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 개조하기
작성일 : 2009-12-10 12:11:50
802003
남동생이 출퇴근 때문에 저희집에 얹혀 살기 시작한지 1년 다 되어 갑니다.
처음엔 적적하지 않고 좋다 싶었는데 같이 살다보니 장난 아닌거예요.
밥해주기도 힘들고.
거기다 방은 난장판 돼지우리에 지가 먹은 그릇 하나 안 치우고 식탁 위에 죄 늘어놓고
욕이 절로 나오더라구요.
울엄마한테 '00이는 왜 저모양이냐?' 했더니 울엄마 왈 '그러게 말이다' 하시더군요.
제가 버럭했지요, '뭐가 그러게 말이야! 엄마가 잘못 키워서 그렇지!'
다 오냐오냐 받아주고 뒤치닥거리 다 해주니까 애가 그모양이다, 해놓고는
남동생한테 잔소리 시작했습니다.
옷은 벗어서 빨래바구니에 넣어라, 뒤집어 넣지 마라, 설거지까지는 안 바란다 다 먹은 그릇은 씽크대에
분리수거는 좀 해라, 심부름도 다녀라, 아무리 아주머니가 오시지만 오시기 전에 니 방은 좀 정리해둬라 그게 예의다, 잔소리에 잔소리를 했더니 1년여만에 조금 사람이 됐네요.
여자친구가 있어서 내년에 결혼한다고 그러던데 '아들 교육을 어떻게 시킨거냐' 란 소리 듣지 않으려면
울엄마 대신 저라도 남동생 개조시켜야죠.
근데 울엄마도 개조 들어가야 돼요.
IP : 59.7.xxx.23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필로소피아
'09.12.10 12:42 PM
(147.6.xxx.2)
저 지금도 그러고 살아요^^
남편이 홀시어머니랑 단둘이 오래살아서인지 ......
밥숟가락만 놓으면 저절로 뭐든게 해결되고 자기가 먹은 요플래 껍데기도 치울줄모르고
제가 안치우면 왜 저게 아직도 여기있냐는둥 헛소리를해서 뼈빠지게 개조 시켰죠^^
지금도 개조중입니다 ....저 임신 막달인데 태교에 안좋아요 ㅠㅠ
저희집 큰아들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결혼하고 저희시엄니 정말 좋으신분인데 얼마나 원망 했는지 몰라요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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