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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은 다시 96년도 수준으로 돌아가야한다.

나97학번 조회수 : 1,561
작성일 : 2009-12-17 15:46:39
저97학번,올해 서른둘,여기 97학번계시죠
96년 11월에 치러진 수능,400점 만점으로 바뀐 첫시험,거기다 역대 가장 어려웠던 난이도
그때 300점 조금 넘으면 서울대 갔던걸로 기억해요
230점 정도 넘으면 인서울 가능했던걸로.
저도 수학완전 망치고 전체적으로 다 망쳤던 기억,그 다음날 교실 초상집되었던 기억.ㅋ
그때 정말 어려웠다는 느낌,이건 도저히 풀수없다 같은 문제도 되게 많았는데
지금 수능이 이시절로 돌아가야 한다는 글을 읽었습니다
수능이 원래 사고력측정,통합교과 문제를 내기 때문에 과외,이런게 통하기가 쉽지않잖아요
저희때만해도 학원,과외 이런게 있긴했지만 거기에 목메는 애들 별로 없었어요
수능이 이렇게 난이도 조절만 잘하면 학원,과외가 통하지 않는 정말 좋은 시험이란 얘기죠
어떤문제가 출제될지 모르기때문에 쪽집게 이런것도 통할수가 없단얘기.
저 잘은 모르겠지만 맞는말 같아요.
지금 수능 무척 쉬워졌기때문에 대학마다 변별력 높이려고 다시 논술보고 그러는데
그러지말로 수능을 96년,97년 수준으로 다시 높인다면 확실히 효과있을거라고 합니다.
어떻게들 생각하세요

IP : 110.9.xxx.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2.17 3:54 PM (112.151.xxx.152)

    학력고사 봤던 세대는 학력고사로 돌아가야 한다고 하고..
    본고사를 봤던 저희 부모님 세대는 본고사로 돌아가야한다고 하시고.. 그럽니다.

  • 2. jk
    '09.12.17 4:07 PM (115.138.xxx.245)

    교육기관의 목표가 뭐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어짜피 잘 가르치지 않아도 원래 대가리 좋은 애들에게 적당한 교육 제공하는게 교육기관의 목표가 아니랍니다.

    좀 모자르고 부족하더라도 그런 애들에게도 제대로 이해시키고 적성을 발전시켜주는게 교육기관의 목표인겁니다.

    쉽게 말해서 "잘 가르치는것"이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똑똑한 애들을 "잘 뽑는것"이 아니라...

    초등 중등 고등까지는 이 교육기관의 목표가 잘 지켜지는 편입니다.
    외고가 좋은 학생들을 많이 데려가지만 막상 가르치는것의 수준도 높기 때문에 욕을 덜 먹는겁니다.

    한국의 흔히 말하는 명문대학들이 욕을 먹는것은
    좋은 학생들을 어떻게든 잘 뽑을려고만 하지 제대로 가르치려고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전에 다른 사교육 관련 글에서 지적된거지만
    대학교수들 요새 애들보고
    "왜 고딩때 미적분도 제대로 안배우고 왔냐??" 라고 따진다고 하죠.
    근데 대학교제에도 미적분은 나오고 거기서 갈쳐도 됩니다. 근데 교수들 가르치기 귀찮으니까 이미 고딩때 미적분 고등학교때 교육과정에 없는것까지 알아서 배워오라고
    그걸 아는 애들을 뽑을려고 합니다. 그냥 교수들이 갈쳐도 되는건데도 말이지요.

    제발 한국대학들 소수점 한자리까지 따져가면서 애들 뽑을려고 하지 말고
    그 안의 교육과정이나 제대로 똑바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 3. ..
    '09.12.17 4:07 PM (221.157.xxx.226)

    수능이 넘 어려우면 학교교육만으로 풀수없는 문제나 사교육 조장한다느니 또 말이 많아질듯.

  • 4. jk
    '09.12.17 4:10 PM (115.138.xxx.245)

    그리고 님때만해도 학원/과외 목메는 사람들 없었다고 하시는데요.

    1980년대 과외가 금지되었을때도 다 숨어서 과외했고 그리고 그때는 불법이라서 가격도 더 비쌌고
    90년대 이후로 학원들 많아졌답니다. 님이 느끼기에만 그렇게 느낀거고
    언론에서 "과외 학원없이 학교공부에만 충실했어효~~ 하악하악" 이 지x랄을 떨었고
    지금처럼 인터넷이나 서로간의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곳이 없어서 그랬지

    그때도 할건 다 했습니다.

  • 5. //
    '09.12.17 5:11 PM (112.151.xxx.152)

    그런데 요샌 고등학교에서 미적분 안배우나봐요.
    저희때는 시험문제 대부분이 미적분에서 나왔는데...
    91학번 문과생이었습니다.
    물론 대학에서 가르쳐도 상관없겠지만, 당연히 아는 걸로 생각하고 그 다음 수업을 진행해도
    할 게 너무 많던걸요.
    .. 경제학 전공이어서.. 그랬던건가...

  • 6. 울남편도
    '09.12.17 5:50 PM (112.164.xxx.109)

    그런소리 하더라구요
    차라리 예전처럼하는게 제일 좋겠다고
    쓸데없이 교육을 벌려놨다고

    기대해 봅니다.
    10년후에는 그렇게 되있을지

  • 7. 음...
    '09.12.17 6:11 PM (114.204.xxx.27)

    //님 2년후부터 문과도 미적분 본답니다... (이과랑 같이)

    그러니 내년에 올해보다 더 수험생이 많다는데 문과는 내년에 다 입학해야해서 폭발 할거랍니다...
    그래서 올해 실수한 학생들 고민이 깊답니다...

  • 8. jk
    '09.12.18 1:09 AM (115.138.xxx.245)

    미적분이야 원래 배우죠. 문과던 이과던

    문제는 문과야 경제학 전공 아니면 별 쓸데도 없고 그리고 사실 경제학해도 미적의 기본개념만 쓰지만

    이과의 경우 대학과정이 고등학교 미적분 과정에서 심화과정이 들어가는데
    이전 본고사 시절과 학력고사 시절에는 고등학교 과정이 아닌 미적분까지 셤에 나와서 애들이 교과과정이 아닌데도 공부를 했어야 했죠.

    그런 시험체제에서 멍청한 대학교수들이
    "이전 애들은 미적분 안가르쳐줘도 잘 했는데 요새 애들은 도대체 미적분도 안가르치나?" 라는 소리를 해댄거죠.

    고등학교 교과과정이 아닌것까지 다 배워오라고 난리친거죠.

  • 9. 윗님
    '09.12.18 5:51 AM (59.13.xxx.149)

    요즘 문과애들 미적분 안배웠어요.
    이제 고1되는 아이들이 개정된 교과서로 다시 미적분 배우기 시작하고 시험을 보게되는거죠.
    그래서 문과재수는 수학때문에 내년이 최후의 시간이 될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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