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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릇처럼 손벌리는 시누이.
올케 조회수 : 1,095
작성일 : 2009-12-09 22:44:03
울 시누이는 저랑 동갑이예요. 35
저랑 제남편은 워낙 결혼이 늦어서 이제 6개월차이구요.
시누이는 몇살에 결혼했는지 모르겠는데...
외지에서 자취하면서 직장생활하다가 임신되고 결혼식없이 애기 둘 낳고 살다가
얼마전부터 혼자 따로 나와서 공장다니며 생활합니다.
월세방 구할때도 신랑이 형들이랑 해서 보증금 해줬다고하고....
남편이 결혼전에 시누이가 어렵다고 돈달라고 하면 백만원..이백만원 그렇게 해주곤했나봐요.
3형제중 막내인데...
큰아주버님은 어렵다고 안해주고, 작은아주버님은 손벌리는것을 아주 싫어하셔서 혼날까봐 말못하고
만만한 막내오빠한테만 손벌리는거죠.
결혼6개월에.... 벌써 여러번 남편한테 손벌리는걸 목격했습니다.
직장을 옮겨야겠다. 오빠가 돈 좀 해줘라...
냉장고가 고장나서 안된다. 새로 사야겠는데... 돈이없다.
컴퓨터가 잘 안된다... 새로 사야하는데 돈이없다. (겜에 빠진 애기씨, 우리집놀러와서도 남편컴으로 하져)
6개월안에 제가 목격한것만 여러번이니, 제가 모르는 것도 있을수 있겠져.
그리고, 어제인가는....
월세방이 너무 춥다며...히터를 사야겠는데 어렵다고... 하나 사달라고.
그리고, 집이 너무 그래서 이사해야겠는데... 돈 좀 해달라고...
그러네요.
남편한테 그랬습니다.
중고로 깨끗한거 사면 얼마 안한다고...
자기는 월급받아서 적금도 붓고 하면서... 자기돈 안들이고 사는 재미로 그런다고... 것두 습관으로.
오빠가 결혼전엔 몰라도 올케언니 있는데... 뒤로 오빠한테 손벌리는건 아니지 않냐고..
내핑계대고... 용돈받아 쓰는 입장이라 이제 어렵고...
굳이 도움 필요하다면 올케언니한테 직접 말하라고...
너도 이젠 네일은 네가 알아서 처리하라고... 한마디 해주라고....
남편이 제 얘기 듣고 웃습니다.
그러면서... 애가 좀 불쌍하기도 하지 않냐고...
그래서...우리도 형편이 좋지 않은 마당에... 다 풔줘봐야...
형제끼리도.. 못살면 무시당하는 세상이라 무시당하고...
애기씨도, 습관처럼 저러다가... 언젠가... 거절하면...
거절했다고 서운해할거라고.... 애당초 서로 습관을 잘 들여야한다고...
도와줘도 명분있게 도와주고 베풀라고... 그랬습니다.
근데, 좀 맘이 편치않네요.
얼마 하지않으니...해줄까.... 하는 맘과
나 몰래 남편한테 늘 저렇게 손벌리고 있는 애기씨가 싫은 맘....
IP : 220.70.xxx.14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지나다...
'09.12.9 11:28 PM (211.210.xxx.200)금액이, 문제가 아니라 개념과 습관이 문제지요.
그냥 남편이 시댁한테 하는것만큼 친정한테 하세요.
남녀평등이 아니라, 친정시댁도 평등이니까요.
살다보니, 못하게 하는거보다 똑같이 해서...느껴서 깨닫는게 빠르더군요...2. 저는...
'09.12.10 2:20 PM (124.49.xxx.204)돈관리를 제가 해서...
한달 생활비 50만원만 빼놓고 다 저금합니다...(카드값-주로 주유비, 관리비,공과금 빼고)
일주일에 약 10만원씩 써야한다고 남편한테 얘기합니다...
그래야 돈 모은다고...그래서 남편 버릇 고쳤어요...
그전엔 친구들 만나면 자기가 다 계산하죠...(결혼 전부터 그래서 친구들도 계산할때 당연하다는듯이 저희 신랑 얼굴만 쳐다보더라고요...결혼전 그거 보고 얼마나 어이없던지...)
시어머니 갖고 싶다는거 다 사줄려고 하죠...시누아이 장난감 사주죠...
이러다 돈 못모으겠다 싶어...그리했고...친구한테도 알려줬더니...
친구도 그렇게 해서 고쳤다더군요...님도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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