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여대생들로부터 "출산서약서" 받다니!

아이엄마 조회수 : 1,072
작성일 : 2009-12-15 10:40:15
이거 이거.. 이 사람들 정말 왜이러는 거냐.

지난 9일 성신여자대학교(총장 심화진)는 '행복한 출산, 부강한 미래'라는 제목의 특강을 열었다.
이날 심화진 총장은 아이 6명을 출산한 이 대학 박모 교수에게 공로패를 수여했으며, 세 아이를 출산한 가수 션(본명 노승환)은 '우리 부부의 사랑 나눔과 육아'라는 제목의 특강을 진행했다.
.......
문제는 이날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행복 선언문'이라는 제목의 '출산 서약서'를 쓰는 프로그램이 배치된 것. 저출산 타개에 동참하자는 내용의 이 서약서에는 △적극적 출산 △낙태 방지 △가정의 화목에 여대생들이 앞장서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
이런 상황에서 '적극적 출산'과 '낙태 방지'를 약속하는 서약서 작성을 대학 행사로 진행했다는 것은, 서약서 작성의 자발성 여부를 떠나 저출산 문제 해결을 '여성 개인의 문제'로 환원한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다.

이 학교 학생인 지희(경영학과·23) 씨는 "행사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행사 이후 '여대생이 저출산 문제를 책임지겠다'는 식으로 언론 보도가 나온 것을 보고 불쾌했다"고 말했다.
지희 씨는 "여성 인재 양성을 모토로 내세우는 성신여대가 이런 발상의 행사를 했다는 것 자체가 모순적"이라며 "취업과 승진에서 결혼과 육아로 인해 여성이 겪는 불이익이나 사회적 환경에 대한 고민없이, 여대생을 아이 낳는 도구로만 보고 있는 것 같아 불쾌하다"고 말했다.

한국여성민우회의 김희영 활동가는 "한 때 여고생한테는 '순결 서약'을 시키더니, 이제 여대생한테는 '엄마 서약'을 시키는 것인가"라며 "이해할 수 없는 황당한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
여성민우회 김희영 활동가는 "설문 조사에서 드러난 것처럼, 실제 여대생들이 가진 출산에 대한 인식과 '출산 서약서'라는 행사는 전혀 인과 관계가 맞지 않는다"며 "출산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간과한 채, 개인 여성의 문제로 저출산을 환원하려는 사고방식이 여대에서조차 나타났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붙여놓으면서도 신경질 뻗네요.
예전에 어디에서 부정부패에 관한 의견을 봤는데, 부패를 저질러도 괜챦은 사회시스템에 대한 고민없이, 청렴한 사람에게 상을 내리고 본받을 것을 강조하는 것은, 문제의 해결을 사람들의 인성에 넘겨버리고 국가 혹은 정부는 할일이 없다는 안이한 사고방식이라는 것입니다.
전 저출산에 대한 현정부의 대처방법이 이와 다르지 않은것 같네요. 무슨 대책을 고민하고 생각하는게 귀챦고, 돈이 아깝고.. 그런거야?  
IP : 211.47.xxx.5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09.12.15 10:48 AM (125.185.xxx.146)

    머리가 텅텅 빈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어찌 개인 여성의 문제로 매도하는지..웃기지도 않아요.
    이러니 여대가 욕먹지요..여대가 나서서 여성권익을 위해 노력하지는 못할 망정..

  • 2. 헐~
    '09.12.15 10:48 AM (125.149.xxx.101)

    진짜 이 정부의 출산장려대책을 보면 탁상공론이란 말이 딱이에요.
    현실에 대해선 전혀 생각하려고 하지 않고서 그냥 책상에 앉아서 끄적끄적...--;;

  • 3. 아주
    '09.12.15 10:54 AM (218.51.xxx.152)

    ㅈㄹ을 하는군요...
    이거 현행법 위반 아닌지.

  • 4. 이번정권은
    '09.12.15 12:07 PM (71.176.xxx.202)

    정말 대단한 거 같아요. 어쩜 그렇게 다들 도덕적 결함에 양심불량에...머리까지 텅빈...안드로메다인들만 똘똘 뭉쳐 있는지. 끼리끼리 논다더니..정말 감탄사 절로 나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0385 루이 스피디 6만원이면 어느 수준일까요?? 14 짝퉁한번사고.. 2009/12/15 1,228
510384 한명숙 들쑤시기의 의미 5 소망이 2009/12/15 446
510383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려면 교대에 가야 하나요? 6 무식맘 2009/12/15 2,279
510382 셀프등기 할때 비용은 얼마정도 가져가면 될까요? 2 .. 2009/12/15 415
510381 한명숙 수뢰설’ 검찰측 주장을 하나하나 들춰 봤더니... 9 소망이 2009/12/15 777
510380 그레이트북스 책을 샀는데요 10 첫구매 2009/12/15 1,231
510379 시국선언과 지식인 “민주주의 후퇴 산증인 된 해, 가혹한 현실 비판 지속될 것” 5 세우실 2009/12/15 270
510378 미레나 시술 시, 많이 아픈가요? 7 워킹맘 2009/12/15 2,579
510377 불교TV우승택의투자클리닉Ⅱ32개의경제지표로공부하는금강경 6 불교공부,경.. 2009/12/15 1,179
510376 제일 부러운 사람. 28 ^^ 2009/12/15 6,985
510375 어그정품은 어디서 사는건가요? 7 음~~ 2009/12/15 1,223
510374 나이드는거 어떻게 감당하세요? ^^ 19 늙음 2009/12/15 2,219
510373 남편 믿고살았는데.... 3 부부... 2009/12/15 1,912
510372 부자유님 다시 여쭙니다. 달밤에 체조.. 2009/12/15 404
510371 하이킥에 황정음과 친구 인나 중에서 생긴걸로는 누가 더 예쁜가요? 23 얼굴만 보면.. 2009/12/15 2,407
510370 백만년...만의 생일선물 받게 되었어요. 2 생일선물 2009/12/15 468
510369 광주광역시 포장이사업체 추천 민아 2009/12/15 1,203
510368 여대생들로부터 "출산서약서" 받다니! 4 아이엄마 2009/12/15 1,072
510367 보석 비빔밥의 큰딸(비취)도 탤런트 치고는 좀 통통한 편이죠? 15 .. 2009/12/15 3,270
510366 미드 '위기의 주부들' 최근 에피소드 관련 질문(스포일러有). 8 궁금 2009/12/15 796
510365 여자혼자 동남아를 간다면 어디? 10 고독 2009/12/15 1,317
510364 초1 겨울방학때 읽을 책들 어떤게 좋을까요?? 3 선배님들 알.. 2009/12/15 721
510363 출산 100일후 무릎이 계속아파요.. 7 ?? 2009/12/15 503
510362 제이에스티나 반지 어떤가요? 해피 2009/12/15 2,807
510361 코스트코에서 팔던 성인용 어그는 가격이 얼마였나요? 3 어그 2009/12/15 1,558
510360 결혼 후 축의금 친정에서 받으면 신랑한테 오픈하나요? 10 축의금 2009/12/15 809
510359 어학연수가는 초등생 선물 추천 부탁해요 2 작은 엄마 2009/12/15 400
510358 분당오르다센타 없나요? 1 프리샘ok 2009/12/15 590
510357 중학교 교무실에 간식 조언바랩니다 31 도움 2009/12/15 2,581
510356 남편 반찬글 읽구요. 15 똑같아 2009/12/15 1,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