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겨우 5세예요.
그런데 아이들 사이에 벌써 이렇다니,
성선설이 아니라 성악설이 맞는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래보다 좀 빠르고(그래봐야 한글하나 빠른아이)
어른처럼 말하면서, 저말고 다른아이들 무시하면서 누구하나 집어 따돌리기를 조장하는 아이가 있어요.
저희 아이는 어리버리해서 그런지 꼭 그애한테 놀아나서는 울고불곤 하네요.
그런 아이랑은 어울리지 못하도록 하고싶은데,
집에까지 아이를 데리러 오는 미술학원이기에(둘재가 있다는 이유로 선생님이 배려해주시는 부분)
그리고 너무 잘한다고 칭찬하는 선생님의 말에 길들여져,
무엇보다도 매일 울면서 오면서도 미술학원 친구들이 좋다는 바보같은 우리아이 때문에
섣불리 학원을 옮기지도 못해요.
얼마전에 그 엄마가 뭣좀 도와달라고 해서 도와주는데,
요새 사람같지 않게 컴퓨터도 전혀 모르고,
한글이며 워드며 다룰줄을 모르더군요...
뭔 글을 작성해와서 보이는데,
정말 맞춤법이며, 문장력이며 너무나 민망스러운 상황이라
거의 써주다시피 하며 도와주었어요.
그 이후로도 컴퓨터 사용관련해서는 몇번인가 저희집에 와서 신세지더군요.
저는 그냥 딱해서... 도울 수 있으면 돕는게 좋지않나 하며 선뜻 도와주었네요.
그런데 이 엄마가...
이젠 단물 빨아먹을거 없다는 식으로
즈이애랑 똑같이 저희애를 약올리고 그러네요... 저희애가 약이 잘올라하는 스타일인게 더 문제 겠지요.
근데 저희애는요, 그 미술학원이 아니라 다른 영어나 레고닥타 수업가면 아이들이랑 너무너무 잘 어울려요.
새로 개설되는 반이, 저희 애가 어느반으로 가냐고 엄마들이 물어서 일찍 마감되었대요.
저한테 그러면
대놓고 쏘아주고 망신주고 하면서 가만안두겠는데,
아이한테 그러니...
솔직히 더 화가나고 속상하네요.
내일이 또 미술학원 가는 날인데
벌써부터 머리가 아픕니다.
내일은 거슬리는 얘기가 나오면,
대놓고 얘기해야겠지요?
왜 말을 그따위로 하느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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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만 따돌리려고 하는 같은 미술학원 아이와 그 엄마,어떻게 할까요
속상해요 조회수 : 573
작성일 : 2009-12-09 20:52:40
IP : 116.125.xxx.14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게
'09.12.9 10:08 PM (221.138.xxx.250)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2. 파란보석 두개
'09.12.9 10:08 PM (119.196.xxx.84)정말 속 상하시겠어요. 그런 아이 정말 있더군요
저희 큰 아이도 당해봐서 알아요.. 딸 친구에게 진심을 다해 그러지 말라고 이야기 해도 아이는 말로는 알았다고 하고 전혀 변하는 게 없죠. 저두 그 아이 때문에 우리 아이의 성격이 이상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아이가 없는 다른 곳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었네요
아이를 위하신다면 가급적 같이 어울리지 않는 것이 아이에게도 좋을 것 같아요
그 엄마까지 같이 그런다면 스트레스는 더 많이 쌓일텐데, 뭐하러 돈 주고 아이에게 스트레스와
자신감 상실을 안겨주나요?3. 속상해요
'09.12.9 10:50 PM (116.125.xxx.140)댓글은, 우리아이 미술학원 관두도록하고 다른 곳을 알아봐라- 군요.
저도 당장에 그러고는 싶은데, 아이가 싫다고 하네요.
극복하도록 지켜봐야할지,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그만둘지 고민중이예요.
오프엄마들은, 어디가나 그런것들 꼭 있으니 처음부터 피하도록 하지 말라고들 하는데,
온라인에서는 피하라네요.
고것들한테 어떻게 말해주면 효과적일까 여쭤본건데...
암튼, 내일은 머리끄댕이 잡고 싸우는 한이 있어도 가만두지 않겠다는게 제 결심이네요.4. 속상해요
'09.12.9 10:52 PM (116.125.xxx.140)일전에 봤던 말이 생각나서요.
똥이 더러워서 피하는게 아니라,
더러운 똥은, 누군가는 치워야지요.
게다가 제가 그 똥 밟았는데.
치워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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