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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키워봤자 정말 딸만 못하단 말 정말 듣기 지겹네요...

아들둘맘 조회수 : 5,108
작성일 : 2008-06-08 23:49:59
며칠전 친정엄마랑 우리식구 밥먹으러 식당엘 들렀어요.우리 아들 둘(8살,5살)을 보며 거기있던
주인아주머니 친정엄마 되는 분이 글쎄 대뜸 그러는거예여.요샌 아들 필요없다,딸이 훨씬 낫다.
아들둘보다 차라리 딸 셋이 낫다...그때 저의 엄마는 그래두 아들이 있어야 된단 말씀 하셨구요...

아들 둘이면 어떻고 딸만 있음 어떻고 왜 딴사람들은 남에 가정사에 그리두 관심이 많은지 모르겠어요.
그분 말씀에 따르자면 그럼 딸만 낳아란 말인데,그딸들은 나중에 누구랑 결혼시킬려고 하는지...
그분이 딸만 있어서 그런말씀을 하는건진 알수없지만 암튼 듣고보니 기분이 영 아니였거든요.

이게어디 인력으로 되는건가요?더군다나 딸이고 아들이고간에 세아이 키울 엄두가 나지 않는 저로선
그냥 여기서 둘만 낳은게 얼마나 다행스럽나 싶을지경입니다.가족계획두 이미 끝냈구요.
30대중반에 또 낳아 내인생 애만키우다 살다 가고 싶지 않으니까요.둘째가 딸이 였다면 금상첨화였겠지만
이젠 마음접은지가 언젠데 사실 기분 나빠 할일도 아니지만 아들 필요없다 이소리는 정말 좀 듣기가 그렇더라구요.아들만 가지신분들 정말 이렇게 생각하세요?

딸도 딸나름이고 아들도 아들 나름인거 같은데요,저희 친정엄마는 딸이 3,아들 2인데 오빠가 워낙에 잘하니
아들이 좋다고 합니다.물론 올케도 다 잘하구요.집집마다 딸이 다 부모한테 잘하는 집만 있는진 모르지만
아들들도 부모한테 잘하는분도 많던데요.제주변은 그렇던데요.딸도 시집가면 자기가정 꾸리느라 친정 못챙기는분도 많이 봤구요,또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야지 친정부모한테 더 잘하게 되더라구요.
입에 풀칠하기도 힘든데 친정 챙기기가 쉬운가요?

암튼 옛날 어르신분들 왜 요즘은 맨날 딸이좋다좋다 그럼서 아들만 있는 엄마들한테 들으라고  그리두
외쳐대는지 모르겟어요...

우리 귀하디 귀한 아들둘 저는 이쁘기만 한데...
IP : 221.157.xxx.85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6.8 11:54 PM (124.50.xxx.137)

    전 그나마도 아들 하나뿐입니다..
    오늘도 왜 둘째 안낳냐는 얘기 들었어요..
    아이 학교에 청소하러 갔다가 담임 (나이 많으세요.)한테도 징하게 들었네요..
    일부러 안난게 아니구 안생겨서 못낳는거라고 해도..그냥 자기들 말을 계속해요..
    애는 적어도 둘이 있어야 한다..지금이라도 낳아라..
    자기네 누구누구네도 늦둥이 봤는데 세상에 안나았으면 정말 후회할뻔했다라더라..어쩌구 저쩌구..
    에혀..정말 애낳아 키우는것도 남들 등쌀때문에 힘드네요..

  • 2. 그냥 흘리세요
    '08.6.8 11:57 PM (222.236.xxx.184)

    저도 얼마전 주유소에서 주유해주던 할아버지 뒷자리 카시트에 앉아있는 울애기 보더니 첨엔 이쁘다고 까꿍, 아들이냐 물어봐 아들이라 했더니 바로 아들은 다 필요없으니 담에 꼭 딸낳으라네요. 그냥 네~하고 말았어요. 요즘 워낙에 딸딸 거리긴 하지만 저도 울아들 넘 이쁘거든요...
    전처럼 시댁중심이 아닌 친정중심으로 돌아가는 분위기라 그러는거라 생각하시고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시는게 정신건강에 좋답니다.
    예쁜 아들둘 키우세요~~~

  • 3. 음..
    '08.6.8 11:59 PM (116.126.xxx.88)

    25년동안 학비 대줄생각 아니면서..왠 가정사에 참견..-.-;;

  • 4. 딸도 딸나름
    '08.6.8 11:59 PM (124.49.xxx.88)

    전 아들만 셋이에요~^^;;
    저도 저런 소리 듣다 지쳤네요..

    저만 들을 수 있게 말씀들 하심 그나마 괜찮은데
    울 아들들 말귀 다 알아듣는 나인데 저렇게들 말씀하십니다들...
    하물며 울 막내 보면서는 "에구 딸 낳으려고 하나 더 낳았는데 또 아들인가보네.."어쩌구리..
    그런 말 듣는 울 막둥이 맘이 어떨지는 전혀 고려하지 않으시더군요.

    아들도 아들 나름이고
    딸도 딸 나름이지요.

    그리고 자식 덕보려고 작정하고 낳는 부모도 있나요?

    전 저희 금쪽같은 아들 셋.
    열 딸 안부럽습니다.

    다음에 딸 낳는다는 보장이 있다고 해도 더 낳을 생각 전혀 없구요.

  • 5. ^^
    '08.6.9 12:00 AM (218.156.xxx.163)

    저도 그나마 하나뿐입니다. ㅋㅋ

    얼마전에 제 친구가 부친상을 당했는데.
    걔가 일명 늦둥이였거든요.
    아버지가 40 넘어...낳으셨다고.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막 울면서. 언니 오빠는 아빠랑 오래 있엇지만..난 뭐냐고..하면서.
    왜 그런말 있잖아요.
    늦둥이. 부보에겐 좋은데..아이에겐 잔인한 짓이라고...
    헉!
    말이...왜 산천포로 빠졌지?? ^^;;;

  • 6. ..
    '08.6.9 12:00 AM (211.176.xxx.230)

    아이 안낳고 사는 집인데요, 차라리 솔직하게 물어봤음 좋겠어요.

    아이는 없으세요?

    (당황해서 할말을 못찾으시다가)아,,,신혼이신가부다
    (쪼글쪼글한 얼굴 주름 급하게 펴며...-_-)네....뭐...
    이후 어색... 대화단절입니다.

  • 7. 첫애가 아들이라
    '08.6.9 12:01 AM (222.111.xxx.226)

    딸 노래를 했는데 뱃속에 든놈도 아들입니다. 뭐 그래도 상관없네요. 첫애도 이쁘지만 뱃속에 든놈도 지형처럼 이쁠것같아요. 험한 세상에 차라리 아들이 더 안심될것 같기도 하고... 울 엄니 말씀이 딸들도 나름이래요.. 시집가서 바쁜 딸보다 옆에서 말벗해주는 며느리가 딸보다 더 이쁘답니다 ㅎㅎ

  • 8. --
    '08.6.9 12:02 AM (220.116.xxx.87)

    글쎄말이에요;; 왜 이렇게 남의집 일에 감놔라, 배놔라, 참견이 많은지..

    전 원글님과 반대로 딸만 둘 키웁니다.
    거기다 제가 아직 젊어요; 결혼을 일찍해서 큰애가 초1인데 아직 제가 20대거든요;;
    그러니 일가 친척부터 시작해서 지나가다 마주친 얼굴도 모르는 아줌마 분들;
    꼭 하는 소리가 "아직 젊은데 아들 하나 더 놓지~"
    참나.. 남이사 아들을 낳든 말든 무슨 상관이래요?
    전 애 둘 낳고 애에 관해선 질려버린 사람이거든요; 또 제가 까칠해서 그런소리 들으면 그냥 못있고 한마디씩 하죠.
    그럼 제 앞에선 암소리 못하고 꼭 뒤에가서 구시렁 구시렁..

    아들이든, 딸이든,,, 애가 하나든, 둘이든, 셋이든,
    내새끼는 귀하기만 하고, 이쁘기만 한데 말이죠.

    제발 좀 남의 일에 참견 좀 끄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참고로 전 애들 친구 엄마는 물론, 동네 사람들도 몰라요. 이사온지 8년짼데.. 뒷말 많은거 딱 질색이라..
    근데 가끔 학교 앞에서 아이 기다리다보면, 친한 엄마들끼리 저같은 엄마들을 모르면서도 씹더라구요.
    아휴.... 그냥 신경 끄고 사는 수밖에 없나봐요. 전 나이들수록 꼭 나잇값 하고 살려구요ㅠ)

  • 9. 정말...
    '08.6.9 12:03 AM (211.52.xxx.116)

    이런 얘기 올라올때마다 로긴하고 싶은거 꾹 참았는데.

    전 아들만 둘이고요.
    또 낳아도 아들낳고 싶어요.
    아들 셋있는 집이 제일 부러워요...

    아들 욕심 많다고요?
    글쎄요~

    동서는 딸만 둘인데 하나씩 바뀌었으면 좋았겠다고 주변 친척들 한마디들 하는데
    딱 잘라 얘기해요.
    내 아들들 두고 뭔 말씀이냐고.
    그런 말 듣고 싶지않으니 적어도 내 앞에서는 하지말라고.
    이젠 아무도 안그래요.

    위의 내용이 과격한 것 같아도 부드럽게 고운 단어써가면서 얘기했답니다.

    아들없는 사람이 부러워 그러는거라 생각하고 귓등으로 흘려버린답니다.

    으이그, 지겨워...

  • 10. 아이셋
    '08.6.9 12:04 AM (59.14.xxx.63)

    인데요...
    순서가 딸아들아들 이거든요..
    저보고 셋째 왜 낳았녜요...둘째가 아들이라면서...
    남의집 가정사에 대한 지나친 참견과 간섭...아주 지겨워요...
    이럴땐 외국 사람들처럼 프라이버시에 관한 질문과 얘기 안하는 분위기가 너무 아쉽습니다...

  • 11. ...
    '08.6.9 12:12 AM (121.130.xxx.147)

    주인아주머니 친정엄마 되는 분이 글쎄 대뜸 그러는거예여.요샌 아들 필요없다,딸이 훨씬 낫다.
    -> 딸만 있는 집인가 보네요.

    그리고 위에 아이셋님 댓글 읽어보니 사람들 정말 얼척없네요...;
    분명 님 아들하나 딸하나만 있었으면 "그래도 셋은 있어야지..."라고들 잔소리들 했을겁니다.

  • 12. 딸 둘
    '08.6.9 12:13 AM (211.33.xxx.12)

    제가 딸 쌍둥이를 낳고 보니 그 말들이 다 각각 다른 뜻이더군요.
    정말로 딸이 잘해서 아들보다 낫다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이번 상황은 식당 주인 아주머니 친정엄마 셨다면서요.. 딸 앞에서 아들이 있어야 한다 소리 안 하셨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 대부분이 위로의 말로 하시는 겁니다.
    저에게도 다들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딸 둘인 제가 그 말을 곧이 곧대로 듣는다면 그게 좋은 소리죠.. 근데요 절대 그거 아닙니다. 다들 위로로 하시는 말씀입니다.

    제가 아가들 데리고 나가면 98% 반복되는 씬입니다..

    -쌍둥이에요?
    -네
    -아들?
    -딸이에요, 분홍색 옷 입었잖아요..
    -둘 다?
    -네
    -(이쯤해서) 요즘은 딸이 좋아. 아들보다 나아.
    이제 아들만 하나 낳으면 되겠네.

  • 13. 아들둘
    '08.6.9 12:19 AM (218.52.xxx.254)

    마음으론 딸이 엄마에겐 좋겠다 싶지만 차라리 아들 둘인게
    그냥 맘은 더 편합니다

  • 14. az
    '08.6.9 12:24 AM (125.180.xxx.70)

    난 큰 아들에 아들 쌍둥이 둔 엄마예요.
    쌍둥이 유모차 끌고 큰 아들 데리고 나가면 이런 저런 말하는 사람 떄문에
    밖에 나가기가 싫어져요.
    진짜 왠 간섭들이 그리 많은지...
    덮어놓은 유모차 덮개까지 열어 가면서 말합니다....

  • 15. 무조건
    '08.6.9 12:31 AM (123.248.xxx.124)

    한귀로듣고 한귀로 흘려야합니다. 시어머니말씀이랑 똑같이 생각하면 됩니다.
    전 딸둘인데, 저도 얼마나 지겹겠어요, 다들 짐작가시죠?
    어쩔땐 먼저 한숨 푹 쉬면서 딸만 둘이에요 흑, 아들 너무 낳고 싶었어요 이러면 상대편이 무지 당황하면서 위로(?)하는 적도 많아요. 재미로 그래봅니다. 하도 남의일에 감놔라 배놔라 해서...

  • 16. ..
    '08.6.9 12:34 AM (82.39.xxx.74)

    아들 필요없다 말하는 잉간이나
    그래도 아들이 최고고 아들 부러워 하는 말이다
    반박하는 잉간이나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서로 차별없이 크고 도와가며 살 수
    있어야 할텐데.
    그래야 아들 딸 서로 행복합니다.
    아들 필요없다 하신 분들 본인
    자업자득, 아들에게 올인하다 부도 맞았기 십상이고요.
    전 귀남이 오라버니 둔 덕에
    하두 지겹게 성에 대해 공격 받았던지라
    무던히 공정하려고 애씁니다.
    그 귀남이 어찌 되었나구요.
    무능하고 아집세고 드라마 그대로예요.
    이런 논란의 가장 큰 피해자가 우리 자녀 입니다.
    그런 말 하는 사람 따끔히 말해주고
    우리부터라도 제대로 해요.

  • 17. 아들딸
    '08.6.9 12:49 AM (124.50.xxx.18)

    골라 낳을 수 있나요
    아들만 하나고 딸 없는게 섭섭하긴 하지만
    그 아들 하나 내 인생에 안긴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 18. 아들딸 문제는..
    '08.6.9 1:27 AM (219.251.xxx.198)

    그냥 묻고 넘어가심이 좋을 듯 합니다...

    이렇게 민감한 사안은 또 자칫하면 아들 딸맘 분쟁밖에 일으키지 않거든요..

    저도 딸만 하납니다만.... 교회가면 지긋지긋하게 듣는 소리가 노인분들한테 동생 아들하나 낳아야지... 라는 소립니다..

    저는 그 소리 듣기싫어서 교회도 가기싫었을 정도였어요..

    다 상대적인겁니다.

    요즘같은 세상은 딸아들 상관없이 옛말에 무자식 상팔자라는 말이 딱 인것 같네요..

    딸만있는 분들도 하소연하실 필요없고 아들만 있는 분들도 하소연하실 필요 없으십니다.

    나에게 온 자식 바른인성으로.. 올바른 인간으로 잘 자라주기만을 바라는게 엄마들의 제일 큰 과제인거죠..

    남들이 하는 말 신경쓰지 맙시다... 자기네들이 키워줄 것도 양육비 대줄것도 아니면서 쉰소리 해대는 것 뭐하러 애닳아합니까?

  • 19. 솔직히
    '08.6.9 1:57 AM (125.177.xxx.3)

    딸 좋다고 하는데..약간은 부럽지 않을까요? 훗.. 그렇게 생각하시면서 웃어넘기셔요. 울 아들들도 딸처럼 곰살맞고 너무너무 이쁘답니다.^^ 딸 안부러워요 훗~

  • 20.
    '08.6.9 2:37 AM (125.177.xxx.140)

    딸 하나 있는데요..
    낳아보니 성별은 별로 상관이 없던데요..
    자식 덕 볼려고 낳은 것도 아니고..필요해서 낳은 것도 아니고요
    그냥 제 자식이라서 그런지 너무 예쁘고..
    제 목숨과도 바꿀 수 없는..그런 자식인데...
    제발 주변에서 한 생명 가지고 폄하? 좀 안했음 좋겠어요..
    모든 사람들은 그 나름 스페셜한 존재잖아요...

  • 21. 같은 자식인데
    '08.6.9 3:24 AM (75.82.xxx.80)

    우리부터 다른 생각을 가지면 됩니다.
    아들이던 딸이던 배려할 수 있는 성격으로 키우고 자란 후 기대 안하면 되지않을까 싶네요.

  • 22. **
    '08.6.9 7:39 AM (211.175.xxx.128)

    특히 할머니들 보면요...왜 저리 안해도 될말씀을 하시는지..모르겠어요.
    전 늙으면 저러지 말아야지..합니다.
    님도 걍..그러나보다..하고 지나가셔요. *^^*

  • 23. 가정사
    '08.6.9 7:56 AM (58.224.xxx.136)

    남의 가정사에 감놔라 배놔라 지겨워요.....
    원글님은 아들둘에 그런소리 들어 짜증스러우시죠?
    전 딸 하나인데요..

    비교적 젊은 분들은 왜 둘째를 안낳냐... 불임이냐...
    애가 외롭다...아이 성격나빠진다..둘째 없으면 후회한다...

    나이 좀 있으신 분들은, 아들이 있어야지.. 둘셋낳아라..
    아들 없으면 후회한다.. (울 딸보고) 엄마보고 남동생 낳아달라구 그래..

    아이가 하나인 것과 또 그 아이가 딸이라는 이유로 듣는 이런 이야기들
    저도 정~말 짜증나요.

    그냥 우리부터 잘 하자는 다른 분들 의견에 동감해요.
    우리부터 다른 사람에게 둘째낳아라 셋째 낳아라
    아들이 좋네 딸이 좋네 이러쿵 저러쿵 하지 말아요.

  • 24. ..
    '08.6.9 8:06 AM (221.146.xxx.35)

    전 아직 아기가 없긴 하지만...솔직히 저희집이나 주위를 봐도 사실 딸이 나은거 같아요...

  • 25. 윽..
    '08.6.9 8:15 AM (202.130.xxx.130)

    전 바라고 바라던 "딸"이 둘인데요..
    저희 친정엄마 완전 서운해 하시다가 요즘은 많이 누그러지셨는데..

    같은 아파트 사는 젋은 엄마랑 저희 부부, 딸 둘 엘레베이터 탔더니
    그 엄마 그러더군요..
    -어머 둘다 딸인가 봐요...
    -전 둘짼 아들 낳고 싶어서 노력해서 아들 낳았잖아요..
    -아들 하나 더 낳고 싶으시면 저한테 연락하세요.. 아들 낳는 법 알려드릴께요..
    완전 저희 입도 뻥긋 안하고 아들 낳고 싶어서 절절 매는 부부로 만들더군요.. 윽...
    줘도 안 갖는다.. 아들..

  • 26. ...
    '08.6.9 8:34 AM (165.243.xxx.85)

    딸 하나고 둘째 계획 있어요. 성별에 관계없이 둘은 있었으면 했거든요.
    그런데 둘째는 아들이어야 한다고 시집에서 얼마나 압박 또 압박인지.. 아들이든 딸이든 다른 사람이 키워줄 것도 아니면서.. 우리나라 사람들 참 말이 많아요.

  • 27. ...
    '08.6.9 8:49 AM (218.232.xxx.185)

    얼마전 까지만 해도
    딸만 가진 부모에겐 감히 아들 없어서 어쩌냐는 이야기 하기 조심스러웠지요.
    딸만 있는 것이 안됐다는 이전의 사고방식에서 비롯된 말이겠지요.
    그러나(그래서?) 아들 가진 부모에게 아들만 있어서 어쩌냔 말
    마음놓고 함부로!! 쉽게!! 하지요.
    아들만 가진게 딸만 가진 그것처럼 불쌍한 것이 아니어서 그리 말하기 편한건지...
    딸없어 안됐다는 말을 해도 될 만큼 아들 가진 것은 아직 나름의 위력이 있어서인지 원...
    사실 이런 말조차 웃기지만요.
    그저 사랑하는 자식 키우는 거 아닌가요?

    귀엽고,멋지고 괜찮은 아들 가진 부모들 중 아들이 좋다고 침튀기며 자랑하는 사람 별로 없지만,
    딸 가진 부모들 중엔 딸이 더 좋아...에 열올리는 경우는 많지요.왜 그럴까요?^^

    아직은 딸 가진 부모 중에 아들 낳고 싶은 사람이 더 많은게 사실이구요.
    아들 가진 부모 중엔 딸은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고..라고 하지만...
    제 주변에 신혼 4개월 신혼주부..지금 아들 가지려고 노력중이더라구요~

    아들이건 딸이건...
    자식 덕 은근히 즐기려는 마음이 있는 마음이 있을때
    자식 성별 따지는건 아닌지 싶습니다......

    아들이 좋아,딸이 좋아..이런 말
    지겨워요 저도.

    (참고로 울 시어머님 저 결혼초 부터 수년동안 딸 자랑 엄청 해왔습니다.
    엄마 생각 하는건 딸들 뿐이라고..딸은 있어야 된다고..딸재미로 산다며...
    그런데...
    이젠 딸 아무리 많아도 아들이 없으면 안된다는군요.
    아들없는 사람들 정말 불쌍하다고..역시 아무래도 아들이 최고라나? 이 소리도 너무너무 듣기 싫어요.)

  • 28. 쯧쯧쯧
    '08.6.9 9:25 AM (124.57.xxx.186)

    아이가 하나면? ---쯧쯧쯧, 외로워서 어쩌나 동생이 있어야지 동생이 없으니 어쩌구 저쩌구
    아들만 둘이면? ---쯧쯧쯧, 엄마한테는 딸이 최곤데.....
    딸만 둘이면? ---쯧쯧쯧, 남동생 봐야지~ 그래도 아들이 있어야 한다, 안그러면 어쩌구~
    딸하나 아들하나면? ---쯧쯧쯧, 아들 딸 남매는 크면 남남되더라 동성형제가 좋지
    딸둘 아들 둘이면? ---쯧쯧쯧, 어찌 키우려고 이렇게 많이 낳았나?

    그분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은 어차피 없어요 ^^
    그런 말씀 하시는 분들은 어떤 상황에도 쯧쯧쯧~ 할 거리를 찾아내시거든요 ㅠ.ㅠ

  • 29. ss
    '08.6.9 10:45 AM (218.232.xxx.92)

    저도 지겨워요. 맨날 딸 하나있어야지
    도대체 남 가정사에 몬 관심들이 그리 많은지
    재수

  • 30. 푸후
    '08.6.9 10:52 AM (220.76.xxx.41)

    딸, 아들 골고루 있습니다. 2백점이라고 첨엔 좋아라했었는데요. 시댁, 친정 다 좋아하셨구요
    하지만.. 그렇다고 좋은 말만 듣지 않습니다.
    '그래도 애들은 동성이 좋아.. 자매던가, 형제던가..-_-'
    도대체 어떻게 되도 남 일엔 좋은 소리 안하는 사람 어디나 있더군요
    아들만 있던, 딸만 있던, 하나만 있던, 딸 아들 골고루 있던...
    남 일엔 배가 아픈 거에요.

  • 31. 맞아요
    '08.6.9 11:36 AM (211.212.xxx.251)

    윗분들도 많이 말씀하셨지만... 아들도 아들 나름이고 딸도 딸 나름이고... 외동도 외동나름이니 너무 마음쓰지들 마셔요...

    다들.. 남의 가정사 관심이 많죠..
    저는 올해 37살 . 딸,아들 두었는데요...
    작은 녀석이 지금 6살인데....

    우리 시어머님은 걔 밑으로 아들하나 더 낳으라고... 맨날.....
    우리 시아버님은 걔 밑으로 아들 둘만 더 낳으라고 하고....
    우리 시누이는 딸만 둘 인데... 나에게 딸은 꼭 자매를 만들어 줘야 한다며 셋째로 딸을 낳으라고.....

    머... 내가 애 키우는게 쉬워보이나보죠?...
    예전엔 일일이 신경썼었는데.... 이젠 ..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립니다.

    그리고 모든 아이에 관한 이야기는 " 그러게요~~" 로 일관합니다.

    그리고 신경 안씁니다.

  • 32. 저는
    '08.6.9 11:47 AM (210.123.xxx.142)

    그런 식으로 모르는 사람이 오지랖 넓은 얘기하면 인상 팍 쓰고 '제가 알아서 할게요' 합니다.
    그러면 99%는 더 말 못 꺼내요.

    상대가 무례한 줄도 모르고 무례를 범하는데 내가 예의바르게 응대해줄 필요는 없죠.

  • 33. 딸둘이
    '08.6.9 4:55 PM (58.121.xxx.136)

    전 터울 많게 져서 딸 둘이거든요. 원래 딸 하나 키우다가..^^
    근데, 정말 달달 볶아요. 딸 하나 키울때 무지하게 볶였는데, 다들 하는 말이 아들 낳아라 였다가, 나중엔 그래도 안 낳으니까 아들이든 딸이든 하나만 더 낳아라..였다가, 둘째 딸이라는 거 아는 순간 배속에서 나오지도 않은 아이두고서 그럼 세째 낳아야겠네..이러고들 있더군요.

    위에 댓글들 읽다보니, 아직은 그래도 아들을 부러워한다는 말씀도 적으신 분 있네요. 그런가요? 전 잘 모르겠는데..
    딸은 딸대로, 아들은 아들대로 다 이쁘고, 무엇보다 내 자식이니 이쁜거구요. 그러니 나한테 없는 가상의 아들 부러워할 여유도 없이 내 자식 이뻐하기 바쁜걸요, 전.

    전 다 좋아보여요. 외동은 외동대로 좋아보이고, 자매는 자매대로, 형제는 형제대로, 남매는 남매대로..다 좋아보이는걸요.
    그래서 만나는 사람들마다, 혹시 얘기 나오면 그렇게 얘기해주네요.
    외동인 사람한텐, 외동이라 사랑듬뿍받고 엄마아빠도 편하고 좋겠다..
    형제인 사람한텐, 아들 둘이라 혹은 아들 셋이라 든든하겠다, 엄마가 왕비님같겠네...
    자매인 사람한텐, 딸 둘 키우면 집 분위기 너무 좋겠다..
    남매인 사람한텐, 골고루 키우면 느낌이 다 다르겠다며 좋겠다..

    간섭 아예 안하고 그 사람 프라이버시 존중해주는게 제일 좋지만, 그래도 꼭 한마디 간섭을 하고 싶으면 그냥 좋은 말만 해주면 어디 덧나나요?

    남편도 저도, 우리 딸들 정말 예쁘고 좋은데, 남편 친구 중에서도 세째 낳아서 꼬추도 좀 만져가며 키우라는 정신나간 소리 하는 사람도 있어요.

    돈도 없고, 체력도 없고...무엇보다 아예 마음이 없거든요~ 하고 웃으면서 말해주었지만, 진짜 쯧쯧 소리 절로 납디다.

  • 34. 맞아요 무시하세요
    '08.6.9 5:40 PM (211.197.xxx.216)

    각자 사정이 다르고 삶이 다른데 왠 오지랖이래요.. 근데 아들둘맘이 이런 소릴 듣는것도 짜증나는데, 옛날에 아들못낳는다고 소박맞던 며느리들 얼마나 맘고생이 힘들었을까 싶네요.

  • 35. 딸두 하기나름
    '08.6.9 5:43 PM (60.231.xxx.113)

    저두 딸이잖아요.그럼 뭐해요,이역만리 먼나라에서 전화통화만 가끔.
    하지만 오빠들은 틀리던데요.
    다정하진 않지만 의무적으로라도 전화하고
    집안에 일생기면 척척.
    저두 아들만 둘 키우지만 만족합니다
    옆에서 딸,딸 노래를 부르는 신랑도 있지만
    나같은 딸보다는 우리 신랑같은 아들이 훨 좋네요.

  • 36. 청부살인
    '08.6.9 5:49 PM (222.238.xxx.65)

    사건(필리핀) 들으셨죠?
    엄마를 청부살해한 범인이 딸이었다네요.
    하고자 하는 말인 즉... 다 나름이란...정신차리세요

  • 37. 맞아요 무시하세요님
    '08.6.9 5:53 PM (222.238.xxx.65)

    그 때 하던 맘고생을 지금 아들 낳은 엄마들에게 풀고들 있으니 한심하죠. 다 자기입장 뿐인 한심한 인간들...저도 아들 둘 맘, 시누이가 딸 둘 낳을 동안 시어머니 아들이길 기도하더니 이제사 말 바꿉니다. 넌 내 딸 처럼 딸 낳을 재주도 없다고.
    시누이가 보태요 , 아무나 낳냐고...미친...자긴 아들 낳았음 갖다 버렸을 거래요. 이기주의자.
    열받아 로그인 하고 갑니다.

  • 38. 아들둘맘
    '08.6.9 6:29 PM (147.46.xxx.77)

    맞아요. 아들, 딸 타령 지겨워요...
    아들이건 딸이건 그냥 이대로 살게 내버려두세요~ 라고 말하고 싶죠...
    저도 셋째 나으라는 소리 종종 듣지만요
    시부모님께 그랬어요.. "누가 키워요?"(돈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정말 둘 키우는 것도 넘넘 힘든데요...

  • 39. 111
    '08.6.9 7:42 PM (220.120.xxx.220)

    아들이 딸보다 더 좋다고 목청높일필요도 없고
    딸은 금메달 아들은 목매달-_-;; 이라고 헛소리할 필요도 없습니다.
    아무리 그래봤자 자식을 덕보려고 키우는 천박한 부모인걸 자기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예요.

    저요..물론나중에 자식덕보면 좋겠죠.
    부모덕도 없는것보다는 있는게 나은 것 처럼요.
    하지만 첨부터 그런식으로 [내 자식은 딸이니까 요 딸한테 기필코 아기자기한 관심과 화기애애한 집안 분위기를 얻고자 말겠어]라고 다짐하면서 키우는것 같아서 참 징그럽습니다.

    옛날에 아들아들 하면서 태어나지도 않은 딸 죽이던 야만인들이나..
    딸딸 하는게 마치 깨인 사람인 양 착각하는 젊은엄마들이나(나이든 아줌마들이나)
    전 똑같이 무식해보여요.

  • 40. //
    '08.6.9 9:31 PM (124.61.xxx.207)

    전 아들 하나인데 아들이 더 좋습니다.
    딸만 수두룩한 여자형제들 속에 자라서
    어리지만 그냥 든든하니 좋네여.
    자식은 딸이던 아들이던 키울때나 자식이지
    다 결혼시키면 덕을 바래선 안될거 같아요.
    뭐가 좋다 누가 낫다...이말도 덕을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거라고
    생각해요.

  • 41. 그냥
    '08.6.9 10:23 PM (61.38.xxx.69)

    그렇게 생각해요.
    나도 저런 오지랖이 없는가.
    다른 사람 결혼이나, 자식문제에 나 만의 생각에 쌓여 바라본 적이 없는가?

    느끼지 못한 사이에 다른 사람에게 상처 줬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 하고요.

    저도 아들만^^

  • 42. ...
    '08.6.10 8:36 AM (58.102.xxx.127)

    저희 시댁 딸둘 아들 셋이세요.
    아들이 셋이니까 딸둘은 필요도 없더군요.
    며늘들 들어오니 시집간 딸 없어도 집안이 그득..
    저는 시집온지 석달만에 친정이랑 멀어진다는걸 실감해요.

    저도 아들만 낳고 싶네요. 남편도 딸 시집보내기 싫다고 딸은 싫데요.

    아직도 잘나건 못나건 여자의 삶이란게 이래서...
    다들 아들가진 부모에게 그런 말하는게 아닐까요.
    결국은 부럽거나 약간 샘나서 초친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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