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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김장 반응에 대응하는 방법.

해남사는 농부 조회수 : 760
작성일 : 2009-12-05 17:37:26
요즘 김장철이어서
가정마다 김장하는 가정이 적이 않을 것이고
또 모처림 수고하며 힘들여 담은 김치에
가족들의 반응도 각양 각색으로 나타날 수 있을 것 입니다.
잘 담든 못 담든 김장은
해 마다 치르게 되는 연례행사라
해 마다 김장을 하면 가족들의 반응도
피할 수 없는 연례행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해 마다 김장을 하면 나타나는 가족의 반응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첫 째 - 김잠이 잘 되어 김치가 맛이 있을 때

문 : 어~ 당신 김치 담는 솜씨가 이렇게 좋았어?
답 : 그걸 말이라고 하는거야?
       지금에서야 하는 말이지만
       이거는 절대 배추가 맛이 좋고 좋아서가 아니고
       순전히 내 손맛이 좋아서 김치가 맛 있는거야.
       사실 이번 배추는 솔직히 별로였거든
       이렇게 김치를 맛 이쑈게 잘 담는 나를 아내로 맞은 당신은
       정말 행복한 사람이란 걸 알면 되는거야.
문 : 당신 솜씨는 별로인데 배추가 맛이 있어서 그런 건 아니고?
답 : 아니 당신 정말 그럴거야?
      우리가 주문한 배추가 맛 없다는 것은
       82쿡 회원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만큼 유명한 배추야.
       그렇게 맛 없는 배추를 온갖 양념과 솜씨를 발휘해
       이렇게 맛 좋은 김치로 재창조한 사람의 솜시와 수고를
       그렇게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비아냥대다니
       그러다가 당신 벌 받는다.

둘 째 - 김장한 김치가 맛이 없을 때

문 : 어~ 김치 맛이 왜 이래?
답 : 아! 그 김치?
      원래 우리 배추를 보낸 사람이
       맛 없는 배추로 아주 유명한 사람이거든
      그런 맛 없는 배추를 나나 되니까 갖은 양념과 솜씨를 발휘해
       이정도라도 먹을 수 있는 김치를 만들어 낸 거야.
       배추농사 짓는 그 사람 사정이 안타까워
       다른 사람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 배추를 사 주었거든
       그러니까 당신도 그런 줄 알고 먹어.
       이제와서 말이지만
       그사람이 하는 배추 맛 없기로 소문난 농가거든.
        원래 내가 다른 반찬은 몰라도 김치 담그는 솜씨만은 끝내주잖아.
문 : ???????????


그렇습니다.
김장을 하는 것이
김치 맛이 좋으면
김치를 담그신 분의 솜씨가 뛰어난 것 이고
혹시라도 김치 맛이 별로라면
그것은 전적으로 김치를 담그신 분의 솜씨 때문이 아닌
배추가 맛이 없는 배추였기  때문이 맞습니다.
애추에 맛이 없는 배추는
아무리 갖은 양념을 넣고 없는 솜씨를 발휘해도
맛 있는 김치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은가요?
IP : 211.223.xxx.20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2.5 5:45 PM (220.117.xxx.153)

    ?????

  • 2. ㅎㅎㅎ
    '09.12.5 6:29 PM (110.14.xxx.184)

    재밌네요. 전 얻어다먹는데 얻어먹을 때마다 꼭 칭찬해드려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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