리처럼 사교육으로 미친듯이 밀어부쳐서 이뤄낸 게 아니라
다 함께 협동으로 공부하는 시스템으로 이뤄낸 거라 같은 케이크라도 질이 다르듯 우리와는
판이하다는 데 더 중점을 둬야 할 것 같습니다.
유럽에서 사는 분이니 그 안에서 매몰된 생각이 있을 것이고 피디는 피디가 주장하는 것에 맞는 진실을 편집한 거지요 그렇다고 내가 아는 사실의 관점과 다르다고 해서 편파니 이런 식의 표현도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랭킹에서는 미국이 다 높을지 몰라도 미국 자체가 빛투성이 국가라고 보지 않나요?
세상에 사실이 어디있습니까 사실을 보는 눈이 다 다른 것이니 만큼요
정 궁금하시면 김진혁 피디 개인 블러그도 있으니까 가서 물어보면 되겠네요7. 다른건 몰라도..
'09.12.19 1:51 PM (116.123.xxx.54)정부의 투명성...이건 정말 존경을 넘어서 경의를 표할만한 거지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권력이건 재산이건...
가진자가 가진것을 포기하기란 예수님이 되는것만큼 어려운 일입니다.
오늘날의 미국이 욕을 먹는 이유 또한 가진자의 손에 의해 철저하게 놀아나는
국가이기 때문이지요. 이젠 자기나라를 넘어 전세계를 가지고 놀아나려 하는...
그것 때문에 국민들이 살인적인 세금을 부담하고도 그 나라에 살 수 있는것 아닐까요?
세금으로 다 뜯기긴 하지만 노후걱정은 없다...국민들이 이런 마인드로 사는것 같던데요..8. 독일에
'09.12.19 2:43 PM (220.88.xxx.254)오래 살고있는 친구에게 유럽의 다른나라 얘기 물어보면 잘 모르던데요.
거의 현지인화 되있는 친구인데요...
전 유럽은 붙어있어서 많이 알 줄 알았거든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이나 중국이 옆에 있어도
실제로 아는건 별로 없지 않나요?9. ...
'09.12.19 5:42 PM (77.177.xxx.197)독일 사는데, 이비에스 방송은 보질 않아서 잘 모르겠구요,
소득세는 돈 많이 벌면 벌수록 엄청 높아져서 연봉이 1000만원 상승해도
실제로 손에 떨어지는 건 아주 조금 상승한 것 밖에 되지 않는 시스템이긴 해요.
싱글인거랑 결혼한 거랑 애 있는 거랑 세금비율 많이 달라지구요.
근데 전반적인 삶의 질은 한국보다 절대적으로 높으니까 독일 사람들이
불평하면 배부른 소리 하는구나...생각할 때 정말 많아요.10. 저도
'09.12.19 6:20 PM (83.31.xxx.105)한국이나 미국처럼 무한 경쟁 자유주의 보다는 유럽식이 더 삶의 질이 높다는 생각을 해요. 유럽에들은 대부분 돈 벌어서 휴가 어디로 갈까 하는거 고민하구요. 초과근무 수당 준다해도 별로 좋아하지 않고 그 시간에 가족과 시간을 보내든 자기 시간을 보내든 그걸 더 중요시 여기는 것 같아요.
우리가 볼 때 답답한 점도 많지만 또한 사람답게 사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유럽 대부분의 국가들이 교육이나 의료에 돈이 거의 안드니(단점도 있지만) 여가활동에 더 여유롭게 투자하는 거 같기도 합니다.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치열하게 살아야 하는 우리 나라가 참 서글퍼요.11. ...
'09.12.19 6:46 PM (114.200.xxx.48)근데 제가 만난 북유럽 애들은 세금 많이 떼어 가는거 정색하고 싫어하더라구요.
하긴 저도 열심히 일해서 300 벌었는데 내 손에 120 떨어지면 화날 거 같아요.
태어날 때부터 여러 복지정책이 당연한 줄 알고 살면 더욱 그렇겠죠.12. .
'09.12.19 6:51 PM (218.158.xxx.107)우리는 일본이나 중국에 대해 손바닥처럼 잘 아나요?
편파적이긴 마찬가지일듯..13. 호수
'09.12.19 11:32 PM (82.181.xxx.169)제가 들은 재밌는 얘기하나 해드릴까요. 현재 핀란드 대통령이 여자인데요. 본인소유의 아파트를 세를 주고 있나봐요. 그 아파트에 빌트인돼있는 가전제품이 고장이 나서 세입자가 그걸 고쳐달라 하니깐 주인이(대통령) 새걸로 교체해 주겠다 했대요. 나중에 물건값을 결재할때 같이 적립해달라고 본인 마트적립카드를 같이 보냈대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요점은 핀란드는 이렇게 모든 국민이 비슷한 상황이라는 거죠. 물론 핀란드에도 최상위 부자도 있고 서민층도 있겠죠. 그렇지만 가진사람들이 정말 대단한 결심을 해서 세금을 많이 내 다 함께 보통으로 살자고 실천하는게 쉬운일이겠어요? 그렇지만 지금의 핀란드가 그렇게 한 결과 돈없는 사람도 복지혜택을 누리고 사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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