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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집안일~ 주부는 힘들어~

초보새댁 조회수 : 1,220
작성일 : 2009-12-09 15:11:07
안녕하세요~ 삼개월차 초보새댁입니다~

제가 요리를 너무너무 못해서 82쿡 추천받았는데

이 곳에서 요리를 비롯하여 무궁무진한 생활의 지혜를 얻어갑니다 ^^

결혼 준비하는 과정에서 회사를 그만두고

신혼여행 다녀오고 바로 오래동안 고민했던 공무원 시험 준비를 시작하였는데

(신랑이 원하는 것 아기 생기기 전에 도전해보라고 흔쾌히 응해줬고

양가 부모님께는 시험 합격 후 말씀드리기로 했고 현재 아무도 모르고 있어요)

저는 바깥일 안하고 집에서 공부하며 집안일 하면 내 시간 확보가 충분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해야 할 일이 끝이 없고 하루가 어떻게 가는 줄 모르겠어요.

살림이 손에 익지 않아서도 그렇겠지만

제가 집안일 하는 속도가 느리고 효율성도 떨어지고 잘 못하니까 벌써부터 스트레스 받나봐요.

그리고 뭐가 그리 피곤한지 낮에 밥먹고 '안그래야지~'하고선 1시간은 자게되네요.

나중에 아기 낳으면 어쩌나 생각만해도 아찔하고.

예전에는 감 조차 없었는데 대한민국의 주부~ 엄마들이 정말 존경스러워요!

1.

  남편과 생활리듬이 달라요. 우선 밤 12시에 자서 아침 6시에 일어나는 저와는 달리

  남편은 1~2시경에 퇴근해서 집에오고 3시쯤 자서 9시에 일어나기에

  자다가 깨서 문 열어주고 20~30분 있다가 다시 자면 아침에 일어나서도 한참을 멍~

  아침에 먼저 일어나서 신문보고, 운동하고, 아침준비하면

  남편 일어나면 같이 밥먹고, 이런저런 얘기하고 출근준비~

  2.

  남편 출근 후에 공부를 본격적으로 해야하는데

  우선 설거지, 청소, 빨래 등등 하다보면 점심시간을 훌쩍 넘겨요.

  집안일을 미뤄두고 공부를 하기도 해봤는데 자꾸 신경이 쓰여서

  공부를 미뤄두고 집안일을 하고있지만

  해도해도 끝이없고 해도해도 티가 안나는 것 같고 집안일이 대학입시 준비했던 것 보다 힘드네요.

  마트, 은행, 관공서, 병원 등 잠깐 밖에 외출해야 할 일도 끊이지 않아서 다녀오면 점심시간.

  3.

  안되겠다 싶어서 3~7시는 꼭 공부를 하려고 하는데 이 정도의 학습량으로는 택도 없다는 생각에

  공부시간을 늘려보려하지만...

  다음날 아침 함께, 저 혼자있을 때 먹을거며 2~3시간은 국, 반찬 만드느라 훌쩍.

  제가 아직 직장 다니는 줄 아시는 친정엄마, 시어머니 저녁시간되면

  번갈아 연락하시며 오늘 뭐 해 먹었는데 별일 없는지 물어보시는 통화에 1시간 훌쩍.

  9시 되면 뉴스보며 저녁먹고 신랑 언제오나 저도 모르게 좌불안석 기다리게되고.

  드라마를 봐도 재미가 없고 친구들과 연락해서 수다떨 상황도 아니고...


  4.

  남편 쉴때는 같이 집안일을 하고 (저만큼이나 깔끔떠는 성격)

  마트 다녀오고, 맛난 식사 하고

  저녁에는 양가 부모님 뵈러 가거나 사람들 만나고...


  #

   지금 제 고민은

   집안일도 효율적으로 잘 못하고

   제 공부도  발등에 떨어진 불만 바라보며 성실하게 하지 못하고

   신혼임에도 신랑과 재밌는 시간 못 보내고 있고...


  #

  나름의 해결책은...

  시험에 합격할 때까지는 다른 것 다 신경쓰지말고 공부를 일순위에 둔다.

  (학원을 다닐 수 있는 곳이 아니기에 지금부터라도 동영상 강의 들으며 공부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집안일도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고 주말에 사람들 만나는 것도 좀 미룬다.

  신랑과 알콩달콩 재밌는 시간 못 보내고 있지만 훗날을 기약하며 신랑 스케줄에 맞추려고만 하지 않는다.

  세 마리 토끼 다 잡으려다 한마리도 못 잡겠다 싶네요...

  제가 욕심이 너무 과한 것 인정하고 지금부터라도 정신차리려고요.


  지금 이렇게 글 쓰면서 제 마음 다잡으며 생각 많이 하게 되네요.

  무엇보다도 집안일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좀 벗어나야겠어요.

  살림 100단 선배님들~

  초보 새댁에게 시간 활용면이나 일의 순서 등 집안일 하는 방법 등 조언 부탁드릴께요 ^^



  
  
IP : 210.2.xxx.25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리조리
    '09.12.9 3:15 PM (59.25.xxx.132)

    저는 결혼1년차인데...집이 꼭 반들반들 거려야한다는 생각을 접었어요.
    그냥 적당히 깔끔하자....
    해도해도 끝이없으니 적당히 마음을 비우니 제맘은 편하더라구요.
    근데 가끔 남편이 걸레들고 먼지 닦고 다니며 잔소리해요. 뭐 그러려니 냅둬요 ^^

  • 2. 요령..
    '09.12.9 3:22 PM (59.22.xxx.50)

    집안일은 해도해도 끝도없고 티도 안나요.
    시간배정을 해 보세요...
    신혼이면 집안일 많은 시간 투자안해도
    정리정돈만 잘되도
    집안은 깔끔해보여요..

    한꺼번에 여러마리 토끼 잡으려고하지말고
    잴 중요한부분부터 차근차근해나가면
    잘 할거라 생각되요...
    공부를 하면 그걸 1순위로두고
    집안일하는거 때문에 스트래스받으면
    아무것도못해요...
    난...
    처음신혼때
    내가 다 해야한다는 생각이
    큰 스트래서주데요....
    청소며 반찬이며 모든일을 해결해야한다는게.....
    정말 싫대요...
    똑똑하시니까 잘 할것같네요.. 화이팅.....

  • 3. 요령2
    '09.12.9 3:28 PM (59.22.xxx.50)

    신혼이면 설겆이, 청소, 빨래가 살림전부네요...
    아침에 세탁기를 돌려요.. 2 3일 모아서 돌려요...
    양말과 겉옷.. 속옷은 따로 손빨래해요..
    아침식사는 출근 한시간전에 준비...
    밥.. 국 .. 반찬 김치를 재외한 3찬..
    아침식사후 설것이하면 청소하고
    한시간이면 끝납니다..

    아무튼 시간 조절 잘 해보세요...

  • 4. 시간표를 짜세요.
    '09.12.9 3:30 PM (210.219.xxx.142)

    저도 집안일해가며, 동영상으로 공부해서 합격했는데요.
    뭐니 뭐니해도 나만의 시간표가 필요해요. 짬나는 시간에 집안일 하시고요.
    아침에 일어나서 세탁기 돌려놓고, 점심시간에 빨래널고, 저녁반찬 만들고 그랬네요.
    청소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하고.^^ ㅋㅋ
    그리고 저같은 경우는 시가에 공부한다고 알리고 해서, 그나마 많이 배려해주시긴했네요.
    일주일을 꽉채워 공부하는 거 보다, 일요일 하루는 쉬는것도 공부하는데 도움되더라구요.
    꼭 합격하시길 바래요.^^

  • 5.
    '09.12.9 4:11 PM (114.203.xxx.137)

    집안일에 할애하는 시간도 시간이지만
    명색이 수험생이시라면서 텔레비전 뉴스며 드라마는 어찌 다 보시고....
    점심 저녁 혼자 먹을 거면서 혼자 먹을 밥을 만드느라 2~3시간을 휘 날려 보내는 것도 그렇고요.
    남편이 출근하면 빨래는 세탁기에 넣어 두고서 청소기 한번 돌리고 밀대로 걸레질 쭉 하세요. 30분도 안 걸려요.
    그리고 이것도 매일 할 필요도 없어요.
    집안일이 한도 끝도 없다는 것도.... 육아를 하지 않는 상태에서는 별로 할 집안일도 없던데 뭐가 해도 해도 끝이 없단건지...저만 그런가요?
    아이가 없으니 집안이 많이 어지러워지지도 않고... 가족이 적으니 빨랫감도 산같이 나오지도 않고... 집에서 밥을 적게 먹으니 음식 만들고 설거지할 것도 그닥....
    일상적인 청소 외에 베란다 청소, 창틀 청소 등은 주말에 남편이랑 같이 하시고요...
    관공서나 은행은 인터넷으로 해결하시고
    그 사이에 다 끝난 빨래 널어두고
    점심은 한 접시 음식으로 30분 내에 빨리 준비하시고 점심 하는 김에 저녁도 미리 준비해 두시고
    점심 먹고 나면 좀 소화되게 설거지 하면서 움직이고 낮잠은 자지 말고... 자는 것도 습관이에요. 피곤해서 잔다지만.. 집이니까 자는 거지 회사면 그렇게 한 시간씩이나 잘 리가 없잖아요???
    그리고 나면 공부 쭉 하세요.
    미리 준비해준 저녁 먹고 설거지 하고 또 잠깐 쉬고
    텔레비전은 내다 버렸다 생각하고 뉴스니 드라마니 끊고 살아도 아무 지장 없어요.
    그리고 자기 전까지 공부하시고....
    학원 다닐 수 없는 곳이면 독서실이라도 끊어서 다니시는 게 어떠세요?
    어지간한 의지력이 아니면 내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집 안에서 딱 자리잡고 공부를 한다는 게 거의 불가능한 일인 거 같아요.
    점심 전에 집안일 다 끝내고 저녁 도시락 싸서 독서실 간 뒤에 공부하고 저녁 먹고 공부하고 집에 와서 씻고 자는 스케쥴을 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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