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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8개월 아기와 겨울여행?

고민 조회수 : 2,794
작성일 : 2009-12-19 10:01:45
남편이 외국에서 오랜만에 귀국하는데요.

문제는 8개월짜리 아기가 있는데 겨울여행을 가자고 하네요.

아들을 맡기고 단촐하게 가면 차라리 갈 곳이 꽤 있을 것도 같은데 남편이 그건 싫어해요.

또 남편은 국내외 여행을 안다녀봐서 어디가 좋은지에 대한 생각이 워낙 없구요.

신혼여행지도 제가 워스트라고 말한 패키지 싸다고 골라서 완젼 볼 것 없는 호텔서 잠만 자다가 왔어요.

그래도 외국까지 가서 그게 뭐한건지 참 어이가 없었거든요.

신혼여행만 생각하면 진짜 우울하거든요.


이번에도 첨엔 그냥 따뜻한 남쪽 갔다가 오자고 해서 남해/통영/제주도등 알아봤어요.

그러다가 인터넷 보니 애기 엄마들이 일반여행지는 많이 포기하더라구요. 그래서 스파펜션 알아봤구요.

예약때문에 언제쯤 갈건지도 정해야하고, 지역 정하기도 쉽진 않겠어서 남편 의중도 들어보고 하려고 했어요.

어제 이건 이렇고, 저건 저래서 여행지 고르기가 쉽지 않다고 했더니 뭐가 그리 복잡하냐면서

사실 자기는 여행 싫어하는데 나땜에 한 말이라네요. 대충 아무 곳이나 가자고 하더라구요.

그 말부터 좀 빈정이 상했는데 다시 자기는 눈오는 곳이 좋겠다고 또 그래요.

나때문에 여행간다면서 상의하는 것, 자기가 신경쓰는 것은 다 싫고,

정작 여행지는 본인 취향대로 눈이 많아야 하고,

시댁가는 일수도 길어야 하고, 오자마자 시댁가야하고 신정에도 시댁에는 있어야 하고..

여행은 언제 가잔건지 알 수가 없네요.


오늘 무주나 포천 어떨까 알아보다가 갑자기 혈압이 욱 오르네요.

그냥 시댁에서 계속 지내다가 들어가라고 할까요? 억지로 가기 싫다는 사람 델구 눈치보며 가기 싫네요.

제 속마음은 그래요.

여행 싫어하는 남편 시댁에 남편과 아기랑 둘이 가서 실컷 있다가 출국하라고 하구요.

나만 따로 친구들이랑 가까운 펜션가서 고구마도 구워머고,

스키나 눈썰매탈 수 있으면 그것도 좋고, 올레길 같은 곳 걷다가 오고도 싶구요.

그것도 아니면 혼자라도 연말에 좋아하는 공연 매일 보러다니고,

송년회도 참석하고, 당일치기 버스여행이라도 홀가분하게 다녀오고 싶어요.

하지만 같이 가긴해야겠죠?

어디 가보신 곳중에 추천해줄 곳 없으신가요?
IP : 119.196.xxx.16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2.19 4:00 PM (211.215.xxx.226)

    어린 아이데리고 겨울여행이라..솔직히 말리고 싶은데 (한국은 신종플루에서 아직 자유롭지
    못합니다.)외국서 귀국하신다니 모..무주 리조트 괜찮았어여..근데 애기 데리고 스키 탈꺼도
    아니고 눈을 찾으시니..
    기차타고 부산 같은데도 운치는 있습니다.남편이랑 열씨미 계획 짜 보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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