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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약간 섭섭했던 일...

홧팅!! 조회수 : 688
작성일 : 2009-12-10 13:17:26
현재 맞벌이 2년차...새댁행세를 하는 헌댁(?)-임신 34주차-입니다.

저희 부부가 이번에 전세에서 집을 사서 이사를 하면서 약 1억정도의 대출을 안게 되었어요..

결혼하기 전에 서로 재정에 관해서 합의를 했고, 양가에 매월이든 경조사때든 매월30만원씩 계산해서 드리기로

했어요.. -물론 결혼할 때 양가집에서 한 푼도 받지 않고 시작했구요-

시가는 시어머니 혼자 계시고..매월 몇 십만원 정도 월세 수입이 있으시고, 집 근처  양말공장에서 소일 겸

용돈벌이로 한 달에 30만원 정도 받으시면서, 주중이나 주말에는 친구분들끼리 놀러도 다니시고..

그렇게 지내세요..

제 부모님은 두 분 모두 계시고, 아부지 오마니 여지껏 미싱일을 하시다가 올 8월에 아부지께서 세탁소를

인수하셔서 두 분 다 일하고 계시구요..

저는 기본적으로 양가 부모님께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 해드리고, 다른 형제들이 뭘 어찌하든 신경쓰지 말고

살자라는 생각인데요...

어제 신랑이 그러더라구요..울 부모님이 수입이 나쁘지 않으시니 매월 드리는 돈을 드리지 말고 경조사때만

약간씩 드리면 안되겠냐며, 처남이나 처제는 생활비드리냐고..물어보더라구요..

순간 기분이 좀 상했지만, "난 부모님들께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다른 형제들이 어찌 하는지 신경쓰지

않고 사는 게 형제간 우애를 지키는 거라고 생각한다..내가 언제 시어머니 생활비드리는 거, 보험료 대는 거,  

시누나, 아주버니가 어찌하시는지 따지면서 했냐"고 가만가만 얘기를 했죠..

물론 당장 내년에 아기도 나오고-친정 오마니께서 봐주실 예정이고 당연히 돈도 적은 금액이지만 드릴 거구요-

대출금에 이자에 지금보다 저축액도 많이 줄어들게 뻔하니 아껴보자는 취지에서 하는 말인걸 알지만..

좀 섭섭하더라구요...-그러면서 내가 혹시라도 전업되면 울 부모님한테 용돈드리는 것도 눈치 많이 보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요...
IP : 124.3.xxx.13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不자유
    '09.12.10 1:33 PM (110.47.xxx.73)

    저는 두 분 입장 모두 이해가 갑니다.

    양가 30만원씩이 부담스러우면
    아이도 태어나고, 어른들도 수입이 있으시니
    양가 10만원씩 줄여서 20만원 정도 세이브하자
    그리 제안해 보세요.
    서운해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마시고,
    좋은 방향으로 다시 재무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지금 상황에서 필요한 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리고...첫애 임신 중 2년차 주부면 아직 헌댁 아닙니다.ㅎㅎ
    새댁~, 태교 잘 하시고, 닉네임처럼 화이팅입니다~!!

  • 2. 전업되면
    '09.12.10 1:37 PM (116.122.xxx.228)

    처가엔 용돈을 줄이거나, 주지못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지금 상황은 원글님도 돈을 버시니까 동등하게 양쪽집에 똑같이
    돈드린다치지만, 전업이 되면 그걸 요구하기는 남편한테 미안한 일일거 같아요.

  • 3. ...
    '09.12.10 1:49 PM (220.127.xxx.50)

    이번 기회에 양가에 매월 드리는 금액 줄이세요(월 10만원 용돈 정도로,
    특별한 날끼면 더드리고) 맞벌이 20년 넘었는데 어영부영 새는 돈 참 많습니다
    이래서 둘이 돈 벌어도 사는 형편 외벌이랑 비슷하게 되는 거에요
    양가 부모님 생활능력 조금이라도 있으니 생활능력 완전 없어지는 나중을 위해
    저축을 더하시고, 앞으로 육아에 만만치 않은 비용 들어갈겁니다.
    친정어머니가 아이를 돌봐주시더라도 도우미도 정기적으로 부르셔야 하고
    돈도 더 드려야 하고, 앞으로 많이 필요하니 이번 기회에 용돈 줄이시는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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