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도 날카로워지고 우울하고 뭘해도 잘 느껴지지가 않아요.
고등학교때 친구한테... 애들이 자기네들끼리만 놀고 나 너무 무시하고 눈초리도 무섭고 그래서
학교만 갔다오면 화병날꺼같아 죽고싶어.. 이랬더니
예전에 여고 옆에 바로 외고가 있었는데 외고애들 원래 사람 무시하듯이 처다보고 지 잘난맛에 살고 그런게 좀 있었다고 어쩔수 없다고 그러더라구요. 저는 고등학교때 성적이 상위권이라 외고애들도 좀 다니는 학교 들어갔는데 고등학교때까지는 학교다니는데 별문제가 없었는데 지금은 제가 정말 바보라도 되는 느낌이예요..
시험기간이라니까 더 우울하네요.
진짜 우울한것은 중고등학교 내내 애들 시험스트레스 안받고 놀때 나는 참고또 참고 공부했는데
그 결과가 지금 이거냐.. 이렇게 되려고 그렇게 한거냐.. 시험이라고 스트레스받는다고 그냥 놀고 주관식 그냥 다 빈칸으로 낸 친구는 지금 남자만나고 멋부리고 잘 놀고 저는 고통에 씨름하고..
밑에 글 보니까 의대생딸을 둔 엄마 얘기들어보면 더 심하네요. 그냥 보통 대학갔으면 시간 남아돈다고 펑펑 놀텐데.. 애들에 치이고 공부도 치이고..
무서운것은 애들 인간성이 매우 안좋아보여요. 이런 놈들이랑 같이 학교 다녀야하나 싶어요.
목표했던 대학도 거기가 아닌데 과감하게 재수할껄 그냥 수능망치고 들어간 것도 후회가 되고..
여대갔으면 좀 편안하지 않았을까싶어요. 남자들이 정말 더러워요.
나름예쁘장하다 소리 많이 들은편인데 짜증나게 대쉬하거나 눈이 좀 작지않냐는둥 너무마르지 않았냐는둥 지가 뭐라도 되는지 알고 재수없는 소리 틱틱하는 놈들이 많아요.
스카이도 아닌게 밖에 나와서는 그렇게 알아주지도 않는거같은데 그 안에 가면 거기다니는 놈들이 얼마나 자기중심적이고 지 잘난줄알고 지가최곤줄아는지.. 정말 안밖으로 스트레스예요. 이럴줄알았으면 재수삼수를 해서라도 정말 제대로 된 좋은대학에 가는건데 여긴 쓰레기들만 다니나봐요..
중고등학교때 평균 97점씩 맞았어도 아무소용없고 왜 노력했나싶어요.
그땐 한문제 틀리면 지구가 멸망이라도 할듯 큰일난줄알았는데
대학학점도 마찬가지겠죠?
노력해서 좋은학점받아도 누가 궁금해나 하겠어요..? 나도 까먹겠지..
살기도 싫고 우울한데 그냥 이름만 쓰고 나와야겠네요.
너무 힘들어요.
방학때 인턴신청은 해놨는데 가서 다니기도 싫어요.
졸업하고 차라리 취직도 안돼서 그냥 집에서 쉬다가 시집가서 애나키우고 살았으면 더 바랄게 없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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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말고사 기간입니다.
나 조회수 : 276
작성일 : 2009-12-16 10:33:54
IP : 58.226.xxx.12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12.16 5:28 PM (121.138.xxx.20)님이 느끼시는 것 공감합니다.
그런데 그게 인생이예요.
무엇하나 쉬운 것이 없죠
그래도 생명체로 태어난 이상 생물의 숙명을 다해야죠.
저는 원글님 엄마뻘 되는 사람입니다.
걱정스러워서 답글 달아요.
답답한 세상이지만 긍정적인 면을 보시고, 최선을 다해 사시면 됩니다.
좋은 학점 받는 것이 최선이 아닐수도 있지만, 모든 것을 포기하는 것은 절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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