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고수가 부르는 노래 듣는데 자꾸만 눈물이 나요.

자꾸만 조회수 : 1,176
작성일 : 2009-12-12 22:34:15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란 드라마에 푸욱 빠져있는 1인입니다.

극중 고수가 엄마에게 노래불러주는 장면이 너무 좋아

무한반복하고 있는데요.

너무도 따뜻한 강진이의 목소리에 자꾸만 눈물이 나네요.

결혼 8년차, 애 둘.

따뜻하지만 일에 치어 흔하디 흔한 아저씨가 되버린 남편,

이쁘고 너무 사랑하지만 가끔 그 책임이 너무 무거운 아이들.

좋은 시부모님이지만 늘 눈치봐야 하는 불평등한 관계.

그냥 나는 없어진것 같아요.

저는요.

그냥 철없이 마음껏 내맘대로 세상 살줄 알았어요.

언제나 내키는대로, 맘이 가는대로, 발이 가는대로.

근데 인생은요.

크게 기쁠일 없는 하루하루를 소소한 행복으로 메꿔가야만 하는 일상인가봐요.

나이 서른중반인데 가끔 ... 허무해져요.


IP : 58.148.xxx.9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이
    '09.12.12 10:34 PM (58.148.xxx.95)

    함 들어보실래요?

    http://gall.dcinside.com/list.php?id=christmas&no=1265

  • 2. .
    '09.12.12 10:40 PM (122.34.xxx.54)

    고수가 생김이 좀 애매해서 ??
    별로 호감이 안갔는데
    요즘은 남자답고 깊이있어보이는거 같아요

  • 3. ..
    '09.12.12 10:56 PM (125.139.xxx.93)

    님의 글에 완전 공감합니다
    아이들이 예쁘긴 한없이 예쁜데도 그 책임감~ 한번씩 숨이 콱 막혀요
    시부모가 좋아도 늘 수직관계처럼 느껴지는 것 또한!!!

  • 4. ..
    '09.12.13 2:04 AM (75.183.xxx.153)

    오래된 노래가 가끔 사람을 미치게 만들어요
    여자들의 한이 서린 노래가 많아서 그런가?
    나이 들어 갈수록 심해지네요 가요무대 보면서 울기도 해요.
    그리 늙은 나이도 아닌데..

  • 5. 공감
    '09.12.13 2:26 AM (59.19.xxx.132)

    정말 공감가네요. 글을 조곤조곤 참 잘 쓰시는 분 같아요.
    저도 서른 중반인데... 가까이 계시면 친구라도 하고픈 심정이예요. 저도 요즘 딱 그렇거든요. ㅠㅠ
    안그래도 이 드라마 평들이 좋아서 조만간 한번 몰아서 봐야지 싶네요.

  • 6. 눈물
    '09.12.13 4:33 PM (115.143.xxx.163)

    저도 저 장면에서 눈물이 주루룩..
    아들이자 남편이자 친구이자 인생의 동료인 든든한 아들
    우리 아들도 제가 전화해서 술주정하면 노래불러주며 위로해주는 따뜻한 아들로 컸으면 좋겠어요. 조민수도 오랜만인데 연기 참 구성지게 잘 하네요

  • 7. *^*
    '09.12.13 4:44 PM (115.143.xxx.53)

    오늘 재방송 봤는데 고수.....예전부터 멋지다 생각했었는데 역시나...넘 멋집니다....

  • 8. 아....
    '09.12.14 10:12 AM (211.176.xxx.215)

    저도 봤어요.....
    이미 그 장면 좋았다고 듣고 재방으로 본 터라 기대를 했지요,....
    볼 당시는 그다지 잘 부르는 건 아니다 싶었는데....
    엄마에게 딱 필요한 노래를 불렀다는 거...
    아들이 불러줬다는 거.....
    너무 부럽더라고요....계속 생각나는 멋진 장면 맞습니다,,,,,^^
    고수.....군대 다녀와서 연극했다더니 아주 아주 연기의 깊이가 블랙홀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9605 대학이냐, 학과냐............ 16 두통 2009/12/12 1,778
509604 저녁 늦게까지 계실 수 있는 가사도우미는 어떻게 알아봐야 하나요? 1 어려워..... 2009/12/12 769
509603 거품이 풍부한 설겆이를 하고 싶은데요... 18 설겆이 2009/12/12 2,345
509602 줄리엣 비노쉬 좋아하는분들 그녀의 영화 13 추천좀 해주.. 2009/12/12 865
509601 불안한 생각이 자꾸 들어요..병원가야 하나요?? 2 병인가 2009/12/12 861
509600 기저귀가방으로 멀버리 워터베이스 어떨까요? 4 음음 2009/12/12 1,765
509599 내가 속좁은건지..아놔..ㅠ.ㅠ 13 휴.. 2009/12/12 1,878
509598 완전 창피 ^^ 떡국 끓이기 알려주세요 8 내일아침메뉴.. 2009/12/12 1,136
509597 가죽소파도 천소파 천갈이처럼 가죽갈이 2 할수있나요 2009/12/12 1,839
509596 아이가 어릴때 이혼하고 여자분이 아이 양육하시는 분들..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요? 9 직업구하기 2009/12/12 1,981
509595 구찌와 셀린느 가방줄교체해야하는데 명동사 비용이 얼마쯤들까요? 2 ... 2009/12/12 1,543
509594 쉐프윈 구버젼인 피렌체 미니3종 갖고 싶내요 2 지름신 2009/12/12 1,098
509593 .............. 9 권태 2009/12/12 1,293
509592 지금 꼭 먹고 싶은 것은.... 14 임신 7개월.. 2009/12/12 1,202
509591 롱샴 여행가방 트래블 사이즈 2 롱샴 2009/12/12 3,107
509590 박효신 목소리 참 좋네요.. 9 나카시마 미.. 2009/12/12 1,151
509589 입시철인가봐요? 켄챠 대학생활 고찰.... 4 현랑켄챠 2009/12/12 1,119
509588 임신테스트기로 16 꼭 한분이라.. 2009/12/12 2,039
509587 비용 고려하지 않는다면 영어 vs. 일반유치원 어느걸 택하시겠어요? 7 벌써부터 이.. 2009/12/12 1,128
509586 재밌어 ㅎㅎ 1 ㅋㅋ 2009/12/12 366
509585 사촌 이름 어느정도 비슷하게 짓나요? 20 사촌이름 2009/12/12 1,319
509584 남편이 싫어요 24 어쩌죠? 2009/12/12 4,394
509583 고수가 부르는 노래 듣는데 자꾸만 눈물이 나요. 8 자꾸만 2009/12/12 1,176
509582 장터에 올리신 물건금액과 너무 유행지난 스타일 10 ^^ 2009/12/12 1,574
509581 자격증 5 여러가지 2009/12/12 743
509580 둘중에~하나,, 5 어디로~^^.. 2009/12/12 506
509579 대봉으로 곶감맹글었는데요(곶감걸이가 없는분보시길 ㅋㅋ) 5 대봉곶감 2009/12/12 1,061
509578 대학정원은 교과부에서 정하는 게 아니고.. 맞는지?? 2009/12/12 271
509577 고장 맞죠.... 1 .. 2009/12/12 417
509576 친한 사람들에게 질투받고 있다는 원글님!! 8 사라진 글 2009/12/12 1,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